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마실(6월25일)
백제고도 궁남지와 성흥산 대조사, 가림성
시절은
어느덧 綠陰芳草勝花時(녹음방초승화시)
꽃보다 녹음이 숲이 더 아름답다는 夏,여름입니다.
연일 치솟는 무더위에
걱정반 시름반인 데 주말부터는 장마시작이랍니다.
건강들 챙기시고 가끔은 처마끝 낙수물소리
양철지붕 소나기 향수삼아 더위끝 여유와
낭만을 누려보세요
오늘은 여름꽃선물입니다.
능소화
옛 적 궁녀가 왕을 기다리다 지쳐죽은후
궁궐담장아래 핀 한송이 꽃이란 슬픈 전설의 꽃
능소화 연꽃이 이웃해 길을 열다.
원추리도 한 몫 거들고
연잎의 연금술
물방울 다이어를 만들기도 하고
갑작스런 소나기엔 추억의 우산이 되기도하지요
白蓮(백련)
꽃에도 사람의 人品처럼 格,품격 花品이 있습니다.
1품은 梅花입니다.
눈보라 모진 추위속에서 굳건히 향기와 꽃을
피우는 성정을 제일로 치켜줍니다.
2품은 가을국화
오상고절 누이같은 국화도 시린서리에도
굴하지 않고 꽃피우기 때문입니다.
紅蓮(홍련,赤蓮)
3품은 바로 오늘 우리가 만나는 연꽃입니다.
세상 젤루 더럽고 누추한 곳에서 가장 아름답고
청정하게 꽃피우기 때문입니다.
4품은 목련
목련은 님향한 일편단심으로 님계신 북향쪽
한방향을 향하여만 꽃피는 지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5품은 오월의 여왕 장미
자신의 아름다움만큼이나 도도한 장미는
가시를 내어 스스로를 지켜낼줄 알기 때문입니다
開花는 개벽입니다.
黃蓮(황연)
꽃의 품격 花品,花格을 논하였으니
사람의 품격 人品도 알아볼까요?
인품중 최하위 6품
생각이 편협하고 언행은 경망스러우며
자기욕심만 탐하는 자가 下之下 최하층 인격입니다.
5품인격은
재물과 지위에 노예가 되어 폼생폼사하는
족속들 인품으로 下質인생입니다.
4품인격
지식과 기술에 의지하여 사는 보통살이
인품이 中品 인생입니다.
3품 인생은
자기분수에 맞게 사는 정직한 삶이
中上品 人格입니다.
2품은
德과 情을 겸비하고 지혜롭게 사는 품격이
上品인격입니다
오늘은홍련보다 언니의 미소가 더 이쁩니다.
1품 제일은
죽음이 목전에 닥쳐도 두려움과 슬픔없이
天命이라 여기며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인품,인격이 최상의 人品이라 했습니다.
사내의 품격은 뒷 모습이요
女人의 아름다움은 미소라 했습니다.
옛 선인들 풍류객들은
한 꽃잎 두 꽃잎 열리는 開花
천지개벽 천상의 하모니를 들으려고 귀에
보리대공을 꽂고 새벽에 조각배를 타고나와
연꽃잎 아래를 서성였다 합니다.
황새목과 한국의 여름새 왜가리
어릴적 논배미 가득하던 황새 백로가 그립습니다
나무도
길도
蓮池도 감응하니 조화요 평화입니다.
밤을 위한 연등,멋진 연꽃과 夜花의 앙상불은 또 어떤 감흥을 펼쳐줄까요
버드나무와 수련
버드나무 줄기는 백 번을 찢어내도
또다시 새로운 가지를 낸답니다.
어리연
黃睡蓮
紅睡蓮
수련은
물위의 연꽃 水蓮이 아니라
졸음보,잠꾸러기 睡蓮(졸음수,연꽃연)입니다
포룡정
서동이랑 선화공주가 얼레리 꼴레리 썸타던 곳
원추리
봄날 새순으로 된장국을 끓이면 풍미가 일품이요
요즘은 살짝핀 꽃봉우리를 튀김옷 살짝입혀
튀겨내면 눈,코,입 호사하는 일미이기도 합니다.
궁의 남쪽 후원의 못이라 하여 궁남지
宮南池 우리나라 最古의 인공연못으로
일본정원의 시원입니다.
열대수련
추위에 약해 노지에서 겨울나기가 힘들고
주로 낮에 꽃을 피운다
무지랭이 🐕蓮
가시연
삼백초
뿌리,잎,줄기는 한약재로 쓰고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연꽃은 불가에서 귀하게 여기는 꽃으로
탄생을 의미해 불단에서 부처님좌상을
대부분 연단위에 모시고 임당수 몸던진
심청이도 연꽃속에서 되살아왔습니다.
빈자일등 나란히 나란히
천연애연못
동전을 던져 넣으면 千年愛 연꽃사랑이
이루어진담니다.
부처꽃
백중날 연꽃이 없으면 대신 불단에 헌화한
논두렁,밭두렁 널리피던 '두렁꽃'
연잎밥정식
蓮은
꽃,잎,줄기,뿌리 어느 하나 버릴게 없습니다.
오후 성흥산 대조사
대조사 석조관음보살(보물,고려시대양식)
논산 관촉사은진미륵과 궤를 같이합니다.
협시는 소나무보살
童心도 佛心도 닮아가는 동무 동무 어깨동무
처마밑
바람따라 수다꽃이 만발
부처님의 자비,깨우침,견성은
배움과 사색의 양날개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양식 삼층석탑
닮은 뒷 모습
삶도 그러한가요
우리의 혼 소나무와 가림성오름길
가림성 수문장 신장목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大學)
성흥산 천년사랑나무
오늘은 사랑나무가득 바람이 꽃피웠습니다.
백제최후의 보루 가림성 남쪽조망
서해로 나아가는 금강,백강이 유장합니다.
서동의 간절한 기도끝에 관세움보살이
사랑을 이루어지게 가피하셨고 그징표로
느티나무 한가지를 꽂아 오늘에 이르니
천년 사랑목 느티나무가 되었고 지그은
사랑의 환담이 한창입니다.
고려개국공신 태사공 유금필 사당
유금필은 평산庾(유)氏 시조이며
고려개국공신으로 고려사에 한 번도
전장에서 패전이 기록되지 않은 백전백승의
맹장으로 후일 그를 닮은 장수로 척준경이 있습니다.
성흥루(聖興樓)
성흥루 현판글씨는 김종필
3김중 유일하게 흥하지 못하고 영원한
정치구단 충청도 합바지소리를 들었던 JP
성흥산정상,가림성 건물터
가림성 솔숲과 솔향기길
사랑나무 ❤️ (뽀샵.퍼온사진)일몰시
저무는 하루
至誠如神,至聖感天이라 했습니다.
하루 하루 순간 순간 지극하게 내가 최고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치기를 버리고 오직
내가 할 수 있고,할 수 있을만큼만 최선을
다해 살자 그것이 내안의 신성과 만나는 길이며
나의 종교입니다.
첫댓글 지난해 다녀온 성흥산 천년나무 멋져요 글구 난 3품 인생 울집 가훈이 자기 분수을 알고 살자니까요 ㅎㅎ 글구 사진이 아주 일품입니다.
꽃들을 아주잘 잡아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