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 기록영상 최초 공개 당시 해경 칠성호 한창렬 함장의 아들이 쿠키뉴스에 제공 당시 독도의용수비대 모습과 독도 전경 고스란히 담겨져.
▲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日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제정 조례안 통과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 양국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1950년대 초반 일본의 영토침탈로부
터 독도를 지켜냈던 독도의용수비대와 당시 독도의 전경을 그대로 담은 독도기록영화가 최초로 공개됐다.
15일 쿠키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독도와 평화선’ 이란 제목의 이 기록영화 (6분,코닥크롬 16mm, No Sound Track, 1955년 제작)는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를 지키고 있던 1955년에 제작된 것으로 독도 해안에서 미역을 따는 등 독도의용수비대와 대한민국 해경의 생활장면이 담겨있으며 동도 천연굴과
독도 해안절벽 등 당시 독도의 전경도 볼 수 있다.
이 기록영화는 당시 해경 칠성호의 함장이었던 한창렬(80)씨의 아들인 한영준(교사·43세)씨가 독도에 관련된 영화를 만든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고 병
석에 계신 아버지가 소장한 독도 기록 영화 필름을 쿠키뉴스에 보내와 최초로 공개됐다.
기록영화에는 독도 선착장에서 당시 한 함장이 ‘ 제주도의회 전인홍 의장 (전 제주도지사)’으로부터 단기 4288년(서기 1955년) 6월 30일자 감사장을
받는 장면도 나온다. 이 감사장은 당시 제주도와 독도 근방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일본 어선들을 퇴치한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제주도의회의장이 한 함
장에게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우리 해경이 창설될 때 해경 칠성호 함장으로 복무했던 아버지가 당시 홍순칠대장이 이끄는 독도수비대가 식량이 떨어져 아사직전에 있다는
무전을 받고 독도수비대를 구출하면서 칠성호에 동승했던 영화 제작자가 기록 영화를 만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씨는 “독도수비대를 구출하기 위해 해경에서 배가 3대가 출발했지만 2대는 짙은 안개때문에 회항했고 칠성호만이 독도에 도착해 독도수비대를 구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씨는 “독도에 관한 관심이 첨예한 이때에 의미있는 장면들을 알리게 돼 무척 기쁘다”며 “독도 영화를 만드는데 이 필름이 참고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작자는 생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록영화는 원판필름 하나 뿐으로 총 6분의 분량이지만 필름 상태가 불안정해 쿠키뉴스는 약 2분 30
초만의 모습만을 캠코더로 옮겼으며 촬영시 녹음이 안된 무성기록영화이다. 영화는 쿠키뉴스 홈페이지(www.kukinews.com)를 통해 볼 수 있다.
독도의용 수비대는 1953년 4월 20일 홍순칠 대장 등 유원식,정원도,김병열,양봉준,이규현,이필영,김영호,서기종씨 등 33명의 6·25참전 경험이 있는 혈
기 왕성한 울릉도 청년이 만든 순수 민간 조직으로 이들은 1953년 초 독도로 건너가 3년 8개월 동안 일본해경과 10여차례 교전하며 독도를 지키다 1956
년 4월 8일 수비 임무를 울릉경찰서에 인계했다.
당시 의용수비대는 2개 전투분대와 보급대,수송대,후반지원대 등으로 편성됐으며 0.5t 보트 한 척,미군과 정부에서 구입한 박격포,직사포,경기관총 각
1정,M1 소총 20정과 실탄 2만4000발로 무장했다. 2개 분대가 한 달씩 교대로 근무하면서 독도 근해에 나타난 일본 순시선을 10여차례 물리쳐 일본이 한
국정부에 수차례 항의 각서를 보내는 등 용맹을 떨쳤다.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의 이민용 감독은 오는 10월 독도수비대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촬영해 내년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 [자료출처 : http://www.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