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종풀루로 계약과 해약이 반복되면서 그토록 어려웠던 중국댄스여행이 12월들어 신종풀루도 사라지고 그동안 준비하고 있던 교원댄스와 댄사모 회원들이 모집되면서 80여명의 문의가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51명이 2010년 "경인년" 새해에 중국댄스여행이 출발하게되었다.
너무도 감개가 무량하였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일시에 날아가 버렸다.
너무도 감사한 마음이다. 올해엔 모든일이 쾌청할 것이란 예감이 든다.
지난해엔 사연도 많고 탈도 많은 한해 였기에 그 기쁨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그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중저가 댄스복을 진행하였다. 댄스복샘플제작 및 촬영,포스터,카다록제작 모든 준비를 끝내고 출발하는 날 아침
그 매섭던 추위가 가시고 날씨도 화창해졌다.
몇번을 다녔던 여행길이 잠시 긴장감이 들고 설레음으로 차오른다.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에 도착하니 오후3시다. 막 택시를 타니 교원댄스 이복자원장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벌써 터미널이란다.
그리고 몇분의 어디냐고 문의를 한다. 아마도 여행의 들뜬 기분일 것이다.
아마 대부분은 들뜬 마음으로 잠을 설쳤을 것이다.
연안부두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3시 30분 거의 모든 회원이 모여 있었다.
인원점검을하고 주위사항과 출국수속을위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나니 문의가 계속 이어진다.
아마 온통 여행의 기쁨으로 호기심에 기대감으로 가득찬 때문이리라!
그리고, 방배정에 대한 약간의 불만이 있었다.
전 여행에선 별문제가 안되었기에 회원들을 남자여자로 나눠 배정하였는데 단체끼리 같이 있길 바란 것이다.
조금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어야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안내를하고 5시쯤 향설란에 승선하였다.
방배정을 마치고 선상에서의 저녁식사가 예전처럼 원탁테이블에 반찬과 밥과 국이 차려 있었다.
그런대로 한국인의 입에 맞춘것이라 별 거부반응없이 즐겁게 식사를 했다.
7시30분에 홀에 집합을 알리고, 난식사도 하는둥 마는둥 급히 댄스홀의 음향시설 점검을 위해 내려갔다.
댄스홀 관리사장을 만나 음향시스템을 점검하니 전에 새것으로 사다놓았던 DVD플레이어가 작동이 잘 안된다.
거의 몇개월을 사용하지 않았단다.
약간의 불안감이 스친다.
몇번을 시험해도 안돼 선실의 DVD플레이어로 교체하니 작동이 된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방으로 올라가 턱시도 예복을 갈아입고, 홀에 내려오니 벌써 음악에 맞춰 몸을 푸는 회원들이 있다.
홀의 조명과 볼륨을 점검하고 댄사모 CBM님이 준비한 음악을 틀었다.
자유스럽게 2~30분간 음악을 틀고 분위기를 맞춰 나갔다.
8시쯤 전회원을 점검하고 댄스파티행사를 진행하였다.
간단한 인사말과 댄사모 CBM카페지기님의 인사와 교원댄스 송파원장님의 인사로 이어지고 하이댄싱이 하고자하는 댄스파티문화에대한 약간의 설명을하고 곧바로 댄스파티를 시작하였다.
탠댄스모임임인 댄사모의 원음위주의 왈츠, 탱고, 비엔나 왈츠, 곡에 이어 무도장 음악을 틀었다.
약간의 어색함이 흘렀다. 이유인즉 댄사모회원들의 댄스파티스타일과 다른 것이였다.
댄사모의 경우 거의 한두시간을 계속 탠댄스곡을 틀고 댄스를 이어 간다는 것이어서 흥이 깨지고 맥이 빠진다는 것이였다.
난 다른회원도 있어 그럴수 밖에 없지 않느냐하니 우리 댄스파티에 한번도 와보지 않아서 그렇단다.
어쩔수 없이 난 다시 음악과 시간을 조정을하여 진행하였다.
탠댄스를 위한 원음 30분, 무도장음악30분을 교대로 틀었다.
