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함안면과 가야읍 사이에 있는 성산산성 유적지 내 연못에서 연 씨앗이 다수 발견됐다. 이중 두 알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약 700년 전 고려시대 말의 씨앗으로 밝혀졌다.
함안박물관과 함안농업기술센터는 씨 담그기, 씨 틔우기, 분갈이 과정을 거쳐 이듬해 7월 붉은 빛이 감도는 연꽃을 피우는데 성공했다.
함안군은 이 연꽃을 ‘고려연꽃’이라 하지 않고 아라가야의 땅에서 피어났다는 의미로 ‘아라홍련’이라는 이름했다. 작은 씨앗 속에 잠들어 있던 아라가야의 색과 향이 오랜 기다림 끝에 함안 땅에 다시 그윽하게 피어난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면 흔히 보는 연꽃과 차이를 구분하기 힘든데, 함안군에서는 꽃받침에서부터 봉오리까지 꽃잎 색깔이 흰색에서 진분홍색으로 점점 짙어지는 특징이 있다고 자랑한다.
첫댓글 어머~ 향기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요
우와~~ 아름답고 신비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