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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에 항거한 민초들의 역사가 담긴 곳 ▷지역 :경기 ▷일정 :1일 ▷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위치 : 경기도 안성시 ▷주요 포인트 : 3.1운동기념관, 청원사, 운수암 ▷코스 : 경부고속도로 서안성IC → 3.1운동기념관 → 청원사 → 운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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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에는 많은 외침이 있었고, 그때마다 백성들은 이에 끊임없이 저항해 왔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잦은 침입은 백성들에게 항쟁정신을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인 항일기념관인 3.1운동기념관을 찾아가면 호국영령의 넋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형상도 만나게 된다. 또 심신을 조용히 달랠 수 있는 청원사를 거쳐, 대원군의 친필현판이 걸려 있는 운수암으로 향하면 외세에 항거한 안성의 역사와 함께 호국정신과 애국애족의 정신도 가다듬을 수 있을 터.
경부고속도로 서안성IC에서 안성 방면으로 나가면 바로 창진산장휴게소가 나오는데, 산장 바로 앞에서 좌회전을 하면 왼쪽에 있는 3.1운동기념관을 찾을 수 있다. |
3.1운동의 3대 실력항쟁지 가운데 하나인 안성시 원곡과 양성의 만세운동은 농민을 주축으로 한 주민 2,000여 명이 벌인 항일만세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만세운동으로 이틀간 안성에서 일제를 완전히 몰아내고 해방의 날을 맞기도 했다. |
이 기념관은 당시에 순국한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2001년에 건립되었는데, 순국선열의 위패가 모셔진 `광복사`가 있고, 태극기를 휘장으로 두른 기념탑에는 양민학살과 항일의거 등의 항쟁사가 부조로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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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념관 대리석 기둥에 순국 선열들이 만세를 부르는 듯한 형상이 나타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목을 끌고 있는 대리석 기둥은 기념관 앞에 있는 출입구의 기둥으로, 4.2m 높이의 대리석 기둥에서 습기가 나오면서 기둥에 사람이 만세를 부르는 형상 여섯 조각이 나타난 것이다.
기념관이 개관하면서부터 흐릿하게 나타나던 모습이 이제는 완연히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여섯 개의 조각이 모두 똑같은 형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기온차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기에는 불가사의한 일. 3.1운동기념관을 찾는다면 반드시 이 형상을 확인해 보는 일도 잊지 말아야겠다. |
<안성4.1만세항쟁 기념행사 열려>
안성에서 4월 1일은 의미가 깊은 날이다. 3.1운동 중에서도 최대 저항지로 역사의 한편을 기록한 안성 4.1만세운동이 일어난 날이기 때문.
4월 1일에 `안성 3.1운동기념관`을 찾는다면 경찰과 주재소를 습격하고 일장기를 불태우며 이틀동안 안성시를 일제의 손아귀에서 해방시킨 안성시민들의 뜨거운 나라사랑을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2일간의 해방`이란 주제로 열리는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사적인 만세운동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고증을 통해 밝혀진 안성 만세운동의 역사를 재현하는 이 행사에서는 당시 주민들이 응징했던 주재소와 우편소 등을 세트로 만들고, 여기에 주민이 합세해 일본 경찰을 물리치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진행된다.
안성 주민과 안성시연극협회가 이 만세운동의 재현에 직접 참여해 치열했던 당시의 항쟁장면을 재현하게 되는데, 양성면과 원곡면의 주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시가지운동을 벌이는 장면이나 태극기의 물결이 주재소로 향해 나아가는 장렬한 행렬은 안성 만세운동의 역사를 다큐멘터리처럼 볼 수 있도록 엮어진다.
[안성 4.1만세축전 바로가기] [클릭] |
호국영령의 염원을 눈으로 확인한 후에는 가까운 청원사로 향해 보자. 기념관에서 나오자마자 좌회전에서 23번 지방도를 타고 성은리 방면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청원사 가는 길이 나온다. |
백제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청원사는 창건 당시에 산에 푸른 안개가 끼어 있다고 해서 `청원사(淸源寺)`라 칭했다고 하는데, 1975년에 대웅전 삼존불을 개금할 당시 `청원사(淸願寺)`라는 기록이 나왔지만 조선 성종때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현재의 명칭인 `청원사(淸源寺)`로 기록돼 있어 조선 초기에 개칭된 것으로 짐작된다.
청원사는 인조의 재임기인 1636년에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의병 1,000여 명이 이곳에 대피해 안전하게 살아남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산 이름마저도 `천덕산`으로 바꾸어놓았다고 한다. |
청원사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대웅전과 고려시대 탑 축조성향을 보여주는 7층석탑, 고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후불탱화 등이 유물로 남아 있고 불상의 복장에서 나온 <고려사경>은 불경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 있는 불상은 종이로 만들어진 `지불`로 눈길을 끈다.
