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안치환은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 노래하는데
정안면 시인은 "사람은 누구나 한번 왔다가 가는 바람꽃"이라한다.
시인는 낮에는 용광로에서 나오는 쇠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일을 하고
밤이면 시간을 내서 지고 나면 다시 못피울 바람꽃같은 인생을 노래한다
이제 막 지천명에 들어 선 시인은 지난시절을 이렇게 회상한다
나는 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하지, 포항 환여동 그 찬란한 바닷가 오두막집을
압제와 질곡의 어둠을 뚫고 문학과 민중,노동, 독재..시대의 분노를
넘어서고자 몸부림 치던 별같은 얼굴들을 나는 오늘 잊지못하지
죽도성당 민중시 낭송의 밤을...눈내리던 오거리 또와삽겹살집을...
이틀 쉬고 월요일 출근, 책상위에 "사람의 깊이"란 문예지 한권이 배달 되었다
정안면 시인이 보내온 "사람의 깊이" 를 보고 나는 책 제목을 깊이 생각해 보았다.
모든 세상의 일이 그러하듯 문학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고.....
지난주 금요일 시낭송회때 만나지 못한 시하늘 식구들에게 미안타고....
첫댓글 그래요. 우짜든지 살아서 시 속에 살아서 또 만나야지요. 3월에는 요즘 뜨고 있는 주목받고 있는 신참 시인을 손님으로 모실까 해요. 그땐 꼭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