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봄,
대양웨이레코딩스튜디오.
전날 밤, 마이클은 카세트를 품에 안고,
몹시 흥분한 표정으로 누나 라토야의 방에 뛰쳐 들었다.
"이것 좀 들어봐!"
마이클은 그녀의 침대 위에 카세트를 내려놓고,
PLAY버튼을 누르고 볼륨을 크게 올렸다.
마이클이 방금 만든 노래의 데모 테잎이었다.
인상적인 비트와 뜨겁고 격렬한 보컬에,
몸이 절로 들썩였다.
마이클은 그 자리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라토야도 침대 위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헌데, 라토야가 갑자기 "훌륭하지 않아" 라고 말했다.
"곡의 타이틀을 'Billie Jean'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까?"
"왜??"
"동명의 테니스 선수가 머리에 떠오를테니까."
"그대로도 좋은데"
사람은 무언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논리보다는 감정에 중점을 둔다.
말하자면 직감이나 예감 같은 거.
마이클도 이번 앨범이
대히트할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마이클의 직감대로
퀸시 존스와 합작으로 만든 두번째 앨범 'Thriller'는
대박중의 왕대박이었다.
1982년 11월에 발매된 이 음반은
24세의 마이클 잭슨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이 음반은 레코딩 산업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기록됐으며,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Beat It, Billie Jean, Thriller 등이 수록 돼 있다.
사실 Thriller가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소울과 펑크를 비롯한 흑인음악은 흑인들만의 전유물에 가까웠다.
70년대에 그래미 올해의 앨범을 무려 3번씩이나 차지하며
음악적으로는 물론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슈퍼스타 스티비 원더 조차도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의 영향력은
명성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었고,
다른 흑인 가수들 역시 크게 다를게 없었다.
이 부분은 흑인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증명한다.
▼ Thriller era- beautiful pictures of Michael
하지만 마이클 잭슨과 그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 콤비는
Off The Wall을 통해 제목 그대로
백인과 흑인 사이의 '벽'을 무너뜨렸고,
그걸로도 모자라 한 시대를 관통하는 앨범인
'Thriller'를 완성해 낸다.
이들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그것을 완벽게 구현해 낼 '재능'을 갖고 있었다.
20세기 대중음악사에서는
크게는 단 두번의 변곡점이 있다.
그 첫번째 지점은 60년대 초 중반
비틀즈라고 할 수 있겠다.
비틀즈가 나오기 전, 아니 비틀즈 초기시절만 해도
로큰롤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긴 했지만,
재즈와 스탠다드 팝을 좋아하는 팬들을 완전히 흡수하진 못했다.
기존의 성인 음악팬들에게 로큰롤은
젊은이들만의 사랑 타령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던 것.
하지만 비틀즈가 깊이 있는 가사와
곡을 직접 써서 부르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그리고 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가수들이 내는 앨범은 히트한 싱글들을 모아놓은
'싱글 모음집'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비틀즈가 만들어 낸
<Revolver>,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을 통해
다른 가수들 역시 싱글 중심의 앨범을 탈피하게 되었으며,
비틀즈의 활동 이후 롹음악은 모든 세대를 흡수하며
대중음악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게다가 이들이 추구한 싸이키델릭 음악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내가 생각하는 두 번째 변곡점은
바로 마이클 잭슨의 등장이다.
비틀즈가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꿔놓은 일종의 '현상' 이었다면,
'Thriller'의 마이클 잭슨은 말 그대로 혁명 그 자체였다.
실제로 마이클 잭슨 이전의 음악은
멜로디와 화성 그리고 비트와 리듬,
이런 종류로만 설명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마이클은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된다.
바로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퍼포먼스.
특히 'Thriller'는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이는 기존의 음악 비지니스와는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이었다.
'Thriller'는 레코딩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작품이지만,
단지 '듣는' 것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We Are The World
Thriller'는 지구상에 나온 그 어떤 앨범 보다도
많이 팔려나간 앨범이다.
하지만 'Thriller'의 엄청난 성공의 이면에는,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다.
당시는 CD라는 매체가 나오기 전인 LP시대 였다.
이들이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매체의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퀸시 존스는 'Thriller'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크고 빵빵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크고 빵빵한 그루브가 필요하다.
만일 얄쌍한 그루브를 갖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그러한 사운드를 얻게 된다.
