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 징 :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아기병 0순위.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의 경우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축농증,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와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원인과 증상 : 감기는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인 질병으로 비 인두염이라고도 한다. 주로 바이러스 때문에 코와 인두(목구멍 근처)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대체로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면서 목이 붓고 콧물이 나거나 기침을 동반하는 등 다양한 증상을 함께 또는 차례로 겪게 된다. 더구나 아이들의 감기는 호흡기 질환이면서도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질환도 함께 하는 전신 증상을 가져온다. 수백종의 감기 바이러스 중에서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서서히 기승을 부리는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호흡기와 소화기 모두 영향을 미쳐 감기 증상과 함께 잘 먹지도 못하고 설사와 구토로 인해 탈수, 탈진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해 주세요: 체온이 38℃가 넘으면 일단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같은 해열제를 사용한다. 그리고 나서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마사지를 해 열을 떨어 뜨린다. 코막힘이 심하면 가습기를 사용, 실내 습도를 50-60%로 맞춰 콧물이 잘 나오도록 도와 준다. 면봉이나 코 흡입기로 무리해서 코를 빼내는 것은 코 점막이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기침은 몸 속의 나쁜 균을 내 보내는 방어 기제이므로 기침을 한다고 무조건 진정시키는 약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수시로 보리차를 먹이거나 등을 두드려 주어 가래 배출을 돕는다. 설사나 구토와 같이 화기 증상을 동반했을 경우에는 미음과 같은 가벼운 음식을 조금씩 먹이며 땀이 많이 나 속옷이 축축하면 땀을 수시로 닦아주고 옷을 갈아 입힌다. 감기는 뭐니 뭐니 해도 예방이 최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 체온 조절이 쉽도록 하고,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감기가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한다. 실내 환경 또한 자주 환기를 하고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여름은 22-24℃, 겨울은 20-22℃가 적합한데, 아무리 날씨가 덥거나 추워도 실외 온도와 5℃ 이상 차이 나는 것은 좋지 않다. 습도는 50-60% 정도가 적당하다. |
◈특징 : 주로 로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열과 함께 구토, 설사가 심해진다. 감기증상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원인과 증상 : 장염이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서, 바이러스성 장염과 세균성 장염이 있다. 아이들에게 생기는 장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이며,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가성 콜레라이다. 가성 콜레라는 로타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으로 주로 초가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대개 균이 묻어 있는 옷이나 장난감, 음식물로 인해 감염된다. 장염에 걸리면 대개는 처음에 열부터 나기 시작한다. 열과 함께 설사와 구토를 하기 시작하는데, 증상이 심각한 경우 복통과 함께 설사와 구토가 너무 심해 탈수 증상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지경에까지 이른다. 처음에는 섭취한 음식물을 토하는 정도지만 증상이 더 심해지면 담즙이 섞인 파란색 위장액까지 토하기도 한다. 몇 시간 후 설사를 시작하는데 젖을 먹는 아기들은 하얀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한다. 설사는 2~3일간 지속되며 이 동안 수분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수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 탈수 증상이 일어나면 얼굴이 창백하고 침이 마르며 소변량이 현저히 줄고, 울어도 눈물이 나지 않고 누워만 있는다.
◈이렇게 해주세요 : 장염의 경우 열을 동반해 처음에는 엄마가 단순한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 열이 심하게 나면 우선 해열제로 열을 떨어뜨려야 한다. 만일 아기가 해열제를 토하면 좌약을 써 보는 것도 좋다. 약을 먹여도 계속 열이 높은 경우는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온몸을 닦아 준다. 이어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면 탈수가 될 수 있으므로 전해질 용액을 자주 먹인다. 그리고 영양 보충을 위해 모유나 묽은 쌀죽, 이온 음료, 보리차, 장염에 좋은 특수 분유등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조심해서 먹인다. 설사로 인해 아기 엉덩이가 짓무를 수도 있으므로 항상 엉덩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장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한다. 설사하는 아이를 만지고 다른 아이를 만질 때도 손을 씻는 것이 좋고 특히 기저귀를 간 후에는 엄마 손을 비누로 잘 씻어야 한다. 또 아이들의 손과 얼굴을 열심히 씻기고 옷을 자주 갈아 입히며, 세탁도 꼼꼼히 하는 것이 안전하다. |
◈특징 : 아이스크림이나 청량 음료 등 찬 것을 즐겨 찾게 되는 여름철에 가장 흔한 위장 질환. 장염과 달리 발열 증상 없이 복통과 설사가 나타난다.
