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단 선지자
삼하 12장 1-31절
주요내용 = 회개의 영
작성자:한성진 목사(예장합동 총신졸)
본문은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을 회개시키고 최후의 성인 랍바성을 정복하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숨은 죄 회개의 원리를 교훈합니다. 보통죄가 아니라 숨은죄입니다. 숨은 죄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우리 안에 잠재해 있는 악한 죄성을 뜻합니다. 이 숨은 죄 회개 원리를 알지 못하면 회개하라 아무리 외쳐도 무엇을 어떻게 회개해야 할 것인가를 모르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그럼 회개의 원리는 무엇입니까?
1.성경을 통하여 회개하게 하십니다.
1절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와서 저에게 이르되 한 성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부하고 하나는 가난하니"
여기 나단 선지자는 비유를 가지고 다윗을 회개시키려고 합니다. 즉 어떤 많은 양을 가진 한 부자가 한 마리의 양을 가가지고 애지중지 사랑하는 가난한 자의 양을 빼앗아 행인을 대접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이 말을 듣고 노발대발하다가 나단이 다윗에게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지적하니까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노라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다윗의 죄는 스스로 알면서도 숨긴죄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숨긴 죄를 통하여 숨은 죄의 비밀을 교훈합니다.
다윗처럼 우리의 마음에도 많은 죄들을 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화적으로 보면 우리 마음이 바로 죄통입니다. 아직 씻지 않고 버리지 않은 많은 죄성을 짊어지고도 알지 못하고 뻔뻔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숨은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회개시키시기 위하여 성경의 비유를 사용하십니다.
예를 들면 삼손의 기사도 곧 우리, 그 900승의 병거를 몰고 이스르엘 골짜기를 종횡무진하던 저 시스라도 곧 우리, 사울도 곧 우리, 아브넬도 우리, 아도니 베섹, 웃사, 모압, 암몬, 에돔, 다메섹, 하눈, 여리고, 가나안 칠족, 또 내적상처로 기형화된 인격의 상징인 골리앗 등등 다 먼 역사의 한 사건 만이 아니라 영적으로 보면 바로 우리 자신들임을 발견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너의 모습이다 바로 여기서 회개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히4:12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 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 했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마치 이사야가 자기의 죄를 발견하고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하면서 부르짖다가 제단 숯불로 정결함을 받았던 것과 같습니다. 또 이는 이스라엘 대대로 척결하지 못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세운 금송아지 우상을 요시야 왕 때 제사장 힐기야가 율법책을 발견하므로 비로소 척결이 가능했던 것과 같습니다. 그 동안 신앙적인 왕들과 종교개혁이 여러번 일어났지만 말씀의 부족으로 그 개혁은 피상에 그쳤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그 사람이 바로 납니다' 하고 회개해야 하겠습니다.
2.그리스도 안의 풍요의 복음을 알 때 회개하게 됩니다.
7-8절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왕을 삼기 위하여 네게 기름을 붓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처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풍족하게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말로 죄를 지을 필요도 없는 사람이 죄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좀 치사하고 야비하다고 할까요? 여기에 귀한 복음이 들어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은총은 우리가 범죄할 필요도 없을 만큼 온전하고 무한하다는 것입니다. 부자 아들이 도둑질을 하다가 잡혔습니다. 아버지가 경찰서로 찾아가 아들에게 호통을 칩니다. '네가 무엇이 부족해서 도둑질을 했느냐? 필요하다면 줄텐데 네가 나를 못믿었구나' 이와 같은 상황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고전3:21-23에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또 고전4:7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그러므로 무엇이 불만이요 불평입니까?
우리는 지금 굉장한 특권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천사가 수종드는 하나님의 왕자들입니다. 그래서 천상이든 지상이든 필요하다면 믿음으로 다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부족해서 나쁜 짓을 합니까? 무엇이 부족해서 악념을 품고 무엇이 불만이어서 편법이요 비정상적인 것을 기웃거립니까? 좋으신 아버지를 믿는다면 허락하시지 않으실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세상이 이러니까 어쩔 수 없어요. 착하게 살라는 말은 몰라서 하는 말이예요' 하는 것은 믿음이 없어서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영육 간의 풍요한 복을 알 때 숨은 비정상적인 마음들을 버리게 됩니다.
3.숨겨진 죄로 인한 고통을 통해서입니다.