우리는 각 사이드마다 29분의 사운드를 만들었다.
의논할 필요도 없었다.
마이클은 작업을하면서 매번 이렇게 얘기했다.
"와우!! 날 춤추게 만드는군!"
하지만 LP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적으로 되어야 했다.
각 면마다 9분이 안되는 음악이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리적인 부분이 먼저고 그 다음이 음악이다.
CD라는 매체라면 모든 것이 디지털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테지만.
우리를 힘빠지게 했던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한 작업들이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퀸시 존스 자서전 中에서 -
이 말은 LP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게다가 'Thriller'의 작업을 시작할 무렵 퀸시 존스는
<E.T Storybook>의 음악 작업을 제의 받았는데,
처음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한곡짜리로 작업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이클이 부른 곡을 너무 맘에 들어한 스티븐은
아예 40여분짜리 'E.T Storybook' 작업을 이들에게 부탁했고,
결국 퀸시 존스와 마이클 잭슨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역사적인 'E.T Storybook' 작업.
왼쪽부터 퀸시 존스, 마이클 잭슨, 스티븐 스필버그.
MICHAEL JACKSON E.T. The Extra Terrestrial
Rare 1982 US advance promotional pack for the box
LP:
1. Had To Cry Today
2. Can't Find My Way Home
3. Well All Right
4. Prescence Of The Lord
5. Sea Of Joy
6. Do What You Like
7”
1. Someone In The Dark - Short Version
2. Someone In The Dark - Long Version
경험을 쌓고 있는 사람이나,
훌륭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
일도 잘하고, 정신적으로도 강하고,
각각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고 있는 사람들이 좋아.
그런 사람들과 만나면,
많이 배우게 되고 공부도 되니까.
함께 일을 한 사람들중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최고야.
그리고 우울할 때,
아이들의 사진이 실린 책을 보면 힘이 생겨.
아이들의 주위는 온통 매직이지.
- 마이클 잭슨 -
처음에는 10분미만의 음악에 불과했지만,
영화 대사 넣고 특수효과음 넣고 하면서
스케일이 커지게 되니,
'Thriller'는 자연스레 뒷전이 되었다.
게다가 스필버그와 유니버셜은
영화 비지니스에 대해서만 빠삭했지
레코드 산업에 대해서는 젬병이라 이 작업을 하면서
에픽 레코드사에 양해를 구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결국 에픽 사장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 건 당연한 일.
사실 내가 사장이라도 화가 나지 않겠는가.
앨범 계약은 다 마쳐놓고
정해진 시간까지 앨범을 완성해야 하는데,
가수와 프로듀서가 함께 엉뚱하게
다른 앨범 작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마이클과 퀸시는
'E.T. Storybook'을 하는 동시에
'Thriller' 앨범 작업에도 들어가게 된다.
'Thriller' 앨범을 완성해내기까지
남은 기간은 단 2개월,
매우 짧은 기간동안 이들은
'Thriller'를 완성해 내야 할 운명에 처해 있었고,
앨범 작업은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이루어 졌다.
'Beat It'만 하더라도 앨범을 마무리 짓기 직전에
마이클이 완성해냈으며,
다른 노래들의 곡작업도 시간 단축을 위해
무려 세 개의 스튜디오를 빌려서 했을 정도니,
얼마나 압박이 심했을지 짐작이 간다.
결국 정해진 기간에
앨범에 어떤 곡들이 들어갈지 결정도 안 된 상태에서
싱글들을 하나씩 발매하기에 이른다.
▼ Thriller film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The Lady In My Life'의 가사를 로드 템퍼튼이 쓰고 있을 무렵,
첫 싱글인 'The Girl Is Mine'이 발매된다.
이 노랜 싱글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오프 더 월 이전부터
폴 매카트니와 친분이 있었던 마이클은
'The Girl Is Mine'에서는
아예 폴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이 노랜 90년대 후반, 브랜디&모니카의
'The Boy Is Mine'에도 영감을 주게 된다.
그래, 난 독서를 좋아해.
철학이나 단편을 좋아하지.
신간 베스트셀러는 항상 읽고 있어.
LA타임즈의 일요일 판 'The Calendar'는
내가 좋아하는 신문이지.
좋아하는 작가도 있어.
베스트셀러 작가는 아니지만...
