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 박근혜 가상대결-1]

[무진장]

손학규예상득표율-1.jpg

손학규대 박근혜 가상대결

1안은 현재의 지지율을 좀 더 감안한 것이고,

2안은 희망사항을 더 반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박근혜에게 치명적인 하자가 없다면,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박근혜가 나오면 대구경북에서는 몰표가 나올 것이 분명하고 부산경남의 지지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충청의 호감도도 경남 못지않게 높습니다.

손학규는 수도권에서 12% 이상 표를 벌리고, 충청의 지지도를 역전시키고, 부산경남에서 25% 수준의 득표를 해야 하며, 호남에서도 80% 수준으로 표를 결집시켜야 합니다. 지금으로선 하나같이 쉽지 않은 과제들입니다.

참고자료는 1안의 경우,

1. 노무현의 16대 대선을 기본으로 참고했습니다. 시도별 예상 투표율과 손학규 예상 득표율입니다.

2. 얼마 전 모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박근혜와 손학규의 일대일 가상대결 시 지역별 지지율도 일부 참고했습니다. 그 자료에서 박근혜의 대구경북 지지율은 65-70% 수준이었던 것 같고, 부산경남은 55% 수준, 충청과 강원도 경남과 비슷했습니다. 영남의 실제 득표율은 그보다 10%가량 높을 걸로 예상했는데, 대구경북은 더 결집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3. 손학규의 경우, 노무현에 비해 영남 득표율이 꽤 낮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대구경북은 김대중 수준으로, 부산경남은 비호남 출신임을 감안하여 노무현(30%)보다는 낮지만 김대중(15%)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 손학규와 박근혜 외에 상당한 득표력을 지닌 유력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습니다.

5. 손학규의 수도권 득표는 일단 보수적으로 노무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잡아보았습니다.

1안은 보수적으로 잡아본 거고,

2안은 손학규가 이 정도는 득표해야 박근혜와 동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표입니다. 그보다 더 잘하면 승리하겠지요.

낡은집

호남의 박근혜 지지율이 15% 이상은 나올 것 같습니다.

박근혜에 대한 DJ의 우호적인 언급이나 탈수도권중심 정책을 지향할 걸로 보이는(?) 박근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역대 한나라당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호남의 여론이 박근혜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감정을 보여준다면

이게 수도권의 호남 출신 유권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대구경북에서 박근혜가 얻을 수 있는 최대치는 75%를 넘어서지 못할 것 같고, PK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치도 60%를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아무리 박근혜가 영남적자 이미지가 강해도 지난 선거에서 이명박이 얻은 득표율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 득표율을 올릴 거라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영남에서도 반한나라당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이고, 다른 어느 곳보다 남성우월주의가 가장 강한 곳이 영남인데 이것도 득표율에 영향을 좀 끼치겠죠? 그리고 대전/충청에서는 박근혜의 지지율이 55%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종시라든가 과학벨트 등에서 보여준 박근혜의 행보 때문에 충청권 민심이 상당히 우호적이더군요.

민주당도 충청권에 상당한 공을 들인 건 사실인데, 박근혜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정치인은 민주당 쪽엔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호남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15%가량 나올 수도 있겠다 싶은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대구경북의 표결집에 대한 대응으로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13%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영남에서 박근혜는 이명박과 차이가 있는 게,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이회창이 출마했거든요.

이명박과 이회창의 득표를 박근혜가 다 흡수한다고 보면 제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17대 대선에서 이명박과 이회창의 영남 득표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명박 이회창 합계

대구 69.4 18.1 87.5

경북 72.6 13.7 86.3

부산 57.9 19.7 77.6

울산 54.0 17.5 71.5

경남 55.0 21.5 76.5

제 생각에는 제 예상보다 덜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부산경남에서는 선거과정에서 일부 변동이 일어날 여지도 있겠습니다만 대구경북은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더 결집될 수도 있습니다.

대전충청은 저도 그렇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그러면 어차피 선거는 하나마나가 되기 때문에, 그리고 민주당이 두 도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쪽으로 더 넘어올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을 했습니다.

강원도도 마찬가지구요

낡은집

17대 때는 정동영이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워낙 영남권에 미운털이 박혀서 득표율이 참담한 수준이었지만 손학규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면 정동영 때보다는 득표율이 대단히 많이 올라갈 거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영남권에서 만큼은 김대중보다도 더 높은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구요. 제3의 후보 없이 박근혜와 일대일로 붙는다고 가정한다면 TK 15-20%, PK 25-30% 정도는 득표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호남에서 일부 뺏긴 거 영남에서 일부 가져오는 걸로 서로 퉁친다고 보면

결국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일반적인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만 된다는 것인데

이게 쉬워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문제겠죠.

