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불포화지방 섭취, 사망률 낮춘다
수정 2021년 12월 13일 15:50 / 코메디닷컴
지방 섭취가 많을수록 독이 된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좋은’ 지방 섭취를 늘리면 오히려 약이 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팀이 한국인의 식이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좋은 지방(산)의 섭취를 늘리고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일수록 사망률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한국인 중장년층 19만 4295명을 대상으로 식이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사망 위험률을 분석했다. 연구대상군은 질병관리청이 200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실시한 ‘한국유전체역학연구’ 조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성인 하루 지방 섭취 비율에 따라 5분위 그룹(8.82% 이하, 8.82-11.58%, 11.58-14.28%, 14.28-17.77%, 17.77% 이상)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에 따른 3분위 그룹(200mg 이하, 200-299mg, 300mg 이상)으로 분류했다.
총 8그룹을 8.15년간 추적 관찰해 사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상위 5분위 그룹이 지방을 가장 적게 먹는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은 콜레스테롤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19% 증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유무와 지방섭취량에 따른 사망 위험도도 분석했다. 만성질환이 있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사망률을 비교해본 결과, 만성질환이 없는 그룹이 지방섭취량을 늘릴수록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이지원 교수는 “단순히 지방 섭취를 양적으로 늘리기보다는 몸에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리고 트랜스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일수록 사망률에 이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과도한 지방섭취는 사망 위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370323/%eb%aa%b8%ec%97%90-%ec%a2%8b%ec%9d%80-%eb%b6%88%ed%8f%ac%ed%99%94%ec%a7%80%eb%b0%a9-%ec%84%ad%ec%b7%a8-%ec%82%ac%eb%a7%9d%eb%a5%a0-%eb%82%ae%ec%b6%98%eb%8b%a4/
식단을 다시 시작하면 어떻까? 불포화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26%까지 줄일 수 있다. 한 연구는 식물로부터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심장병의 위험을 26%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스턴에 있는 공중 보건의 하버드 대학 T.H. 챈의 연구원들이 이끈 이 연구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의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여성 63,412명과 남성 29,966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여성과 남성 참가자들의 식단 구성을 평가하기 위해 4년마다 상세한 음식 빈도 조사가 이루어졌다. 평균 22년간 추적하고, 관찰을 하는 동안 2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사망했으며, 이 중 4,588명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그 후 연구원들은 식습관 정보를 분석하고, 사망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 즉 흡연 여부, 알코올, 과일 및 야채의 소비와 총 열량, 만성 질환의 가족 기록, 신체 활동, 체질량 지수, 심장질환 위험 등에 대해 조정했다.
그들은 식물로부터 단일불포화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한 참가자들이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어떤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6%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대로 동물로부터 단일불포화지방산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사망할 위험이 21% 증가했다.
연구원들은 포화지방, 정제된 탄수화물, 또는 같은 칼로리 함량을 가진 트랜스 지방 대신에 단일 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심장병과 어떤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0~1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게다가 동물로부터가 아니라 식물로부터 단일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은 심장병과 어떤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4~26%까지 줄일 수 있다. 단일불포화지방의 식물성 공급원은 올리브유와 다른 식물성 기름,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을 포함한다.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는 것 외에도, 단일불포화지방은 다른 건강상의 이점도 제공한다. 그 중 하나가 체중 감량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지중해식 식단과 같이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연구는 식단에 많은 양의 단일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하는 사람들이 유방암 발병률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유형의 식단을 고수하는 것은 고혈당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에게 인슐린 민감성과 혈당 조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단불포화지방이 많은 식단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염증은 인체가 감염과 싸우도록 돕는 면역체계의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더 오랜 기간 발생하는 염증은 비만이나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에 기여할 수 있다. 불포화지방으로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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