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24~25에 걸었던25.26코스에 이어 경기둘레길을
다시 진행 한다.
장거리 비박 종주 산행을 진행 함에 있어서 준비물을 철저이
하고 배낭의 경량화도 너무나 기본중에 기본이며 한가지
덫붙인다면 발바닥의 곰발바닥화다.
일주일이 멀다하고 계속 장거리 산행을 한다면 상관 없지만
3주정도 쉬어 버리며 발바닥이 연약해져 100% 물집이 잡희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집이 잡희면 이틀 서흘에는 너무나 고통 스럽기 때문이다
물집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동전 만한 물집이 서너개 잡희면
신발에 밤송이를 넣고 걷는 다는 게 이런 기분일꺼 라는걸
그간의 경험으로 너무 잘알고 있기 때문에 예행 연습삼아
지난주에 관악산 둘레길33km를 걸어서 물집을 만들고
터트려 발바닥에 물집이 잡힐곳은 미리 굳은살을 만들었다.
원래의 계획 대로라면 새벽 4시에 일어나 첫차를 타야 이른 시각에
단월면에 도착해 27.28.29.30을 치고 공수가 가능한 30이 끝나는
지점인 양동역에서 식료품을 공수후 31지점에서 비박을 하려 했스나
잠을 새벽 3시에 자는 바람에 9시 기상후 용문역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12시를 넘어서게 되었다.
용문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단월면 사무소에 도착해서
식료품 공수가 가능한 지점을 계산해보니 도저이 양동역은
오늘네 도달 할수 없는 거리 인지라 대략 난감하다.
천하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가야 하는데
이날의 예상 기온은 -2정도 되고 산중인걸 감안하면 새벽엔 -6정도
까지 내려 갈꺼라 생각되어 춘추장비가 아닌 준동계 장비로 세팅을
하니 작년 6.7.8.9.10구간을 칠때는 배낭 총무게가 5.3kg 로 가능 했지만
이번에는 배낭 무게가 비화식으로 준비했는데도 불구 하고 8.6kg로
늘어나 걱정이 크다.
27코스가 시작되는 단월면사무소를 지나서 대략 4km 지점을 지나면
용두시외버스 터미널로 빠질수 있는데 여기서 잠시 이탈하여
편의점 족발하나와 소주 640cc 당도가 가장 빨리 올라오는
환타 하나를 공수해서 두런두런 걷기 시작한다.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스며 시골의 농로길을 통과하는 길이며
28코스가 시작되는 두렁산 임도가 시작되면 길은 본격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한다.
고도를 서서이 높여가는 구간이며 구불구불한 S자의 임도가
지루하지 않게 연속이며 북향엔 잔설이 가득이지만 남향엔
참개구리가 부화해 동면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된듯 게슴츠레
어물쩡 거리고 있다.
차도를 만나면 뚝떨어지는 내리막이 시작되고 이렇게 28코스는
끝이나며 29코스가 시작되는 몰운고개는 완벽한 북향으로
냉골바람이 스처 지나간다 서늘한 바람이 계곡을 타고 내려와
여름에 지나가면 놀몽쉬멍 참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얼추 6시를 향해 가고 있스므로 해지기 전에 잠자리를
세팅해야 한다 대략적인 등고선을 파악 해보니 등고선이 널직널직한것이
크게 걱정은 없겠다 물만 확보가 되면 되는데~
이런 임도길은 보통 사방땜을 만들어 놓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은 들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딱좋은 지형이 나왔다 앞에 사방땜이 있어 식수확보가
되고 널널하고 평평하고 위에는 나무가 있어 이슬도 막아주고 앞이
뻥뚤려있어 별 감상하기 더없이 좋겠다.
텐트치고 사방땜에 물을 길어 정수하니 어느덧 7시인데 벌써부터
별이 깜짝놀랄 정도로 엄청많이 나와서 오늘 횡재 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장해온 샌드위치 하나와 편의점 족발,소주로 반주시작
조촐하지만 피곤이라는 반찬 때문인지 진수성찬 부럽지 않다.
비박시 11시가 넘어서 자야 완저이 푹잘수있다 그전에 취침에
들면 100% 깨고 새벽에 일어나면 적막강산에 진짜 할일이 없기
때문인데 이곳은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다.
텐트를 친곳에 갈림길이 있는데 그곳에 올라가면 인터넷이
미세하게 터진다.
정말 미세하게 터져 팔을 하늘로 쭉뻗희고 팔을 휘휘 젓어야
언발에 오줌놓듯이 한줄 한줄 화면에 들어온다 전화기 모뎀 같다.
이렇게 간신이 소설 한편 다운 받아 다시 텐트로 돌아 오기를 반복
계속해서 외부에 있을수는 없다 밖에는 이미 영하로 떨어져
안움직이면 춥기 때문에 이런 짓거리를 몇번 하다보니
피곤과 소주기운에 녹아들어 9시반에 잠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1시에 일어낫다~
1시부터 4시까지 자기반성 성찰의 시간 내가 전생에 뭔죄를 지어
이런 산속에서 개고생을 하고 있나~
4시반부터 브라우니류의 열량높은 파이와 커피로 아침식사후
텐트를 철수후 5시부터 산행시작 별이 한가득이다.
