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靈鷲山) 681m ⊙ 경남 창년군 영산면 영산마을 ~ 숱한 문화재 간직한 영산의 진산 ~ "남한에서 제일 매력있는 마을이 어디냐?" 고 묻는다면. 경남 창년군의 영산이라고 말을 할 수 있다. 영산은 영산 고유의 민속놀이를 끗끗이 지켜 발전시키고 있으며 경상도의 삼일운동의 진원지. 임진왜란 때 의병의 승전지. 6.25 전란 때 인민군 격퇴지로 우리의 얼과 혼을 발휘한 곳으로 호국공원을 조성해 놓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1961년부터 시작된 영산 삼일문화재는 면단위 유일한 문화재이다. " 이런 멋진 일을 해마다 하는 영산인의 기백은 도대체 어디서 올까?" 한마디로 마을 뒤 영취산 때문이라 믿는다. 영산마을을 온통 덮칠듯이 우뚝 솟구쳐 있어 구마고속도로를 지나다가 보면 누구나 오르고픈 느낌이 들 정도로 산세가 수려하다. 고려 때 서역으로부터 지공화상이 이 산을 와서 보고 천축의 영취산과 모양이 빼어나게 닮아 산 이름을 같게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영축산"이라고 부른다. "영축산" 또는 "영취산" 이라는 산이름을 이곳 창녕군의 산에 부여한 이유는 아마도 종교적인 의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부처님의 설법이 낭랑하게 펼쳐지던 인도의 영축산 처럼. 이 산 역시도 불도의 구심적 공간으로서 인식되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 그 때문인지 이 산에도 입구의 영명사를 비롯하여 절이 많다. 산 중턱 바위에 앉아 있으면 어느 산골짜기 구석에서 희미하게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그 소리에 일순간 마음이 평화로워 진다. 예로부터 목탁소리는 깨달음의 소리라 하지 않던가. 산 전체가 마치 절집 마당과도 같이 느껴져 사뭇 신성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산 전체가 '깨달음의 공간'으로 격상된다. "영취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경위와 관련해서는 다른 추측도 가능하다. 불교를 따라 불교 용어들이 들어오면서 드러난 산이름 중 비교적 유명한 것이 "영축산"이라는 이름을 여타를 이름 없는 산들에 무작위로 붙인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 여러 영취산들이 존재한다는 점이 이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역시도 종교적인 의도와 분리시켜서 생각할 수 없다. 영취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전에 아마도 이 산을 지칭하는 고유명칭이 있었고. 이후에 들어온 불교 용어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불교 용어로 산이름을 지었다는 것 자체가 불교를 기반으로한 사회통합을 이룩하려 는 시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교와는 어떻게든 관계를 맺고 있는 산이라 할 수 있겠다. 영취산으로 오르는 코스는 대략 두가지로 나뉜다. 영산여중고를 지나 보덕암 ~ 632봉 ~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영산향교 ~ 영명사 ~ 영축산성 ~ 정상길이 있다. 신氏고가 → 영상향교 → 영명사 → 산성터 → 정상 → 급경사 삼거리 →계곡길 → 영명사 대구 서부터미널에서 부곡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영산에서 하차 . 07:00 ~ 20:30까지 17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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