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막
- 자연 속 별장 초소.....
회상하건대
푸른 초원의 날개가 펼쳐진
저 광활함에
나는 자연인이다
뚝 따다닥 하루만에 지은
아하, 천연 별장....
어느 무명화가가
그린 풍경에
낡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맞춰
읽어가는 무협소설은
문음미*조화다.
태양 열기가
수직으로 내리 쪼이면
왕매미소리에
불어 오는 바람소식에
단잠이 꿀잠 이라 하여도
실잠이렸다.
그 스산한
그믐 밤 달빛에
미리내 쑈가 펼치는 탄성에
밀려오는 적군파를
감사하는 DMZ 방범초소의
후라시 불빛.
장마 철에
반사적으로 간간히
헛 기침소리에 화들짝 놀란
동네 아이들
기겁초풍 떨며 삼십육개
발자국 추격전이다.
샛노란 병아리 참외
초록 원피스에 검은 줄무니의
임산부 수박
찾아오는 손님
배꼼참외 옛다 덤이다가
그 매력 포인트다.
세월 따라
농업의 과학화로
비닐하우스 전문화시대에
감시 카메라
추억의 영상파노라마 원두막
뇌속에 남은 잔상이다.
* 문학, 음악,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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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詩)방
원두막
금강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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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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