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수경제가 민간경제에 미칠 영향
2021. 06. 23
[북한경제 '전환기' 읽기] 군수산업의 민수경제 발전 견인 (1)
[유영구 북한연구자]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와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군사적 긴장완화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의 군수산업을 다루는 일은 조심스럽다. 군수산업이 민수경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더욱 조심스럽다.
북한 군수산업의 구조조정이 예견된다고 해서 북한이 군사력을 약화시킨다고 오해하지는 않으면 좋을 것 같다. '첨단 전략무기 생산체계'가 확립됨에 따라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재래식 병기 생산체계'에 대한 구조 조정의 가능성은 있다.
북한의 군수산업과 민수산업이 결합되는 여러 동향은 주의 깊게 살펴볼 가치가 있다. 남북의 군사적 대결이 완화되는 국면이 되면 이 경향은 강화될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이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고 있어 아직 그 결과물이 많지 않고 북한의 보도에서도 상세히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그 동향과 향방을 여러 각도에서 4회에 걸쳐 다루고자 한다.
주목되는 스핀오프와 CNC
북한 군수산업의 스핀오프에 대해서는 베를린자유대학의 강호제 교수가 국내에 있을 때 수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우주발사체의 관련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과 겹치기 때문에 고(高)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첨단산업이며 상품 생산에 응용될 수 있다. 우주발사체-미사일 관련 첨단기술이 스핀오프 된다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군수부문에서 줄어든 생산요소를 민수로 전환하면 '요소투입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공업의 첨단기술과 기술 인력들을 민수경제에서 활용하기 시작하면 기술수준은 일거에 높아질 수 있고 생산효율도 향상된다는 것이다.
▲ 2010년 8월 2일 평양에서 열린 집체공연 '아리랑'에서 '컴퓨터제어기술(CNC)'을 선전하는 매스게임이 등장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스핀오프 전략은 <로동신문>이 2009년 8월 11일 정론에서 CNC를 강조하면서 구체화된다. 그해 하반기에 CNC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한 것은 국가과학원 조종기계연구소 연구진에 의해 5축동시조종 수력터빈날개가공반이 그해 1월에 개발됐기 때문이다.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에 파견된 연구원들은 생산설비의 혁신과정에서 CNC화를 진척시켰다. 고급형‧고성능 CNC인 5축가공중심반은 련하기계공장에서 2002년 이전에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종기계연구소 연구진은 련하기계공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 형의 전용수자(digital) 조종장치'를 개발하여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에 도입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그 뒤에 10m광폭선반과 300㎜보링반도 CNC화했다고 한다.
아울러 현대화의 본보기공장으로 선정된 구성공작기계공장과 트랙터 특화공장인 금성뜨락또르공장에 CNC화된 생산설비와 생산 공정이 완비됐다고 한다.
정밀기계제작공업의 기술(우주발사체-미사일 제조기술)을 민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최첨단돌파와 CNC화가 강조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CNC가 군수산업의 민수 전환 프로젝트의 중심에 놓여 있었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9월의 제3차 당대표자회가 개최될 무렵에 북한에서 9축선삭가공중심반이 생산됐는데, 그 이전의 1년 사이에 5축수직가공중심반을 넘어 6축동시조종CNC기계와 크랑크축연마반, 8축선삭가공중심반 등이 잇달아 개발됐다.
희천종합공장은 2011년 10월에 CNC전용 공장(희천련하기계종합공장)으로 바뀌면서 CNC공작기계 본체를 생산할 수 있는 11축복합가공중심반의 제작에 들어갔다. CNC는 군수산업의 민수 전환의 대표적인 실증사례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 그러나 첨단부문에서만 군수산업의 민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고 광범위하고 다양한 결합과 협력이 진행되었다.
