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0 국제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완주기
- 깍두기 참가에서 2017 아이언맨의 영광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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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구례하프는 많은 클럽 회원 분들과 함께 하였었지요.
그래서 올해 킹코스로 승격된 구례대회를 많은 회원분이 참가하게 되었고
10분 이상이 참가 신청하여 클럽에 free ticket이 하나 주어졌는데...
임원회의에서 제게 그 상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큰 행운이 저에게 왔지만...
"10년만에 킹코스를 완주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컸습니다.
여러 일상의 짐들이 많았지만
모든 것은 하늘의 뜻!
생노병사, 이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다. 라고 뒤늦게 깨닫고
다 내려 놓았습니다.
클럽의 단체훈련에는 참가를 거의 하지 못하였고
킹코스를 나가기전 대회 참가도
5월20일 설악 메디오폰도 105km
6월18일 새만금 올림픽코스
8월13일 도싸연합훈련에서 수영과 자전거 약 100km가 전부였으며
이외 장거리 라이딩도 함고문님댁에 들른 1차례밖에는 기억이 없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개인적인 준비과정은 나름 성실하게 진행하였던 것 같습니다.
월, 수, 금요일은 다니는 체육관의 아침 약 45분의 스피닝교실 인터벌훈련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하였고
화, 목, 토요일 아침은 트레드밀에서 30분이나 1시간 빠르게 걷기를 빼먹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수영은 시간 날때 마다 거의 매일 스트레칭을 위해서라도 물 속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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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에서 스피닝하는 모습
그렇게 열심히 걷기만 하였더니 무릎은 점점 좋아져서
남산 북측 순환로를 비오는 날 한번, 날 좋은 날 한번 뛰었고
대회 1주전
토요일 아침 회장님의 달리기 훈련공지로 집에서 수중보까지 7.5km 뛰어 갔고
일요일 달리는의사들 모임으로 SRT 타고 대전 가서 보문산 들레길 14km를 달렸는데
아주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간 관계상 장거리 자전거는 정말 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장통이 매우 걱정 되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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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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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1주전 대전 보문산 둘레길 14km 1회전
이러구 대회를 나갔습니다.
참 어처구니 없습니다.
수영이야 호수라서 1시간 45분이면 완영하겠지만
그 이후 체력 저하에 의한
180km 자전거와 마라톤 풀코스는?
저의 목표는 한결 같습니다.
1. 할 수 있는 데까지 한다.
2.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무리하진 않는다.
3. 대회는 또 있다. 다치지 말자.
그러나 새 클럽복만 입으면 힘이 나고 빨라졌습니다.
멋진 경기복을 준비해주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대회 2일전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와서 짐을 꾸립니다.
list-up 해서 하나씩 집어 넣으며 짐 싸는대도 힘이 드네요.
저녁 9시쯤 김종말회원님과 김대영회원님 만나서
저녁 10시 넘어 구례로 향합니다.
차를 내어준 정경인원장님 감사합니다.
1시간여 운전하고 핸들을 김대영사장에게 넘기고
새벽 3시경 먼저 와계신 김현승회장님 숙소로 들어가 잤습니다.
(3인 4만원 추가 요금 발생 - 회장님 감사합니다. )
대회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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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수영 연습 오전 7:30~9:00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그리도 급하게 야밤 운전을 하며 달려 왔다.
(하프로에겐 미안하다.)
우리 팀은 모두 수영을 하러 갔다.
나는 아주 조금만 하고 나오려 했으나
김종말회원과 함께 한쪽 레인을 따라 갔다가 다시 오는,,,
거의 2km를 연습했다.
물은 차지 않았고 수질도 아주 좋았다.
김종말사장이 걱정하는 수영에 무난히 나오리라 생각이 들었다.
"1시간 50분에 나올거야" 했더니
진짜 대회에서 1시간 49분 몇초에 나왔다.
김사장 멋지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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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수영장 같은 구만제, 지리산 레이크.
배가 너무 고파서 아침 식사를 하러~
식사 후
대회 등록 장소에 가니
키즈대회가 시작한다.
부모 잘 만나(?)