현재 유행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
지금은 신체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어.
- 마이클 잭슨 -
첫 테이프는 멋지게 끊었지만,
마이클은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다음 싱글들을 준비해야 했다.
이어서 발매된 곡들은 세기의 명곡,
'Billie Jean'과 'Beat It'.
이 두 곡은 모두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는데,
'Beat It'은 처음에 퀸시 존스가
마이클 잭슨 버전의 'My sharona'를 부탁해서
뒤늦게서야 완성된 노래라고 한다.
스릴러 이전부터 마이클 잭슨은 작곡을 하는데 있어서
폴 매카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인지 이 노래는 일반적인 코드 진행이나 작법에 있어서
일반적인 흑인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Beat It'는 흑인들은 물론
로큰롤을 좋아하는 백인 음악 팬들마저 모두 사로잡았다.
마이클의 'Beat it'은
50년대를 주름 잡았던 엘비스나,
60년대의 비틀즈 같은 로큰롤 스타로 만드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 노래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노래 중간에 기타 솔로를 맡은
에디 반 헤일런과 관련된 이야기.
처음에 퀸시 존스는 에디 반 헤일런에게
'Beat It'의 기타연주를 부탁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그 당시 반 헤일런은 워낙에
장난 전화를 많이 받던 때였다고 한다.
처음 퀸시가 전화를 걸었을 때,
동시에 '여보세요' 하는 바람에
둘은 서로가 하는 얘기를 들을 수 없었고,
에디는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다시 전화가 와서 '에디, 나 퀸시존스요.
기타 연주좀 해줄수 없겠소' 라고 하자,
에디 반 헤일런은 장난 전화인 줄 알고
빌어먹을 누구라고? 뭘 원하는건가? 이랬다고 한다.
결국 통화 후에 에디 반 헤일런은
'Beat it' 연주를 하게 됐고,
노래는 인상적인 기타 솔로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또 반 헤일런이 이 연주를 공짜로 해준 것에 대해,
퀸시 존스가 고마움의 표시로
나중에 선물과 함께 편지를 보냈는데,
'당신의 친구, 빌어먹을 놈으로 부터'
라고 적혀있었다고... ㅋ~
퀸시 존스의 센스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Beat It~이 완성되고,
우리들은 이 곡에 멋진 기타 솔로 연주를 넣고 싶었다.
어느 밤, 퀸시가 말했다.
"좋은 생각이 있어!"
"이 솔로에는 반 할렌이 딱이야!"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정말 반 할렌이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파트가 어떤지에 대해
늘 체크하며 질문했고 솔직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 역쉬 완벽주의자였다.
- 마이클 잭슨 -
물론 'Beat it' 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역쉬 'Billie Jean'이었다.
이 곡은 간결함의 미학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는 곡인데,
'Billie Jean'은 노래 뿐 아니라,
의상과 춤이 압권이다.
중절모와 빤딱이 검은색 자켓,
그리고 하얀 장갑을 비롯한
마이클의 의상과 빌리진의 춤 동작은
그가 모타운 25주년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후,
마이클 잭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 Captain EO!!
마이클 잭슨은 어려서부터
제임스 브라운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그의 공연을 보면서 춤연습을 했고,
제임스 브라운의 무브먼트를 토대로
훗날 대부분의 안무를 완성했다.
거기에 더해서 마이클은
거리의 세 소년들의 춤을 직접 배워서 적용했고,
그 동작이 바로 그 유명한 문워크이다.
게다가 그는 그저 노래 잘하고
춤 잘추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완벽한 무대 연출과 화려한 퍼포먼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다.
마이클 잭슨 보다 무대위에서 거대해보이며
강렬한 포스를 내뿜는 가수는 전무후무하다.
암튼 앨범은 발매가 되었고,
'Thriller'는 나오자 마자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으며,
'문워크'로 댄스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은 인물이 됐다.
이 앨범에 수록된 9곡 중 7곡이
빌보드 싱글차트 탑10에 들었으며,
앨범은 발매 이후 무려 37주간
앨범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 1억장이 넘게 팔려 나갔다.
공식 4600만장, 비공식 1억장 이상,
불법 카피를 포함,
총 1억만장이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공식적인 집계로는 4600만장이 팔린 것으로 집게됐다.
공식 집계로도 역사상 최다 판매 기록이다.