10-12절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네 집에 재화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네 눈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이 본문의 일반적인 해석은 회개 후에도 죄의 보응은 있다는 해석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숨은 죄를 간직하고 회개하지 않은 심령상태의 묘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화되기까지 줄기차게 그 죄를 처리하시기 위해서 연단을 주십니다. 인간은 완악하여 고통을 격지 않으면 회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영육 간의 많은 고통을 통하여 죄를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단12:10에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이 죄 무서운 줄 알면 그것이 바로 된 것입니다.
천국의 문이 왜 진주문일까요? 진주는 많은 고통 속에서 성장하듯이 성도가 죄로 인해 많은 고통을 당하고서야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의 문을 점점 닫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서는 마음이 열려야 하지만 세상을 향해서는 닫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세상의 미혹을 받아 잘 닫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숨은 죄로 인한 징계란 알고 보면 복입니다. 그래서 온전히 기뻐하라고 교훈합니다. 여러분의 진주문은 지금 얼마나 자랐습니까? 이 세상죄가 들어오지 못하게 완전히 닫혀지는 성도되시기를 바랍니다.
4.죄의 열매인 옛사람을 위한 긍휼을 구하지 마십시오.
14절 "이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이다 하고"
그래서 다윗이 범죄하여 밧세바가 나은 아들은 중한 병에 들어 죽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사 살려주시라고 금식하며 부르짖지만 7일 만에 죽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이 누굽니까? 그 아이에게는 다윗의 범죄의 열매입니다. 이처럼 인생은 아담과 하와의 범죄의 씨로 말미암아 태어난 옛사람의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고칠 유일한 처방은 죽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죄악을 십자가에 못박으셨습니다.
그런데 왜 이 숨은 죄 즉 아담의 죄의 열매인 옛사람이 처리되지 않을까요? 그것은 십자가에 넘겨 죽여야 되는데 고칠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 아들을 고쳐달라고 7일간이나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천년간의 실패는 바로 고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 속의 아담의 속성이 처리되지 않은 이유는 자꾸만 나를 고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치려고 하면 더 넘어지고 더 악화 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처방은 죄의 열매는 죽이고 새아들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죽어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공로를 내 것으로 받아들여 인정하시고 감사하십시오. 즉 아이가 7일 만에 죽었습니다. 7은 사역의 완전수입니다. 이처럼 우리 죄를 처리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완전하신 사역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사역이었습니다. 이 십자가의 공로를 믿음으로 나를 처리하신 사건으로 그대로 받아들이십시오. 우리의 구원은 이미 이루신 것을 믿음으로 붙잡는 데서 성취됩니다. 그래서 온전히 아담의 속성을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5.우리에게 주신 새 생명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24-25절 "다윗이 그 처 밧세바를 위로하고 저에게 들어가 동침하였더니 저가 아들을 낳으매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선지자 나단을 보내사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을 인함이더라"
하나님께서는 첫 아들은 부르셨지만 다윗에게 솔로몬이라는 새 아들을 주셨고,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여디디아'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습니다. 여디디아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굉장한 위로요 축복입니다. 죽어야 삽니다. 내가 죽으면 우리 속에는 사랑하는 예수의 생명이 살아납니다. 이 생명은 하나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큰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숨은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새생명을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즉 성령을 따라 살라는 것입니다. 갈5:16에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했고 18절에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했으며 22절에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했습니다. 이 새생명을 따라서 살면 자연히 속의 죄의 숨은 행실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6.그리고 내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29절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쳐서 취하고"
여기에 자아정복의 비결이 있습니다. 랍바성은 자아의 상징인데 이 성은 왕의 성과 물의 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압이 랍바성을 정복할 때 먼저 물들의 성을 정복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왕의 성을 정복하는 것은 식은 죽을 먹기보다 더 쉽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물은 사상과 생각을 뜻합니다. 이처럼 숨어있는 자아를 정복하려면 말씀충만하여 내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면 죄를 향한 나의 의지도 다 바뀌어 버립니다. 또 자아를 정복하면 또 행복이 옵니다. 다윗이 암몬왕의 1달란트 34키로 짜리 왕관을 썼듯이 영광스런 왕권을 누리게 하여 주십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숨은 죄란 내가 알게 모르게 내 안에 잠재해 있는 죄성입니다. 말씀을 통해 이 죄를 발견하여 예수 십자가에 온전히 넘기십시다. 나는 죽어지고 우리 안에 주신 새생명으로 살아 거룩함을 이룰 뿐 아니라 하나님께 사랑받고 칭찬 받는 솔로몬 여디디아와 같은 귀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