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보고 싶다

[이경자]

내생애에 있어서 정말 고귀한 여행이기에 적어본다.
늦깍이로 사회복지를 공부 하면서 내가 다니던 대학교에서 케냐에 에벤에셀 아카데미(중.고등학교)를 세웠다.
대학교의 프로젝트로써 이 학교에 도서관 건립과 환경개선팀과 교육지원팀과 학교에 우물파주기로 해주기 위하여 교수단.선생님단.학생단 19명이 선정되어 2007년 1월초에 케냐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새벽1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였고 듀바이를 경유하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시간이 오후5시경이었다

기네에서는 듀바이 사막이 풀 한포기 없는 창공을 향하다가 케냐에 도착 안내방송을 듣고 착륙하려고 고도를 낮추는데 어두웠다.
웬일일까 아마도 밤인가 여기는 어두운가 별생각이 다들었다.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 이었다 출발하기전 해야할 일이 많았다.말라리아.황토병 등 예방접종을 국립의료원에서 하여야 인정을 해준다나요

공항에 도착하니 듀바이 공항은 몹시 화려하였는데 거기에 비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국제공항은 너무 열악하였다.분위기도 아주 썰렁하기까지 하였다 .그 와중에 비가내리고 있었다.

마중나온 선교사와 에벤에셜 아카데미 디렉터(교장) 선생님과 함께 나오셨고 곧바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서울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너무 늦어서 라이로비 게스트하우스( 종교단체 수도원)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일찍 에벤에셀 아카데미 학교로 향하였다. 나쿠루라는지역인데 2300Km고지란다 멀리 킬리만자로의 봉이 보인다

거리에는 굴뚝같은 황토색 탑이 있었다.하도 신기하여 여쭈어보니 개미집이란다. 다음 다음 여정에서 알았는데 케냐에서는 그 굴뚝을 헐어내어 개미꿀을 채취하여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땅이 넓어서 2층 개념이 없다. 모두 모두 단층 집에다 학교근처에 호텔을 슥소로 하였는데 또한번 새로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케냐인이 키가 커서 달리기도 잘하고 화장실 변기가 아주 높다.
달리는 버스를 달려가면서 타는모습 .맨발로다니는 케냐인들.거기는 사계절의 의미가 없단다.6개월이 우기이고 6개월이 건기란다.첫날 호텔에서 묵는데 겨울인데 21도란다.여름에는 23ㅡ25도란다 각 침대에 침낭이 준비되어 있단다.물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하여 침대마다 모기장이 천장에서 내려오도록 하였다.
우리나라 애기공주방처럼...

학교에가서 미팅을 하고 저녁까지 학교에서 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학교 근처가 아니라 차로 이동하게 되었다 저녁때가 지나서 차량으로 나오는데 기숙사에 있는 학생의 배웅을 받는데 조금 지나니 형상이 안보인다. 하얀 교복상의가 번득이고 있다 저 아이는 어떤 포즈를 취하고 있을까. 머리는 어느쪽으로 하고 있는가?
검은색 판에 상의만 움직이는것 같다.참 신기하였다.

케냐는 치안이 심해서 어디나 공공 건물 학교 식당 호텔 등 모두 대문이 존재한다.우리나라 경비원이 있듯이 교문을 열어주고 닫는 관리인이 있다.

이런 상황이 1950년대7를 방불케 한다.공기는 맑고 그늘만가도 시원하고 냉장고가 없단다.정육점에서도 고기를 쇠꼬챙이에 쾌서 매달아 놓고 판다 거기는 염소고기를 많이 먹는단다.

잠을 자기위해 숙소로 돌아와서 또한번 감동의 물결~ ~ ~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들의 전쟁 이 높은 고지는 처음인데다 너무 너무 아름다워서 치맛폭을 대고 싶었다 쏟아지는 별을 받기 위하여.

잠도 설치고 아침이되니 만마리의 새가 잠을 깨운다. 얼른 일어나서 카메라를 들고 산책에 나섰다 가장높은 킬리만자로봉을 타고 올라오는 원대한 태양이 떠오른다.

