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MD, HD 차량들 중에 브레이크 튜브-호스에서 누유가 있는 차량이 많을 가능성이 큽니다.
(ABS 장착 차량만 해당됩니다.)
이 곳에 누유가 있으면 수리를 하지 않고 계속 타면 어느 순간 브레이크가 밀리거나 아예 듣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여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신속히 수리하여야 합니다.
최근 YF 소나타에서 이 부위에 누유가 있는 차량들이 다수 발견되어 수리 중이고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들어 갔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부위는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와 ABS 모듈을 연결해주는 브레이크 튜브-호스 어셈블리 2개 입니다. 아반떼의 경우 아래에서 사진과 함께 위치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부품들은 일반적으로는 사고차가 아닌 이상은 고장나는 법이 없는 부품입니다.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부품이므로 대개 폐차할 때까지 아무런 이상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고 실제로 다른 차량들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관리하는 아반떼 HD의 경우 이 부분에 누유가 발견되어 약 1년 반 전에 수리하였습니다. 그런데 수리한 지 1년도 못되어 또 누유가 의심되었으나 설마 안전에 치명적인 부품인데 게다가 새 것인데 그럴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른 작업 중에 오일이 묻은 것이려니 하고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YF 소나타 보도를 보고 혹시나 싶어 다시 확인해보니 정말로 새고 있는 것입니다.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부품이므로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현대자동차 고객상담실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보증수리기간(교체 부품은 1년 또는 2만Km)이 끝났으니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문의한 것은 보증수리 여부가 아니라 문제의 부품이 불량일 가능성 여부였으나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고 그냥 다 끝난 일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안전에 치명적인 부품불량에는 보증수리기간이 따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로 인하여 운전자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다치거나 죽거나 아니면 재산상의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Recall 제도가 있는 것입니다. 일례로 Honda는 판매한 지 10년, 20년 된 차도 Recall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렵사리 알아낸 정보에 의하면 YF 소나타에서 상기 브레이크 튜브-호스가 문제가 된 후 부품 제작사가 얼마전부터 아반떼에 적용되는 브레이크 튜브-호스의 문제부위도 더 강화하여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으로 말하면 아반떼의 경우도 누유가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면 왜 부품강도를 개선하였겠습니까?
이 부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제가 관리하는 아반떼의 경우를 보아도 충분히 큽니다. 생산 당시 장착된 호스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샜고 (더 정확히는 5년만에 발견했고) 새로 장착한 것은 1년도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반떼는 왜 말썽이 되지 않고 있을까요?
첫째로 문제가 되는 부위는 일반 운전자가 평생 직접 들여다 볼 일이 없는 곳입니다. 브레이크 보조탱크 옆 아래쪽에 장착되어 있는 호스인데 대낮에도 후래쉬를 비추어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누유여부를 알 수가 없습니다.
둘째로 누유가 불규칙적으로 관찰됩니다. 대개 미세하게 조금씩 흘러 관찰이 힘듭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비교적 심하게 누유가 되나 주행 중에 엔진룸으로 유입되는 바람과 엔진 열기 때문에 흐른 브레이크 액이 말라버려 나중에 관찰이 힘듭니다.
세째로 이로 인해 사고가 나거나 하여도 이 부분에 특별히 관심을 두어 일부러 정밀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 브레이크가 밀렸다거나 갑자기 잘 듣지 않더라는 운전자의 항변은 단순한 변명으로 치부되고 맙니다.
운전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이런 항변조차 없고요.
게다가 사고차의 경우 여러가지 이물질이 뒤범벅이 되므로 여기서 미세하게 흐른 브레이크액을 찾아내기란 거의 불가능입니다.
아주 최근 (아마도 한 두달 이내) 문제의 부품 생산업체가 부품을 개선하였다고 하는 것으로보아, 그리고 지금도 판매되고 있는 YF 소나타에서 누유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아 아반떼 HD뿐만 아니라 MD도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 부위의 문제가 아반떼의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는 것이 밝혀 지기만 한다면 YF 소나타의 경우와 같이 Recall 요구, 무상수리요구 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문제가 아반떼 운전자나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불특정 다수의 생명, 신체,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것입니다. 달리는 흉기인셈입니다.
그래서 아반떼 운전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차량이 안녕하신지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안녕하지 않다면
우선 당장 개선된 부품으로 일단 수리부터 하십시오.
그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아쉽게도 현대는 아반떼의 경우 개선된 부품도 동일한 품번으로 기존 부품과 함께 섞어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수리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가장 최근에 생산된 부품을 확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신 후 수리하십시오. 모비스 물류창고에서 직접 공급 받는다고 해도 개선품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최근 생산품을 직접 공급받는 것입니다. 현대 블루핸즈나 정비사업소에 가서 이런 사정을 이야기 하고 요구하면 그 업체로부터 직접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 후 꼭 소비자 보호원과 교통안전공단에 자동차결함신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Recall이 결정되면 수리에 들어간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의 회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래야만 이러한 불량 사실을 모르고 흉기를 운전하고 다니는 많은 아반떼 운전자들과 이 흉기에 다칠 수도 있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신고합시다.
그리고 능력이 되시는 분들은 기타 다른 수단을 통하여 현대차가 더 이상 흉기차가 되지 못하게 가능한 조치를 취합시다.