'Thriller'의 파괴력이 어느정도인지 대략 짐작이 간다.
이전 최다 판매 기록은
'Saturday Night Fever'로
총 1800만장이 판매된 바 있다.
난 예술을 좋아해.
네델란드나 독일이나 영국으로 투어를 가면
꼭 미술관에 가지.
아주 큰 그림이 있어. 알고 있나??
도저히 그렸다고 생각되지가 않아.
놀랐어. 매우.
조각이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 자신도 그림과 하나가 되어버린다.
예술은 마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배우나 공연자도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으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의 일부가 되어 일체가 될 수 있다.
나는 사실적인 것을 좋아한다.
인공적인 것은 좋아하지 않아.
스티븐 스필버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움직이고 감동을 준다.
나도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믿고 싶다.
- 마이클 잭슨 -
그 후 'Thriller'가 발매된지 1년 후에
싱글로 'Thriller'가 발매 되었다.
앨범에 10분이 넘는 곡을 넣기 힘들자
아예 14분 짜리 비디오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는 마이클은
그 경험을 토대로
세 곡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했다.
1983년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뮤직비디오 시장이 형성됐는데,
뮤직비디오가 마치 단편영화처럼 팬들에게 다가갔다.
이 뮤비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는 기존의 그것과는 달랐다.
영화에 맞먹는 완벽한 구성과 story line,
그리고 그 유명한 좀비들과의 군무.
거기에 호러의 제왕,
빈센트 프라이스의 목소리로 마무리되는 반전까지,
당시로서는 혁명이었다.
'Thriller'는 당시 최초로
100만장이 넘게 팔린 뮤직비디오였다.
▼ Motown 25
또한 'Thriller'는 MTV 뮤직비디오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당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이전만 하더라도
MTV는 시청률을 이유로
흑인 가수들의 음악은 전혀 틀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인해 모타운은 아예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였고,
다른 흑인 가수들 역시 마찬가지.
벗뜨,
그의 퍼포먼스에 반한
스티브 로스의 강력한 주장으로 인해,
MTV에서는 처음으로 흑인 아티스트였던
마이클의 뮤직비디오를 틀게 되었고,
곧 그의 노래와 춤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다른 가수도 아닌 모타운 출신의 흑인 가수가
MTV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사실이 상당히 흥미롭다.
팬들의 반응은 늘 재밌다.
돌아다니거나 숨거나 하다가 잡히는 날에는,
헉~! 상상을 한번 해봐라.
모두가 키스를 하려고 돌진해오고,
옷은 뜯기고 잘리고 찢어지고 머리카락도 뽑힌다.
언젠가 거리를 걷고 있는데,
웬 여성이 갑자기 달려와서
자기의 가방을 열어보여줬는데,
그 가방속에는 머리카락이 한웅큼 들어가 있었다.
그녀는 2년 전,
내 머리에서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 마이클 잭슨 -
'Thriller'는 사실 'Thriller'와 'Beat It',
그리고 'Billie Jean' 삼연타 만으로도,
그 어떤 팝 앨범도 올라서지 못한 위치에 서 있다.
음악사에서 이렇게 파괴적인 싱글을
한 앨범에 담아 놓은 경우는 전무했다.
그와 동시에 이 앨범에 담긴 내용물은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운드의 최대치라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좋은 예가 바로 최근에 나온
'Thriller'25주년 기념앨범이다.
이 앨범은
가장 잘 나가는 뮤지션들이 참여해서
리믹스 버전을 내놓았지만,
결국 퀸시 존스와 마이클 잭슨이 일궈낸 결과물에는
'감히' 범접하지 못했다.
지금이 아니라 몇 십년이 지난 후,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가 천재적인 뮤지션과 함께
앨범을 만든다 한들,
과연 'Thriller'만한 앨범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앨범이 100만장 팔리면 '플래티넘'으로 인증되는데,
그 기준에 43배를 초과 달성한 게 Thriller이다.
이 앨범으로 마이클 잭슨은
1984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무려 8개 부문을 석권한다.
같은 해,
영국과 미국 뿐 아니라 일본, 호주,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스페인, 브라질에서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올해의 가수상 등을 휩쓸었다.
마이클은 또한
인종적 장벽을 무너뜨린 인물로도 평가됐다.
