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매매가 하락률(-0.09%) 연일 최고치 갱신 ▶ 매수세 실종 장기화 될 듯 ▶ 충청도는 장마 피해에 매매 전세 모두 조용
대전 전셋값이 2주째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했다. 이번 주 대전 전셋값 변동률은 0.11%로 지난주(0.04%)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충청남도는 신규입주물량 소진이 어려워 하락세를 충청북도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충청권 매매가 하락률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0.08%보다 0.01% 포인트 하락해 -0.09%를 기록했다. 대전은 물론 충청도지역 중 단 한 곳도 상승세를 나타낸 지역이 없을 정도였다. 과잉공급과 세금 중과 등 부동산 규제책이 계속되면서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되면서 급매물마저 거래가 힘든 상황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9%, 전셋값은 0.05%로 조사됐다.
[ 매매 동향] 대전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0.16%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서구(-0.21%) △중구(-0.08%) △동구(-0.03%) △대덕구(-0.02%)순으로 떨어졌다.
서구는 가장동 삼성나르매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입주 3년이 넘어서면서 양도세 비과세 조건을 갖춘 가구가 많아 매물이 늘고 있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힘들 자 호가를 추가조정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긴 마찬가지다.
가구수가 가장 많은 33평형이 1천5백만원 떨어진 1억6천만~2억원, 52평형이 1천만원 하락한 2억9천만~3억3천만원이다.
중구에서는 지역 랜드마크인 오류동 삼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단지와 역세권을 동시에 갖추고 있지만 입주 27년이 넘어 노후화됨에 따라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다. 매도자들은 기존 주택을 처분해 인근 새 아파트로의 진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쉽지 않다.
39평형이 1천만원 하락해 2억~2억5천만원이다.
동구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이번 주는 급매물이나 시세하락 가능성에 대한 문의조차 끊겼다. 신흥동 신흥마을주공 33평형과 29평형이 각각 1백50만원, 1백만원 하락해 1억6천5백만원~1억8천만원, 1억4천3백만~1억6천5백만원이다.
충청남도 매매가 변동률은 -0.03%로 지역별로는 △공주시(-0.05%) △천안시(-0.04%) △아산시(-0.02)가 소폭 하락했다. 충청북도 매매가 변동률도 0.00%로 하락세를 나타내진 않았지만 역시 거래는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천안시는 비수기와 집중호우 피해로 매수세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매도자들은 5백만원 가량 낮춘 저가매물들이 속속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물론 문의조차 실종됐다. 구성동 쌍용 26평형과 다가동 신성 28평형이 각각 5백만원 하락해 7천만~8천만원, 8천만~9천만원이다.
아산시는 배방면은 오르젠중앙하이츠1,2차 1천2백여가구가 7월 입주로 신규 물량이 많아지자 기존 단지들이 약세다. 신규입주 물량조차 소화가 어려워 기존단지들의 하락폭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공주시는 연초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5월 들어 꺾이기 시작해 7월에는 거래가 끊기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금씩 시세를 낮춘 매물들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거래가 힘들다. 교동 대우 30평형이 50만원 하락해 1억3천2백만~1억4천4백만원이다.
[ 전세 동향 ] 대전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11%로 2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0.47%)로 지난주 0.18%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하면서 급등했다.
유성구는 대덕테크노밸리 내 신규단지들의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그동안 나와 있던 물건이 모두 소진됐다. 드물게 전셋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이 있지만 물건이 부족해 계약이 쉽지 않다. 관평동 꿈에그린 45평형이 1천2백50만원 올라 1억2천만~1억3천5백만원, 파밀리에 39평형이 1천만원 올라 1억5백만~1억3천만원이다.
충청남도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고, 입주 물량이 많은 △아산시(-0.17%) △천안시(-0.01%)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충청북도는 0.00%로 변동 없었다.
아산시는 전세수요 마저 끊겼다. 물건이 많지 않지만 간간히 나오는 물건들은 세입자를 찾지 못한 채 적체돼 있다. 방축동 남산현대는 입주 8년이 지난 데다 3백 가구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아 선호도가 낮다. 31평형이 5백만원 하락해 1억~1억2천만원이다.
천안시 역시 비수기를 맞아 전세시장도 움직임이 없다. 방학이시철을 맞아 움직일 법도 하지만 백석동 , 구성동, 다가동 등에 입주한 신규물량이 넘쳐 기존 단지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백석동 현대 31평형이 5백만원 하락해 7천5백만~8천5백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