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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부산 세계박람회 ◈
월드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이지요
엑스포(Expo, 박람회)는 정부 간 국제기구인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의해 공인된 행사로
일반 시민의 교육, 국가 및 기업의 혁신과 협력 촉진을 위한 글로벌 대화의 장이며
'세계박람회기구(BIE)'로부터 개최권을 획득해야 엑스포 개최가 가능하지요
BIE가 공인하는 엑스포는 등록엑스포(Registered Exposition), 인정엑스포(Recognised Exposition),
트리에날레(Triennale de Milano), 원예박람회(Horticultural Expos)가 있어요
이중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등록엑스포를 월드엑스포 또는 세계박람회라고 하지요
BIE는 1928년 의정서에서 엑스포를 3가지 종류(종합박람회 1, 2 종, 전문박람회)로 규정하였어요
종합박람회(Universal Exposition)는 '2개 분야 이상의 인간 활동의 산물이나
특정 분야의 발전 과정 전체'를 주제로 다루는데 반하여 전문박람회(Specialised Exposition)는
'하나의 특정한 분야'를 다루는 엑스포이지요
1972년 협약 개정을 통해 종합박람회를 단일화 하고 개최 간격도 10년으로 늘렸으나
너무 길다하여 1988년의 협약 개정을 통해 지금의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로 구분하고
등록박람회 개최 주기를 5년으로 정하였어요
그래서 현재 등록엑스포는 '0'과 '5'로 끝나는 연도에 개최하고 있는데
인정엑스포가 그 중간에 1회 개최되고 있지요
따라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3개월간 전남 여수시에서 개최되었던
엑스포는 인정엑스포 였으며 엑스포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었어요
그리고 1993년도에 개최된 대전엑스포는 국제 등록엑스포로 1400만명이 다녀 갔지요
1988년 개정된 협약의 적용을 받아 처음 개최된 등록엑스포(World Expo)는
2010년 '상해엑스포'가 '0'과 '5' 에 맞추어 처음 개최되었지요
그런데 2030 월드엑스포 개최권을 놓고 현재 5개 도시가 도전장을 던진 상태인데
우리나라 부산을 비롯해 모스크바(러시아),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
오데사(우크라이나) 등이지요
당초 모스크바가 부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 했었어요
러시아는 4번째 도전인데다 이번에는 푸틴 대통령까지 적극 나서 유치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상황은 급변했어요
전쟁은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정신인 '평화'와 '번영'과는 상반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두 도시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어요
또 당초 모스크바 유치에 딴지를 걸 목적이 더 강한 것으로 추측됐던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러시아의 침공 여파로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인 BIE 현장 실사에
제대로 준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요
남은 도시는 이탈리아의 '로마'와 사우디의 '리야드'인데
로마는 지난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엑스포를 유치했기 때문에
이것이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어요
따라서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경쟁후보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이지요
'리야드'는 사우디의 정치행정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아랍권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한 곳이지요
사우디는 2030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방편으로 월드엑스포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데
엑스포 유치를 통해 석유산업의 의존도를 줄이고 관광, 보건, 교육, 도시인프라 등의 분야로
국가의 다양성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지요
사우디 왕실에서도 오일머니를 앞세워 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얼마전 끝난 2020두바이 엑스포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관(1만3059㎡)을 운영하며 풍부한 자금력을 과시하였어요
하지만
시민들의 유치 열기가 낮다는 점,
아직 도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
사막 고원에 도시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그런데 전문가들은 최근 월드엑스포의 추세가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활용되는 점,
20여년간 그 나라 수도에서는 개최되지 않았다는 점,
수변지역 부산의 뛰어난 경관과 다양한 연출 가능성 점 등을 들어
부산이 경쟁력이 강한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2025년도 월드 엑스포 개최지가 "일본 오사카"라는 점에서
같은 동양권이고 바로 인접한 나라에서 연이어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점이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일본 오사카 박람회는 2025년에 개최 되는데
1970 오사카 엑스포에 이어 같은 지역에서 55년만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지요
그러니까 일본은 20년만에 또다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는 것이지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은 우리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러 갔을때
