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비자여행.

[그냥]

마닐라행은 진정한 비자여행이었습니다.

왜냐면 일정도 그렇고 비용도 그렇고 가는 곳도 그렇고 하여 홀홀 단신으로 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어도 어눌한데 혼자라서 좀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또다른 3개월을 위해 나갔다 오긴 해야겠지요.

KK에서 클라크까지는 매일 오후 3시 35분에 air asia가고 또 클라크에서 오후 6시 돌아 옵니다.

비행시간은 1시간 45분정도입니다.

코타에서 필리핀으로 가는 비행기는 제가 아는 것으로 MAS가 KK에서 마닐라국제공항으로 가는 것과

세부항공이 KK에서 마닐라국제공항으로 가는 것이 더 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낀 것은 마닐라를 가려면 Air asia보다는 마닐라로 직접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클라크에서 마닐라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면 버스를 타더라도 그 비용이

1만원정도(편도) 들기 때문입니다.

클라크에 내리는 시간이 오후 5시가 넘고 공항을 빠져나와 버스를 타고 마닐라 시내로 가면 거의 8시에서 9시 정도가 됩니다.

예약한 호텔에 도착하니 거의 10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KK국제 터미널 2 에어아시아 부스입니다.

좀 놀라웠던 것은 수화물로 붙이는 거의 모든 가방에 조그만 자물쇠가 달려 있던 것입니다.

짐을 옮기는 과정에 뭔가 믿지 못할 일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물쇠가 없는 것이 좀 걱정스러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필리핀 입국심사대의 모습니다.

어느 필리핀 관련 카페에서 입국카드 적을 때 여행목적을 무조건 관광으로 적으라고 해 놓은 것이 기억나 그렇게 했습니다.

필리핀은 비자없이 입국시 21일간의 체류기간(아마도 나라다마 다르겠지만 한국사람은)을 줍니다.

H1N1관련해서도 별다른 검사없이 건강하다고 선언하면 통과했습니다.

입국 심사후 짐을 찾는데 한글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국적기인 아시아나가 매일 직항으로 취항하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공항에 있는 직원들도 몇마디 정도는 한국말을 할 줄 알고 한국 사람에 대해서 호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입국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는 면세점입니다.

클라크공항의 정식 이름은 아래와 같이 좀 길고 어렵습니다.

짐을 찾고 세관을 통과하면 우측에서 택시나 버스의 쿠폰을 사라고 난리가 납니다.

환율 개념이 없어 도대체 버스 요금이 얼마인 지 한참 생각하게 됩니다.

대략 클라크에서 마닐라까지 8000원정도인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앞에 있어 안보이지만 버스가 두대인데 사진에 보이는 큰버스를 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굳이 쿠폰을  안사고 버스를 타도 쿠폰 팔던 사람이 와서 차에서도 같은 가격으로 표를 팝니다. 

마닐라에서 하루만 묵을 예정이면 SM Mall중  MEGA Mall이라는 곳이 있는 지역에서 묵는 것이 제일 좋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교통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호텔을 에약했더니 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가고

비도 오고 밥도 못 먹고 좀 난감했습니다.

호텔앞에 있는 편의점에 간단한 요기를 하려고 호텔을 나서는데 문지기 아저씨가 카메라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호텔 앞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산미구엘 맥주 2캔을 샀습니다.맥주 맛은 괜찮았습니다.

아침에 근처에 있는 공원에 산책을 나갔는데 이른 아침부터 도시의 공기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각종 차들이 내 뿜는 매연 특히 트럭을 개조해 만든 일종의 버스인 지프니가 내뿜는 매연은 숨을 못쉬도록 했습니다.

돌아오기 위해 클라크공항가는 버스가 있다는 Mega mall까지 이동했습니다.

금요일이었는데 아침부터 차가 막혔습니다.

택시기사가에게 공기가 안 좋다고 하자 마닐라는 그렇지만 자신의 고향인 민다나오쪽은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세부나 다바오 쪽에 한번 가보라고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Mega mall의 뒤쪽이면서 클라크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1시에 버스르 타야 6시 비행기를 타는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시간은 1시 30분이었습니다.

3시에 있는 버스는 비행기를 못 탈 수도 있다고 총알택시 기사가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버스비용의 10배 가격을 부르며 빨리 가자고 보챕니다.

처음엔 믿지 않다가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6시 비행기를 타는 사람은 없고 2시경이었는데

싱가폴가는 8시 비행기, 심지어는 KL가는 10시 비행기로 갈 사람도 그 시간에 나와 있어서

흥정을 하여 자가용 택시를 탔습니다.  

앙헬레스 시내에서 본 지프니

빵집

과일가게

지프니는 뒤로 타고 뒤로 내리는것 같았습니다.

앞에 오토바이 옆에는 돼지가 타고

뒤에 오토바이는 사람이 탑니다.

보통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쇼핑몰의 모습은 너무도 다릅니다.

필리핀출국시 공항에 내야했던 공항세 영수증입니다.

마닐라에 갔다 와 보니 코타의 공기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왜 필리피노 들이 KK에 와서 허드렛일을 하며 불안하게 살아가는 지도 이해가 좀 되었습니다.

마닐라에 가실 계획이면 클라크를 통해서 가는 것은 재고해 보시라고 다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한국을 도와 줬던 필리핀이 빈부격차가 해소되어 모두 잘 사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내용이 부족하여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든 댓글이나 쪽지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니미니]

비자여행이시라면 굳이 마닐라까지 가실 필요가 없으셨을 텐데요...클락에도 호텔이랑 한인촌,sm몰등 있을건 다 있답니다. 물론 애초 목적이 마닐라라면 굳이 클락을 통해 갈건 없다는 데에 동의 합니다만....^^

[그냥]

말레이에 오자마자 비자여행을 하려고 에어아시아 프로모션 할 때 뱅기표를 모두 예약했습니다. 뱅기가 필리핀가는 것만 알았지 클라크가 어딘지도 마닐라가 어딘 지도 당연히 몰랐구요. 필리핀 가는데 그 나라 수도는 가 봐야 겠기에 욕심을 내서 마닐라까지 갔구요. 언제 다시 갈지도 모르는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