응달에 잔설이 있던 지형은 꽁꽁 얼어 붙었다.
한시간 반정도를 진행하니 서서이 동을 터오르고 300~400 고지의
임도를 구비구비 적당이 안지루하고 재미있게 계속되며
멀리 산그리메가 보이고 동이 터오른다 별을 한가득 보고
적당이 나쁘지 않은 일출 모두 보았스니 무거운 짐을 지고
산행을 한 보람이 있다.
29코스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임도의 연속이고 주위 경관도 나쁘지
않고 식수확보나 난이도를 봤을때 초보자를 데리고 비박예행 연습을
하기 좋은곳이라 생각된다 또한 임도길을 관통 하는 구간이라 길가엔
두릅이 지천이고 뽕나무도 간간이 보여 5월말에 지나간다면 당도 섭취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30코스는 마을과 일반국도가 혼재된 구간으로 별다른 특이사항 없다.
30코스가 끝나는 지점인 양동역에서 공수가 가능하다.
당골식당에(내 당골이 아니라 식당이름이 당골식당임) 들려 충전을하고
허기진 내위장도 충전했고 앞으로 남은 여정을 잘가도록 막걸리 하나로
주유를 한다.
치악산 찹쌀 막걸리가 맛이 너무도 좋아 양동역 앞에 하나로 마트에 들려
무겁지만 배낭에 패킹한다 다음에 31코스를 출발하는 산우들은 꼭 하나로
마트에 들려 막걸리 한병식 지고 가도록 이게 식혜같은 색깔인데 묘하게
맛나다.
31코스는 양동역에서 천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마을로 접어든다
어제 뜬눈으로 밤을 세우다 시피 해서 당산 주차장에서 짐을 풀고
오침을 한시간 정도 하니 그나마 피곤이 좀 가신듯하다.
당산주차장을 지나면 본격적인 임도가 시작되는데 임도가 시작되면
그럴듯한 통나무 집이 있다 위로 20미터 지점위 밥먹기 좋은 곳이 있다
이곳에서 밥을 먹어도 되나 이곳을 지나면 급격이 오르막이 시작되기 때문에
점심에 막걸리를 때려먹으면 오르막을 오르면서 먹었던 막걸리를
다시 확인 할수있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 진행방향에서 왼쪽을 보면 당산산행
개념도가 있고 여기서 식사를 하는것이 이상적이다.
아니면 이점에서 진행방향으로 20미터 내려가면 약수가 있는데
이근방으로 평지가 혼재하며 여기서 물을 공수해야 한다.
이지점이 지나면 32코스 끝날때 까지 물공수 되는 지점이 없다.
임도가 끝나면 일반국도를 지루하게 걷게 되는데 간간이 어떤
정신나간 사람들이 개를 묶어놓치 않고 풀어놓아 소스라치게
놀란다 나에겐 이쁜 개일지 몰라도 다른사람에겐 맹수나 다름없다.
31코스는 이렇게 끝이나고 끝나는 지점에 오른쪽으로 장수폭포가
300m 지점에 있다 웬만하면 주위명소는 샅샅이 다보고 오는 성격이지만
이미 박배낭을 매고 30km 이상을 걸어왔고 검색해서 살펴보니
이름만 폭포일뿐 별다른게 없고 시기가 시기인지라 수량 또한
대단 할께 없을것 같아 32코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천을 따라 조성된 차도를 지루하게 2km 정도 지나면 여기서 부터
지랄이다 1km정도 넘게 완벽한 오르막이고 경사또한 상당하다
마지막 구간은 40도에 육박한다.
31.32코스를 한번에 묶어서 진행할경우 16km 지점을 지나는 시점이라
힘도 많이 빠졋을테고 여기 오르막이 길이도 꾀길고 경사도도 만만치 않아
고전이 예상된다 나또한 앞에 경사도를 보고 눈깔이 아른해서 배낭 내려놓고
재정비 하고 사탕하나 입에 넣고 천천이 가자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천천이
한발한발 발걸음을 옮겻다.
고저도 90m~얼추 300m 올라가야 하니 쎼가 빠진다
고개를 넘어서 진행방향에서 왼쪽으로 경기둘레길은 시작되며
여기부터는 성지지맥 구간이다.
여기서부터 산길로 마감산정상까지 1km 안팍 오르막이며
경사도 또한 만만치 않다 마감산 정상은 힘들지만
조망이 굉장이 훌륭하다
26코스가 한강기맥 능선의 허리부분을 관통하는 구간이 라면
32코스는 한강기맥에서 분기한 성지지맥의 마감산,성주봉,뚜깔봉
을 관통하는 구간이다.