“부산은 매우 역동적인 도시이고 엑스포를 유치하는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고 강조하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엑스포 콘셉트 설정, 홍보 대상 및 방법 등 실질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어요
부산이 유치하려는 2030월드엑스포는 BIE의 현지 실사에 이어
2023년 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확정되지요
그런데 현재 엑스포 유치전은 전략 수정이 다급할 정도로 부산에 녹록지 않은 형국이지요
가장 강력한 경쟁도시인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프랑스로부터 개최 지지 의사를 끌어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지요
유럽의 대표적인 강대국인 프랑스의 리야드 지지는 부산에 대단히 불리한 쪽으로 작용할게 뻔하지요
더군다나 이런 움직임 자체를 우리 유치위원회가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도 뼈아픈 실책이지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에 진전을 보지 못했어요
석유 수급 문제에 발목을 잡힌 현실적 상황 때문인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은 사안이지요
그렇다고 미국과 중국, 일본을 공략할 형편이 나은 것도 아니지요
그래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민간 재단법인이었던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하기로 했어요
국무총리 직속으로 활동할 "민·관 합동 유치위원회"에는 국내 5대 그룹이 참여해
엑스포 유치에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 주재한 국무총리 소속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발족과 함께 1차 회의를 열었어요
이날 발족한 위원회는 14개 정부부처 장관, 부산광역시장, 삼성전자·SK 등 5대 그룹 및
글로벌 엔터그룹 CJ, 경제단체(무역협회·전경련), KOTRA, KOICA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지요
“정부가 행사 유치 지원 역할을 넘어 직접 뛰는 것은 처음이고 5대 그룹 동시 참여 또한 최초”라며
“이는 평창올림픽, 여수엑스포 때도 없던 진용”이라고 강조했어요
이에따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사면 복권시켰으며
대통령 특사자격을 부여해 전세계을 누비며 유치활동을 전개 하게 하였지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적 아젠다”라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이에따라 대한민국이 낳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방탄소년단(BTS)도
범 국민적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에 일조 하고져 홍보대사를 자임 하였지요
그래서 오는 10월15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무료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장소는 부산 기장군으로 하고 예상 관객은 10만명이지요
그런데 이곳 숙소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폭등하고 있다는 소식이지요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평소 2박에 30만원 하던 숙소가 1000만원을 호가한다고 하지요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10배쯤 올려 받는 곳도 있다 하는데
그나마 이것 또한 완전 매진이라 하네요
돈이 흔한 것인지 ...
아니면 부자들이 그리 많은 것인지 ...
열광 팬들의 속성(屬性)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이러다 보니 ”이날만 장사할 거냐”
“부산엑스포를 망치려는 것이냐” 같은 격한 반응도 보이고 있는데
인근 도시에서 자고 당일 버스를 대절하겠다는 팀들도 생겨났다 하네요
그래서 부산시와 유치 위원회는 잔뜩 긴장하고 있어요
숙박 문제에 덧붙여 교통 대란 우려도 보통 심각한게 아니지요
교통편을 크게 증편하고, 관객들이 15분 이상 걸어야만 공연장에 도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하는데
콘서트는 오후 6시에 시작되지만 이른 오전부터 관객을 들여보내
인파를 분산시키는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하지요
방탄소년단은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남성그룹이지요
그래서 방탄소년단은 ‘세계 기록’을 많이 갖고 있어요
2020년 온라인 콘서트는 107개 나라에서 75만6000명이 관람했고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도 등재됐지요
유튜브 최다 시청자 수,
24시간 이내 최고 뷰 달성 같은 기록도 있어요
10억뷰가 넘는 뮤직비디오만 예닐곱 개에 이르지요
코로나 없을 때 1년 누적 관람객이 수백만명에 이르렀어요
이제 10월 부산 공연에서 별로 달갑잖은 ‘숙박 바가지 기록’까지 세울까 걱정이네요
아무튼 이번 부산 세계박람회가 반드시 유치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공연 또한 부산시와 유치 위원회의 현명한 지혜로
사고없고 바가지 없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일송) *-
한덕수 국무총리(왼쪽)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1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석해 있다.(사진=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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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잘보고 갑니다
그래요 고마워요
부산 세계박람회가 꼭 유치되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