어린 아이들이 수영풀에서 걷고(?)
나와서 달리고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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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장소 및 완주 직전 지점
등록을 마치고
IRONMAN 기념품 사러 옆 엑스포를 둘러보았으나
이미 쓸만한 것은 다 팔렸는지 없단다.
싸이클 주로를 차로 돌아 본다.
송정학회원의 경사도가 쎄다는 설명을 들으며
난 차에서 잠에 빠졌다.
A 반환점, BCD 3회전 후
20km 돌아오는 오르막 길 맞바람이라고...
에휴~
내일
집 떠나 고생좀 하겠네...
회장님 숙소 K Hotel 비우고
우리의 2박 3일 안식처인
회장님이 준비해 주신 황토방 안길펜션으로 이동
황토방에서 바이크백과 런백 준비 후 자전거와 헬멧을 가지고
검차 및 거치를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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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gear bag 거치대
수영하고 나와 바이크 백을 들고 탈의실에서 갈아 입고 수영슈트 수경 등 넣어 도우미 주면 다시 걸어 놓아 줌.
런 gear bag 거치대가 또 다른 곳에 위치함.
바이크 다 타고 런 기어 백 들고 또 탈의실에서 런 복으로 갈아입고 헬멧 싸이클슈즈 등등 넣어 걸어 놓음
대회 후 자전거와 함께 찾음.
자전거 옆에는 아무 것도 없음.
물론 헬멧을 놓는 사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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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거치하며
제발 내일 빵구만 나지 말아다오.
하루가 후딱 갑니다.
경기설명회도 못 듣고
저녁식사 후
집에 와서 물통에 들어갈 약들을 채워 넣고
파워젤, 아미노바이탈, 싸이토맥스
바이크 스페셜 니즈 백을 챙기고(죽 하나 달랑. 포도 통조림을 못 삼)
스트리트 기어 백(대회후 입을 옷 등)을 챙기고
일찍 자야지요.
에어컨 방파와 온돌 마루파~ 쿨쿨
하대호프로 자다가 잠 못들어 차로 탈출. (미안해요)
대회날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2017년 9월 10일
날씨가 저희 선수들은 도운 날입니다.
아침에 안개가 꼈지만
수영 중 서서히 걷혔고
낮에도 흐렸고
간간히 비치는 햇볕도 아주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경기 후 밤 12시부터는 약간의 빗방울이 내리더니,
숙소로 돌아올때는 비가 세지고
잘때는 집중호우로 황톳방 앞 양철지붕에 빗소리가 요란하였답니다.
아침 4시 일어나
어제 구입한 곰탕과 김치, 김에
우리의 김대영훈부님이 준비해오신 강황 찹쌀밥을 맛있게 먹고
카니발 승차 경기장으로.
경기장 주위엔 주차할 곳이 없어
약 2km 떨어진 곳에 주차 후 깜깜한 거리를 걸어갑니다.
새벽에 뱃속을 비우고 나왔지만
또 소식이 옵니다.
모든 참가자가 비슷한 상황,,, 오래 기다려서 아주 힘들었습니다.
경기가 7시 시작이지만
인원이 많아 6시 40분 부터 롤링 스타트를 한다고 하네요.
부지런히 자전거에 거치 할 것 거치하고
스페셜 니즈 백과 스트리트기어백을 맡기고
회원분들과 요런저런 얘기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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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어지면 뒤로 쳐져서 힘들 것 같아
김종말회원과 장분선회원과 함께 수영 스타트 하러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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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가운데에 빨간 orca wet suite 입었고 고글 만지는 사람이 저구요
제 우측에 바닦보면서 계단 살피는 이가 김종말회원
제 뒤에 머리에 손올린 분이 장분선회원님.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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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스타트 직전
신현두이사가 보여서 손 흔들고 있습니다.
배에 힘주는 것을 까먹었네요.
살을 몇kg 뺏어도
아직도 올챙이 배군요.
