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 행 23:12-16,22-30, 35】
12 날이 새니, 유대 사람들이 모의하여,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13 이 모의에 가담한 사람은 마흔 명이 넘었다.
14 그들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로 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습니다.
15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의회와 짜고서, 바울에 관한 일을 좀더 정확하게 알아보려는 척하면서, 천부장에게 청원하여, 바울을 여러분 앞에 끌어내어 오게 하십시오. 우리는 그가 이 곳에 이르기 전에 그를 죽여버릴 준비를 다 해 놓았습니다."
16 그런데 바울의 누이의 아들이 이 음모를 듣고, 서둘러 가서, 병영으로 들어가, 바울에게 그 사실을 일러 주었다.
22 천부장은 그 청년에게 "이 정보를 내게 제공하였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아라" 하고 당부한 뒤에, 그를 돌려보냈다.
23 천부장이 백부장 두 사람을 불러서 명령하였다.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랴로 출발할 수 있도록,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여라.
24 또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로 무사히 호송할 수 있도록, 그를 태울 짐승도 마련하여라."
25 그리고 천부장은 이렇게 편지를 썼다.
26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삼가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드립니다.
27 이 사람은 유대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죽임을 당할 뻔하였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그를 구해 냈습니다.
28 유대 사람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소하는지를 알아보려고, 나는 그들의 의회로 그를 데리고 갔습니다.
29 나는 그가 유대 사람의 율법 문제로 고소를 당하였을 뿐이며, 사형을 당하거나 갇힐 만한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0 그런데 이 사람을 해하려고 하는 음모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서, 나는 당장에 그를 총독님께로 보내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를 고발하는 사람들에게도, 그에 대한 일을 각하 앞에 제소하라고 지시하여 두었습니다."
35 "그대를 고소하는 사람들이 도착하면, 그대의 말을 들어보겠네" 하고 말한 뒤에, 그를 헤롯 궁에 가두고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외울 말씀】
"그대를 고소하는 사람들이 도착하면, 그대의 말을 들어보겠네" 하고 말한 뒤에, 그를 헤롯 궁에 가두고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사도행전 23:35
【핵심 메시지】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를 온갖 어려움으로부터반드시 지키십니다. 주님은 어떤 상황에서도주의 종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끝까지지켜내십니다.
【말씀 나눔】
우리가 과거에 경험한 고난과 어려움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유년기 트라우마로 남을 만한 사건, 사고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성인이 되어서도 삶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저는 어릴 적, 아픈 몸으로 자식들을 건사하시겠다고 고군분투(孤軍奮鬪) 하셨던 아버지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영향인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은 강박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또한 어릴 적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던 경험과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목회 스타일에 대한 반감 때문에 가족이 함께 밥상을 같이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삶을 변화시킬 만큼 큰 아픔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그 경험이 여러분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려운 일을 당하게 하시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보호하셨으며, 그 일을 통해 나를 다듬어 가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도에게 무의미한 고난은 없습니다.
모세도 바로의 손아귀 아래서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애굽의 바로는 히브리인들의 남자 아들을 태어나는 족족 다 죽이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살리기 위한 다른 계획을 세워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공주를 통해서 모세를 물에서 건지게 하시고, 왕궁 안에서 리더 교육을 받게 하셨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원수의 코 밑에서 모세의 생명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에게도 유사한 상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로마 천부장의 소집으로 열린 공회에서 바울은 재치 있게 자신이 부활로 인해서 고난을 받는다고 말함으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과 있다고 믿는 바리새인들 사이를 갈라놓아 서로 싸우게 하였고, 바리새인 서기관의 입술을 통해 바울의 무죄 선언을 듣게 하셨습니다.
다음 날, 유대인 중에서 사십여 명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 않겠다고 결의합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바울이 유대인으로서 ‘예수의 도’를 따르며 유대교에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신성모독이라고 여겼습니다. 바울이 ‘예수의 도’를 따르던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것을 당연하게 여김과 같이 바울을 죽이는 일이 하나님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천부장에게 공회를 다시 열어 달라고 요청하고 바울이 공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면, 길목에 매복하고 있다가 암살하려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유대인들의 바울 암살 계획을 바울의 조카가 듣게 됩니다.