아침 미팅을 하고 아침 식사후에 차량을타고 학교로 향한다.도서관를 세우는데 우리는 재료를 완성품을 사지만 거기에는 나무를 사서 황도물을 들이고 했볕에 널었다가 마르면 또 칠하고 사포질을 하고 니스를 바르고 재단하여 완성품을 만든다 거기에는 운동장은 있으니 풀밭이고 학교땅에는 소들과 커피나무 바나나등을 재배하며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 풀밭에 누우니 나무들 사이로 작은 원숭이들이 이나무로 저나무로 다닌다 나무사이로 하늘이 얼마나 예쁜지요..
9일후에 도서관이 완성되어 입주식을 하고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케냐의 학교에 우물 파는것은 거기 인부들에게 파게 하는것으로 하고 원주민 마을(포켓)을 찿아가는 그곳에 감자가루와 옥수수가루를 장만하여 아침 일찍 출발하였다.
포켓마을 선교사와 약정하고 시장에가서 옥수수 가루와 감자가루를 싣고 차량 두대가 출발하였다. 시기는 건기이었다.길이 없는곳으로 3시간을 가도 사람 사는집을 구경할수가 없었다 황토라서 먼지가 얼마나 나는지요 겨우 눈만내놓고 갔다.
포켓마을에 당도하니 조그만 호수가 있었다 아마도 만석공원 보다도 더 작은 호수였다.
이호수로 반경 12km로 모든사람들과 동물의 식수란다.
6개월 비가오면 어쩔수 없어서 모래로 되어있는 땅이다.그리고 선인장 같은 가시돋친 나무만 간간이 있는 천박한 땅이다.
이곳에서 우리의 방문을 알렸으니 온주민이 다모였다. 그래도 추장아들은 시계를 찼다.여기있는 사람들은 시간관념이 없다 종일 놀자고 한다 잡지에나 나오는 그런풍경이다 아이를 데리고나온 아이 엄마가 아이가 젖을 줄때도 거리낌 없이주고 평균 수명이 35세란다.아이의 눈에 눈곱으로 인하여 파리가 붙는다..차마 볼수가 없었다.작은물로 동물과 함께 먹으니 식수가 엉망이라 수명이 단명이리라.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정말 감사하며 나는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린다..귀가 길에 운전기사기 길을 잘못 들어서 원주민이 사는곳을 보았다 옛날 원두막을 방불케 하였다. 누군가 있는데 차량을 보니 막 달아난다.여기에 문화라는것을 주었을때 이걸 받아들일수 있을까.?

이렇게 하여 학교봉사를 끝내고 보고리아 호수를 향하였다.이호수는 23km란다.입구에 있는 호텔에서 묵고 아침일찍 커다란 타월을 가지고 향하였다 상류까지 가는데 정말 많은 동물을 보았다.상류에 도착하니 땅속에서 뜨거운 물이 솟구친다. 시험으로 나무를 이용하여 보자기에 싸서 계란이 4초만에 익었다. 감히 손을 댈수가 없다. 그 열기로 뿜어져 나오는 슈증기로 찜질방을 방불케 한다. 대자연에 풀이 있고 자연과 어울어져서 장관이다. 그 호수가 홍학 서식지란다. 지오그래픽에 새담당자가 호텔에서 보여주었다 홍학은 온도가 높은것을 좋아 한단다 수온이 45도 란다 하류가 23km인데 상류에는 하나쁀이 아닌 여러곳에서 수증기와 물을 뿜어 낸다. 이렇게 뜨거운데 생명이 존재하는가.쏟아지는 몰사이로 누런 이끼가 있음을 보았다.정말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그때 유명한 광고가."짜장면 시키신분"이었단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오는데 차가 멈추었다. 케냐는 동물의 왕국이라 동물이 우선이란다.소떼가 200ㅡ300마리가 도로위에 지나가면 다지나갈때까지 멈춘단다. 차에서 내려가보니 커다란 거북이가 길 한가운데 있었다. 나도 내려가서 등에 앉어보고 만져보났으나 꼼작도 안한다.같은 단원 중에 남자가 있어서 가서 들을려고 하니 앞에서 머리가 나와서 놀랬다 겨우 세명이 옮겨 놓고 차량에 몸을 실었다.

돌아오기 하루 전날에는 요즈음 방송하고 있는세렝게티 동물 국립공원에 갔다 전날 저녁과 아침에 또 한번 투어를 하였는데 국경없이 넘나드는 동물들 케냐와 탄지니아.우간다등 롯지 호텔에 가니 간판이 두개가 적혀 있었다 케냐와 탄지니아 이다. 저녁에 돌때는 어스름한 어둠이 내릴때 양육강식에 의하여 살고 있다.
아침에 돌때에는 길거리에 코끼리 분변이 있고 독수리가 죽어 있었다. 그리고 사자부부가 애기 사자 여섯 마리가 엄마 아빠 잠자고 았는 사이에서 놀고 았었다.처음으로 자연에서 동물의 세계를 눈앞에서 보니 감개 무량이다.
12년이 지났는데도 생생하게 뇌리를 맴돌고 있는것은 아주 소중한 추억이리라.
떠나올때 모든것을 주고 가볍게 돌아왔지만 아마도 우리 아버지가 이런생활을 하신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정말 정말 보고 싶다.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