<KN, 희천연하기계종합공장, 연합뉴스, 2011년 1월 18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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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확장] 북한이 자랑하는 명도안, 각종 기계를 위한 공업미술도안
2020. 09. 26
[편집자주][시선의 확장]은 흔히 '북한 업계'에서 잘 다루지 않는 북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그간 주목받지 못한 북한의 과학, 건축, 산업 디자인 관련 흥미로운 관점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2018년 북한 국가산업미술전시회의 공업미술 분야 출품작들 '화물자동차도안', '다기능뜨락또르도안', '오물운반차도안'(좌) 평양출판인쇄대학 산업미술대학, 락원기계련합기업소 합작 (우) (출처 : 조선중앙TV 전시회 소개 방영물 캡쳐)© 뉴스1
국가산업미술전시회에서 농기계, 건설기계, 공작기계, 운송기계들은 한 번도 빠짐없이 등장해왔다.
최근 북한의 산업미술 작품들 5t급화물자동차 '승리' 마크도안(상), 고속전동차 형태도안(하) (출처 : 조선의 오늘)© 뉴스1
2012년 대규모 국가산업미술전시회에서 '련하기계 CNC공작기계'가 주목을 받은 지 10년이 지났다. 김정은 시대의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CNC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서 정밀한 가공성과 높은 생산성을 필요로 하는 공업제품이다. 이 자동화 공작기계들 역시 북한의 산업미술 역사와 함께 발전돼왔다.
[시선의 확장] 북한이 자랑하는 명도안, 각종 기계를 위한 공업미술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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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첨단' 기술력, 모른 척할 수 없다
2016. 08. 07
[서평] 북한과학기술정책사 1호 박사, 강호제의 <과학기술로 북한 읽기1>
[오마이뉴스 글:임재근, 편집:김대홍]
▲ 강호제, <과학기술로 북한 읽기1> (RPScience, 2016) 표지. 도서 구입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9213928)을 통해 가능하다. |
ⓒ RPScience |
공부하기에 '과학기술'이 어려울까? '북한'이 어려울까?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공부한 이가 있으니, 바로 '북한 과학기술 정책사 1호 박사'인 강호제 박사이다. 경남과학고, 배정고,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거치며 과학기술자를 꿈꿨던 강호제 박사가, 평화통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선택한 분야가 바로 '북한 과학기술 정책사'이다.
강호제 박사는 2007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북한의 기술혁신운동과 현장 중심의 과학기술 정책 : 천리마 작업반 운동과 북한 과학원의 현지 연구사업을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북한 역사학자이다.
그가 지난 2007년 그의 논문을 그대로 출판한 <북한 과학기술 형성사Ⅰ> 이후 9년 만에 <과학기술로 북한 읽기1>라는 제목의 북한 과학기술 관련 책을 펴냈다.
이번에 펴낸 책은 나름 읽기 쉽도록 '대화식' 표현을 가득 넣는 친절을 베풀었다.(아쉽게도 3장에서는 '대화식' 서술이 현격히 줄어들고, protocol, TCP/IP, CNC, spin-off, Reverse-engineering 등 영어 알파벳이 자주 등장한다. 또한 주제당 글의 길이도 늘었으니 참고하시길...)
과학기술로 북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읽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장은 24개 에피소드로 북한 과학기술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리승기, 려경구 등 111명에 달하는 남측 과학기술자들이 월북을 택한 이유를 알 수 있고(pp. 16-21), 1958년 뜨락또르(트랙터)를 역설계방식(Reverse-Engineering)으로 자체생산하며 시작한 북한의 자립 기계공업이 로켓(미사일)과 인공위성까지 제작, 발사하는 수준에 도달하게 된 이유도 알 수 있다(pp. 89-92).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낯설어 하는 '주체와 과학기술의 결합'이 왜 당연한지를 주체의 발전과정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pp. 68-71). 강호제 박사는 주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북한에서 주체는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군사에서 자위, 사상에서 주체'를 뜻하는데, 경제에서 자립을 형성하는데, 과학기술 분야가 선도적인 모델이 됐다. 즉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료, 원료, 기술, 인력의 자립'이라는 구체적인 틀을 잡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의 자립'으로 나아갔다는 게 강 박사의 생각이다.