그냥 지금의 일반적인 여론을 감안한다면 손학규가 대선에서 박근혜를 꺾으려면 무조건 수도권에서 60 : 40 정도로 20% 가까운 격차로 승리를 해야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오밥

영남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신 것 같습니다.

아크로의 영남회원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지금 꽤 높게 보시는 것 같아요. 박근혜가 나선다면 대구경북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사상 최고의 몰표를 보여줄 겁니다. 16대 대선에서는 비영남출신인 이회창이 나왔고, 대구경북에서 성골 정도가 아니라 선덕여왕님에 해당하는 박근혜가 나오지 않았고,

같은 영남출신인 노무현이 노사모의 결집력이 최고조였을 때도 대구경북에서 20%밖에 득표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비영남출신이자 민주당 후보인 손학규가 다름 아닌 선덕여왕님을 맞아서 15-20%를 득표한다.?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 같습니다. 부산경남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지금으로 봐선 25-30%를 얻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최대치가 25% 수준일 걸로 보여요.

1안의 경우,

1) 수도권에서 18% 이상 차이를 벌리면 승리합니다.

2) 충청에서 동률을 이루고, 부산경남에서 25%까지 득표한다면, 수도권에서 15%를 득표하면 동점이 됩니다.

17대 때 정동영이 영남권에 미운털이 박혀서 참패를 했다고 하셨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15대 대선 때의 김대중에 비해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도, 대구경북에서 똑같이 1/2 수준의 득표를 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공통적인 현상이었죠. 부산경남에서는 김대중과 거의 비슷하게 득표했습니다. 영남에서 더 표를 못 얻은 게 아니었어요.

minue622

다른 건 모르겠지만 영남에 관한한 바오밥님의 예측이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 댓글에서도 지적하셨듯이 적어도 대구-경북에선 박근혜는 성별을 초월한 존재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런 사람이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셈이죠.

다 지난 얘기지만, 추미애가 쭉쭉 클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지금도 전 이게 못내 아쉽습니다.

바오밥

그리고 영남의 현지 여론은 이명박을 온전한 영남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절반 정도만 영남인으로 보죠. 그래서 지지가 좀 미온적입니다. 박근혜는 완전히 다르죠. 영남의 반한나라당 분위기도 최근 대구경북의 여론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선은 야당을 밀어주고 싶다고 하지만 대선의 경우는 오로지 박근혜입니다. 야당이 들어갈 틈이 거의 없어요. 손학규가 10%도 득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남성우월주의를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박근혜에게는 해당이 안 됩니다.

박근혜는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을 초월해 있어요.^^

이건 여성에 대한 차별이 극심한 인도의 경우에도 인디라 간디는 국모로 보는 것과 흡사하죠. 그런 사례들이 인도 외에도 더러 있는데, 제가 알기론 영남도 다르지 않습니다.

살찐그리피스

제가 볼적에 영남에서 박근혜가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수도권에서는 표가 안 나오리라 봅니다. 영남에서 양당이 얼마나 선전...이런 것은 의미가 없을듯

담로.

수도권 출신 손학규를 미는 이유는 수도권 출신과 영남 출신이 정면 대결하면 수도권 출신이 유리할거라는 예상 때문인데요. 수도권에서 손학규가 65%-70%를 득표할 수는 없는 걸까요? 박근혜가 영남에서 80%는 득표하리라 보는데요.

수도권에서 65%는 득표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충청권은 손학규와 심대평의 연합이 있지 않을까요.

바오밥

수도권에서 손학규가 65-70%를 득표한다면 그건 기적이겠죠.

어느 분의 자료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07년까지 영남에서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가 30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분들이 낳은 자녀들까지 감안하면 영남원적자의 수효가 더 많아졌겠죠.

호남은 350만명으로 조금 더 많기는 하지만 비슷합니다.