흑인이 다른 인종으로부터 사랑받기 힘들었던 시절,
그는 인종을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1988년 기사에서,
"Thriller의 대성공은 이후 흑인 아티스트들의
등장을 위한 길을 닦는 계기가 됐다"고 했고,
타임 매거진은 1984년,
"마이클은 비틀즈 이후 최고의 인물이고,
엘비스 프레슬리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역사상 최고의 흑인 가수다" 라고 평했다.
Thriller 앨범중에서 내가 젤 좋아라 하는 곡은,
Billie Jean, Beat It, Wanna Be Startin' Somethin',
The Lady in My Life...
아놔~ 이런 질문은 정말 곤란해.
난 절대 만족하지 않아. 완벽주의자거든.
- 마이클 잭슨 -
▼ Say, Say, Say
▼ Billie Jean
▼ Beat it
▼ Thriller Pouty Michael
▼ Victory Tour
▼ The 26th Grammy Awards
첫댓글 머리털 나고 일케 긴 게시물 첨 올려봐요...
스크롤의 압박!!
이거이거 어쩔끄야... ㅠ
벗뜨, 인내심을 갖고...
..
본문 내용 중 일부는,
figodeli.com/348 의 루이스피구님의 글과,
유토피아 닷 컴의 밝은터님의 글을 편집해 올린 것임을 밝힙니다...
깜박했네요... ;;
마이클의 역사를 너무 재밌게 설명해주시는거 같아요~ 감동 감동 ㅠ 길어서 행복해요~ 아껴봐야지~
글이 길어서 들어가기도 힘드네요... 어쨋든 헤라님 수고가 너무 많으셈!!
한참을 봤네요 ! 저녁하러 가야 되는디 책임져욧 헤라님~ 드디어 뇌가 마비가 오고 언어에도 마비가 왔소이다
20대의 마이클은 듣보잡 미모에 폭풍카리스마에 키스유발 까지~ 아니 이렇게 많이 풀어놓으면 어떡하라고 다들 자빠지십니다. 헤라님 ~ 손꾸락 아팠겠어요 . 파스라도 사드려야 겠네요
엄청난 스압~~@.@
나중에 한 번 더 봐야 할 듯,,
잘 보고 갑니다.
퇴근을 못하게하옷~~~~~오갓~~~~~~~~~~~~~~
스릴러앨범은..시대를 앞서간앨범이자...지금들어도..그어떤
지구상음악 감히 들이대질못해욧~~~안질리는음악,혁명,이렇게스타일리쉬한
음악도없어요~~지구정복음악이라고 칭하고싶소만~~~~
마이클음악인생최정점..........경이롭고위대한...말로표현안되는음반이죠..
마이클은 100프로 지구정복하러 지구에온 우월외계인이오~~
진짜좋아하는 포토로다...........자료죽이오~~~~~~멋지옷~~~
침이 질질흐를지경.............내 퇴근해야하거늘..........
술먹구들어와...이자료 다시보고 캐기절중.......
엄청난자료...완전세상최고화보에다..~
그는 완벽한갓오브팝임을........이앨범하나만으로도
충분해~~~~~~~헤라님~~알럽....아프셨다는데 아니..
이어마어마한 자료들을...들것에 실려나가기 직저니옷~
싸이에 퍼가지못하는것이 완전아쉽..방법좀 알려줘바바요...
술먹고 보면 더 좋을 듯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내일은 이거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
술먹고 캐기절하실라공~~~~~?죽갔쏘.....
그경험...곧하시겠구랴~~~
이론이론, 케이트님,
음주리플 다셨구랴....
삼진아웃되는 수가 있뜸... ㅋ~
케이트님 무쟈게 행복해라하는 모습 뵈니,
고생?해서 올린 보람 있네요 고마워요^^
아, 글구, 싸이로는 바로 스크랩이 안될거예요...
어떻게 퍼가게 해드려야하나...
방법은 하나 뿐인 듯...
이 게시물의 태그 소스를 죄 복사해서
울 케슨생님의 싸이에다 갖다 붙이는 수 밖에...^^
그람, 이 무지막지한 게시물의 태그 소스를 오뜨케 퍼가냐...
예...
헤라가 님의 메일로다가 쏴드릴테니,
복사하는 방법은 아시죠?
