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글; Pierre F. Fournier(프랑스미용성형외과학회 명예회장,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 명에회장)
번역;김영균(KAICS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 회장, 조선의대 및 동아의대 외래교수, 5050클리닉원장)
폴 발레리는 “건강이란 장기들의 고요함”이라고 말했으며, 세계 건강 기구에서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웰-빙의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런 반면,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플라톤은 아름다움은 건강의 이면과 부(富) 앞에 있다고 했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는 여지껏 인류의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다.
미용성형외과의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유지해야 한다. 북유럽, 남미와 중미의 교과서들에 수많은 수술 테크닉들이 기술되고 있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아름다움이나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술적 가르침이 충분하지 않는 것 같다.
미용성형외과의는 종종 아름다움을 정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것은 그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답변은 상당히 다양하며, 대부분은 만족스러운 답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미용성형외과의를 무론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을 지각하든 아니든, 그들의 마음속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고, 이는 정신의학적 관점으로부터 주제에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 가운데 이러한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을 이해하는 것은 미용성형수술 시술 동안 우리의 길잡이로서 중요하다.
아름다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문헌들에서는 무엇이라 말하고 있는가? 사전들은? 철학자들은?
- 우리는 아름다움이란 조화, 균형, 대칭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아름다움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이집트, 그리스, 로마인들의 다양한 기준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외관상으로 센티미터는 유일한 판단기준이 아니며, 균일화에 조금씩 주관이 개입되었다.
- 아름다움이란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가 동경하는 모양과 비율의 조화로움이지만, 그 개념은 다양한 문화들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 아름다움이란 외형과 볼륨사이의 균형이다.
아름다움이란 외형과 볼륨사이의 균형이다. 여성과 남성이 해변가를 걸어가고 있다. 그들은 상대방을 쳐다보고 지나간다. 이때 이들은 더욱 멋지게 보이려 과장하며 부족한 면은 숨긴다 . 하지만... 과장된 외형의 변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 아름다움은 우리의 미적 느낌을 자극하여 눈을 기쁘게 하고 절로 감탄하게 만든다. 어떤 이는 아름다움을 비쥬얼 페로몬이라고도 말한다! - 아름다움은 눈을 즐겁게 하는 인간의 얼굴(또는 다른 대상)의 형태, 비율, 색깔과 같은 특성들이 이루어낸 조화이다. |
- 아래의 마지막 네 마디의 말이 중요하다. 아름다움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으며, 이것은 보는 이의 눈 속에 존재한다. 만약 무언가가 누군가를 즐겁게 한다면, 이것은 그에게는 아름답다. 만약 어떤 것이 누군가를 즐겁게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그에게는 아름답지 않다. 그를 즐겁게 하는 어떤 것이 아름다운가가 아니라, 아름다운 어떤 것이 그를 즐겁게 하는가이다.
- 스코틀랜드 철학자인 데이비드 흄(1711-1776)은, 200여년 전, “아름다움은 본질적으로 사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이다.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과 마음 속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름다움이란 물체 자체의 특성이 아니라, 이것을 응시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개인적으로 경험한다.
- 에릭 뉴튼: “아름다움은 기쁨을 주는 어떤 것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반드시 기쁨을 주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다.”
- 어떤 철학자들은 “아름다움이란 좋은 것이다, 좋은 것은 아름답다.”라고 결론짓는다. 시인인 사피에는 오래전에 “아름다운 것은 좋은 것이며 좋은 사람은 곧 아름답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우리의 과거의 느낌들은 오늘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해 부분적인 원인이 된다. 우리의 부모들, 사랑, 이전의 사랑들, 여성과 친구들. 이들은 우리에게 과거의 경험들을 떠올리게 하고, 아름다움은 세부사항에 의해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조합에 의해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감정들은 내일의 감정들의 원인이 된다. 우리의 지나간 행복한 시간과 불행한 시간들은 우리로 하여금 무엇을
더 좋아할지 이끄는 영구적인 인상을 남긴다. 우리의 젊은 시절에 사랑했던 얼굴들은 우리의 마음 속에 계속 살아있다.
