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튜브
어렸을 땐 마냥 신나는(혹은 엽기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 가사를 곱씹으며 들어보니
멋진 곡들을 참 많이 만들어낸 밴드구나! 하고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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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필살 Offside
쉴 새 없이 날아드는 태클
심판은 나를 보지 못했나
순간 나는 알게 되었죠
나는야 언제나 혼자요!
똑같이 복사된 세상에
버려진 나는 바보 못난이
이제 앞뒤 가릴 것 없다
받아라 필살 오프사이드
9. 신기한 노래
내 말이 심했다고 기죽지 마라
마음에 안 든다고 비웃지 마라
해준 게 없다면 기대도 마라
이 판국에 판정패는 웬 말이냐!
10. 마시자
매일 걱정만 되는 마음
풀리지 않는 숙취
들이밀고 붓고 부어도
채울 수 없는 인생
야!
모이자, 모이자! 어김없이 모이자
부어라, 마셔라! 노래를 부르자
우리 가슴에 남아있는 때를 벗겨 버리자!
11. 룩셈부르크
손 잡고 떠나보자 세계여행
피부 색깔, 말은 모두 틀려도
우리는 자랑스런 인간이다
다같이 노래하자
룩셈브르크!
12. 게릴라성 집중호우
눈부신 태양 가리며
건물 위에 한 사람 서있네
무엇이 서러운가 더러운가
하염없이 울고만 있네
떨어지는 눈물을 쫓아서
날아가는 새들을 따라서
떨어지려 한다, 떨어진다!
이번 차례는 나인가?
(또 다른 한 사람 밑으로 밑으로 떨어지네)
(또 다른 두 사람 밑으로 밑으로 떨어지네)
13. 지독한 노래
길을 걷다 바닥에 붙은 껌에 발목 잘려
와! 하고 웃어버리고
아라비아 황제가 송유관을 번쩍 들어
내려치니 파리가 죽네
세상에 반칙이 어디 있냐
야구선수 공 잘 친다 (와아아아!)
아주까리 메밀꽃에 밤꽃 냄새 정액 냄새
상한 게 분명하구나
부모형제 아내처제 고종사촌 이종사촌
조폭에 팔아버리고
턱 치니 억 죽고 물 먹이니 얼싸죽고
사람이 마분지로 보이냐
만 원짜리 형광등에 백열전구 박아놓고
아침식사 대접해 주마
세상에 진실이 있긴 있냐
그래 너는 노는 물이 틀리는구나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엽기 족귁스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 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먹을래요!
전선 위에 참새가 고압선을 씹어 먹고
불사조가 하늘을 나네
벽오동 싶은 뜻은 장롱 짓고 궤짝 짜니
봉황은 갈 곳이 없네
바람의 팔 할은 먼지요 황사니
내 눈엔 너의 모습이
슬퍼도 울지 마라 내일은 해가 뜬다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지나가던 과객이 목이 말라 물 좀 주소
여인네가 쪽박을 깨네
불쌍한 과객이 급하게 물을 먹다
식도가 터져버렸네
봉합수술 받으려면
진료는 의사에게 약국은 약사에게
마이신에 밥 말아먹고 내 손은 약손이다
목이 터져 진짜 터졌네
세상이 다 그렇지 말 못 하면 쪽박 차지
힘만 세도 출세만 하지
개그맨이 되기 전에 살을 빼고
얼굴 깎고 아이돌이 되어나 보자
개새끼! 소새끼! 말 새끼! 씨발새끼!
웃기지도 않는다고라
입 찢어서 귀에 걸어줄까, 허파를 뚫어줄까
입 닥치고 한판 붙자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로엽기 족귁스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 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먹을래요!
14. 양귀비
살아있는 나의 로맨틱 심장에
10번 타자의 외로운 내 방망이
맨날 허구한 날 찬 바람만 때려도
꽃이여 피거라, 태풍아 불거라
술에 취한 새가 미친 듯이 날다가
정신 차려보니 태평양 한복판
에라 모르겠다, 멋지게 다이빙!
꽃이여 피거라, 꽃이여 피거라
꽃이여 피거라, 그대여 춤춰요
첫댓글 와 신기한노래 중딩때 엄청 들었는데ㅠㅠ 잊고지냈었네ㅠㅠㅠㅠ
진짜 화날 때 지독한 노래 엄청 불렀는데 ㅋㅋ
지독한 노래 6학년때 많이들었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