◈원인과 증상 : 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이 나기도 하지만 잠잘 때 몸부림이 심해 배를 내 놓고 자는 아이들도 배탈이 나기 쉽다. 뱃속이 더부룩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심하면 설사와 구토를 동반하고, 경우에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거나 심한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배탈이 심해지면 설사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변의 양과 물기도 많아진다. 또 여름철에 상한 음식을 잘못 먹을 경우, 세균성 장염인 식중독 때문에 배탈증상을 보일 수 있다. 식중독에 걸리면 갑자기 열이 나고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를 한다.
◈이렇게 해주세요 : 배탈은 엄마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 찬 음식을 자주 먹이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이는 것, 먹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먹이거나 소화하기 힘든 음식을 먹이는 것, 잠잘 때 배를 내놓고 자는 것 등만 조심해도 배탈을 막을 수 있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아이의 위장 기능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아이가 배탈 증세를 보이면 전해질 용액을 자주 먹이고, 어느 정도 설사가 가라앉으면 분유를 묽게 타서 먹이거나 미음을 먹인다. 모유는 계속 먹여도 큰 문제가 없다. |
◈특징 : 감기의 대표적인 합병증. 아이들의 경우 귀내부에 있는 이관이 어른에 비해 짧고 넓은 반면, 각지지 않아 염증이 잘 생긴다. 39℃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아이가 심하게 보챈다. 아이가 자주 귀쪽으로 손을 갖다 대고, 귀를 만지면 자지러지게 운다.
◈원인과 증상 : 대부분의 중이염은 감기의 합병으로 생기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주위의 여러 가지 공해 물질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3세까지 중이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아기가 80%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병이고, 다른 합병증에 비해 빈도 또한 증가 추세이다. 감기, 알레르기, 담배 연기 등의 자극으로 이관이 부어 오르면 이관 기능이 마비되어 중이염이 생기게 된다. 중이염에 걸리면 39℃이상의 고열이 계속되고, 밤에 유난히 보채며, 젖을 먹으면 토하기도 한다. 또 귀를 만지면 자지러지게 운다. 고막이 파열되었거나 만성화되었을 때는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난청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해주세요 : 급성 중이염일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는 적절한 항생제와 소염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2주 이상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열이 떨어지고,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서 그냥 방치하면 결국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고, 심하면 청력 손상을 입게 된다. 또 중이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감기에 걸렸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특징 :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류, 원충류 등 그 원인이 다양하다. 히브(Hib) 접종은, 특정한 세균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것. 세균성 뇌수막염일 경우 병의 진행이나 후유증이 심각할 수 있으므로 예방 접종을 해두는 것이 안심이다.
◈원인과 증상 : 뇌수막염이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뇌수막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은 대개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기들이 많이 걸리는 것이 특징. 크게 세균성 뇌수막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인 뇌수막염 예방 접종은 세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주사이며, 바이러스성과 결핵성은 예방이 불가능하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뇌수막염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위험할 수 있고 다행히 좋아져도 후유증을 많이 남기게 된다. 뇌수막염의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처음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머리가 깨지게 아픈 증상으로 시작하여 심하게 토하고 몸에 발진이 돋기도 한다. 목이 뻣뻣해져 움직이면 아파하는데 앞으로 숙일 때 더 아파하는 경우가 많다. 만 1세 미만의 어린 아기들에게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보다는 늘어지거나 열이 나면서 심하게 보채고 토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뇌수막염이 유행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렇게 해주세요 : 뇌수막염이 의심되면 일단 소아과나 병원 응급실을 찾아 원인균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이긴 하지만 항생제 등 긴급 치료가 필요한 세균성이나 결핵성 뇌수막염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 더욱이 만 1세 미만 어린 아기들에게서는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가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벼운 감기처럼 여겨진다 하더라도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2~3일간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뇌수막염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선 뇌압을 측정하고 뇌척수액 검사를 해야 한다. 세균성 뇌수막염 균에 감염되면 치명적이고 여러 가지 후유증이 따를 수 있으므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생후 2·4·6개월에 맞는 DPT와 함께 접종해 주며, 생후 15개월에 추가 접종한다. 접종 시기를 놓친 경우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따로 접종 시기를 정한다. 뇌수막염이 유행할 때는 되도록 바깥 나들이 삼가고 외출을 하더라도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 뇌수막염은 일반적으로 한 번 앓고 나면 면역력이 생겨 다시 걸리지 않는 것이 보통 이지만, 뇌수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여러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므로 작년에 걸린 아기가 올해 또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
◈특징 : 감기, 홍역, 백일해의 2차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발열과 기침은 물론 고열과 호흡 곤란을 일으킨다.
