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셔를 아시나요?
예루살렘에 있는 맥도날드에 가서 좋아하는 치즈버거를 찾았더니 아무리봐도 없다.
종업원에게 물었더니 "코셔때문에"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코셔(Kosher)란 구약성경을
기초로한 유대인의 독특한 정결 음식(법)이 아니던가.
유대인은 '너는 염소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는 성경 구절을 이렇게
해석했다. '염소새기'는 육류, '어미젖' 유제품, '삶지마라'는 먹지말라는 의미라는 것.
즉, 부모와 자식 사이로 여겨지는 음식을 동시에 먹지말라는 얘기다. 그러니 육류와 유제품이 함께
들어간 치즈버거를 팔리가 없다.
유대인은 육류와 유제품을 담는 그릇도 철저하게 구분한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보통 두벌의 그릇과
포크와 나이프를 가지고 있다. 찬장도 따로, 설거지도 따로 한다. 약간이라도 섞일까봐 철저하게
살균하여 말린다. 이렇게 '먹는일'의 귀함을 생각하고 강박적일 정도로 청결에 신경쓰는 것이 코셔다.
코셔에 따르면 동물도 청정한 사료를 먹여야 하며 자연사하거나 다른 동물과 싸우다가 죽으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어떤 동물이든 생명을 상징하는 피는 완전히 제거한 다음에야 먹는다
.
식자재부터 시작하여 생산시설, 조리과정 등이 합격하여야 코셔 인증마크를 붙여준다.
최근엔 광우병이다, 조류독감이다 해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코셔의 명성이 비유대인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셔 마크만 붙이면 '안심하고 먹으라'는 의미로 통하고 있어
업체들은 코셔 인증을 받기 위해 총략을 기울이고 있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