충청도에서 유입된 인구도 200만명 가량 되는데, 충청도의 박근혜 지지는 경북 다음으로 높습니다. 경남보다 더 높아요. 아래는 리얼미터의 최근 여론조사 자료입니다.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청이 60%로 경남의 56%보다 더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접전, 호남 지역에서는 손 대표 우세,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박 전 대표 우세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특히 대구/경북(69.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충청(60.4%), 부산/경남/울산(55.9%) 순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는 전남 광주(58.1%)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에서도 57.6%로 박 전 대표(전남/광주 24.9%, 전북 28.7%)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박근혜에 대한 영남과 충청 원적자들의 지지가 높고, 여기에 원적지와 상관없이 한나라당과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의 농촌지역이 동북부지역은 한나라당 지지세가 훨씬 강하고, 인천도 얼마 전까지는 한나라당이 더 강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가 수도권에서 아무리 참패를 한다고 해도 35%까지는 떨어지기 어렵습니다. 40% 정도는 획득할 거예요. 남은 표는 65-60%인데, 다른 군소후보 지지자들도 있고 기권이나 무효표도 있고 해서 제3의 유력후보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5% 정도는 빼야 합니다. 그럼 남은 표는 55-60% 정도가 되겠죠.

그래서 65%라는 득표율은 기적인 겁니다. 불가능하다고 봐야 해요.

15%까지만 벌려도 대성공이라고 봅니다.

박근혜가 영남에서 80%를 득표하지는 못합니다. 대구경북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경남은 그렇게까지 득표하지 못합니다. 충청은 심대평과 연합을 고려할 수는 있겠지만, 박근혜가 워낙 강세이기 때문에 심대평이 얼마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예상 득표를 위 리얼미터의 지지도보다 10% 정도 높게 보고 있는데,

그럴 경우 충청도의 박근혜 지지율은 70%로 예상됩니다. 이거 되돌리지 못하면 게임은 끝나는 거죠.

아무튼 지역별 승부처는 수도권/충청/부산경남이 되겠네요.

살찐그리피스

손학규가 수도권에서 70프로 가까이 득표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에 박근혜를 상정한다면 요즘의 흐름으로 봐서는 60프로 정도는 당연히 나오는 수치라고 봅니다. 본문의 의견은 박근혜가 수도권에서 최소한 백중열세로 경합할수 있으면 이긴다는 이야기인데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제가 볼적에는 당연히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수도권 3-40대 누가 박근혜를 찍는다는 말입니까?

수도권에서 이기면 충청 강원에서 십몇퍼센트는 따라옵니다. 선거 공학적으로 봤을 때 이미 승산은 오히려 민주당에 있다고 봅니다.

바오밥

그렇게 판단하시는 그럴 듯한 근거나 이유를 들려주신다면 더 공감을 얻을 것 같습니다.

묘익천

수도권에서 10% 이상 격차 낼수 있다고 봅니다. 전략이 좋으면 15% 이상도요.

바오밥

제가 제시한 2안은 수도권에서 12% 이상 앞서는 걸 가정한 겁니다.

그렇더라도 부산경남에서 얼마나 표를 얻을 수 있는지가 문제고,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충청인들의 표심입니다. 제가 예상한 충청도의 예상 득표는 몹시 유리하게 본 겁니다. 사실 지금은 무척 어려운 상황이에요.

위의 댓글에서도 인용했지만, 지금 박근혜에 대한 충청인들의 지지가 경북 다음으로 대단히 높습니다.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라서 더 그렇겠죠. 아마 나이드신 분들은 육영수 여사의 친정 가족들 같은 기분일 겁니다. 게다가 세종시를 지켜준 일등공신이기도 하고...

가상대결시 지지율이 60%인데, 이 상태 그대로 간다면 대선시 득표율은 70% 정도로 봐야 합니다. 이걸 되돌리고 역전시켜야 비전이 있는 건데,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박근혜의 수도권 경쟁력이 약하다고 쉽게 보는 분들이 계신데,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얕잡아 보면 안 돼요. 박근혜가 가족관계 때문이든 무슨 문제 때문이든 안 나오는 게 아마 더 유리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손학규가 이길 수 없다는 건 아닙니다.

박근혜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바람을 일으키면 승산이 있겠죠.

묘익

천리얼 미터 여론조사를 보면(무응답 비율을 일률적으로 15%로 보면)

수도권 : 41 vs 44

호남 : 58 vs 27

충청 : 25 vs 60

경남 : 30 vs 55

경북 : 15 vs 70

이렇게 나오는군요.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이 경북에서 18%, 97년 대선에서 김대중이 12%를 얻었죠. 대구경북의 꼴통(?)표, 즉 한나라당의 집권을 바라 마지 않는 철통표는 75% 정도라고 보고요.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손학규가 25% 먹을 듯 합니다.

