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날씨

밀려오는 찬공기 2003-10-22 옷 깃을 스치는 바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해가 지면서 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집니다. 밤사이에 기온이 크게 떨어져 내일(23일) 아침은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체감온도는 중부 대부분의 지방에서 영하권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 아침 예상기온을 살펴보겠습니다. 추위의 대명사 철원의 기온은 영하 2도가 예상됩니다. 춘천은 영상 2도, 충주 역시 영상 2도, 서산과 청주는 3도가 예상됩니다. 서울과 대전은 영상 4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이번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추위에는 중부와 남부지방이 따로 없습니다. 대구의 기온은 영상 5도, 광주는 영상 6도가 예상되고 전주 역시 영상 6도, 목포는 7도, 부산은 9도가 예상됩니다. " 내륙,산간 영하권.. 서리, 얼음 예상 " 내륙과 산간지방의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을 맴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일 새벽 이들 지방 곳곳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 아닌 추위에 당황하는 것은 사람은 물론이려니와 동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추위에 약한 농작물이 문제인데요. 갑작스런 기온강하로 농작물이 얼어 죽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 두터운 외투 준비해야 " 내일 아침에는 옷차림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비록 예보가 빗나가 땀을 뻘뻘 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두터운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우면 벗으면 되니까요. 문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분들인데. 약간은 난감합니다. 찬바람을 막으며 두터운 외투로 무장을 할 때는 좋지만 막상 지하철을 이용하는데는 크게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먼저 목을 가릴 수 있는 스카프나 목도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벗기도 쉽고 벗은 다음 처리하기도 어렵지 않으니까요. 스웨터를 즐겨 입는 분들은 찬 바람에 속수무책이니만큼 나름대로 노하우가 없다면 내일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옷으로 바꿔 입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당분간 쌀쌀할 듯 " 이번 추위는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레(24일) 오후에는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한결 따뜻한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기온이 평년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추위가 완전히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당분간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비교적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월 상순까지도 이렇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기상청의 장기예보이고 보면 차가운 날씨에 적응력을 높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건강 해치지 않도록 하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