◈원인과 증상 : 폐렴은 모세기관지보다 더 아래쪽인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비교적 심한 질환에 속한다. 폐렴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데, 미이코폴라즈마라는 세균이 원인이 될 때도 있다.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여 감기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후 기침이 점점 더 심해지고 열이 지속되거나 다시 오르며 아이의 식욕이 떨어지고 잘 놀지 않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의심해 본다. 발열, 기침 등 폐렴의 주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고열에 시달리며 호흡 곤란이 오는 것이 감기와 다른 점. 이때 호흡수가 빨라지는 것이 특징인데 1분에 호흡수가 50회 이상이 되고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얼굴과 입술, 손끝, 발끝이 새파랗게 질리면서 창백해진다. 어떤 아기들은 구토와 설사, 경련이 뒤따르기도 하며 기운이 없고 식욕도 없어진다. 폐렴은 처음에는 증상이 가볍기 때문에 감기인 줄 알고 치료하다가 며칠이 지난 뒤에 진단이 붙는 경우도 있다. 대개 소아과에서 진찰해 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선 사진을 찍거나 큰 병원으로 가도록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해주세요 : 아이가 폐렴에 걸리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반드시 입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워낙 병의 종류도 다양하고, 증상도 다르기 때문에 담당 전문의의 권유에 다르면 된다. 증세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약은 반드시 처방에 따라 끝까지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며칠 동안 먹이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은 반드시 정해진 기간을 채워야 한다. 또 흔히 폐렴 예방 접종이라고 부르는 예방 접종이 있는데, 이것은 모든 종류의 폐렴을 다 예방할 수 있는 주사가 아니라 폐렴구균이란 특이한 균에 의한 폐렴만을 예방하는 접종이다. 따라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는 병원 치료만으로 쉽게 나을 수 있다. 폐렴을 예방하는 완벽한 방법은 없지만,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손발을 잘 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
◈특징 : 감기의 합병증으로 편도에 염증이 생겨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다. 만성화되어 편도선염이 자주 재발하고 편도가 비대한 경우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과 증상 : 급성 편도선염의 경우 감기로 인한 2차 감염이나, 세균에 의한 직접 감염이 원인이 된다. 열감기를 앓게 되면 목이 부으면서 염증이 생기기 쉽다. 급성 편도선염에 걸리면 목이 아프고,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있으며 온몸이 쑤시고 열이 나게 된다. 잦은 편도선염으로 편도가 커지면 코가 막히고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또래 아이들에 비해 성장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코가 목 뒤로까지 넘어가기도 하여 중이염이 되풀이되고 때로는 수면 무호흡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해주세요 :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는 일반적으로 안정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과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열이 나고 근육통이 있을 대는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하지만 반복적인 열감기로 편도선염이 만성화되면 편도가 비대해져 편도비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어린 아이가 편도가 커져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 편도 때문에 치열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 잦은 편도선염으로 발달에 지장을 줄 경우,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된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편도의 크기는 감소할 수 있으므로 만 3~4세 후에나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
◈특징 :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흔히 감기 후에 많이 발생한다. 기침을 심하게 하며 쇳소리가 섞인다.