- 아름다움은 얼굴, 목소리, 몸 또는 우아한 체격의 문제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특징, 개성, 즐거움을 주는 그들의 능력, 사랑에 대한 그들의 포용력 때문에 아름답다. 우리는 매력의 개념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본다.
- 우리가 얼굴을 좋아하면 우리는 그 영혼을 좋아하게 되고, 사람은 많은 다양한 방법들로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육체적으로 매력적이라는 말은 충분하지 못하다.
- 아름다움과 매력은 종종 혼동된다. 클레오파트라, 그레고리 샌드, 루이스 발레리와 테오도라는 그들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했지만, 사실은 그렇게 아름답다기 보다는 상당한 매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아름다움은 현실성보다는 환영이다.
- 아름다움은 눈 보다 마음에 대한 것이다.
- 성격적으로 아름다운 것은 얼굴의 아름다움에 앞선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정의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을 보았으며 이것이 종종 매력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름다움은 퇴색하는 것에 비해 매력은 영원히 지속되므로 아름다움과는 다르다. 영국 속담에 ‘매력은 오래간다! 아름다움은 휙 지나간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 우리는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아름다운지를 평가하는 것이 단지 눈만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 또는 내적인 아름다움이라 말하는 모든 마음에 달려 있음을 안다.
- 미국 사회학자 프럼킨에 의하면, 여성은 그녀의 ‘성적 기질’에 따라 아름답다고 간주된다. 그녀가 아름답다고 평가되었든 아니든, 그녀의 비율이나 외모의 대칭 뿐 아니라 잠재적인 성적 기능들에 의해 판단되며, 감각적인 감정은 미적 감정으로 전환된다.
- 과거의 전통적인 주장들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의 개념이란 문화와 개인에 따라 다르며, 이것은 단지 외모, 형태, 대칭의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 개인의 개성, 매력, 그리고 내부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에게 강력하게 기쁜 인상을 불러일으킨다. 눈은 유일한 평가자가 아니며, 모든 마음과 영혼 또한 이에 해당한다. 마음은 우리 속에 남아있는 오래된 기억들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오늘의 경험들은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같은 방법으로 우리의 판단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불교의 ‘오늘은 어제의 자식이며 내일의 아버지이다’라는 어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름다움은 빙산의 일각과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은 오직 일부일 뿐이다.
콘래드 로렌즈의 이론
1973년 의학과 생리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인 콘래드 로렌즈는 생태학의 진전에 있어서 경정적인 길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그가 우리에게 인간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게 해준 것이다.
그의 연구 ‘동물과 인간의 태도에 대한 에세이’에서 그는 인간이나 동물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고자하는 감정의 배출을 설명하는 아래의 그림을 제시하였다. 왼쪽의 그림에서 우리는 어린 아이와 매우 어린 게르빌루스 쥐, 발바리, 개똥지빠귀의 머리를 볼 수 있다. 오른 쪽의 그림에서 우리는 어른의 인간의 머리와 어른이 된 같은 동물들의 머리를 볼 수 있다
만약 누군가가 어떤 쪽이 더 좋냐고 물어본다면 왼쪽이 자동적으로 선택된다. 콘래드 로렌즈는 여기에서 아름다움이란 감정이고, 감정은 보호하기 위한 본능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짓는다. 왼쪽 면만이 이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감정은 인간에서 만큼 동물에 대해서도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타고난 습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상대적으로 큰 머리, 불균형적인 큰 이마, 그 아래에 있는 큰 눈, 도드라진 둥근 볼, 통통하게 짧고 굵은 팔다리, 서투른 움직임들은 ‘귀엽다’와 ‘예쁘다’라는 특징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이며 이것은 작은 아이나 인형 또는 껴안고 싶은 동물의 ‘자극들의 총합’법칙에 의해 이들을 표현한다. 왼쪽의 그림들은 ‘귀여운 것’이라는 인상을 주며(어린이, 게르빌루스 쥐, 발바리, 개똥지빠귀), 오른쪽에서 어른들에게서는 이러한 보호본능이 유발되지 않는다(남자, 산토끼, 사냥개, 검은새).
결론은 분명하다.
어른의 특성 밑에는, 어린이의 얼굴이 보여져야 한다.