부산 경남. 사실 노무현이 부산경남에서 표를 많이 얻은 건 사실인데요. 이게 진짜 영남 후보라서 그런건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97년 대선에서 이인제랑 김대중 표를 합하면 35%에 육박하거든요. 부산경남의 충성표는 60% 안팎인것 같습니다. 30% 이상 충분히 먹을것 같네요.

충청은 그냥 절반으로 나뉠 것 같고... 원래 충청도가 그렇습니다. ^^

수도권. 92년 대선에서 김대중이 김영삼을 눌렀죠. 호남표와 리버럴표의 위력인데요. 노무현때 분산된 호남표는 이미 다시 뭉쳤고, 손학규가 수도권 리버럴에게 크게 어필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본적으로 10% 이상 앞서나갈것 같습니다.

호남... 박근혜에 호감 가지는 거랑 투표때 찍는 거랑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손학규가 85% 먹을 듯 ^^

그래서

수도권 : 손학규 230만표(보수적으로 봐서)

부산경남 : 박근혜 200만

대구경북 : 박근혜 260만

호남 : 손학규 374만

충청 : 동률

해서 손학규가 아슬아슬하게 이길 듯... 그런데 여기서 관건은 영남 개혁파들이 손학규에게 철저하게 힘을 실어주는 겁니다.

바오밥

다른 건 그만두고라도, 마지막 부분의 예상득표 계산이 이상하군요.

전체 득표와 표 차이 등이 뒤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호남의 경우도 어떤 숫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코블렌츠

제 고향인 부산의 예를 들어보면, 호남분들은 잘 안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경북에 대하여 악감정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훨씬 특히 40대를 중심으로는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바람계곡님과 밥상머리교육의 실상(부산을 중심으로) 에 대하여 논의도 조금 했었고요.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제 처형의 아들내미가 대구 아가씨와 연애를 하는데, 처형과 동서형님이 극구 말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은 성향도 전혀 다릅니다. 월요일 초등학교 동기들 모여 술을 먹었는데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든데요, 부산 토박이는 20%가 채 안된다는 겁니다. 자기가 동사무서에서원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 믿을만 할 겁니다. 대부분 서부경남, 경북쪽 인구들이 70년대 유입된 경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모임들이 인맥을 쥐고 있어서, 그 친구 소원인 OO동 동장 한번 해먹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하네요..

선거 이야기에서 위 살찐그린피스님이 좋은 지적을 하셨는데요, 대선 전에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에서 박근혜가 80% 정도 나오면 다른 지역에서 급격히 반-박근혜 세력을 형성할 겁니다. 그러니까 이전 선거를 역으로 대입하여 맞추는 것은, 지금과 같이 확연한 지역기반의 후보자인 박근혜의 경우에는 잘 맞지 않을 겁니다.

미게 연립미분방정식 비숫하게 돌아가서요, 만일 대구경부에서 박근혜가 70% 미만을 받으면 제일 위협적이고요. 부산쪽 인간들은 대구경북에서 박근혜 80% 이렇게 나오면 아마 강력한 anti 세력을 형성할 겁니다.' 이번 대선은 아주 극적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리가 생각을 합니다. 여하간 대선후보로서 박근혜의 파괴력은 오세훈의 2/5 정도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86.2 %지지 이러면 게임은 끝이 나는 겁니다. 그걸로... 영패주의의 착결의 1차 대구경북의 보수주의 고립 2차 영남 보수고립 이렇게 분할공격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잘 하면 박근혜가 그 단초를 마련해주지 않을까 합니다만, 워낙 판세분석에 동물적 감각을 생득적으로 타고난 여인이라. 모르겠습니다. 저의 소망적 바람인지...

바람계곡

실제로 경북쪽 연세 많으신 분들은 경남에 대해서도 비하적인 발언을 하는 경우가 있죠. 하도(下道)라고 해서 단순히 지리적인 위치를 일컫는 의미가 아니라 '아랫것'들이란 뉘앙스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패권의식, 양반의식 같은 것 굉장히 심한 사람들이 많죠. 지역적 자부심이라고 하기엔 좀 지난친 감이 있습니다. 또 코블렌츠님 말씀처럼(영남사람들끼리도 그런 생각하겠지만) 타지사람인 제가 볼 때 경북과 경남출신들의 성향이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같은 영남안에서도 PK는 TK의 패권주의적 의식에 학을 떼고, TK는 PK의 표리부동을 경멸하죠.

