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란 중고 부화기 성공담
백봉이 20여 마리와 청계 30여 마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9월부터 알들을 제법 안겨주어서 큰 맘먹고 60란 중고 부화기를 구입하여 내년을 기대하며 부화기를 가동하였습죠. 청계 알 70개 백봉알 20개 도합 90개를 복층으로 부화기를 돌렸습니다. 일주일 후 검란하여 무정란을 속아낼 요량으로 배 터지게 구겨 넣었는데 아뿔싸 6개 제외하고 거의 발생이 일어났습니다. 84개 알을 60란 부화기가 감당하기엔 무리라서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포란을 시도하는 백봉이가 생각났습니다.
대개는 백봉이가 포란을 시도하면 사료 바가지로 머리를 쥐어박습니다. 그럼 둥지를 박차고 나가는데 더러 순악질 백순이들은 서너 번 처맞아도 어깻죽지를 들썩이며 저항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모처럼 그런 악질 백순이가 있었어 발생한 일주일 지난 알 10개를 안겨주었습니다. 마치 왕이 후궁들에게 성은을 안겨주듯이 순악질 백순이에게 은총을 베풀어주었죠. 나의 성은에 보답하는 길은 보름 후에 부화기에서 태어난 아리들 보육도 너의 책임 이리라 하며.
보름 후 부화기에서 64마리가 탄생하였고, 순악질 백순이도 8마리를 순산하였는데 따로 격리하여 보육하기엔 여건이 허락지 않아서 통합보육시설을 위해서 고무 드럼통으로 아리들과 순악질 백순이 방을 마련해 주었는데. 머리통 쥐어받으면서도 버틴 깡순이 품성이 어디 가겠습니까. 합사 시키자마자 72마리의 아리들이 지 품 안에 몰려드니 멘붕이 일어나 지 새끼도 못 알아보고 쪼고 또 쪼는 아마겟돈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아이코 야. 해서 순악질 깡순이을 아리들과 격리해 두었죠. 짐의 성은을 갚지 못한 죄로 따로 격리!
그러나 저에겐 지고지순 백순이가 있답니다. 예전에 올린 지고지순 백순이 글입니다.
백순이 육추후기 http://cafe.daum.net/jeonju-chicken/USX4/879
그리고 금주에 지고지순 백순이가 또 포란을 시작하기에 재차 부화기 가동하며 지고지순 백순이에게도 다시 성은을 베풀었습니다. 이달 말 또 한 번의 아리들 무도회가 있을 예정입니다(아리들은 동네 형님 몫이지만). 그때 다시 포스팅합죠.
1. 부화기 전경 - 장남과 장녀 인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1563E5BBEB5B409)
2. 부화 마무리 - 검란실패6개, 사롱난4개, 성공 64아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4423E5BBEB5B60B)
3. 아리들의 궁전 - 72마리가 웅성웅성, 종합효소로 음수시키고 있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1BA3E5BBEB5B903)
4. 순악질백순이 하방 사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2C13E5BBEB5BC09)
첫댓글 대단혀요^^
겹경사에 축하글 올립니다
축하합니다
동기가 많은 아리들이네요
대박 축하합니다
부화성공하시길요~
백순양이 싸나운가봅니다~
잘 계시지요?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
부화기가 중고라도 좋네요. 온도 설정 까지 되네요.
부화 성공 축하해요..**^^**
온도가 37.9도로보이는데요 맞는지요
저는 3번이나 실패를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