이제사 자연스럽게 흥겨운 파티로 이여졌다.
난 생각했다.
각 댄스동우회마다 특성이 있다는 것을 잠시 잊은 것이다.
그렇다고 그특성을 다 듣다보면 전체진행이 무너진다.
CBM님의 말처럼 각단체의 장이 미팅을하고 방배정문제나 음악배정이나 홀에서의 좌석배치나,진행경비의 배정등의 여러가지 사항을 미리 조정을 해야 했던 것이다.
또한가지의 경험을 했다.
이제 점차 다듬어지리라 생각된다.
이제 한바탕 춤과 적당히 취한 술기운이 홀 전체에 흥겨움으로 감싼다.
어느덧 11시!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1시간을 뒤로하니 5시간을 논 것이다.
댄스파티를 마지막 디스코타임으로 마무리하고 노래방으로 넘어가 마무리를 지었다.
모두들 흥겨움으로 땀을 흠뻑 적시고 이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아쉬운 술자리로 이어진다.
난 자리를 정리하고 선실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몇몇 방을 돌며 술잔을 비우니 술이 많이 취했다.
이젠 내일을 위해 쉬어야 한다.
자리에드니 피곤과 긴장이 풀어지져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아침에 식사시간을 알리는 방송소리에 눈을떠 부랴부랴 세면을하고 식당으로 나와보니 벌써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지난밤의 열기에
모두들 흡겹게 이야기하며 까갈댄다.
처음의 어색함은 많이 사라진것이다.
여행을 그것도 외국으로의 댄스파티여행이니 흥에 겨워 마음을 활짝 열어제친 것이리라!
배려하고 나눠주고 감싸려하는 모습이 정겹다.
간단한 아침 식사후 모두들 짐을 싸고 배에서 하선을 서두른다.
전에 신종풀루로 인한 긴장감이 감도는 검사는 없어졌다.
한결 수월하게 출국장으로 향했다. 전엔 거의 오전을 다 검사와 검역으로 시간을 보내 회원들이 짜증과 갑갑증에 시달렸었다.
입국을 끝내고 50인승 대형버스에 올라 인원점검을하고 가이드에게 인솔을 맡겼다.
버스안에서의 가이드의 안내에 모두들 귀를 귀울인다.
대부분은 회원들은 많은 여행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열심히 귀귀울여 듣는다.
타지에 오면 조그마한 정보도 귀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리라!
호텔에 도착해 짐을풀고 중국식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왕회장이 초대한 무도장으로 향했다.
한참후에 도착한 곳은 도심이 아닌 한적하고 넓은 곳에 커더랗게 지어진 건물인데 연태시 테니스 훈련원이란다.
아니, 이런데 왜 무도장이 있나 의아한 마음으로 2층으로 올라갔다.
문을열고 들어서니 커다랗고 화려한 무도장이 눈에 확 들어왔다. 중국에선 처음본 호텔급 무도장이다.
이처럼 고급 무도장은 처음 만들어진 것 같다.아마 바닥면적만 200여평에 바닥은 대리석으로 깔려있다.
여기선 바닥을 대리석으로 해도 되나보나 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원래는 마루로 해야하는데 처음 용도는 나이트클럽으로 지어 졌단다.
그런데 아마 왕회장과 그쪽 사람들이 댄스스포츠 협회에서 힘을 써 무도장으로 바꾼것 같다.
산동성엔 9000만의 인구에 우리나라의 두배의 면적이란다. 왠만한 큰나라의 규모다. 연태시만해도 인구가 650만이란다.
역시 대국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큰 여건에 댄스스포츠협회는 단 한 단체란다.
그리고, 이번에 왕회장은 5년 임기를 다시 연임했다 한다.
왕회장은 회장으로 있는 협회에 가입한 회원수가 8만이란다. 본인이 하는 사업은 건설업과 댄스관련 무도장만해도 5개를 운영한단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 한 것 같다.
아마도 대국의 자존심일 것이다.
협회 소속인 회원들이 연미복에 똑같은 드래스를 보니 포메이션팀인 모양이다.
잠시후 행사를 진행하였다.