마우스로 드래그한 다음 오른쪽 마우스 클릭해서 복사 누르고,
고대로 케슨생님의 싸이 게시판에다
역쉬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 다음,
'붙여넣기'를 사정없이 누르시면 됩니다...
헌데, 싸이 안한지가 오래되서 잘 몰겠는데,
고 작업이 가능한지 몰겠네요...
html 지원이 되야 가능한데....
암튼, 하시다가 막히는 부분 있음 쪽지 주셔요...
아참, 메일 주소 알려주시구요... 보시는대로...^^
아놔, 케슨생~ 쪽지 수신 거부가 뭐다요~~
해장부터 나 차였어~~ 차였어~~ 으어헝~~!!~
암튼 알았고, 바로 쏠테니 확인하시오...ㅡ.ㅡ
헤라님, 겨우 일어나셨다가 다시 쓰러지실까봐 걱정되요.
저도 지금 이 엄청난 자료 보고서 쓰러져 있는판에
님을 일으켜 세울수가 없으니...
스스로 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오.
목, 어깨, 손목, 제가 주물러 드려요.
주물럭, 주물럭~~~
뭐라고요? 아. 예~~
그럼 전 갑니다요...슝!
이거 보고 살아나가는 사람 있으면 그게 신기해요~~!!
와~~~우 엄청 나네여~~~^^ 그래두 봐도봐도 계속 보게되는 황제님을 우짤까여!!!ㅠㅠㅠ
오늘따라 무쟈게 보고 싶네여!! 마이클~마이클~마이클!!!
헤라님 몸은 좀 괜찮으세요???진짜 게시물 대단하네요,,,,
차근차근읽다보니 마치 내가 1980년대에 살아있는기분!!
동시대를 산건도 영광이지만 이럴떈 내가 저시대에, 바로 음악을 들으며 함께 성장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울엄만 나 20년만 빨리 낳아주시지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울 님꼐서는 전에 투어시리즈 올릴때도 출처만,
오로지 출처만 궁금해하시더니,
헤라에게 궁금한게 오직 출처! 뿐이신가 보아효?? ^^
출처보다 내용에 관심을 더 가져주시면 좋을텐데 말입죠...
허헛~ 머 글탄 얘기고요~ ㅡ.ㅡ
죠~ 위 제 덧글에 일부 출처는 밝혔구요...
나머지는 제가 요기저기서 자료 수집해서 번역하고 편집한 것입니다....
마이클잭슨.. 그의 인생 최고의 순간들. 역시 쓰릴러시절이라고 생각됩니다.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쉽게 바뀌지않을 팝의 역사가 아닐까싶네요..멋진 모습들..헤라님 감사합니다.
20대의 마이클은 정말 너무 멋지고,사랑스럽고 귀엽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황제의 20대는 진짜 아찔하군요 ~~ 어질어질
어린 시절의 마이클.. 풋풋한 아이같아요~. 전 문워키즈 오면 지구별여행자님과 헤라님 글 제일 먼저 챙겨봅니다 ㅎㅎ
나에게 팝이 무엇인가를 알게해준 그...., 정말 보고 싶어요.
그 시절의 마이클도 그립고, 저의 그 시절도 그립네요.
헤라님 너무 고마워요.
쿵짝쿵짝..추쿠추쿠~~감동의 빌리진~~~!!!!!!!! 저,,완전 감동 먹었어요..헤라님,,,알러뷰 쏘 머취♡
추쿠추쿠.. 이거 와 닿아요~~!!
마이클을 몰랐더라면 어땠을까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저녘식사후 헤라님 작품속에 돗자리 깔고 앉아 빌리진을 수도 없이
듣고있네요 헤라님 어깨라도 싹싹 안마해주고 싶다
와!! 대단 하시네요... 헤라님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마이클공부 많이 한 것 같아요.
저 기록들 보면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내가 아는 모든 주변인 들에게
막 알려주고 싶고 그래요..
역시 마이클의 저력....
와!! 잘 읽었습니다..이 글 퍼갈께요
정말 시간 많이 내셨어요 러브리한 모습들 잘 보고갑니다
와~ 드디어 드릴러군요. 정말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명작.
너무 잘 만드셨어요~
내가 이 밤에 부글거리는 배 끌어안고~
이거이거 볼라고 들어왔고만 싶습니다~~!!
너무너무 애 쓰셨어요~~!
