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벅거리며 큰 준비없이 미국 들어와서 벌써 5개월차 된 비지팅입니다.
시간은 참 잘~ 갑니다.
기본적인 정착은 했지만 미국생활에 있어서 적응(?)이란 아직도 요원함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그나마 잘 지내고 있으니 그것만이라도 큰 성공이다 위안하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지만 애초 생각했던대로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특히 미국 들어오면 영어는 자동적으로 늘겠거니 생각했지만 의외로 영어습득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종일 영어방송 듣고 영문 읽을거리 가지고 끙끙대다 보면 어느날 '짠~'하고 영어가 갑자기 쉬워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성인이 되어서 오다보니 그렇게 하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저보다 앞서 경험하신 분들 얘기 들어봐도 소위 '마트영어' 열심히 하다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하고요..ㅎ
나름 ESL 수업을 꾸준히 듣고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영어습득에 한계가 있을성 싶습니다.
1대1도 아니고, ESL가 주 수요층인 히스패닉들이 주로 약한 리딩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여쭤볼 말씀은 현지인들과 교류를 하면서 영어가 늘기 위해서는,
1. 미국친구(또는 가족)를 사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은데 여기서도 그다지 이웃간에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미국친구(가족)를 사귈 수 있을지?
2. 한국의 구청이나 동사무소의 다문화권 프로그램처럼, 여기 타운 오피스(채플힐, 카르보르 타운오피스 등) 등에도 관련 프로그램이 있는지?
혹은 관련기관 등에서 외국인 new comer 자원봉사(미국인) 하시는 분들과 연결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3. 그리고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비지팅들을 위해 NC 비지팅 기간동안 영어학습에 노하우가 있으시면 공유해주실 수 있는지?
다른 분 말씀을 들어보니 여기 와서 영어가 늘었던 분들은 주로 Tutor를 두고 1주일에 두 번이라도 과외(?)를 하신 분들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방법도 있겠지만 미국인(가족)과의 교류나 사귐을 통하는 것이 여기 문화도 경험해보고, 또 한국 가서도 만남을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아서요.
애들도 애들이지만 어른들도 이왕 온김에 영어라도 익숙해지고 싶어서 경험 있는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앗..대전분 이시군요 .더 반갑습니다~저도 대전에서 살다온지 1년밖에 되지 않아서 저도 영어가 늘진 않지만 대충 상대방의 말이 들리긴 하는데..답을 제대로 못하니.ㅋ 지인들은 티브이 보며 무조건 시청하라고 하는데 티비.볼시간도 없늠게 문제..호암튼 홧팅하세요.
예. 오 선생님. 뭐든 익숙해지면 조금씩 나아지겠지만 언어라는게 쉽지는 않네요..ㅎ 저 역시 화이팅입니다~~
UNC visiting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UNC writing center에서도 나름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구요. Public library에도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은 듯 합니다. 이웃을 사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듀크 비지팅이고(사는 곳은 채플힐이지만), UNC 근처에서 더램텍 ESL을 듣고는 있습니다. 채플힐도서관엔 딱히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영어가 안 되니 이웃과 가까이 지내기 어렵고 가까이 지내지 못하니 영어는 더 안 늘고..ㅎㅎ
저도 미국 도착하면 친절한 이웃 만나 자연스럽게 문화교류하고 싶은데.. 현실에선 어려운가 보네요. 이사 후 주변 이웃들에게 무난한 한국음식 돌려보는 건 좀 어떨까요?
아마 그게 시발점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 문화를 잘 모르다보니 무턱대고 하기도 좀...
한국 인터넷 강의 병행해 보심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냥 듣는 것보다 표현을 배우고 연습해야 느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영어 정보 공유합니다. 1. 듀크에서 진행하는 오픈세미나(도서관 이벤트 스케쥴) 2. duke conversation meeting(I house 확인. 월 오후, 목 점심, 금 오전. 각자 성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 여성분이시면 월요일 듀크쿠킹모임이나 금요일 스파우스모임과 북클럽도 참여가능합니다. 3. UNC enrichment(지역주민 대상. 대학생과 일대일로 대화. 주1~2회 한시간씩, 홈피 이메일 신청). 4. 각종 교회 esl. 더램의 First baptist church 프로그램이 좋다는 평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홈피확인)
현지인과 교류하시는 분들은 저런 모임에서 알게된 지인을 통해서 친구도 사귀고 친해지면 적극적으로 교류하시는듯 합니다. 저도 이웃과 친해질 기회는 없어서 큰 도움이 못될듯 하구요. 좋은 경험하시면 공유부탁드립니다.
혹시 여기서 정착할 목적으로 특수 용도의 영어가 아닌 전방위 영어를 목표로 하신다면 언어 전문가에게서 배우는게 제일 좋습니다. 영어 전문가? 고개를 갸우뚱 하실수 있지만, 다름이 아니라 작가, 기자, 아나운서라면 이해가 가시죠?
재미있고 지속적인 내용을 텍스트를 보면서 듣는 오디오(오디오북, 텍스트가 있는뉴스, 가족 영화 등)
그중 오디오북이 제일입니다.
공공도서관에 가시면 오디오 북 코너가 있는데 제일 평이 좋고 만만한 것 하나를 빌리시고 그 종이책도 같이 빌리세요.
어른책이 부담이 가면 좋은 아이들책도 많이 있어요.
일단 한권을 텍스트 없이 듣기 만으로 이해할수 있게되면 여러가지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