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글: 원성스님
뜨락에 지천으로 번졌습니다.
손 닿으면 터질 듯 망울졌던 생명들이
숱한 인연의 사랑으로 고운 꽃잎을 틔웠습니다.
마른 가지 내뻗어 긴 겨울 눈꽃을 피우더니만
햇살을 뿜어낸 가지가지마다
고통의 대지를 아이의 손길로 어루만집니다.
찬란한 봄 소식은 언 땅 길목을 녹입니다.
빛나라 아기 햇살들이
혹독한 겨울을 떠나보내고
눈이 부시게 눈이 부시게
가슴 벅찬 숨가쁨으로 피었습니다.
생명이 잉태하는 첫 소식입니다.
찬연한 꽃가지 봄을 기다려
지난해 못다 한 이야기
어찌 그리 참고 참았는지...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
* 원성스님
1987 서울시 미술대회 금상
1988 국제 유네스코 미술대전 대상
1989 한국 데이터통신 '인간과 커뮤니케이션' 포스터 공모전 금상
1991 서울 신문사 일러스트 공모전 금상
합천 해인사에서 수락산 학림사 도원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수지
해인사 사집과 수료
1993 해인사 선화전 전시회
1994 세종문화회관에서 논산 훈련소 군법당 건립기금마련 선화전
범어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수지
1995 중앙승가대학 정진관 차보전시회 및 선화전 (120점 전시)
백상기념관에서 중앙승가대학 김포이전 기금 마련전
1996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청주 불교방송국 건립기금마련전
봉선사에서 봉선사 중창불사 기금마련전
중앙승가대학 정진관 심검회 선화전
백상기념관 '동승전'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