가이드의 진행에 따라 (주)하이댄싱코리아 회장인 본인을 소개하고, 그리고 CBM님과 교원댄스원장님 소개에이어 왕회장의 인사말
그리고 이어서 중국댄스스포츠 회원들의 단체 포메이션팀의 왈츠와 탱고 그리고 비엔나 왈츠로 이어진다.
시범이 끝나고 왕회장과 교원댄스 원장의 왈츠에이어 전회원의 모던댄스로 이어져 댄스파티의 흥을 돋는다.
이렇게 몇번의 춤으로 이어져 2시간여 시간이 흘렀다. 마지막엔 디스코음악으로 바꾸고 나이트클럽의 싸이키조명이 빛을 발하니 정말
멋진 나이트 클럽이 된것이다.
이어 행사를 마무리하고 한식을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전에 너무도 맛있게 식사를 했던 곳이다.
역시 우리네 음식은 좋은 것이다.
회원들의 정감어린대화와 맛있는 식사를하는동안 왕회장과의 저녁정찬자리를 준비한 중국여행사측의 배려에 감사함을 보낸다.
왕회장과의 댄스스포츠 협회끼리 초청과 여행으로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댄스스포츠대회에 서로 참석할 것을 약속하고, 저녁식사를 마쳤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하는 "성광찬란무도학교" 전엔 이곳에서만 행사를 했었다.
도착해보니 댄스복을 갈아입은 초등학생 정도의 학생들이 우리를 한국말로 반긴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앙징맞은 댄스복에 룸바와 쟈이브동작을 연습한다.
잠시후 행사진행을 시작하고 이곳 원장인 장교장의 인사와 시범! 너무도 유연 몸동작과 날렵함에 잠시 넋이 나갈 정도다
머리를 스치듯 지나가는 생각이 이 아이들이 크면 아시안게임 더 나아가 올림픽 국제대회에서 우리와 자웅을 겨룰 것이리라!!!
모든 행사가 끝나고 발마시지와 전신 마사지를 위해 이동을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모두들 눈이 부시시하다 아마 밤새 술을 마신탓이리라!
멀리 타국에서의 들뜬 밤이 끝내 잠자리에 들지 못하게 했으리라 모두를 아침식사를 하는둥 마는둥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잠시 눈으 붙이니 와인공장이란다.
몸을 추수리고 와인박물관을 돌고 잘 느끼지도 못하는 와인 시음회를 하고 난후 여객터미날로 향했다.
이렇게 중국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그리고 배에 승선후 마지막 댄스파티를 멋들어지게 보냈다.
너무도 멋지게 파티를 즐기다보니 온몸이에 진이 다 빠져 나간듯하다.
3일간의 댄스파티로 녹초가 되어 눈을 뜨니 바다 한가운데다.
어제 화물 적체가 좀 늦어진듯하다
평소에 10시면 도착하던 배가 12시45분에 도착했다.
식당에서 마무리 공지사항을 알렸다. 모두들 하선준비에 정신이 없다.
모든 수속이 끝나고 이별을 아쉬어 하면서 끝내 뒷모습을 멀리 떠나보내며 기약없는 이별을 고한다.
"다음에 또 봐요"
"다음에 또 봐요"
대부분은 크게 만족한것 같아 너무도 기쁘다.
이 기쁨이 날 이길로 가게하는 원동력일 것이다.
묵묵히 이길을 가다보면 멋진 댄스파티여행문화가 만들어 질 것이다.
언제가 될지 모를 이별을 고하며 번뜩이듯 지나간 시간을 되뇌여 본다.
모두들 올 한해 행복한 일들만 함께하길 기원하면서...
다음 11차 여행은 2월27일 황금연휴기간이다.(2월27(토)~3월2(화) 삼일절이 끼어 있다)
또 다시 준비하는 여행! 마음을 설레며 이글을 마친다.
2010.1.20
하이댄싱 올림
첫댓글 추억에여행일정을,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이번 여행을 시작으로,댄스인들이 환상의나래를 펼칠수 있기를...^^
송연희 선생님도 댄스파티여행에 초대 합니다. 땅고시모 회원님들의 단체 댄스파티여행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