◈원인과 증상 : 기관지염은 대표적인 감기 합볍증. 감기에 걸린 아이에게 잘 나타난다. 감기에 걸린 후 3~4일 정도 지나 쇳소리를 내며 기침을 하는데, 열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심한 기침 때문에 목이 아프며,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숨쉴 때마다 가슴이 들먹거리기도 하고, 가래가 끓어 숨쉬기 힘들어하지만 가래를 뱉어내기가 쉽지 않다. 기관지염은 주로 바이러스 원인으로 기관과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병이 빨리 낫는 것은 아니며 충분한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렇게 해주세요 : 엄마들이 기침 소리만으로 기관지염과 감기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특히 기관지염은 감기의 합병증인 경우가 많은데 기침을 감기의 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아이의 고통도 그만큼 커지고 치료도 힘들어진다. 기관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 습도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환기를 자주 시켜 집안 공기를 청결하게 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충분히 아이를 쉬게 한다. 습도를 적절하게 높이고 수분을 자주 공급해 주면 가래도 묽어져 훨씬 편해진다. 흔히 기침이나 가래 멎는 약을 시중에서 구입해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기침이 심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기관지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
◈특징 : 각종 공해와 인스턴트 문화가 범람하면서 증가된 대표적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이다. 건성 피부에 많이 생기는데,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짓무르며,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원인과 증상 : 아토피의 원인은 크게 음식물의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등의 환경적인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2세 이전의 유아기에는 음식물이 중요한 원인이 되는데, 알레르겐 대표 식품으로 우유나 달걀흰자, 땅콩, 밀가루, 오렌지 등을 들 수 있다. 4~5세 이후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큰 작용을 하는데, 매연은 물론이고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세균이나 바이러스나 진균류 등의 감염이 원인이 된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아토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 증이 있는 붉은 반점이 생기다가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딱지로 나타난다. 돌 전에는 양 볼, 목, 머리, 귀 등에 나타나다가 돌 이후에는 팔이나 정강이 등 눈에 보이는 부분으로 옮겨가고 만 3~4세경에는 팔 안쪽, 무릎 안쪽, 귀밑등 몸의 겹치는 부분으로 이동한다. 아이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자꾸 긁으면, 2차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데, 이런 과정들을 자꾸 겪게 되면 피부가 점점 두꺼워지고 거칠어지게 된다.
◈이렇게 해주세요 :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항상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 피부에 불순물이 많을수록 가려움 증은 더욱 심해지므로, 땀을 흘리면 재빨리 물수건으로 닦아주거나 간단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또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서 10분 이내로 발리 끝내는 것이 좋은데, 이때에는 가급적 아토피 전용 세제를 사용하며, 때수건 등으로 피부를 자극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 목욕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갓난 아기 대는 우유보다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고, 이유식으로 달걀흰자나 치즈, 밀가루 음식은 되도록 돌 이후에 천천히 먹인다. 또 아토피를 유발하는 환경적인 요인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진드기와 곰팡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 카펫이나 커튼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침구류는 뜨거운 물로 자주 빨고,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가려움이 심한 경우에는 가려움 증을 완화시켜 주는 연고를 사용하는데,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과 지시를 지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특징 : 여름과 가을철에 특히 유행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하다. 목과 입 안, 손과 발바닥 등에 붉은 발진이 생긴다.
◈원인과 증상 :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엔테로 바이러스71 같은 다른 바이러스가 일으킬 수도 있다. 수족구병은 접촉에 의해서 전염이 된다. 공기로 전염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감기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손과 입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에는 집안 식구 한두 사람에게 감염되지만 며칠 후 다른 식구들에게도 모두 전염되어 수족구병, 위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콕사키 바이러스는 감염된지 4~6일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미열이 있고 음식을 잘 먹지 않으려 하며 배가 아파 울다가 점차 손바닥과 발바닥, 입 안 점막들에 붉은 발진이 생긴다. 이런 발진은 몸통, 엉덩이, 팔, 다리, 얼굴, 배뿐만 아니라 입천장과 양쪽 볼 점막, 목구멍, 잇몸, 혓바닥 등에 나기도 한다. 입 안의 발진은 4~8mm 정도의 크기이며 손발의 물집은 3~7mm 정도로, 작은 물집이 잡혀 있다. 특히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위장염이 같이 생길 확률이 높다. 얼핏 보기에 증상이 홍역이나 풍진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홍역과는 달리 기침이나 콧물 등의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수포내 물이 없어지면서 저절로 낫는다.
◈이렇게 해주세요 : 주로 생후 6개월에서 만 4세 사이의 아이들이 잘 걸리는데, 드물게 엄마와 아이가 동시에 같이 수족구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 주사나 특별한 치료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생활하면서 미리 조심하여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병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말고, 외출해서 돌아온 후에는 바로 씻어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가 입과 목 사이에 있는 인두 부분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사용하고, 식욕이 없고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할 대는 경구용 전해질 용액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유동식을 먹인다. 설사만 하지 않는다면 아이스크림이나 밀크 세이크 등을 먹여도 좋고, 찬물도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히 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세를 보면서 서서히 보통 음식을 바꾸어 준다. 아이가 가려워 하면 가려움을 덜어 주는 물약을 발라주는 것이 좋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는 오히려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큰 후유증 없이 저절로 낫지만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간혹 뇌수막염, 뇌염, 신경마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2~3일 지나서도 열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