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생님의 수필( 은퇴이민 2기 88. 현대 차)

[GRAY_JSUN]

은퇴이민 2기  88.  현대 차

우리 차는 현대 엘란트라 1,8이다.

은퇴이민 1기 때 독일 차 오펠 아스트라 중고 차를 사서 너무나 고생을 많이 했었다. 차 대리점이나 서비스 센터가 없어서 chevrolet 대리점에서 수리를 했는데 늘상 부품을 주문해서 독일에서 오기를 기다려야 하고 고생이 많았다.

이 번에는 대리점과 서비스센터를 가지고 있는 차를 선택하기로 했다.

지난 번까지만 해도 현대 승용차는 이 나라에 못 들어 왔는데 이 번에는 버젓이 현대차가 있으니 반가워서 그걸 선택한 것이다.

우리는 이 곳에서 새 차를 사면서 당시의 환율이 높아서거의 2500만원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선팅을 포함해서 이름 등록, 이전까지 모든 절차를 포함해서다.

물론 보험은 별도로 진행했다.

현대 자동차  카비테 대리점은 서비스 파트와 판매, 그리고 정비 홀을 비롯해서 굉장히 크다.

다스마리냐스에서 마닐라 쪽으로 한참이나 직진을 해야 하는데 우리 집으로부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차를 산 후 우리는 그곳에서 check 하라고 하는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러 서비스를 받았다.

대부분 엔진오일을 갈아주는 선에서 체크를 했는데 2만 킬로가 넘은 이 번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엔진 오일은 물론이고 필터, 가스켓, 브레이크 라이닝 등등. 자동차에 문외한인 내겐 paper의 많은 부분이 check되어 있는 것만 눈 여겨 볼 뿐, 남편 역시 그들이 점검하는 대로 따르기로 한다.

항시 미리미리 다 점검을 해 주면 불편하지 않을 거라는 신조다.

그러나 문제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청구 된다는 점이다. 12062페소.  그것도 우리가 현대 자동차의 멤버쉽 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1000페소 정도를 discount 받은 액수다.

우리는 40 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아무 탈 없이 잘 나가는 차에 미리 투자를 한 셈이다.

Romans. h Romano 라는 서비스 파트의 팀장은 인상도 좋고 멋있지만 우리에겐 참 각별히 친절하다. 그와 만난 처음부터 자연스레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는 이제 우리의 친구처럼 스스럼이 없어 좋다.

그의 말을 따라서 미리미리 손을 써 놓느라고 올 적마다 그가 하라는 대로 돈을 들여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긴 한데 잘 한 건지 쓸데없이 돈을 들이는 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 차는 항상 최고의 상태이겠지 믿는다. 그는 여전히 말한다. 앞으로도 몇 몇Km이상에는 무엇 무엇을 체크하고 등등.. 

하루 종일 걸려 차의 부품을 갈고 차를 점검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해가 저문다.

[GRAY_JSUN]

친절과 함께 정직도 있었으면
최고 겠지요?
어쨌던 차량을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 운행 한다는 게 우선이죠.......

[이종열]

면밀한 점검은 항시 필요하구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