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지역들, 이런곳은 부동산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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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구 감소 도시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구가 감소한다고 모두 투자가치가 없을까요?
경기도 수원시
119만 2천 명 (1만 명 감소)
수원시 인구가 120만 명에 달했는데, 119만 명으로 내려왔습니다. 인구수가 100만 명이 넘으면 특례시로 지정을 해줍니다.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습니다.(수도권, 광역시 제외) 심지어 울산광역시보다 인구수가 많습니다. 수원은 경기도 중남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변 신도시 유입 때문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 안동시
15만 4천명(1만1천명 감소)
안동시는 경북도청 이전으로 2015년 17만 명까지 늘었으나 그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원시의 120만에 1만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비율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투자할 때 안동시는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구리시
18만 8천 명 (1만 2천 명 감소)
경기도 구리시는 1만 2천 명이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구리시 입지는 굉장히 좋습니다. 서울 동쪽에 바로 붙어 있어서 남양주보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강동에서 한강만 건너면 바로 구리시입니다. 남양주의 신도시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입지가 좋기 때문에 투자처로는 좋습니다.
전남 여수시
27만 3천 명(1만 2천명 감소)
여수시는 하루에 천명 이상의 관광객 올 정도로 관광명소입니다. 인근 광양시의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 광양 아파트로의 이동과 일자리 등의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전북 군산시
26만 1천명(1만 3천명 감소)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인구 감소가 가속화됐습니다. 이렇게 일자리 감소로 가장 타격을 입는 부동산은 다가구, 다중주택, 고시원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1인 가구 주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그중에 일자리와 가깝고, 상권이 형성된 곳은 괜찮기 때문에 입지를 잘 골라 투자해야겠습니다.
최근 군산시는 전북군산형 일자리와 새만금자동차 수출 복합센터 등 대규모 사업들이 본격화되면 인구 유입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 통영시
12만 1천명(1만 3천명 감소)
통영시는 경남도 내에서도 최악의 수준으로(15.9%) 인구 감소를 넘어 인구 추락이 보인다고 할 정도입니다. 특히 유소년 인구 감소율이 56.7%으로 심각합니다.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지방 소멸'을 실감나게 하는 인구 전망입니다.
경북 구미시
40만 7천명(1만 5천명 감소)
구미시는 삼성· LG그룹 계열사 생산공장의 해외 및 수도권 이탈 현상이 겹치면서 협력업체의 생산 비중도 줄어 근로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구미시의 다가구, 상가주택 경매 물건을 보아도 2,3회 이상 유찰되어야지 낙찰이 되고 있고, 경쟁률도 높지 않습니다. 중개 수수료는 통상 1개월 월세 정도인데, 구미는 임차인 맞추는 것이 어렵다 보니 2개월 월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26만 5천명(1만 5천명 감소)
군포시의 인구 감소는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재개발 사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데다 당정동 공업지역의 쇠퇴 등 인구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남 목포시
23만 5천 명(1만 7천명 감소)
목포시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자연 감소와 수도권 이주 등 전국 공통적인 이유에다가 인근 무안지역 신규 아파트 입주 등 시기적 특성이 결합하면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시
23만 5천명(1만 8천명 감소)
거제시는 조선업의 침체로 조선산업 노동자가 유출되면서 인구가 감소하였습니다. 거기다 경남에서 출산율도 0.78명으로 꼴찌입니다. 최근 조선업 호재가 있으나 통계자료로 보았을 때 감소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
49만 4천명(1만 8천명 감소)
포항시 인구수는 2015년 52만 명을 넘어 최고점을 기록한 뒤 2017년 지진이 발생하면서 급격하게 줄어 22년엔 50만 명이 붕괴돼 현재 49만 4천 명입니다. 슬프지만 포항시는 가임 여성의 이탈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항시의 인구수는 여전히 많고, 철강, 기계 관련 기업들이 많습니다. 미래 먹거리처럼 신산업은 아니라 일정 부분 한계는 있겠지만 공업도시로서의 위상은 아직 존재합니다.
전북 익산시
27만 6천명(2만 6천명 감소)
익산시는 일자리가 없어서 타지로 떠나는 30~40대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노동인구만이 아닌 가족 전체의 이동으로 출생자 감소와 19세 이하 동반 탈출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안산시
63만명(3만 7천명 감소)
안산시는 바로 밑 화성과 바로 위인 시흥의 신도시로 이동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자리는 여전히 풍부합니다. 부동산으로 조정 받는 이 시기에도 안산 시화공단의 공장 가격은 내려가지 않습니다.
안산시는 다가구보다는 다중주택이 많은데요. 원룸과 1.5룸을 원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안산에서도 괜찮은 지역이 있고, 아닌 지역이 있으니 잘 구분해서 투자해야겠습니다.
경기 안양시
54만 7천명 (3만 9천명 감소)
안양시는 인구수는 줄고 있지만, 북쪽으로는 서울 금천구와 동쪽으로는 과천이 있기 때문에 입지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안양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학원가인 평촌 학원가가 있습니다. 안양시의 인구감소는 주변 의왕과 과천 신도시가 생기며 인구가 줄어들었습니다.
경남 창원시
101만명(3만 9천명 감소)
창원시는 경남 최대 도시로서 인구수는 101만 명으로 비수도권 유일의 특례시입니다. 주요산업인 조선, 기계, 자동차 산업의 불황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지역 내 일자리가 감소되었습니다.
3. 경기 성남시
92만명(4만 4천명 감소)
성남시 인구 감소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본시가지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이 인구 감소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오른 집값도 시민들이 시를 등지는 이유로 거론됩니다.
2. 경기 광명시
28만명(4만 6천명 감소)
2위는 광명시로 인구는 4만 6천 명이 감소했는데요. 서울과 인접해 지리적으로 굉장히 좋습니다. 광명시도 재건축·재개발로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1. 경기 부천시
78만명(6만 3천명 감소)
인근 부천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노후한 원도심 환경에 불편을 느낀 주민들이 인근 인천, 시흥, 김포 등 신도시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업들도 인근 산업단지들로 이전되면서 인구감소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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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지역 중 상위에는 경기도 지역이 많은데,
재개발로 인한 일시적인 감소이거나 주변에 신도시가 생기면서 그쪽으로 유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지역의 경우 인구수가 감소한다고 무조건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하십시오.
순위에는 없지만 부산도 고령화, 저출산이 심각하고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방의 인구감소 지역들도 나름대로 노력은 하겠지만 앞으로도 폭발적인 인구 유입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 투자를 할 때에는 꼼꼼하게 잘 알아보고 유의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인구가 늘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투자 지역이고,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투자 지역이 아닙니다. 인구가 줄어든 원인을 잘 살펴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