두 번째 장에서는 김일성이 가장 신뢰한 테크노크라트 강영창, 비날론 신화의 주인공 리승기, 북한핵물리학의 아버지 도상록, 누에 품종 개량의 최고권위자이자 북한 1호 박사 계응상, 갈섬유생산연구 마형옥, 경락의 대발견 김봉한, 함철콕스 연구 주종명, 1:20만 지질도 작성사업 박성욱 등 북한 과학자 8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인물열전이다. 여기서 소개된 8명의 과학자 중 주종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월북과학자들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장에 수록된 16개의 글들은 그간 '프레시안, 통일뉴스,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칼럼을 고쳐 실은 것들인데, 이전 장에 비해서는 분량이 길고, 내용도 깊다. 이 글들은 2007년 이후에 썼던 글들이기 때문에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10년 전 글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 쓴 시점에서 전망한 내용들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미래를 전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북한과 관련된 전망은 대북전문가들도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2012년 4월 실패한 '광명성 3호'를 2012년이 가기 전에 다시 발사한다고 예측한 경우(pp. 227-240)나 당시 정확한 위치가 공개되지 않았던 은하과학자거리를 룡성구역으로 추측한 경우(p. 191)를 보면, 강호제 박사는 본인의 연구 분야에 걸맞게 과학적 근거에 바탕해 추정하거나 예측하고 있다.
세 번째 장은 북한의 현재와 미래를 과학기술을 통해 읽고 있다. 최근 김정은 시대 들어 변화하기 시작한 북한의 모습을 과학기술 발전이란 측면에서 읽어볼 수 있다. 하지만 강호제 박사는 최근 김정은 시대의 변화 요인을 김정일 정책의 철저한 계승에서 찾고 있다.
최근 북한의 주요변화 요소인 핵, 미사일, IT, 첨단 공작기계 등 첨단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대부분 시도들이 김정일 시대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pp. 190-191) 또한 국방 부문에서 개발, 발전시켰던 첨단 과학기술이 2000년대 이후 북한 경제발전의 원동력, 밑천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국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만 있다면 국방 과학기술을 민간으로 이전(spin-off)하여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한다.(p. 198)
현재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을 아무리 외면하려 해도 우주발사체 제작기술을 습득했다는 것에서 기계제작 능력이 최첨단에 도달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일제 강점기 시절 광물 매장량이 많은 북쪽 지역에 광공업 부문 자산은 72%를 차지했지만 '기계기구 공업 부문'은 17%로 낮았다. 이는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제작하는 기술분야인 기계기구 제작 능력이 월등히 떨어진 상태에서 시작했다는 뜻이다. 또한 최근 우주발사체 발사 현황을 보면 북한 지도부가 기계공업 분야 발전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는 뜻이다.(pp. 218-220).
강호제 박사는 왜 '과학기술'을 통해 북한을 읽으려 할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북한을 알아야 할까? 혹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북한을 이기기 위해서 알아야 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보다도 북한이 우리와 통일을 이뤄야 할, 등을 맞대고 있는 형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이웃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분단된 현실에서는 우리가 북한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분단이 낳은 숙명과 같다. 과학기술은 동전의 양면이며, 칼과 같다. 누가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북한을 대하는 것도 동전의 양면과 같다. 북한을 '요리하는 칼'로 인식하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동반자로 인식할지, 북한을 '강도가 든 흉기'로 인식하고 싸우려다 결국 공멸의 길을 선택할지는 우리 몫이다.
월북과학자에서 월미(越美)과학자를 양산하는 우리 사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지 생각해보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핵물리학자라는 과학기술자의 꿈을 안고 1997년 KAIST에 입학하였지만, 입학 후 마주한 현실은 꿈과는 달랐다. IMF 이후 가혹한 구조조정 속에 과학기술자 홀대는 가속화되었고, 그 여파가 대학에도 그대로 전가되었다.