그런데... 이런 경향 때문에 소위 '영남개혁세력'들과 반한나라당 세력의 영남공략의 핵심전략, 즉 TK와 PK분리론의 가장 핵심적인 근거로 자리 잡았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영남세력 내부의 패권다툼과 갈등은 6공화국에서 문민정부로 넘어가던 당시에도 등장했었고, 문재인의 '부산정권론'은 김영삼으로 시작된 PK정권의 맥을 계승하고 있다는 무의식을 드러내 강조합니다. 물론 문재인이 사용한 맥락은 고향에서 홀대받는 부산출신 대통령 노무현의 서운함을 토로한 것이지만... 글쎄요. 또, 문재인의 부산정권론 이전에 이미 노무현의 '영삼시계'사건이 있었죠. 이 역시 시간이 지나 다시 복기해보면 김영삼을 시조로 삼은 PK를 중심으로 하는 '영남개혁세력'들의 집착을 상징합니다. 결국, 문재인의 부산정권론은 노무현의 영삼시계가 상징하는 PK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향수와 집착를 더 노골적으로 드러낸 발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물론 노무현의 '영삼시계'사건도 많은 사람들이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화해를 위한 노무현의 정치적, 상징적 제스쳐였다고 미화하겠지만, 이후 보여진 노무현의 정치적 행태는 그런 '숭고한 이상'을 선뜻 수긍하게 어렵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김영삼의 자식들이 한나라당에서 철새짓을 하며, 민주당으로 옮겨와서도 김대중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것이나, 호남과 호남정치인에 대한 과도한 정치적 낙인찍기를 보면 '개혁'에도 왜 '영남'이 붙어야만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TK-PK 분리론은 (경남을 중심으로 하는-김영삼의 자식들이죠) 소위 '영남개혁세력'들과 포괄적 반한나라당을 지향하는 비영남(호남이 주축이 되고 수도권 지지자들이 상당수 포함되죠) 개혁세력들의 동상이몽이라는 것을 완전히 드러낸 것이 노무현 정권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은 한나라당 내에서 PK세력의 패권을 원했고, 노무현은 반한나라당 진영에서 영남세력의 패권을 원했다고 보여지니까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솔직히 영남패권에 대한 TK-PK분할론이 별로 실효성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정치공학적으로 매우 유효한 전략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첫째, 비영남출신들이 보기엔 지독히 패권적인 영남세력들의 권력투쟁 이상의 의미를 갖기 힘든 그들만의 리그이고, 둘째, 한나라당으로 상징되는 TK의 영남패권이나 '영남'개혁세력의 '복원'을 외치는 PK나 비영남출신들이 보기엔 별반 다를 것이 없기때문입니다. 특히, 영남개혁세력의 복원을 전면에 내세우는 노무현정권 주변 인사들이 보여준 변태적 행태나 참담한 분열상, 그리고 그것이 실패했음에도 여전히 그 미망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영남출신 정치인'들을 밀어올리기 위해 호남 주도권에 대한 철저한 부정과 폄훼하는 모습을 보면서 TK-PK 분할론이라는 지역주의적 접근은 영남패권을 붕괴시키는 유효한 도구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됐습니다.

민주당은 호남당, 전국정당의 이상(영남을 공략하지 못하면 결코 전국정당이 될 수 없고,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한 전국에 고른 의석을 얻어도 결코 전국정당이 될 수 없죠), 호남중심성, 호남과잉대표성 등등 지역주의적 시각을 버리지 못한채 끊임없이 호남에 지역주의의 누명을 씌우고 지역주의적, 정치공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영남개혁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영남패권은 원형이냐 변종이냐의 차이만 있을뿐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와 사람들의 생각은 바뀌었지만, 개혁세력내부에 뿌려진 노무현의 씨앗, 특히 '영남'이라는 호적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제 한나라당보다도 더 수구적인 세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김대중 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계층적 접근을 통해 지역주의적 관점이 아닌 정치적 프레임을 제공했고, 그 프레임 안에서 민노당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정권은 그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놓았고,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코블렌츠님이 제시하시는 단계별 고립전략에 대한 ('영남개혁세력'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현재의 정치지형에서 부산-경남출신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비정치적 정치행보입니다. 그래서 TK-PK분할 고립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박근혜가 TK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 경우, PK의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켜 반한나라당에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문제는 PK의 위기의식이 단순히 TK에 대한 반발이라는 것이죠.

minue622

코블렌츠님의 얘기와는 약간 방향이 다른 얘기 같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코블렌츠님은 지금 경남과 경북의 '민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반면에, 계곡님은 경남, 경북 출신의 직업(또는 반직업적) 정치세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이 댓글을...