마감산 정상에는 조망데크가 있는데 여주전체가 막힘없이 보이며
이제것 지나왔던 경기둘레길 조망중 문수산정상,연인산정상과
더불어 베스트 3안에 들정도로 조망이 좋다.
여기서 애지중지 들고온 치악산 찹쌀막걸리를 한병 깟다
오매불망 이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아침 9시에 양동역에서 ㅡ식사를 하고 7시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안먹어 막걸리가 한모금 들어가자 혈관에 링겔을
꽂은듯 알콜이 빠른속도로 전신을 휘몰아친다.
35km 지점을 통과한지라 발걸음이 헤롱헤롱하고 피곤에 지친다
발목에 모레주머니를 찬듯 한걸음 한걸음이 버겹다.
대단한 오르막은 아니나 조그만 오르막이 나와도 깜짝깜짝
놀라고 한숨이 나온다.
길자체는 마감산정상을 지나면 나지막한 산길이기 때문에
적당이 구줄구불하며 재미있지만 장수폭포를 지나 국도,
마감산 정상까지의길은 고도가 꾀높고 아무리 둘레길이라 하지만
거리가 긴상태에서 오르막을 만나기 때문에 적당한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산길을 내려와서 끝나는 지점엔 여주온천이 있다 어제 잠을 3시간
뿐이 못잣기 때문에 이곳에 빨리 도착했다면 여장을 풀고 온천물에
푹담구고 33코스에서 공수후 34코스에서 잠을 자고 교통이 좋은
37코스 장호원 터미널에서 마감을 하려한 산행 계획인데
저녁과 새벽에 비예보에 가뜩이나 서리 때문에 젖은 텐트를 가지고
풍찬노숙이 도저이 답이 안나와 오늘은 여기서 접어야겠다
스스로 위안을 하고 타협한다.
산길이 끝나는 온천부터 강천면사무소 부터는 쭉 내리막이다
발걸음이 가볍다 경사도가 심해 가만이 있어도 저절로 내려간다
면사무소 앞에있는 스템프함에 도장을 찍고 32코스 산행을 마감 한다.
버스를 타고 여주역에서~판교 ~강남~신림으로 복귀하여
집으로 무사이 도착한다 ~
김포에서 시작했던 경기둘레길이 파주,고양,연천,포천,가평,양평을지나
여주로 접어들었고 60코스중 절반을 넘게됫다 앞으로가 점점 기대되는
경기 둘레길이다.
TIP
1 31.32코스를 묶어서 진행할경우 26km 에 육박하고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긴 언덕이 만나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습니다.
31.32.코스로 나누어 진행한다면 31코스는 임도중간에 평탄한 길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조별로 삼겹살을 구워먹고 끝내고 32코스는 끝나는 지점에
온천이 있기 때문에 이벤트로 널널이 온천 산행삼아 한다면 좋을듯 싶습니다.
2. 원안대로 31.32를 한번에 진행한다면 뚜깔봉을 내려와 여주온천에서
마감을하고(주차장이 매우 넓고 차대기 좋음) 여주온천에서 강천면사무소까지는
쭉내리막으로 3km정도는 차타고 가는게 좋을듯합니다 면사무소까지 차량으로
이동해서 스템프 찍고 귀가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해여 이렇게 하면
3km정도 짤라 먹을수있고 이구간은 차도라 아무것도 볼게 없고 다소 위험합니다.
3.33.코스는 11.2km 34코스는 6.6km 이기 때문에 여기 보통 묶어서 진행~
두렁산 임도
두렁산임도 동굴
캐츠비의~ 리미티트 에디션 텐트
하늘이 뻥뚤려 별보기 좋고 바로앞에서 취수가능
가운데 상단 지역까지 가야 인테넷 살살 터짐
먼동이 터오르고 산그리메가 일렁인다
이 통나무집이 보이면 위쪽으로 20m 지점에 식사가능하나 오르막임
통나무집을 지나 오르막이 끝나는지점 이런 이정표가 보이면 요밑이 밥먹기 좋으면 이지점
밑으로 30m 지점에 약수가 있고 수시로 평평한 지형이 나타남
첫댓글 후기 놀랍네요. 관악산33키로 물집터트려가며 예행하고~~무셩~~~~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
관악산 둘레길 완주는 처음에는 살이 빠지더니 이제 몸이 적응해서 완주를 해도 몸에 전혀 변화가 없슴 트레킹 코스로 참좋은 코스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31.32코스도 참 좋은 코스라 생각됩니다 32코스 성지지맥과 연결해서 다시한번 가고 싶어여~
케츠비님
체력 분산에 완주한
열정에 박수 보냅니다.
덕분에 참고가 많이 되겠어요
허허~ 별말씀을 어차피 지좋다고 한일인데요~ 4월정산 가야산에서 뵙겠습니다~~
와~~~
멋진 후기 즐감요~^^
감솨 합니다~등대투어 준비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시 던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