그리고 즉시 군대 병영에 구금되어 있는 바울을 면회하여 이 사실을 전합니다. 바울은 백부장에게 말하여 자신의 조카를 천부장에게 데려가라고 요구합니다. 천부장은 바울에 대해 이런저런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바울의 요청으로 조카를 만나서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계략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즉시 유대인의 암살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합니다. 이렇게 긴박하게 조치를 위하는 이유는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이며 죄가 정해진 것도 아닌데, 자신의 관할에서 피살당한다면, 그 책임을 피할 수 없고, 대제사장들이 공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면 거부할 명문도 마땅히 없기 때문입니다.
천부장은 즉시 백부장 둘을 호출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9시에 총독이 있는 가이사랴로 바울을 데리고 갈 병력을 소집하게 합니다. 그 규모가 보병 이백 명, 기병 칠십 명, 창병 이백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태워갈 짐승도 준비하게 합니다. 또한 천부장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벨릭스 총독에게 보낼 편지도 작성합니다.
바울이 로마 시민이고,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을 뻔한 상황에서 병력을 이끌고 가서 구출했으며, 심문 결과 유대인들의 고발 내용과는 달리 죽이거나 구속할 죄가 없다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바울을 암살하려는 유대인들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바울을 총독에게 보낸다고 보고하며 자신의 공로를 드러냅니다.
천부장의 명령을 받은 로마 군사들은 주요 인물 경호 작전처럼 치밀하게 준비하여 이동합니다. 화살 등으로 피살 당할 위험이 높은 예루살렘에서 안디바드리까지는 보병이 바울을 둘러싸고 호송하였고, 그곳에서부터는 기병들이 바울을 경호하여 신속히 가이사랴로 갑니다.
기병들은 바울을 벨릭스 총독 앞에 세우고 천부장이 보낸 편지를 전달합니다. 벨릭스 총독은 바울을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면 그들의 말을 듣고 판결하겠다고 바울을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이렇게 바울은 헤롯 궁에 머물게 되었고, 바울을 죽이려는 결사대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적재적소에 돕는 손길들을 예비하십니다. 바울을 죽이려는 동족 유대인들을 이방인 로마 군사들을 이용하여 막으시고 바울의 생명을 지키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아가는 동안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하나님의 일 하심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종들을 하나님은 반드시 보호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사역이 막히거나, 시험 당하거나, 때로는 목숨의 위협을 받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각을 조금만 바꾸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바울이 로마군 병영 내에 감금된 것을 감옥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가장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고 있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병영에 있는 바울을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공회를 핑계로 바울을 병영 밖으로 끌어내려는 유대인 결사대의 계획을 보더라도 로마군이 바울의 생명을 보호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닥친 상황을 부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믿음으로 봐야 합니다. 믿음으로 보면,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저와 여러분 삶에 충만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제자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경건 묵상】
1. 바울을 죽이려고 당을 지어 맹세한 유대인 무리의 결심은 무엇이었나요? 동맹을 맺은 사람들은 그 수가 얼마나 되었나요?(12-13절, 21절)
유대인 무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고 결심함/40여 명
2. 병영 안에 있던 천부장이 바울을 가이사랴로 이송하기 위해 두 명의 백부장에게 준비시킨 것은 무엇인가요?(23절)
보명 200명, 기병 70명, 창병 200명
3.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에게 편지를 보내 바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힙니다. 그의 의견은 무엇인가요?(29절) 보병과 기병의 보호를 받아 가이사랴에 들어간 바울이 머물게 된 곳은 어디인가요?(35절)
유대인의 율법 문제일 뿐.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 헤롯 궁.
【생활 적용】
1. 이번 주 말씀을 통해서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2. 말씀을 통해 결단하게 된 생활의 적용 점은 무엇입니까?
3. 바울은 40여 명의 무장한 유대인들이 분노에 차서 자신을 추격해 오고 있다는 조카의 제보를 들었을 때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4. 바울은 그를 좋게 생각한 천부장에 의해 안전하게 벨릭스 총독에게 이송됩니다. 총독 관저인 헤롯 궁으로 옮겨진 바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5. 우리는 ‘어떤 어려움에도 주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선택하고 결정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잊지 않고 해야 할 일과 이번 주에 꼭 해야 할 일, 먼 미래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마음의 ‘거룩한 부담’은 무엇인가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추천 찬양】
저 높은 하늘 위로, 주의 길을 가리, 십자가 그 사랑, 요게벳의 노래, 담대하라, 광야를 지나며, 동행, 주가 일하시네,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주 여호왕는 광대하시도다,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오직 주의 사랑에 매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
예배 찬양: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336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430장 주와 같이 길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