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은 대륙이다 땅덩어리가 얼마나 넓은지... 이름난 곳을 적어도 수십번은 다녀와야 갔다왔다고 말 할 수 있을까? ㅎ ㅎ~ 그만큼 중국은 가볼 곳이 많다 윈난성(운난성)에 있는 석림石林은 옛날 중국돈에도 나온, 이름 그대로 돌 숲이다. 소수민족의 전통옷이 화려하다 돌숲에 사람꽃이 예쁘게 보인다. 이번 여행 목적은 차마고도茶馬古道 2007년인가? KBS에서 차마고도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하여 우리에게 알려졌다. 협곡의 아슬아슬 좁은길, 새나 쥐만이 다닐 수 있다는 차마고도. 더 늦기 전에 가봐야겠다고 당찬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예상대로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니었다. 저 눈 속 해발 4506m에 사람들이 있다니... 말로만 듣던 고산병. '난 괜찮겠지'하는 안전불감증이 화를 불러 일으켰다. 난생 처음 산소를 돈주고 사 마셨는데 바로 이것이 산소통. 고산병은 해발2,000~3,000m 이상 고지대에서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반응이다. 산소통을 입에대고 들여마신다. 하지만 결국 난 다운이 되고. 옥룡설산은 케이블카 타고 올라 가는데 그곳까지가 4,506m 사진에 봐서 알수 있듯이 온 천지가 눈으로 덮혀있다. 옥룡설산은 히말라야 산맥으로 산 정상에 쌓인 만년설이, 거대한 한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설산'이라 이름 붙었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해서 인상여강무가 공연된다. 인상여강무는 차마고도의 협곡을 형상화한 무대에서 옛 여강 사람들의 삶과 사랑, 애환을 소재로 펼쳐진다. 이 무대는 이 지역 소소민족인 이족, 백족, 나시족 등 500명의 출연진들로 이루어졌다. 차마고도.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기 위해 개통된 교역로, 중국과 티베트, 네팔, 인도를 잇는 육상 무역로다 이 길은 실크로드 보다 200여 년이나 앞선 고대의 무역로. 이 공연은 티벳으로 차와 말을 교환하기 위해 떠나는 남자들의 험난한 여정과, 남자들이 떠난 후 여자들의 고된 삶을 그려냈으며, 아울러 옥룡설산과 그들의 신에 대한 전설 등을 다루고 있다. 공연을 맡은 중국 장예모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에 총 감독이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 잠시 선보이기도 했고. 전문배우가 아닌 이 지역 농부와 학생들. 소수민족의 삶과 애환을 춤과 노래로 풀어내는데, 여자들의 애잔하고 구슬픈 노래소리는 아직도 내 귓가에 남아있다. 그 여운이 며칠이나 갔으니... 드디어 차마고도의 여정. 일생에 한 번쯤 직접 보고 걷고 싶은 욕망을 꿈꾸게 하는 곳. 햇빛이 들어가 사진은 흐리지만 '아 이것이 자연이구나' 라고 감탄하게 하는 곳. 험난하고 좁은 길 걷기는 아마 왕복 3시간 못 미쳤을 것이다. 다리는 아팠지만 신비스런 자연에 홀였기 때문에 지루한 줄도 몰랐다. 이 험준한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그 당시를 잠시 생각해 봤지만 그때는 또 '그러려니' 했을 것이다. 지그재그로 된 길이 보인다 교행길 없는 좁은 길을 차타고 오르는데 난간 없는 낭떠러지를 보는 순간 오금이 져려 죽는 줄 알았다. 중도에 객잔이 있는데 객잔은 여관과 같은 곳이다 우리는 객잔에서 점심을 먹고 내리막길을 내려왔다. 두렵고 염려했던 차마고도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다녀왔다고 안심했는데 왠걸, 난 그 다음날 죽었었다. 이 동물이 야크다 야크는 테베트 고원의 해발4000m에서 서식하고 우유와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하며 야크의 마른 똥은 고원지역에서의 유일한 연료이다. 지나가는데 목에 달린 방울 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다. 매리설산 설산인데 왜 금색일까?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오는데 햇빛 받으면 일조금산日照金山이 된다 해발 6740m인데 티베트 사람들이 숭상하는 산이다. 차마고도 간 다음날에 두통 오고 다리 떨리고 속 메시꺼워 하루종일 굶고 버스에 누워있었다. 저 신비스런 산은 침대에서만 보고. 그렇게나 궁금했던 차마고도 이렇게 아주 아프게 경험을 했다. |
출처: ycosmos`s blog 원문보기 글쓴이: 최영자
첫댓글 아이쿠 최샘 TV로만 보았던 차마고도를 편안히 앉아서 또다른 각도로 감탄 하면서 잘 보았어요
그 열정이 부럽고..... 멋진 여행 큰 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