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 재시동 市에 지구단위계획 신청…내년 상반기 착공 기대 당초 면적 40% 축소…마트 등 단계별 분리 건립
입력날짜 : 2017. 02.01. 20:04
백화점과 특급호텔, 이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인 광주 신세계 복합시설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 특급호텔 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신세계는 1일 광주시에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5년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신세계측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착공해 202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시설의 전체적인 설계는 미국 샌프란시코 드 영 박물관을 설계한 독일 GMP사에 맡겼다. 또 주변 교통 흐름과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접수한 신청서에 따르면 연면적은 당초 33만9천900여㎡(10만2천800여평) 규모에서 21만3천500여㎡(6만4천600여평)로 약 40% 축소됐다.
우선 화정동 모델하우스 부지에 기존 이마트와 유사한 규모(연면적 6만8천200여㎡, 2만600여평)의 새 이마트를 착공한다.
원래 이마트 부지에는 연면적 2만9천100여㎡(8천800여평) 규모의 특급호텔과 11만6천200여㎡(3만5천200여평)의 백화점을 포함한 14만5천여㎡(4만4천여평) 규모의 건물을 건립한다.
당초에는 부지 합필 방식을 계획했지만 현 이마트와 신규부지 사이 2차선 도로를 존치하고 특급호텔·백화점과 이마트를 분리해 단계별 착공 방식으로 변경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분리 개발을 통해 공사 기간 발생될 이마트 직원들의 고용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이마트와 백화점의 진·출입구를 달리해 이용객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과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핑의 연결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건립 예정인 이마트와 백화점, 특급호텔 사이에는 지하·지상 브리지를 연결해 기존 백화점 건물과 더불어 하나의 단지처럼 타운화 하기로 했다.
향후 면세점 개설이 확정될 경우 현 백화점 본관 건물에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복합시설 외관설계는 무등산과 ‘빛의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설계공모를 실시했으며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의 설계회사 제안 중 독일 GMP사의 공모안을 반영하기로 했다.
백화점은 지하 1층-지상 6층, 특급호텔은 지상 7-19층 규모다. 8개 타입, 200실 이상의 특급호텔 객실은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 노하우가 반영된다.
특급호텔·백화점 및 이마트 옥상에는 ‘빛의 정원’을 필두로 문화와 예술을 담는 매력적인 공공 공간인 ‘문화의 빛’,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갖춘 ‘미디어 아트의 빛’, 도심 속 녹색의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생명의 빛’ 등을 조성해 ‘빛의 도시 광주’를 표현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 임훈 대표이사는 “광주신세계 랜드마크 시설은 광주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기여를 통해 지역민의 자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관광의 허브 도시 광주 비전의 일익을 담당할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