청원사는 산골짜기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사찰로, 고요함과 함께 마음의 평안을 주는 사찰이다. 옛 선조들의 이야기와 유물을 찾아 보고, 그 안에 담긴 정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
청원사에서 한적하게 심신을 달래고 나서는 대원군이 친필현판을 내렸다는 운수암으로 가 보자. 청원사에서 나와 양성면사무소 방향으로 나온 다음, 덕봉서원 방향의 18번 지방도를 타고 덕봉서원을 지나면 오른쪽에 운수암이 나타난다. |
조선 후기에 창건된 운수암은 양성면 방신리의 무양산성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송림 사이로 암자의 고즈넉한 운치가 새어나오는 운수암은 경기도 문화재자료 25호로 지정된 사찰이다.
조선 영조 때 창건된 운수암은 무양산성 안에 절을 지으라는 부처님의 계시를 받은 한 보살이 절을 창건한 이후에 입적하게 되자 한동안 잡초만 무성하다가 고종 때 대원군이 중건해서 친필현판을 내렸다고 한다. `쇄국정책`을 폈다고 알려진 대원군이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이 절을 중건했던 것. 그의 `쇄국`은 결국 외세의 침입을 걱정한 바가 컸으니 종국에는 대원군 역시 나라를 지키려 각고의 노력을 한 것이라 본다면 이 사찰 역시 대원군의 애국애족심이 담겨 있다 볼 수 있다. |
운수암에는 1986년에 중건된 대웅전, 고려시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는 비로전, 불자들이 머무는 요사채가 남아 있다. 특히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약 60년 전에 이곳으로 옮겨진 것인데, 여래상의 머리카락이 소라모양(나발)이며, 정수리에 상투처럼 우뚝 솟아오른 육계가 다른 불상에 비해 작은 편이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든 수인이 독특하다. |
우리 민족의 긍지를 일깨우는 안성4.1만세기념행사 `2일간의 해방` ▷지역 :경기 ▷일정 :1일 ▷계절 : 봄 ▷위치 : 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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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단순한 `휴일`로 생각하는 세태가 벌어지고 있는 이때, 일제의 침략에 저항한 우리 민족사를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 3.1운동 중에서도 최대 저항지로 역사의 한편을 기록한 안성시의 4.1만세기념행사가 그것이다.
자라나는 세대에 우리 역사를 생생히 재현해 보여주는 안성 4.1만세기념행사 `2일간의 해방`을 찾아보고,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로 삼아 보자.
⊙ 개최기간 : 2005년 4월 1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개최장소 : 안성3.1운동기념관 ⊙ 문 의 : 안성시 관광정보센터 031-677-1330 ⊙ 주요행사 :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제례, 독립만세재현, 행방체험코스, 감상문쓰기 등 |
안성은 3.1운동사에서도 커다란 족적을 남긴 만세운동의 역사적 현장이다. 일제의 침략을 규탄하고 독립을 외친 3.1운동이 서울에서 발발한 후, 열흘 후인 3월 11일에는 안성에서 만세운동의 불꽃이 살아났다. 양성공립보통학교에서 보성전문학교 학생의 주도로 조회시간에 학생들이 만세를 불렀던 것이다.
이들의 만세운동은 안성 시민의 만세운동에 불을 붙였고, 3월 25일에는 원곡면, 3월 28일에는 칠곡리, 외가천리 등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던 만세운동은 4월 1일 양성면 시위로 이어져 곳곳에서 시민들의 만세 함성이 터져 나왔다. |
마침내 원고면과 양성면에서 벌어지던 만세운동이 연합운동으로 번졌고, 안성시민들은 만세고개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의 열망을 표출했으며, 경찰과 주재소를 습격하고 일장기를 불태우며 이틀동안 안성시를 일제의 손아귀에서 해방시켰다.
전국3.1운동의 3대 실력항쟁지 가운데 시위의 규모와 성과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안성 주민 2,000여 명의 항일만세운동은 안성을 호국의 땅으로 만들며 오늘에 이르렀고, 당시 만세시위에 참여했던 호국영령의 넋을 모신 3.1운동기념관에서 항쟁의 역사를 기념하는 축전이 열리는 것이다. |
이번 4.1만세기념행사 `2일간의 해방`에서는 역사적인 만세운동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만세운동 다시 순국한 25위의 애국지사에 대한 추모제례와 기념식에 이어 벌어지는 이 행사에는 양성면과 원곡면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이 그대로 재현된다.
고증을 통해 밝혀진 안성 만세운동의 역사를 재현하는 이 행사에서는 당시 주민들이 응징했던 주재소와 우편소 등을 세트로 만들고, 여기에 주민이 합세해 일본 경찰을 물리치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진행된다. |
안성 주민과 안성시연극협회가 이 만세운동의 재현에 직접 참여해 치열했던 당시의 항쟁장면을 재현하게 되는데, 양성면과 원곡면의 주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시가지운동을 벌이는 장면이나 태극기의 물결이 주재소로 향해 나아가는 장렬한 행렬은 안성 만세운동의 역사를 다큐멘터리처럼 엮어낼 예정이다.
주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벌어지는 만세운동행렬과 재현극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함성과 함께 마음 속 한 구석에 있던 애국심을 자극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독립정신은 오늘에 되새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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