사람이 얼굴에 의해 이끌린다면 그것은 그 얼굴이 어린이 같은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콘래드 로젠즈의 그림은 사람에게 작은 것들에 대한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 머리의 비율은‘귀엽다’라는 인상을 준다(어린이, 게르빌루스, 발바리, 개똥지빠귀). 오른쪽, 작은 것에 대한 보호본능은 어른들에게서는 느껴지지 않는다(남자, 산토끼, 사냥개, 검은새) 누구나 본능적으로 어린이의 얼굴에 이끌린다. 어린이의 얼굴은 즉각적으로 우리 속에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이 감정은 자동적으로 보호하고자하는 본능으로 연결된다. 이것은 사람과 동물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콘래드 로렌즈는 새끼를 보호하도록 되어있는 어른 동물들은 새끼가 내는 모습, 소리, 냄새와 같은 ‘무언가’에 이끌린다. 이것은 인간에게서도 마찬가지이다. |
보호, 동정, 측은함을 일으키는 표시들이 있다. 작은 아이에게서 그 표시는 머리에 있다. 머리는 둥글고, 꽉차있으며, 곡선이고, 둥근 이마, 통통한 볼, 작게 위로 올라간 코, 이러한 모든 특징들이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을 불러일으킨다. 유아의 얼굴은 순수함, 성실, 정직, 그리고 상처받기 쉬움과 연관이 있다.
오른쪽에 있는 어른은 이러한 반응들을 일으키지 않는다. 어른의 얼굴은 바뀌었으며, 그 머리는 납작해졌고, 이마는 희미해졌으며, 코는 길어졌고, 볼은 움푹 들어갔다. 그는 모든 어린이 같은 특징들을 잃어버렸다. 그는 어떠한 감정도, 보호하고자 하는 욕망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어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며, 이 두 면에서 보여지는 대비는 놀라운 것으로, 성인 남성에게서 굴곡, 코의 각, 턱의 각, 눈의 바깥쪽 각, 턱의 각들은 각이 변하였다. 디자이너들과 화가들은 이러한 이론을 잘 알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그들의 연구 목표에서 이것을 밝히고 있다.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만화가들은 성인이나 어린이의 얼굴에서 특정 특징들을 강조해야하고, 둥근 이마, 통통한 볼과 짧은 팔다리와 함께, 머리 부분을 정상보다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
콘래드 로렌즈의 그림 :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만화가들은 어린 아이와 동물들의 특징들을 부각시킨다; 둥근 이마, 통통한 볼, 짧은 팔다리와 함께 정방보다 더 큰 머리를 만든다. | 중앙: 어린이는 곡선이고 둥글다. 위: 남성은 어린시절의 각의 곡선이 변했다. 아래: 여성은 아직도 어린시절의 곡선이 있다. |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여성은 남성이 잃어버리는 곡선을 유지한다. 그러므로 사려깊은 미용성형외과의는 수술계획을 세울 때 매력과 애정과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아기나 어린이의 특징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부드럽고 둥근 것은 곧 어릿하고 사랑스러운 것이다.
아름다운 인상을 주기위해서는 성인의 얼굴에서 어린이의 특징들이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특징들만이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며, 인상 또한 중요하다. 이것은 적어도 모든이에게 접근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어떤 성인들은 누군가를 즐겁게 하거나 움직이게 하기 위해 어떤 인상들이 유용한지를 안다.
브리짓 바르도의 어린이 같은 용모에 의해 일어나는 감정들은 그녀의 응석받이 같은 토라지는 유명한 장면에 의해 심도가 깊어진다. 또한 잘 알려진 어린이 같은 표현들 중 어떤 것은 마릴린 먼로나 오드리 헵번에 의해 사용되었다. 마릴린 먼로는 자신을 화장도 할 줄 모르는 어린 소녀의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아무렇게나 화장했으며, 나중에는 막 놀이를 끝낸 어린 소녀처럼 보이도록 머리카락을 헝클었다고 한다. 또한, 만약 여성이 어린이 같은 태도가 없고 남성을 억누르려고만 한다면, 남성은 보호의 본능을 느끼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아내라기 보다는 어머니로 생각될 것이다.