감동적이고, 환상적입니다 @.@
특히 황제가 우리한테 말 놓는거야 ㅠㅠㅠㅠㅠ
이랬어. 저랬어.. 솔거노비들아 알겠니... 나는 이렇단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 우리 황제 맞죠~~??
황제가 우리한테 말 놓다니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본 최고의 번역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고~~!!
황제 20대에 정말 아찔하군요.
던져논드릴러 앨범은 아날로그 최대의 사운드가 아니라 그냥 음악 최고의 사운드예요.
아주 들을 때마다 놀라워서 쩔쩔맵니다, 제가 ㅋㅋ
아 긍께..그는지구인아니라고 했지않쏘?
섬김의미학을 실천합시다~~~
내 인생의땅바닥을기어나딜때....
그는 신이오 완벽한신~~~
그의 나이 24세였군요.
음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황제의 인생. 절정의 시기일텐데.
그만큼 빛이 납니다. 눈부셔요 ~
아. 벅차다.
정말 정말 잘 봤어요^^ 저도 안마 보냅니다~~!! 자 받으세요^^
앗싸 빌리진 노래좋고 ㅋㅋㅋ어께가 좌우로.이히...
사진 잘 보았습니다.전 개인적으로 마이클이 빌리진 세상에 처음 선보인 날 사진이 제 마음을......ㅜㅜㅜㅜㅜ
일곱번째 사진 은 마돈나인가요??
ㅠㅠ 지금 무지 바빠서요...
덧글은 난중에 찬찬히 읽어 볼꼐요... 음미하면서...^^
모두들 감사드리고 야한 밤에 다시 만나용~~^^
옴마야~~
나만 빼고 다들, 모두들, 죄다 가셨군요.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장기하 버젼ㅋㅋㅋ)~~~~~
ㅎㅎ 롹마월~님~~
단관 간 것이 아니고요...
걘적으로 만날 분이 있어서요...^^;
와 정말 근5년간 본 포스팅 중에 가히 압권이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의 영화를 봤어요^^.
엄먀,,,,,히히 울 마이클 귀여워~~오빠 봐도봐도 황홀해,,,,,,,,
정말 잘 읽었어요. 감사히 퍼감니다..♡
우와~ 이 거대한 게시글을 보고 후덜덜 거리며 스크랩이 안되면 슬프겠지 ㅠㅠ하는 맘으로 봤는데 감사하게도 스크랩이 가능하게 해주셨군요! 메일로 스크랩해서 나중에 더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해요~전 갠적으로 젤 마지막사진이 맘에 드는군요! 저 시절의 마이클 너무 잘생긴거 같아요 특히나 +_+
와, 정말 대댠 하시네요. 감탄감탄감탄 잘 읽고 가요
못보던 사진두 많이고보고.. 님들때문에
마이클에게서 벗어날수가 없네요~~^^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황제님 얼굴보다 게시물 주인님의 얼굴이 더 보고싶은적은 처음입니다~ 그 열정과 홍익인간정신에 큰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판타롱님 의견에 동의ㅋㅋ 이거시야말로 홍익인간ㅠ
정말 스크롤의 압박ㅎㅎㅎㅎ읽는데 시간이 이렇게 걸릴줄이야 ㅋㅋ 완전 킹왕짱 게시물ㅎㅎ 잘 읽었습니당^^
ㅎㅎ 울 귀여운 루로님, 고생했어요~ 액박을 이겨내느라~ ㅋ~^^
덧글 놓아주신 분들 덕분에,
포스팅 & 번역 작업하면서 힘들고 피곤했던,
심신과 육체의 피로가 한방에 날아가면서,
보람과 함께, 사명감? 내지는 약간의 부담감도 좀 생기는 군요 헤헤~^^
뭔가 더 알찬 정보를 전해드려야겠다는 뭐... ㅋ~
행복한 고민이죠...^^
일일이 덧글 못놓아드려도 섭섭해하지 안으시길 바래어요...
더 좋은 정보? 찾아,
더 좋은 게시물로 인사드리는 것으로 보답할게요....^^
퐈이팅하는 월욜 되시길... ㅡ.ㅡ
헤라님~~이엄청난자료만드시고..정말 밥100번이라도
사드리고싶어여~~쪽지넘감사하구여~
다시 복사금지해주시길 부탁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