복근운동을 하면서 살을 더 빼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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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안전요원들이 지켜주는 가운데
3.9km 수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롤링스타트로 분산이 되었지만
다른 분들과의 몸싸움을 싫어하여 도망 다니는 타입인 저도
1750여명의 많은 선수들과
수영 폼들이 완전 이상한 분들 때문에
눌리고 차이고 ㅜㅜ
그래도 무사히 2랩을 마치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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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니?
표정이 영 아니다.
석아 다음엔 활짝 웃고 나와^^
이어지는 자전거 180km
얼마나 걸릴까요?
작년 올해 장거리 타본 적 정말 별로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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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A6FA3359C09FE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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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전거는 웃으며 탑니다.
걱정한 만큼 업힐도 쎄지 않았고요
제주도에 비하면 정말 easy 입니다.
오후 4시쯤이면 싸이클을 마칠 것 같습니다.
그럼 달리기 할 시간이 8시간이나 남습니다.
시속 6km로 걸으면
시간이 남습니다. 하하하
자전거 끝나고 달리러 나가는데
그 곳에 도우미에게 전화를 빌려서
집에 전화를 겁니다.
"자전거까지 무사히 마쳤어. 이제 천천히 걸어서 밤 12시에 들어올테니 걱정마""
이러구 살살 뜁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무릎 통증도 없습니다.
한바퀴 지점서 우측 새끼발가락에 통증이 와서
좌우 양말을 갈아 신고 있는데..
장분선회원님이 저를 제끼고 나가십니다. ㅎㅎ
(첫번 아이언맨 도전에 고철을 터십시다. ㅜㅜ)
왕복 3lab의 달리기 주로에서
함께 참가한 회장님 훈부님 등등 다 뵈면서 서로 응원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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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도 신현두이사님이 찍어 준 사진들
감사합니다.
시간을 보니
잘 하면 15언더로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약 1km 거리의 시간이 부족할 듯 합니다.
이때부터 무릎 보호 차원에서 천천히 조심합니다.
그리고 finish line으로 안전하게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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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302A3359C0A31A18)
한참 먼저 들어오신 김현승회장님과 한 컷,
김대영훈부님 촬영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D8D3359C0A31B3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EB73359C0A31D19)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B233359C0A31D2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E4D3359C0A39C27)
S 1:29:33
B 7:00:04
R 6:09:3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D933359C0A39D20)
2017년 아이언맨 셔츠를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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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주아이언맨때
이때는 새까맣게 탔네요.
익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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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이게 뭐라구...
이거를 내년에 또 해야지.
이로써
2017월 9월 10일 구례에서
삼종경기 킹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함께 구례 여행한
김현승회장님
김대영훈부님
장분선회원님
김종말회원님
하대호회원님
송정학회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완전한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언맨 등극 축하드립니다.
클럽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만약
클럽에서 free ticket을 주지 않으셨다면,,,
참가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3가지 약속을 드렸지요?
1. 수영교실을 연다.
2. 회원 누군가 종목별 서포터가 필요하면 한다.
3. 내년에도 구례 간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남철인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아 시간관계상 다 읽으려고 했는데... 글쓴분께서 시간관계상 이라니요. ㅠㅠ
기다려 지는 이 기분 드라마 다음 회가 기다려 지는것 보다 심하네요~ㅎㅎ
2편이 기다려지네요
감질나게시리.....
연속극 후기 ? ㅋㅋ
감질 납니다. ^^
ㅎㅎ.. 원장님.... 그정도 훈련으로 가뿐히 완주하시니.. 대단하십니다요
대회 일정 내내.. 이것저것 새심히 신경써주고.. 다 이루 말할수 없이 감사합니다..
2부 기대합니다
저도
2부 준비중입니다..ㅋㅋ 후기 명을 받자옵고..
오랜만에 킹코스를 뛰었는데도 무난히 완주를 했군요.
훈련량도 많지 않았는데..
경력으로 밀어 부친,?
예전의 몸매가 기대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멋지시네요
언제나처럼 여유롭게
대회를 즐기시는 모습이
참좋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우와~~ 정말 현장감이 팍팍 느껴지는 후기... 짱~ 입니다
함께 해 주셔서 너무 힘이 되었습니다..
저도 원장님처럼 이렇게 즐길수 있는 여유가
언젠가는 생기겠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