남성보다 아름다움에 대해 더 신경 쓰는 여성은, 이러한 어린이 같은 표정들을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나타내보인다. 이것은 알게 모르게 부끄러움, 깨지기 쉬움, 연약함, 순진함, 순진함, 무지함, 변덕스러움, 잘 토라짐, 감탄스러움, 호기심 강함,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어떤 여성들은 이러한 보호의 본능을 일으키기 위해 연약함을 부각시킨다.
여성의 연약한 모습이 그들의 힘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이는 모두 남성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목적이며, 나폴레옹은 “여성은 화장과 눈물이라는 두 가지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어떤 이들은 그러므로 어떻게 어린이의 모습들이 다른 이를 움직일 수 있는지를 안다. 바로 주근깨, 장밋빛 볼, 빛나는 안색, 긴 속눈썹, 금발의 곱슬머리, 통통한 볼, 또렷하고 통통한 입술 등이다.
남성들의 경우, 여성을 유혹하는 남성들(클라크 케이블, 게리 쿠퍼)과 ‘연약한 더벅머리 총각’(레오나르도 디 카프리오)으로 구분되며, 매일 면도를 하는 것은 어린이를 닮기 위한 노력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을 모두 갖는 것은 필수사항이 아니라,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필요하다.
각 개인은 항상 어린이 같은 표정들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이 없는 이들은 때로 성형수술을 통해 이를 얻을 수 있다. 아름다움은 전적으로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므로, 이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특히 우리 세대에서는 문화적인 현상이 되어왔다. 인간들은 스스로를 개선시키고자 노력하며, 남성에 비해 더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성들은 메이크업과 액세서리들, 예컨데 안경, 가짜 속눈썹, 귀걸이, 헤어스타일, 하이라이트,
입술과 눈가와 눈썹의 문신(여성에게는 ‘문신’이라는 말보다는 반영구화장이라고 해야한다!), 모자, 목걸이, 그리고 보이지 않는 액세서리인 향수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배가시킨다. 결점을 감추기 위해 뷰티 전문가들에 의해 더욱 현대적인 액세서리들이 연구되었다. ‘눈가 주름’을 감춰주도록 두터운 테를 가진 현대적인 안경을 착용하거나, 브릿지를 코 위쪽으로 더 올려서 시각적으로 짧은 코가 길게 보이도록 하기도 하고, 브릿지를 아래로 낮춰 긴 코의 길이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게 해준다. 이러한 모든 전략들이 여성 잡지들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오래된 속담은 이를 ‘아름다움이란 30%는 자연적으로, 70%는 장식에 의해 만들어진다’라고 완벽하게 요약한다. 이러한 액세서리들의 단점은 액세서리를 하지 않았을 때 더 이상 젊어 보이거나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자 하는 욕망은 여성이 남성을 위해 설치하는 덫이 아니라, 이것은 사회와 가족들에 의해 더 잘 받아들여지고자 하는 소망이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졌음에도, 남성 보다 여성에게 삶이 더 힘들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한다. 이에 더하여, 화장은 북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전쟁에 나설 때 얼굴과 몸에 바르는 페인트와 같이 자신감을 준다. ‘모습을 바꾸고 당신 자신을 바꿔라’와 ‘만약 준비한다면, 이것은 퍼레이드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가. 이것의 중요성은 굉장하다. ‘나는 나 스스로를 아주 아름답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오직 훌륭한 마술사라고 생각했다’라는 샤론 스톤의 글을 읽어보지 않았는가. 잘 알려진 흑인 여배우인 타이라 뱅크스는 ‘나는 흉하지 않지만 나의 아름다움은 완전한 창조물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화장을 하고 있다. 얼굴 화장은 자연스러워야 하며, 화장에 공을 들이는 만큼, 젊은 얼굴의 상태로 기억시키고자 한다. 립스틱은 어른에 비해 대사활동이 빠른 어린이의 입술의 강렬한 붉은색으로 여겨지고, 블러셔는 어린이의 장밋빛 볼을 연상시켜야 하며, 파우더는 젊은 피부의 창백하고 벨벳 같은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데스몬드 모리스가 말한 과장이다. 아주 긴 가짜 속눈썹들은 어린이의 긴 속눈썹을 연상시키는 것이다. 만약 화장을 잘 못하면 얼굴의 아름다움을 망쳐버릴 수 있다. 이것은 친구도, 적도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마녀를 시켜서 병든 사람들의 얼굴에 화장함으로써 불필요하게 다른 이들에게 충격을 주지 않도록 했다는 어떤 인종학 책들을 읽어보지는 않았는가.
