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짜 : 6월 20일(일), 09시(외포리 선착장에서 만나는 시간임)
- 산행지 & 만나는 곳 : 석모도 해명산, 강화도 외포리 석모도가는 선착장
- 준비물 : 충분한 물
- 기타 : 해명산은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산행하는것이며 요즘 벤댕이/꽃게 철이랍니다.
회원들끼리 서로 연락하여 카풀하면 좋을것입니다. (대치동에서 약 80km, 1시간 40분정도)
- 길안내 : 김포대로 - 강화대로(강화대교) - 강화터미널방면 좌회전 84번국도 -
- 보문사/외포리 방면으로 우회전 - 마니산/화도 방면으로 좌회전 - 선착장
출연:
후원: 황보 윤
새벽에 뿌린 소나기때문에 산행을 할 수나 있을런지 걱정했으나 다행이 날이 개이고 그리 덥지도 않을 듯하다.
계절의 별미에 맞추어 일정을 짠 해명산은 참으로 오랜만에 가는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강화도는 길이 무척 막힐것이라 걱정하지만 모처럼 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다.
(길도 넓혔고 집에 갈때도 김포가도와 올림픽대로도 거의 밀리지 않았으므로 가을에 새우가 나면 또 한번....)
정확한 시각에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한 회원들은 차량 2대에 나누어 타고 배에 오르니 갈매기가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긴다.
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져 주어서 길이든 모양이다.
전득이 고개에 차를 세워놓고 산을 오르는데 4년 전에는 나무도 우거지지 않았고 먼지가 많았던것에 비하면 오늘은 그늘도 많이 지고 길이 촉촉해서 아주 편하다. 땀이 조금 날려고하니 금새 해명산 정상에 도착했다. 안개가 자욱하여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없는것이 아쉽다.
오이, 치즈와 시원한 수박샤베트등으로 목을 축인 뒤, 힘들게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아줌마 어서 오이소, 사진 하나마 찍어 주소"하며 출석부사진을 찍는다. 무엇이든 기록으로 남겨야 될것 같다. 먼 훗날 보면 좋은 추억거리도 될것이고....
(이번에 "청조산악회 20년사"를 편찬한다며 자료를 내라고 하는데, 우리 "청관회"는 이보다 더 오래 되었기에 여러 회원들의 많은 기억들을 확인하고 또 정리하려고 하니 참으로 어렵습디다. 그때에 간단한 산행 스케치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언제였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니....)
능선이 아기자기하고 숲사이로 큰 바위도 보이니 산행코스로는 아주 좋은곳이라고 모두들 즐거워한다. 눈내리는 겨울에 오면 더 좋을것이다.
중간중간에 꼭 일부러 만들어 놓은것 처럼 바위가 있어 쉬면서 온길을 뒤돌아 보기도하고 멀리 갈길도 바라보니 산행의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것 아니겠는가! 그러면서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고 말이다. 오늘의 화두는 1960년대 우리나라의 살림살이와 생활수준이다....
넓다란 바위에서 모두들 떡이며, 감자, 사과, 토마토, 초코렛등등....여러가지 간식거리을 꺼낸다. 김종욱회원은 배낭에다 아예
미니 아이스박스를 넣어 왔다. 청관회원들의 간식거리가 다양하기로는 부부산악회의 한정식 반찬과도 견줄만하다.
이제 바람도 조금씩 부니까 안개가 걷히고 바다도 보이니까 사량도 지리망산이 생각난다.
그때는 조그마한 섬들이 손에 닿을듯이 가까워서 마치 "파 쓰리 아일랜드홀"같은 느낌이었는데....
저 아래에 보문사가 보인다. 눈썹바위 옆으로 내려와 마애관음상에 예를 올리고 보문사 경내를 둘러본다.
못보던 와불전과 500나한상도 있고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도량이라 그런지 보문사를 찾는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다.
* 산행코스 : 외포리선착장(09:05) - 전득이고개(09:25) - 해명산(10:05) - 눈썹바위(12:30) - 보문사(12:40) - 서해꽃게전문(14:30)
뒤풀이는 며칠전 TV에서 강화도 맛집소개라며 나왔던 집으로 갔는데 서비스로 나온 벤댕이회무침을 안주로 인삼막걸리를 우선 한잔씩 했다.
상차림은 꽃게삼계탕으로 정했다. 삼계탕에다 꽃게(찹쌀은 게딱지에다)를 넣어 국물이 시원하고 나중에 죽까지 끓여 먹으니 기막힌 맛이다.
꽃게탕은 다음에 와서 따로 맛보아야겠다. 강화도 별미로 차린 뒤풀이를 황보 윤 회원이 후원했다 -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렇듯 강화도는 역사탐방도 하고 맛기행으로 가족나들이 장소로 추천하고 싶은곳이다.
[다음 산행안내]
- 날짜 : 7월 3일(토), 08시
- 산행지 및 만나는 곳 : 사나사계곡 백운봉, 하남시 에니메이션고교 뒤편 공용주차장에서 만남(길가에 있던 주차장을 없애고 새로 만든 곳임). 여기서 카풀로 사나사로 갈 예정이며, 만일 사나사계곡으로 직접 오실 회원은 계곡입구에 있는 큰 주차장에 세우지 말고 다리를 건너 좁은 길로 제법 올라와서 절 바로 앞의 나무밑에 세우면 됩니다
- 사나사계곡은 숲과 계곡이 깊어 여름에 산행하기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 준비물 : 충분한 물, 바람막이, 비상용 비옷
[1,428,160 + 동기회 지원금 500,000 + 수입 40,000 - 석모도 배싻/버스비 55,000 = 1,913,160]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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