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둘레길 화성 47코스 : 이화리 ~ 궁평항 - 18.2km
언제 : 계묘년癸卯年(23년) 매듭달 12월 스무사흘 흙날
누구랑 : 초보산꾼
어딜 : 이화리 ~ 매향리생태공원 ~ 매향항 ~ 화성 방조제 ~ 궁평항
사진 답사기는 경기도둘레길 화성 47코스(사진) : 이화리 ..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대설이 지나니 기다렸다는 듯이 옷깃을 여미어도 살갗을 에일만큼 칼날을 세운 바람과 함께 찾아온
동지섣달 긴긴밤의 크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이때다 싶어 호랑이도 사랑을 나눈다는 옛 얘기를 실감하며
우리 같은 산꾼들에게는 짧아진 해만큼 맘만 바쁘지만 다가올 해를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세모에
亡年이 아닌 送年의 의미를 담기 위해 올 한해 마지막을 함께할 경기도 둘레길로 떠나보자.
들어가기
경기둘레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입니다.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외곽을 한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총 길이 860km의 순환 둘레길로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조성한 사람·문화·자연이 함께하는 길입니다.
둘레길은 총 6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의 특징을 담아 4개의 권역으로 나눠집니다.
DMZ 외곽 걷기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입니다.
경기둘레길은 새로운 길이 아닙니다.
기존의 길을 구슬 꿰듯이 엮어 하나의 걷기길로 만들었습니다.
오랜 역사도 시끌벅적한 시장과 숲 속 새소리도 각각의 길에 담겨있습니다.
이제 경기둘레길에서 자연의 내음을 맡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자료 : 경기둘레길 홈피에서..
경기도 둘레길 화성 47코스.. 이 지도 코스를 따라간다..
매향리에 희망 가득 품은 씨앗을 뿌리다
기아차동차 화성공장 외곽을 돌아 매향리로 들어간다. 매향리는 아픈 근대사를 가진 마을이다. 매향리 앞바다에 있는 농섬을 미군 해상 폭격지로 사용하면서 오랫동안 아팠던 곳이다. 2005년 매향리 사격장은 폐쇄되었고, 그 땅에는 다시 희망이 싹트고 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고, 유소년야구장을 만들었다. 길은 매향리 바닷가로 이어지고, 걸음은 초병 순찰로를 따라간다. 직선으로 9km 정도 이어지는 화성방조제는 바람과 함께 걷는 곳이다.
자료 : 경기옛길 홈피
09:48분 이화리 정류장에 내려 준비를 하고 출발.. 나마스테 고문님 작품..
서해랑길 지도를 보니 서해랑길과 경기도 둘레길은 다른 것 같은데..
해변을 따라 기아자동차 남문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 지도의 경기도 둘레길..
답사기는 네이버에 올립니다..
경기도둘레길 화성 47코스 : 화성 방조제....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궁평항에서 회식 후.. 나마스테 고문님 작품.. 둘레길을 기획하고 선두에서 애쓰신 나로호 대장님과
들머리와 날머리 수송 봉사를 해 주신 나마스테 고문님과 주윤발 카페지기님 감사합니다.
다시 출발지 이화리로 돌아와 오늘 걸었던 고온항 부근을 다시 보고..
오늘 송년산행의 의미를 담은 둘레길에 어울리게 낙조의 모습으로 다시 만난 이화리 앞 바다..
역시 언제가는 만나야할 남양호에서 흘러내리는 앞 바다의 낙조를 즐기면서 마치게 된다..
이렇게 올 한해 마지막 둘레길을 마치고 나마스테 고문님의 차량 봉사로 집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올 세모에 한해를 마감하며 짙게 드리워질 어둠은
조금이라도 미련을 남기지 말고 깨끗이 정리하라고 아주 공평하게 온 세상을 덮겠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평생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 송년의 의미를 담기에는
언제나 그렇듯 한 해를 보내며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렇게 의미 없이 지나가겠지만
어둠이 걷히고 새 세상이 열리면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또 맞이하게 되는 하루
그렇게 어둠과 빛의 상생이 만든 하루라는 시간이 모여진 한 해를 정리하다 보면
새롭게 다가올 한해의 시작점이 기다리고 있다는 또 다른 희망이 살아 있음을 알기에
경기도 둘레길 산우님들과 뜻깊은 자리를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할 뿐..
세밑을 달구는 찬바람과 함께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추운 겨울과 함께
저물어 가고 있는 23년 끝자락에 송년의 의미를 담았던 경기도 둘레길 산우님들과의 추억으로
새해에는 비록 늦은 합류로 서로 더 알아가야 하는 숙제까지 함께 하겠지만
늦은 만큼 더 커질 새 희망을 얘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경기도 둘레길 산우님들 모두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 사진 몇 장.. ********************************\
초보산꾼
첫댓글 춥지않은 적당한 날씨에 짧지않은 길을 잘 한거같아요
후기 잘보았습니다
수고에 감사해요
해안가 날씨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적당히 오른 날씨 덕분에 재밌는 답사가 되었네요..
화성호가 펼쳐준 풍경 덕분에 눈호강까지 할 수 있었고요..
끝까지 차량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초보산꾼님 덕분에 눈덮인 바다와 경기둘레길 이야기를 즐거웠습니다.
바다사랑 대장님 잘 계시죠?
바쁘신 중에 응원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가고 싶은 곳이 많아 아직도 합류를 못하고 있네요..
카페 활성화에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겨울해안가의. 정경을 너무도 잘 담으셨네요~~눈호강과함께 후기글 잘 보았습니다 ~~초보산꾼님 늦은합류라지만. 저희에겐 큰 힘이되네요. 감사드립니다 ^^~~
큰 힘이 되신다고 하시니 더 열심히 걸어야 하겠네요..
무료하게 별 특징없이 걸어야 하는 제방길로 홀대했다가 많은 반성을 하고 돌아 왔네요.
아마 앞으로 걷게될 둘레길에도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많은 선물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초보산꾼 제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