어린이 같은 특징들과 표정들은 그로 인해 보호하고자 하는 본능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중요하다. 또한 목소리는 어린이처럼 부드럽고 즐거워야 한다. 골초 흡연자들의 거친 목소리는 결코 어린이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옷 또한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야 하고 젊음이 넘치게 만들어져야 한다. 미니스커트가 사춘기의 긴 다리를 연상시키지 않는가? 색상 또한 어린시절을 연상시키는, 밝은 색, 블루, 핑크 칼라가 나이 든 여성들에 의해 언제나 선택되어진다. 검정색은 물론 피해야 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모든 인간의 감각들이 동원되는데, 보는 것, 듣는 것, 냄새(어린이들은 냄새가 없으므로,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것이다)와 촉감으로, 피부의 탄력도 중요하다.
미용 연구소들은 이런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여기에 자신들의 광고 초점을 맞췄다. 여성 잡지들에서‘여성들, 당신은 아름다운 가슴, 아름다운 배, 그리고 아름다운 다리를 가졌지만 탄력이 없는가?’라는 광고문구는 흔히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피부에서 탄력이나 조직의 탄성은 기본이 되는 것이며 그 아름다움을 이루는 요소이다. 아름답기 위해서 들이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돈이 많은 이들이야 값비싼 보석이나 액세서리들을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단지 꿈에서나 가능할 일이다. 이러한 사실은 미용성형 수술이나 의약품이 이러한 부유하지 못하거나, 그들의 타고난 외모나 부유함의 인위적인 의미에 의해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 사이에서 왜 인기가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오직 자신의 몸에서 만족하기 위해 시술을 받으려 하지만, 만약 정숙한 환자들이 타고난 결함이 있다면 그들은 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보다 쉽게 수술을 선택하려 할 것이다.
어린아이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어떤 이는 때로 고귀한 이유 보다는 돈을 더 벌기 위하여 사람의 마음을 충동질한다. 제품 설명 옆에 어린이의 얼굴을 내보이면 대개 소비자들로부터 호의를 얻고 매출수입이 증가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이 의약품이든 다른 제품이든, 많은 소비자들이 광고에 예민하게 반응할수록 매출은 증가할 것이다. 물론 광고는 한편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찾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들의 지갑을 생각하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얼굴을 보이는 전략은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빈곤과 재난과 싸울 때, 기금을 모으고자 할 때 대중들에 대한 구호기관들의 캠페인에 이용되곤 한다.
구걸하는 아이는 어른 보다 더 많은 동냥을 받을 것은 뻔하다. 그러므로 월트 디즈니 영화는 작고 연약한 동물들만을 이용하여 관객들을 유혹해왔는데, 언제나 작은 쥐, 작은 개 또는 작은 사슴이었지 어른은 없었다.
이것은 장난감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작은 동물이나 어린 아이 인형이 가장 많다. 세인트-엑스큐퍼리의“마지막 판단은 눈이 아닌, 마음이다”라는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육체적인 결함 또한 보호의 감정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명사들이나 정치계의 여성들은 의사에 의해 쉽게 교정될 수 있는 사시를 그대로 놔두기도 한다. 이는 사람들에게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고 이러한 전략에 의해 그들의 유혹과 매력의 힘이 증가된다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술하기를 원치 않는다. 또 다른 경우를 들어보자. 만약 얼굴의 용모 중에 어느 부분이 완벽하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결점을 줄이고 다른 특징들로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얼굴의 다른 특징들을 더 부각시킬 것을 권유받는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만약, 예를 들어, 눈이 아름답고 코가 보통이라면, 미용사는 눈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보통인 코가 눈에 덜 띄도록 할 것이며, 이들은 콘래드 로렌즈의 이론을 모르더라도 어떻게 해야 얼굴을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를 안다. 얼굴의 흉터는 남성의 얼굴의 아름다움에서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사회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난처함을 피하기 위해 패소트는 말했다. “그에게 레종드뇌르 훈장을 수여하라, 그는 영웅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러-라이어 그림 : 바깥쪽의 화살표 방향 때문에, 위쪽의 선은 아래의 것보다 짧아보인다. |
결론
왜 아름다워져야 하는가? 이것은 자긍심, 자부심, 칭찬 받고 싶어 하고 다른 이들의 위에 서고 싶어 하는 욕망 때문이라고 알려져 왔다!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은 문화의 영향이다.