바람계곡네,

좀 다른 방향의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영남의 민심이란 것 역시... 제가 위에서 언급한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비영남(예를 들면, 저와 같은 수도권 유권자들)유권자들은 어떤 정당의 주요 지지기반(지역)이나 정치인의 출신지역이 중요한게 아니지만, (특히) 영남사람들은 그게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에 관한 문제가 우리사회의 호남차별과 지역주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와 직결되고, 저는 많은 호남출신 논객들의 주장에 공감하고 지지를 표합니다. 영남패권의 굴레를 모든 영남사람들이 뒤집어쓰는 것은 부당하지만, 영남패권으로 고착화된 우리정치지형에 대한 더 많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런 인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블렌츠제

하는 일 때문인지 모르지만, 경북과 경남, 노인과 중년, 젊은이들에 대한 좀 구별된 접근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영남세력으로 묶음지을만한 과거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일로 현실의 대중 전체에 대하여 단체기합(?)을 주는 쪽은 문제를 더 꼬이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부산쪽 정서는 그 먼 호남과는 이전까지는 막연했지만 1990년 이후터 낙동강 문제, 최근 공항문제 등으로는 실질적으로 부딪치기 때문에 경북 쪽과 대단히 민감해 있습니다. 주위에 보면 제 또래분은 호남에대하여 관심이 많이(좋든 싫든) 멀어지고 있습니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라도에 대한 막연한 악감정을 밥상머리에서 대물림하는 분위기는 확실히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여간 영남쪽 분위기는 신공항 등으로, 경북에 대하여 대단히 악화되어 있습니다. 제 요지는 경북에서의 박근혜 쏠림에 따라, 그 일부분으로 덩달아 부산쪽에서 지지가 강화되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이전 보궐선거에서 이봉수가 떨어졌듯이, 영남, 특히 부산 사람들의 성향은 지역색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당히 독특합니다. 이건 진짜 글로 옮기기가 어려운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경남경북을 묶어 조지기에그 덩치는 너무 뚱뚱하고, 지금의 진보쪽 역량으로 볼 때 포위할 사람이 포위를 당해야할 집단보다

숫자적으로 훨씬 부족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매우 약한 접근이 아닌가 합니다.

백수광부

박근혜가 46~47%정도를 득표해서 아슬하게 손학규를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경북과 전라남북도는 뭐... 바오밥님 예상하신대로 그 수준이 될 것 같기 때문에 논외, 대전 충청권의 박근혜 득표율을 좀 더 높여야 할 거 같습니다. 대전 충청권은 박근혜가 패권게임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즉 1인자가 3인자, 4인자를 잘 대접해주면 1인자는 패권을 유지하며 2인자를 왕따 시킬 수 있고 3인자는 최소한 부당한 대접을 받지는 않을 것이기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충청권 유권자도 잘 알고 박근혜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이런 패권게임 구조를 잘 아는 박근혜는 원리원칙의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충청권을 잘 대접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충청에서 최소 50%정도는 박근혜 표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산경남 표심에 관해서는 코블렌츠님 의견도 일리는 있는데 그건 차차기 대선에나 해당하는 일입니다. 선거 전에 대구경북에서 박근혜가 80%이상 쏠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온다고 해도 "그러려니~" 할 겁니다. 투표결과를 "미리 알 수 없는" 부산경남이 경계 심리로 손학규를 찍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부산경남에서의 박근혜 득표율도 최소 67%정도는 될 거 같고...

바오밥 백수광부님의 말씀은 1안과 거의 같습니다. 충청 50%, 부산경남 67%...

1안의 경우 손학규가 수도권에서 7% 더 많이 득표하는 걸로 예상했는데, 10%까지 벌린다고 해도 100만표 차이로 패배하게 되죠. 호남은 민주당에 대한 결집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보아 75% 득표를 예상했는데, 80%까지 득표를 한다고 해도 15만표 수준이니까 그래도 85만표 차이가 납니다. 거기다 재외국민 투표까지 합해지면 100만표 차이는 난다고 볼 수 있겠죠.

마지막 구절에도 같은 생각입니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실제 득표율보다 낮게 나오기 때문에 대구경북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70-75% 수준에 머물 겁니다.

