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무엇이 바뀌었나’
- 단일 경기사용구, 심판 합의판정 확대 등 공정성 강화 통해 ‘클린베이스볼’ 실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정규시즌 개막(4/1)에 앞서 3월 8일(화)부터 KBO 시범경기로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KBO 리그는 경기 스피드업 강화,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신설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가운데 시즌 막바지까지 긴장감 있는 승부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다관객(762만2495명)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리그 확립을 위해 ‘클린베이스볼’ 실현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단일 경기사용구 도입, 심판 합의판정 확대,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등 공정한 리그 운영을 위한 다양한 변화가 준비되어 있다.
1. ‘단일 경기사용구’ 사용
2016년부터는 10개구단 모두 같은 공인구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까지 구단들은 KBO로부터 공인받은 복수의 회사 제품을 임의로 선택해 사용했는데, 올해부터는 리그의 통일성과 공정 스포츠를 실현하기 위해 KBO가 지정한 단 한 개 회사의 제품만 사용하게 된 것이다. KBO는 단일 경기사용구로 금년부터 2년간 스카이라인 AAK-100을 사용하기로 하고, 야구공 제작 및 공인 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2.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 신설
홈플레이트는 득점 또는 수비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는 구역으로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가 가장 높은 위치이기도 하다. KBO는 이에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을 신설하고 올 시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는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홈을 향한 자신의 직선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고,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충돌을 시도할 수 없다. 주자가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은 주자에게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또한 포수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 위반 시 심판이 주자에게 세이프를 선언할 수 있다.
3. ‘심판 합의판정’ 확대
오심을 최소화하고 공정한 승부를 위해 2014년 후반기부터 시행된 심판 합의판정 제도가 올해부터 확대된다. 합의판정 대상은 홈런 타구를 비롯해 외야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기존 5가지 항목에 타자의 파울-헛스윙, 홈플레이트 충돌 등 2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또한 최초 합의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 신청이 불가하던 것을 번복 여부 관계없이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기회도 확대했다.
4. 새롭게 선보이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고척 스카이돔’
삼성과 넥센이 새로운 홈 구장에서 야구팬들을 만난다. 삼성과 넥센은 기존 홈 구장이었던 대구 시민구장과 서울 목동구장을 떠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으로 안방을 옮겨 새롭게 시작한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국내 최초의 팔각 다이아몬드 형태로 건설되어 다른 야구장들과 차별성을 두었으며, 2만4000여석 규모로 지어져 1만석에 불과했던 기존 구장에서 직접 관람이 어려웠던 팬들의 갈증을 충분히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첫 돔 야구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고척 스카이돔은 지난해 11월 개장 이후 관람석과 편의시설 등을 선수와 팬의 시선에 맞춰 개선하고 새단장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은 정규시즌에 앞서 각각 3월 22일(화)과 15일(화) 시범경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5. 한국시리즈 중립경기 폐지, 메리트, FA 우선 협상 기간 폐지…규약에서도 공정성 추구
이 밖에도 KBO는 올해부터 2만석 미만 수용 구장을 보유한 팀들의 한국시리즈 잠실 중립경기를 폐지해 각 구단 팬들이 리그 최고의 축제인 한국시리즈를 홈 구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규약 부문에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약에 반하여 시즌 중 지급하던 메리트, FA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 웨이버 신청 마감 시한 등을 폐지했다.
이제 KBO 리그 10개 구단은 길었던 캠프를 마무리하고 시범경기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겨우내 흘린 땀의 결실을 팬들 앞에 선보일 때가 왔다. KBO 시범경기는 3월 8일(화) 광주, 수원, 대전, 마산, 울산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 붙임. 2016 KBO 리그 달라지는 사항 표. 끝.
[ 2016 KBO 리그 달라지는 사항 ]
구 분 | 2015시즌 | 2016시즌 |
연기된 경기의 편성 | 우천 및 기타 사유로 연기된 경기는 필요시 더블헤더 거행 가능 | 우천 및 기타 사유로 연기된 경기는 필요시 월요일 경기 및 더블헤더 거행 가능 |
단일 경기사용구 | 1. KBO 규격검사에 합격한 공인구 사용 2. 홈구단이 공인구 구입, 사용구로 공급 3. 심판위원 점검, 경기 중 구단 관리 | 1. KBO가 선정한 단일구 사용 2. 심판위원이 봉인해제 및 공 상태 점검 후 경기 중 구단 관리 3. 봉인해제 후 사용하지 않은 경기 사용 구는 경기 종료 후 심판위원이 다시 봉 인하여 다음 경기에 사용 |
안개, 미세먼지 관련 경기 취소 여부 | 황사 경보 발령 및 강풍, 폭염 주의보 발령 시 경기운영위원이 지역 기상청에 확인 후 심판우원 및 경기관리인과 협의하여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 결정 | 안개 및 미세먼지 주의보 추가 |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 | - | 1.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는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홈을 향한 자신의 직선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고, 혹은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충돌을 시도할 수 없다. 위반 시 심판은 해당 주자에게 아웃 선언 2. 포수는 공을 갖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 위반 시 심판은 주자에게 세이프 선언 |
심판 합의판정 확대 | 1. 합의판정 대상 플레이 ① 홈런 ②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③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④ 야수의 포구(파울팁 포함) ⑤ 몸에 맞는 공 2. 합의판정의 기회 최초 합의판정 신청 후 심판의 최초 판 정 번복 시 추가 기회 1회 부여, 최초 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 신청 불가 | 1. 합의판정 대상 플레이 항목 추가 ⑥ 타자의 파울/헛스윙(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포함) ⑦ 홈플레이트에서의 충돌 2. 합의판정의 기회 확대 심판 판정 번복 여부 관계없이 2번의 기회 부여 <추가> 하나의 상황에서 두 가지 이상 의 플레이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였을 경 우 두 가지 이하의 플레이에 대하여만 합의판정 요청 가능. 이때 감독의 기회 는 각각의 플레이에 대해 기회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 두 가지 플레이에 대한 합 의판정 요청은 동시 진행 |
웨이버 신청 기간 연장 | 7월 24일 마감 |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신청, 단 8월 1일 이후 웨이버에 의해 이적한 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장 불가 |
메리트 | - | 메리트 지급 폐지, 규정 위반 시 구단의 2차 지명 1라운드 지명권 박탈 및 구단에 제재금 10억원 부과 |
FA선수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 폐지 | FA 승인선수 공시 이후 7일간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 | FA 승인선수 공시 이후 모든 구단(해외 포함)과 교섭 가능 |
한국시리즈 중립경기 | 관객 2만명 미만 수용 구장을 보유한 구단 간 경기 시 잠실 중립경기 실시 | 중립경기 실시 안 함 |
국가대표 참가 의무 | - |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는 해당 대회 이후부터 5년간 국제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 |
KBO 퓨처스리그 | 리그 편성 | 3개 리그 - 북부리그: 경찰, kt, LG, 두산 - 중부리그: SK, NC, 화성, 한화 - 남부리그: 상무, 삼성, 롯데, KIA | 2개 리그 - 북부리그: 경찰,고양,두산,화성,SK,LG - 남부리그: 상무,롯데,kt,삼성,KIA,한화 |
경기수 | 총 612경기 / 팀당 102경기 - 동일리그 팀간 18차전, 인터리그 팀간 6차전 | 총 576경기 / 팀당 96경기 - 동일리그 팀간 12차전, 인터리그 팀간 6차전 |
출장 제한 | - | KBO 또는 구단의 제재로 인해 경기출장 에 제한을 받고 있는 선수 및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 에서 상무,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선수 퓨처스리그 경기 출장 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