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화폐가 약세를 띄고 있고, 물가상승률은 안정적이라면 미리 외화를 보유한 사람은 앉아서 불로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빵하나가 1달러인데 환율은 1달러에 1유로하던것이 1달러에 0.5유로가되면 자신의 달러를 유로로 미리 환전해놓은 사람은 빵하나를 공짜로 얻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거시경제상에 공짜점심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경제를 크게 보면 달러약세시에 저러한 행운아들도 생기겠지만, 떨어진환율은 유럽과의 재화와 용역의 교환에 있어서 더 많은 가치를 지불해야 될 것을 의미하므로, 전체적으로는 같은거죠. 위와 같은 경우, 이제 유럽인들은 미국의 빵을 공짜로 하나 얻을 수 있게 된 셈이고, 그 것들을 죄다 무역수지에 반영될겁니다.
유럽인은 유로를 쓰고, 미국인은 달러를 쓰고, 일본인은 엔을 사용하고, 한국인을 원을 씁니다.
어떤 통화의 실사용자가 어떤 그룹이 될 것이냐는 문제에 있어서 꽤나 오랬동안 그 기준은 국가로 여겨져왔었는데, 사실 여기에 딱히 특별한 합리적이라고 할 이유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저없는 화폐라는 말도 안되는 화폐가 바로 비트코인이죠.
비트코인은 실제적으로는 각국경제에 기생하는 화폐에 불과하단 말이죠.
그런데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엄격하게 제한해놨으니 아마도 그 어떤 경제의 화폐보다도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국민경제에 포함된 화폐는 상류층 인간들이 통화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데 애로사항이 많게끔 되어있었습니다.
왜냐면 외국통화를 미리 취득한 상류층들이 자국통화를 가치절하해서 불로소득을 얻으면, 그것과 똑같은 양의 부의 누출이 생겨서 총량적으로는 공짜점심은 없다라는 철칙을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상류층이 달러약세를 이용해서 불로소득을 얻으면, 그로인해서 유럽의 일반인들또한 미국의 재화와 용역을 구매할 때 공짜점심을 얻는 것으로 상쇄되는 것이죠.
그런 상황에서 화폐사용경계는 국민경제간에 설정된 것이라는 틀을 바꾸면 안될까하는 꼼수가 바로 비트코인인 겁니다.
만약 어떻게든 비트코인을 유통시킬수만 있다면, 각국통화에 투자한 여느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달러하락의 반대급부는 예를 들면 유럽은행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발행기관에서 얻을테니까 그럼 이 것도 먹겠다는거죠.
달리말해서 무역수지, 자본수지상에서 저축-투자=수출-수입 같은 철칙을 무시하고, 본디라면 두 국민경제간에 일어날 통화흐름을 양쪽모두에서 조절하겠다는 그런 얄팍한 농간을 부리는 화폐에 불과한거죠.
그 철칙을 무시한다는게 경제학적으로는 어떤 의미냐면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겠다 뭐 이런 수준의 문제인데, 정착 비트코인의 가치를 담보할 국민경제가 없잖습니까? 그런 어처구늬없는 화폐가 비트코인이다 요런겁니다.
무슨말이냐면 만약 내일 한국경제가 핵전쟁으로 패망해서 국민 0라는 상황을 맞으면, 원화가치또한 0으로 수렴합니다.
화폐가치에는 생산이나 생산성 뭐 이런 것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것 상식 오브 상식이죠.
그런데 비트코인에는 그딴 건 없으니까, 일견 중력의 법칙을 무시할 수 있는 물건인 것처럼 보이는거죠.
얼핏보기에 중력의 법칙을 극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매스(=국민경제)가 제로인 불면 날아가는 깃털이라서인 거니까, 요게 화폐라고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라고 봅니다.
화폐라기보다는 걍 금융상품처럼 느껴지는군요. 벌써부터 시세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공고한 통화모델이긴커녕 투기나 판을치고 마지막에 덤터기쓰는 놈 피박독박광박 다 뒤짚어쓰는 사기금융상품냄새가 진동을 한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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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경제적 보증을 서주는것이 없는 금융사기수단이죠.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거보고 먼가해서 찾아 봤는데 ㄷㄷㄷ
게임 아이템 현거래와 크게 다르지도 않은 것 같은데요 (...
데이터 쪼가리(...)
//[♥]CARDCAPTOR SAKURA 6줄 요약요.
@대해적 ??
@대해적 아 ㅇㅅㅇ...6글자 요약인듯요
튤립파동이랑 다를게 없어보이는....
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