주변 정부출연 연구소에서는 PBS(Project-Based System) 도입으로 연구원들의 고용불안이 시작했다. PBS란 한마디로 연구원의 인건비와 연구비 모두를 정부출연금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를 프로젝트 발주처로부터 직접 조달하는 제도로,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하는 연구원들은 인건비를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그 즈음 어느 날 동아리 한 선배가 학교를 그만두고 신림동 고시촌으로 갔다. 그 선배는 3년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되었다. 다른 동아리 친구는 졸업 후 변리사 공부에 몰두 해 몇 년 만에 변리사가 되었다. 다른 동아리 후배도 졸업 후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 치과의사가 되었다.
과에서는 갑자기 회계사 열풍이 불어 여러 사람이 학교를 휴학하고 서울로 올라가 공부를 했지만, 그즈음에는 1~2명 정도만이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어떤 친구들은 외도하지 않고 박사가 되었지만, 졸업 후에 정부출연연구소에 비정규직으로 취직했다. 필자 본인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과학기술자의 꿈을 뒤로 하고, 진로를 변경하였다.
이러한 현실을 경험해보니, 해방 이후 과학기술에 대한 남쪽의 척력(斥力)과 북쪽의 인력(引力)이 배합되었기 때문에 상당수의 월북과학자가 생겨났다는 이야기(p. 19)가 더욱 와 닿는다.
지금도 북측의 인력(引力)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과학기술에 대한 남측의 척력(斥力)은 여전하고, 미국의 인력(引力)으로 인해 상당수의 '월미(越美)과학자'들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강호제 박사는 이 책에서 북측의 과학기술 관련 모든 일을 담당하는 기구로 국가과학원을 지목하며, 국가과학원은 남측 행정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기관인 정부출연연구소, 교육기관인 KAIST, 원로 과학기술자 모임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을 통합시킨 조직이라 볼 수 있다고 말한다(p. 24).
남측에서도 과학기술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읽어야 할 사람이 있다면 과학기술 정책을 결정하는 이들이다.
한 번도 일본을 방문한 적 없는 미국의 대표적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가 쓴 <국화와 칼>이 방대한 자료 조사로 쓰였기 때문에 뛰어난 일본 연구서로 평가받듯이, 강호제 박사도 한 번도 북한에 가본 적 없지만 방대한 1차 문헌들을 토대로 역사학적 관점에서 북한 문헌을 교차 비교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썼기 때문에 뛰어난 북한 연구서라 할 수 있다.
특히 강호제 박사는 기존 북한연구자들과는 달리 과학기술을 통해 '북한적 현상'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현재의 북한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기존 북한연구자의 주장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강호제 박사의 책을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이 책을 읽고 너무 쉽다고 느끼시는 분이라면, <북한 과학기술 형성사Ⅰ>(도서출판 선인, 2007)도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첫댓글 10축 어미 CNC 탄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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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축가공반'이란 한꺼번에 10가지 방향의 절삭이 가능한 가공기계로 1축 가공의 대표적인 공작기계인 선반에 비해 생산효율이 수십 배 높아지게 된다. 통상 5축 가공방식을 세계적 수준이라고 일컫는 상황에 비춰보면 최첨단 돌파전의 성과라고 볼만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통신은 또 CNC 공작기계의 대명사격인 희천련하기계종합공장에서는 CNC공작기계 본체가공용 어미기계를 만들어 성능 높은 CNC공작기계들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CNC 공작기계는 기계부품을 가공하는 기계로 흔히 '기계를 만드는 기계'라고 불리는데, 본체가공용 어미기계가 만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CNC화 확산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에서는 16m 타닝반(수직선반)을 비롯한 10여대의 대형 공작기계들을 CNC화하여 대상설비 생산에서 혁신을 일으켰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CNC 기술은 초소형/초대형/초경량/대량생산이 요구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됩니다. 스마트폰.비행기.인공위성.자동차.의료기기등등 안 쓰이는곳 없죠. 없어서는 안되는 기술이죠.
최근 자료는 찾기가 어렵네요.
10년전 11축 공식발표이후 구체적 발표는 없네요. 지금 수준은 그냥 짐직만 해야 할듯요.
북이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걸 알려줄때는(자랑질할때는) 세계최고수준이 확실하다고 스스로 자부할 때입니다. 100%자체기술
10축이라... 상상이 안되지만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한참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