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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차마고도
최영자(5기 안동) 추천 0 조회 53 18.05.20 21:4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중국!

 대륙은 대륙이다

 땅덩어리가 얼마나 넓은지...



이름난 곳을

적어도 수십번은 다녀와야

갔다왔다고 말 할 수 있을까?

ㅎ ㅎ~




그만큼 중국은 가볼 곳이 많다

윈난성(운난성)에 있는 석림石林은

옛날 중국돈에도 나온,

이름 그대로 돌 숲이다.

 




소수민족의 전통옷이 화려하다

돌숲에 사람꽃이

 예쁘게 보인다.




이번 여행 목적은

차마고도茶馬古道



2007년인가?

 KBS에서 차마고도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하여

우리에게 알려졌다.

 


협곡의 아슬아슬 좁은길,

새나 쥐만이 다닐 수 있다는 차마고도.



더 늦기 전에 가봐야겠다고

당찬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예상대로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니었다.


저 눈 속

해발 4506m에 사람들이 있다니...



말로만 듣던 고산병.

'난 괜찮겠지'하는

안전불감증이 화를 불러 일으켰다.


난생 처음 산소를 돈주고 사 마셨는데

바로 이것이 산소통.



고산병은 해발2,000~3,000m 이상 고지대에서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반응이다.

산소통을 입에대고 들여마신다.

하지만 결국 난 다운이 되고.

 


옥룡설산은 케이블카 타고 올라 가는데

그곳까지가 4,506m

사진에 봐서 알수 있듯이

온 천지가 눈으로 덮혀있다.



옥룡설산은 히말라야 산맥으로

산 정상에 쌓인 만년설이,


거대한 한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설산'이라 이름 붙었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해서

 인상여강무가 공연된다.



인상여강무는 차마고도의 협곡을 형상화한 무대에서

옛 여강 사람들의 삶과 사랑, 애환을 소재로 펼쳐진다.




이 무대는 이 지역 소소민족인 이족, 백족, 나시족 등

500명의 출연진들로 이루어졌다.



차마고도.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을 교환하기 위해

개통된 교역로,




중국과 티베트, 네팔, 인도를 잇는 육상 무역로다

이 길은 실크로드 보다 200여 년이나 앞선

고대의 무역로.



이 공연은 티벳으로 차와 말을 교환하기 위해

떠나는 남자들의 험난한 여정과,



남자들이 떠난 후

여자들의 고된 삶을 그려냈으며,



아울러 옥룡설산과 그들의 신에 대한

전설 등을 다루고 있다.



공연을 맡은 중국 장예모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에 총 감독이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 잠시 선보이기도 했고.



전문배우가 아닌 이 지역 농부와 학생들.

소수민족의 삶과 애환을 춤과 노래로 풀어내는데,




여자들의 애잔하고 구슬픈 노래소리는

아직도 내 귓가에 남아있다.

그 여운이 며칠이나 갔으니...

 


드디어 차마고도의 여정.

일생에 한 번쯤

직접 보고 걷고 싶은 욕망을 꿈꾸게 하는 곳.



햇빛이 들어가 사진은 흐리지만

'아 이것이 자연이구나' 라고

감탄하게 하는 곳.



험난하고 좁은 길 걷기는 

아마 왕복 3시간 못 미쳤을 것이다.



다리는 아팠지만

신비스런 자연에 홀였기 때문에 지루한 줄도 몰랐다.



이 험준한 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그 당시를 잠시 생각해 봤지만

그때는 또 '그러려니' 했을 것이다.



지그재그로 된 길이 보인다

교행길 없는 좁은 길을 차타고 오르는데

난간 없는 낭떠러지를 보는 순간

오금이 져려 죽는 줄 알았다.



중도에 객잔이 있는데

객잔은 여관과 같은 곳이다

우리는 객잔에서 점심을 먹고

내리막길을 내려왔다.



두렵고 염려했던 차마고도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다녀왔다고 안심했는데

왠걸,

난 그 다음날 죽었었다.




이 동물이 야크다

야크는 테베트 고원의 해발4000m에서 서식하고

우유와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하며

야크의 마른 똥은 고원지역에서의 유일한 연료이다.

지나가는데 목에 달린 방울 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다.



매리설산

설산인데 왜 금색일까?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오는데

햇빛 받으면 일조금산日照金山이 된다

해발 6740m인데 티베트 사람들이 숭상하는 산이다.


차마고도 간 다음날에 두통 오고 다리 떨리고

속 메시꺼워 하루종일 굶고 버스에 누워있었다.

저 신비스런 산은 침대에서만 보고.

그렇게나 궁금했던 차마고도

이렇게 아주 아프게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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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5.26 15:35

    첫댓글 아이쿠 최샘 TV로만 보았던 차마고도를 편안히 앉아서 또다른 각도로 감탄 하면서 잘 보았어요
    그 열정이 부럽고..... 멋진 여행 큰 걸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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