인간은 그들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것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그것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기 위함이다. 모든 지역들에서 문명의 진보는 삶의 기대를 높였으나, 그럴수록 오히려 기대만큼 충분해 보이지 않으며, 더욱 아름답게 보여야 하는 욕망만 증대되어서인지 다음과 같은 말이 만들어졌다. ‘만약 의술이 몇 년을 더 살게 해주었다면, 몇 년이라는 세월에 삶을 준 것은 약물과 미용성형수술이다.’
아름다움과 패션은 아직도 우리 자신을 표현하고 재창조 하고자 하는 우리 내부의 요구에 대한 외적인 표현이며 우리는 패션을 삶에 대한 예술작업의 시도로써 정의했다.
아름다움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영원하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아름다움은 늙지 않는다. 코코 샤넬이 말했듯이, 사람은 20세에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어떤 나이에서도 매력적일 수 있는 것이다.
마담 드 퐁파두르는‘여성의 첫 번째 필요조건은 즐겁게 하는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이것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언젠가 얼굴 리프트 수술을 해달라고 필자를 찾아온 어느 늙은 여성을 생각나게 한다. 그녀의 나이가 나이인 만큼 필자는 별 의욕이 없는 얼굴로 중재(역주:환자 상담시 환자의 요구와 의사의 소견을 타협하는 것)를 하고자 했더니 그녀는 매우 차분히 말했다.“남들을 즐겁게 해줄 수 없게 되면 불쾌하게 하지나 말아야죠.”
결국 아름답고자 하는 욕망은 어떤 면에서는 사랑 받고자 하는 위대한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다. 사랑 받고자 하는 이러한 욕망은 아름다움의 숭배자들이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세지이다.
콘래드 로렌즈는 이렇게 주장한다: 모든 이들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이들을 보호하고자 하며, 이것은 타고난 본능이다. 남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이가 되고 싶은 사람을 비난할 수 있는가? 그의 이론에는 약점이 없는 것 같다. 우리 미용성형외과의들은 시술시 환자의 얼굴에서 어린이다운 특징들을 다시 만들어내는데 자신의 온 힘을 다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움과 동경 사이에 존재하는 고리들을 보았으며 마음과 정신에 의해 느껴지는 깊은 반향을 보았다. 이것은 테오도르 코띠에에 의해 잘 요약되었다: “동경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가슴으로 동경하는 것이다”.
콘래드 로렌즈는 ‘동물과 인간의 습성에 관한 에세이’라는 책에서 인간에게 길들여진 동물들에게 나타나는 변화들을 비교한 그림을 제시하고 있고, 인간에게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일깨우며, 현대적인 삶이 우리로 하여금 일종의 ‘길들여짐’에 익숙하게 만들었다는 개념을 보여준다.
콘래드 로렌즈는 야생의 동물과 그로부터 유래한 가축 가금류들을 그리고 있다. a- 코라신 물고기와 보라색 중국 물고기 b- 야생 거위와 집거위 c- 야생 닭과 집닭 d- 늑대와 사냥개 가축 가금류들에게서는 골격의 끝부분이 짧아지고, 운동 기관의 발육이 멈춤. 이 그림은 한가지 생각을 던져준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오늘날의 아름다움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요약 콘래드 로렌즈의 이론은 세밀하게 만들어졌다.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성인들의 얼굴은 아름다움이라 불리는 어린아이 같은 특징이나 표정들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아름다움의 감정은 주관적이고, 개성과 개개인의 뛰어난 소질들이 작용한다.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감정은 그들의 이전 삶의 감정들에 의해 크게 영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