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3O27zB8CV4
https://cafe.daum.net/byungyoung-seoul/BxmF/2039?svc=cafeapi
먼저 병영교회의 120년의 역사가 숨쉬는 이 귀한자료(글)를 올려주신 “김인홍 고문님”과 귀한 사진등을 모아서 정성스런 동영상을 제작하신 “주점두 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위 동영상과 글을 보는 순간 설레임과 감동으로 제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동영상을 보는 그 시간 동안에 저는 56년 전 어린 소년의 마음이 되었습니다.
58년 전부터 저는 병영교회 종치기 소년이었습니다. 교회 새벽종을 치기 위해서 시계가 없으니 새벽 2시, 3시, 그리고 3시30분에 일어나 교회로 달려가 교회 안에 있는 벽시계를 보고 새벽 4시에 새벽 종을 130번씩 꼭 쳤습니다. 이 새벽종을 시작으로 새벽기도(예배)가 시작하였습니다.
요즘이야 휴대폰도 있고, 집에 알람시계도 있지만, 그 시절에는 집안에 시계가 있는 가정은 거의 없었으므로 병영면민 모두가 교회 새벽 종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밥을 하고 일터로 나갔습니다. 12시에는 병영지서에서 오~오~ 싸이렌 소리가 나면 12시 점심시간이로구나 하며 밥을 먹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시절 새벽종을 치던 어린 저는 교회 새벽종은 4시에 꼭 쳐야 하므로, 반드시 일찍 일어나 늦지말고 종을 쳐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56년이 지난 지금도 새벽에 잠을 깊이 못들고 신경이 예민합니다.
그 시절 병영교회 내에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주축이된 학생회가 있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학생회 투표에 의해서 학생회장이라는 봉사직을 맡아 매주 토요일 학생예배를 드렸습니다. 사회는 제가 맡아 보았으며 출석도 한명 한명 불렀습니다.
그리고 매달 마지막 주 주일날 저녁에는 학생회 주관으로 “헌신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설교말씀을 김흥연 장로님과 김성래 장로님께 부탁드리자, 두분께서 기꺼이 허락해주셨습니다. 두 장로님들께서 번갈아 가시며 학생예배 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매달 마지막주 저녁 헌신예배시간에는 말씀을 전하지 않고 쉬시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몇년 후 김현석 목사님께서는 학생회 명칭을 “다락방회”로 개명하셨습니다.
우리 학생회(다락방회)에서는 “불기둥”(출애굽기 13:21-22에 의거한 명칭)이라는 문집을 한달에 한번씩 성경말씀과 학생들의 신앙수기와 시, 글 등을 모아 발행하였습니다.
머리말을 부족한 제가 썼으며 줄판에 글을 써서 등사기에 롤러로 밀어서 문집을 만들어 발행하였습니다.
1년에 2번 정도 시와 음악의 밤(찬양의 밤)을 가졌는데, 목사님께서는 바이올린 연주를 하셨으며, 녹음된 엘리제를 위하여 등 피아노 연주곡들을 다함께 들었으며 학생회 친교(모임)을 하였습니다.
이시간, 실례가 안된다면 56년전 토요일 예배시에 한명 한명 함께했던, 저의 기억에서 생각나는 선, 후배 학생회 교우님들의 이름을 불러보겠습니다.
김종섭, 김형구, 김유철, 양종열, 조준, 염예련, 김은선, 정영자, 강남심, 김부덕, 백영자, 박미경, 김창교, 추용주, 안찬주, 정재선, 김정수, 김흥호, 최정운, 윤경희, 김순옥, 박희숙, 손미숙, 염능선, 김병무, 손용근, 손용근의 사촌동생분, 김영복, 김광순, 방선옥, 정영숙, 방옥선, 김순자, 오정숙, 임경숙, 김춘덕, 옴천면에서 유학온 최정희,
송성순, 장귀님, 박명숙, 강연심, 신경희, 김순심, 김방림, 하영림, 백용기, 방호상, 안재찬, 신정남, 오기표, 송장인, 김재일, 최임근, 김기성, 김금덕, 추정심, 김복화, 박점자, 김수자, 김선자, 오인표, 김현석 목사님의 아들
김민배와 따님 김은영.
56년 전 그 때를 떠올리며 저의 기억나는 대로 순서없이 이름을 불러보았습니다.
교우님들께 실례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저처럼 병영교회 학생회(다락방회)에 함께하신 분이 계시면 꼭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즘 제가 기억력이 안좋아져서 빠트린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틀렸거나 빠트린 분이 있다면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오지 않을 우리들의 어린시절과 하나님의 품안에서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며 안부인사 드립니다.
끝으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장9절)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교우님들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단톡방을 개설하고자 하오니 원하시는 분들은 010-5313-8477(HP)로 전화나 문자 부탁드립니다.
2023년 1월 9일.
병영교회 56년 전 학생회(다락방회)회장, 재경병영향우회 제10대 회장 송장현 올림.
첫댓글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어 왔건만 마음은 옛 시절로 감정은 그 힘든시절에도 종을 치며 시간을 알려준 사명감의로 살았기에 남다른 추억과 하나님 사랑을 먼저 깨달은 송회장님께 파이팅을 보냄니다..
또한 이를 계기로 뜻있는 모임을 가져보고자 단톡방을 만들고자 하는 뜻의로 보임니다..
불러낸 이름의로보아서 45회를 필두로 하여 아래 50회내외가 주류로 보임니다...
모처럼 동심의 시절에 만난 병영교회에 동지들이여!
송회장님의 단톡방에서 나마 만나 서로의 안부와 기도로 함께 늙어감에 동참합시다..
회장님께서
신앙심이 투철한 정신력을 가지셨습니다
반백년이 훌쩍 지난 까마득한 옛날 사연 들을 기술하셨는데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종을 치셨나 를 섬세한 문장에서 보입니다
학생들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기억 하신거 하며
여호와께서는 대한민국을 매우 사랑하셨나 봐요. 건국(建國)도 건국의
대통령 도 하나님의 각별한 사랑과 은혜가 필연적으로 깊숙이 개입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를 떠나 당시 온 고을에는 성당(聖堂)의 종소리가 정적을 깨고 울려퍼지면
어르신들께서는 기침을 하시는 시간 개념을 의식하며 일상이 시작된 것
종소리가 울려 퍼질 때면 종교가 다른 사람들도 때를 맞춰 단장을 한
후 정안수(井華水)를 떠 놓고 천지신명께 빌던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는 은혜로운 주님이 지켜 주신다는 믿음과 사랑으로
바른 길을 걸을 수 있게 인도해 주시니 그 사랑이 밀알이 되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등극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의 고루하고 진부한 신분 사회를 혁파하여 선진문물을 유입시킴은
선교사분들의 끊임없는 희생과 아가페 정신이 개화의 속도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회장님의 신앙심에
동화되어 몇자 나열하여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