부산경남의 반대 결집을 불러올 만큼 큰 변수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충청도는 박근혜 지지율을 50%로만 묶어도 아주 선방한 것이라 봅니다.

현재로는 박근혜에 대한 호감도가 경북에 근접할 정도로 높으니까요.

패권게임 이론을 말씀하셨는데, 의외로 충청인들이 꽤 실리적인 것 같아요.

호남과 영남은 상당히 단순한 편인데, 이 사람들은 좀 다른 것 같단 말이죠. 연구대상입니다.^표심을 분석할 때는 보수적으로 봅니다. 그래서 위의 표만 보면 박근혜가 유리해 보이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여론조사에서 박근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는 개혁진보 지지층도 꽤 있는데, 양자대결이 본격화되면 거의 다 원래의 진영으로 돌아올 겁니다. 그런 면에서 거품이 끼어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지난 번 분당을과 강원 선거에서 20% 차이로 뒤지고 있던 상황을 역전시킨 것처럼 박근혜를 상대로 역전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하겠고, 최대한 우군을 끌어들여야 하겠죠. 연합전선이 기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적으로 봐도, '영남 vs 비영남' 구도를 제창하면서 부산경남까지 배척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잠재적인 우군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어서는 승리할 수 없겠죠. 부산경남뿐 아니라 대구경북에서도 개혁진영 지지자들을 결집시켜야 합니다.

원래, 연합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이해관계도 각자 조금씩 다르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나 과거에 쌓인 앙금들도 있고 해서 그런 것들을 다 내세우다 보면 연합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나의 정당에서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민노당과 진신당도 다시 합치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우선 목표와 대의를 강조하면서 그보다 작은 차이들은 서로 포용하고,

과거는 덮고 해야 연합이 이루어질 수 있고 승리를 맛볼 수 있겠죠.

p.s.

영패주의 논쟁 관련하여 한 가지 염려되는 게, 영패주의를 비판하는 건 좋은데 그 과정에서 영남의 개혁진보진영 지지자들까지 싸잡아 거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남인이 영남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듯 영남인도 마찬가지로 호남인을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거든요? 그런 건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상대를 너무 악의적으로만 볼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선의적이고 누구는 악의적이고..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대체로 비슷하겠죠.

부산경남은 그만두고라도, 15대 대선 때 대구경북에서 김대중을 지지한 사람들이 13%입니다. 대구토박이인 제 아내도 그 중 한 사람인데, 김대중을 찍은 사람들은 대부분 김대중이 훌륭한 대통령감이라고 보고 찍었을 겁니다. 수꼴의 본산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분명 개혁세력이 존재한다는 거죠.

대구경북을 싸잡아 자꾸 비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비난이 이런 사람들에게까지 모욕을 가하는 게 아닌가 싶어 염려가 됩니다.

영남의 개혁세력을 비판하는 이유는 저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이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칭찬해줄만 하다는 거죠. (그렇다고 다 감싸주자는 말은 아니고... )

예컨대, 제 아내는 영남 남자들의 마초근성을 싫어하고 한나라당도 싫어하고 죽 민주당을 지지했고 김대중을 찍었는데,

이런 제 아내도 제가 간혹 영패주의를 비판하면 뭔가 어색해하고 불편해하는 기색이 느껴집니다.

한번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왜 내 앞에서 그런 얘길 하느냐고 하더군요.

과거에 부산경남 사람들이 그런 말을 자주 했죠.

우리가 영삼이 욕하는 건 괜찮지만 남들이 욕하는 건 기분 나쁘다고...

그걸 가지고 타지역 사람들이 부산경남인들을 비판하곤 했지만, 저도 똑같이 그런 걸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영남 일반인들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도, 요구하지도 말자는 말입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건 잘했다고 인정해주고

백수광부

비영남에서 영패주의 언급할 때의 영남인들의 감정.. 맞는 말씀입니다. 비영남에서 영패주의 언급하고 영남인들 비판하면... 오히려 더 엇나가죠. 영남인 스스로 영패주의 언급하고 스스로 자아비판 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투라고라님과의 논쟁에서도 주장한 바 있는데, 진보의 보편적 가치 아래서 문제를 해결해야 문제가 풀린다고 봅니다.

