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동선,
오늘 두물머리는 후덥지근한 더위와 희뿌연 안개로 뒤덮여 약간은 짜증스러운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야외 강변에서 불어오는 멋지고 시원한 바람이 있어 상쾌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봉헌하는 간절한 기도와 두물머리 미사가 바로 이런 멋지고 시원한 바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164일, 예순 네번째 두물머리 생명평화 미사는 오늘 오전 도청 기도회를 맡아 주셨던수원교구 안산 선부동 성당 강정근 신부님의 주례와 강론으로 의왕 왕곡 성당, 최재철 신부님, 성남 단대동 성당 이상헌 신부님께서집전해 주셨습니다.
또한 의왕 왕곡성당, 단대동 성당을 비롯한 20여명의 교우분들이 백 예순 네번째 두물머리 미사를 봉헌하셨습니다.
오늘은 두물머리에서 2대의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수원교구 북수동 성당 신앙학교 학생들의 두물머리 순례 일정이 늦어져 뒤늦게 도착한 덕에 오후 5시북수동성당 신앙학교 23명 순례단의두물머리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정성을 모아 봉헌하는 미사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꿈을 통해 성장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과 처지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우고 간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 위대한 꿈을 묻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꿈이 지나치다고 생각할 필요도, 꿈이 꼭 현실적일 필요도 없습니다. 실현 여부를 떠나 꿈은 인생에 열정과 기쁨을 가져다 주기에 그 자체가 소중합니다.
북수동 성당 학생 순례객들이 자신들의 소중한 꿈을 키우고 간직해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