바라옵건대는 이 누유가 제가 관리하는 차에 국한된 문제이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지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이 강하게 드는 여러가지 정황상 많은 분들께 널리 알려 확인해보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이렇게 긴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안전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귀찮으시겠지만 확인해 보십시오. 그리고 보다 많은 분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퍼 날라 주십시오.
그리고 만약 조금이라도 누유가 있음이 확인 된다면 먼저 개선품으로 수리부터 하신 다음 꼭 자동차결함신고를 해 주십시오. (강화된 부품의 경우 공식적인 개선 품번이 따로 나와 있지 않음은 앞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주의부탁드립니다.)
아래는 문제의 부품 위치및 누유 여부 확인방법에 대한 설명입니다.
문제의 부품은 브레이크액 보조탱크 아래쪽에 있는 마스터 실린더와 그보다 더 아래쪽에 있는 ABS 모듈을 연결해주는 2개의 튜브-호스 어셈블리 입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우선 브레이크액 보조탱크는 범퍼 앞에 서서 차를 향해 쳐다 볼 때 에어크리너 바로 뒤에 있습니다.
브레이크 튜브-호스 어셈블리는 보조탱크 옆쪽 아래에 있습니다.
이 어셈블리의 양 끝은 금속튜브이고 중간은 고무호스 재질입니다. 누유는 고무호스와 금속튜브가 연결되는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사진의 화질이 좋지 못하여 선명하지는 않지만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의 고무 부위가 약간 거멓게 젖은 자국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한쪽 호스는 아래 튜브부위까지 흘러내려 아래쪽 금속연결부위는 약간 반짝입니다.
실제 관찰에서는 밝은 후래쉬나 랜턴을 비추어 잘 들여다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엔진룸 내부가 뜨겁거나 바람이 심하거나 건조한 날, 혹은 고속 주행 직후에는 누유된 액체가 말라버려 누유가 보이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평상 주행 후나 아니면 차를 밤새 주차한 후 아침에 관찰하면 비교적 관찰이 용이하였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아래로 방울 방울 떨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PS. 점검후 문제를 발견하고 수리하신 분들은 꼭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신고해 주십시오. 자동차등록증에 있는 정보만 있으면 인터넷으로 신고가 가능합니다. 신고가 2 건 이상 들어와야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 하는 셈 치시고 좀 귀찮으셔도 꼭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헐 --; 이런일은 없어야 될건뎅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런일두 있군요
감사합니당!
작년에 저도 같은 경우로 인해 교체했습니다
부품가는 두개 합쳐서 15,000원정도 였구요
우연히 발견하여 원효로모비스대리점에서 주문하였습니다
자가교체 가능하고 브레이크액도 같이 교환해야해서
비용은 23,000원 들었습니다^^
교체한 부분이 다시 샐 가능성 아주 아주 큰 것 같습니다. 자동차결함신고해 주십시오. 많은 분들이 모르고 운행중인줄도 모릅니다. 신고 건수가 일정 수들 넘어서면 국토부가 조사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신고는 인터넷으로 쉽게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유용한 정보입니다. 감사드려요. 시간내서 확인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이글 보고 브레이크 밟을때 계속 한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엄청 누유되고 있더군요 오늘
블루핸즈 가서 확인후 내일 6만원에 교체 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장거리 운행 예정인데 감사합니다 ^^
키다뤼님. 죽을 뻔 하셨읍니다. ^-^* 이건 어느 정도는 엄청 가능성 높은 가정입니다. 이런 것 모르시는 다른 분 어떤 분이 브레이크 문제로 사고를 내고 또 그 와중에 엉뚱한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신고해주십시오. 막을 수 있는 사고,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고해 주십시오. 신고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리콜 결정이 되어 수리비도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참에 다른 생명 살리는 좋은 일 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동차 결함신고"라고 검색하시면 최소한 두 군데는 국가기관에서 신고를 받고 있음을 금방 알수 있습니다. 가급적 수리전에 결함 현상 사진을 찍어 증거를 확보하십시오.
그리고 떼어 낸 부품은 회수하시어 보관하십시오. 나중에 국토부조사에서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안전한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SNS를 통해서도 키다뤼님의 사례를 널리 알려 주십시오. 더 많은 분들이 사전 점검을 통해 소중한 생명, 가족,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도와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마스터실린더 검색하다 글 보게되었어요. 제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년 브레이크 스펀지 현상으로 글 올렸었습니다. 최근에 몇 번 동일 증상이 있어서 오늘 오전 서울 북부사업소 다녀왔는데, 패드마모교환, 브레이크오일공기빼기, 위 말씀하신곳의
누유 였습니다. 이것도 아님ABS모듈교환. 동네 평 좋은곳에서 보는게 좋을것 같아 진단만 받고 왔습니다.
동네에선 스퍼지현상은 마스터 실린더 교환(5만)+가는김에 바퀴 네군데로 가는 호수 네개교환(4만)+브레이크오일교환(1만)+누유부분
한군데 교환(3만원)
나머지 공임비 해서 총비용 25만원 정도
이야기하네요.
위 말씀하신 누유되는 파이프+고무 2개 인거죠?
저희 아반떼는 위 사진상 왼쪽 호수에서
누유가 있는것 같은데 누유되는 쪽만
교환하면 된다고 하던데..
두군데 다 교체해야 하는건가요?
말씀하신대로 이건 리콜대상이며...
휴 역시 검색해보니 이런 내용이 나오네요...이 누유로 스펀지현상이
생길수도 있나 모르겠네요.
첫 스펀지현상때 누유흔적이 없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