해월(추천: 1 / 0)

한나라당 정권을 어떻게 규정짓냐에 따라 표의 경향성이 뚜렷해질 거로 봅니다. 박근혜가 앞으로도 MB의 대착점에서 한나라당 대권주자로 나선다면 모를까(참고로, 여론조사에 박근혜가 집권하면 정권교체라는 의견이 50%가 넘었음) , 그렇지 못할 경우, 박근혜는 제2의 정동영이 될 가능성이 많죠. 야권에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우파(MB+한나라+박근혜)를 얼마나 이미지화시키느냐에 따라 제2의 정동영이 될 확률이 정해질 것으로 봅니다. 손학규는 국가 지도자로서 특장점이 많은 대권주자입니다. 대구 경북에서 복류(伏流)민심은 좋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볼 때에는 강원 충북, 호남, 제주는 이미 손학규에게 넘어 왔다고 판단되며 60%이상 득표가 예상됩니다. 재외국민도 중국은 손학규, 일본 미국은 반반, 경남과 경북은 7% 격차로 25~35%까지 손학규를 지지하고., 수도권에서는 10%이상 손학규에게 표 쏠림 현상이 뚜렷하리라 봅니다. 대구경북에서 박근혜가 65% 내외의 득표를 하면 대단히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리라 봅니다.

정치상황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4.27 보선의 예에서 보듯이 2~3%의 격차로 승패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출처(ref.) : The Acro - 추천게시판

- 손학규, 박근혜의 18대 대선 득표 예상 - http://theacro.com/zbxe/refer/402672

[무진장]

이런 근거로 49:51의 구조를 말씀하신 듯합니다. 본선을 준비하는 것 당연한 일이고 경선준비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하겠습니다. 내일부터 민생을 살필 수는 없지만 우리님들 거주하시는 곳 위주로 10여곳 순행할 생각입니다.

[비파]

댓글 중 해월이 유일하게 추천을 받았나 봅니다. 누가 추천했을까요. 손대표님 지지자가 했을 거라는 추측은 됩니다만.... ㅎ

[호정건설]

재산이...1조원이상이면?.....ㅋㅋㅋㅋㅋㅋㅋ...서민들이..공주를찍을까요?

[역사 작가]

이걸로 흠집을 내야죠 서민대변인이 아닌 부자대변인 공주라고!!!!!!!!!!!1111

[옥돌]

저도 갑갑한 부분이 충청권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겁니다...그쪽은 우유부단한 듯 보이지만 고집이 엄청 센 곳입니다...또 하나는 경기권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분명 딴나라당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박근혜에 대한 입장은 보류합니다...무엇인가 호소력있고 보편적으로 국민들 마음에 들어갈 수 있는 이미지가 필요합니다...현재 손대표님의 이미지는 거의 완성단계에 있습니다만 한가지 부족한 호소력이 문제입니다...어떠한 이슈에 대해 강한 이미지를 불어넣는 일이 시급합니다...손대표님의 기존 사상에 강한 호소력이 추가되어야 합니다.

[선택과옹호]

강력한 이미지!
메세지 전달하시는 수단(언어, 종결어미, 표정, 컬러, 인터뷰시 유의사항 등)의 일대 전환이 필요합니다.

[비파]

그게 잘 안되고 있는 듯....

[번개]

재외국민도 고려해야 할 듯! 통합 내지 연대가 살길,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야 승산!!!

[변광순]

박근혜와(朴槿惠) 손학규가(孫鶴圭)가 붙으면 어떻게 될까 ?

양자대결이라면 손학규가 된다.



그것은 한시적이나마 나랏님을 뽑는 선거에서 이름자에 왕기가 서렸기 때문이다.

근혜는 이름자에 왕기는 서렸으되 둘려싸이거나 짖눌린 형상이고 학규는 세는 작지만 근혜보다 확실한

왕기를 가졌다 할것이다.



홀로규 (圭)

모자쓴 왕의 이름자를 가졌으니 다음대선에선 왕권을 거뭐쥐겠다.

[역사 작가]

현재 상황은 지금 붙으면 우리가 진다 입니다. 보다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1:1대결의 경우 55:45로 손대표님이 밀리고 있습니다. 손대표님이 분당에서 당선되시고 한참 분위기 좋을때도 1:1대결구도에서 4%차이가 났습니다. 지금 이 분위기에서 차이가 더나지 덜나지 않습니다. 국민들에게는 지금 붙으면 이길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보다는 오차범위로 밀리고 있는데 자주개혁세력이 뭉치면 이길수 있다라고 이렇게 희망을 심어줘야 합니다. 정몽준의 노무현 지지선언 철회로 노무현세력이 집결하여 이긴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