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에 둘째를 출산했어요.
더운 날 산후조리 무사히 마치고 2개월이 가까워오면서 울 아덜 동혁이 몸무게가 6kg을 넘기는 걸 보면서 그걸 낙으로 알고 지냈죠.
추석 연휴첫날 시댁에서 제사음식 다 만들고 나서는 콧물을 흘리며 호흡이 좀 가쁜 울 동혁이가 걱정되 응급실을 찾았답니다.
그런데 울 아들의 불행은 여기서 시작하더군요.
기관지염으로 3~4일 입원후 퇴원할 예정이었는데...
어느날 문득 기저귀를 갈다가 울 아들 다리가 좀 이상하단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양쪽이 잘 움직이는데 유독 한쪽이 더 움직여지더라구요.
그리고 굵기도 왠지 쬐금 틀린거 같구.
결정적으로 주름 굵기가 양쪽이 틀리데요.
혹시하 하는 불안감에 소아과 담당쌤께 여쭤봤더니 그분도 반신반의...
결국은 정형외가에 의뢰해 온갖 검사를 다 받았습니다.
결국 판정이 "발달성 고관절 탈구" 랍니다.
그래도 울 동혁이는 너무 빨리 발견되어서 치료가 쉽다고 하시더군요.
첨엔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장애가 되는 병으로만 생각되 얼마나 많이 울고 또 울었는지 모릅니다.
결국 동혁이는 양쪽 발목에 붕대를 감고 추를 매달아 잡아당기는 치료를 일주일(24시간 했습니다)하고 수술실에서 절개하지 않고 조형술로 뼈를 맞추는 수술을 하고 바로 석고 붕대를 감았습니다.
석고붕대는 3주 하고 바로 교정기를 차야한대요.
그래도 동혁이는 너무 어리고 관절변형이 없어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시간은 2~3년 걸리겠지만...
이런 고관절탈구는 남아보다는 여야들에게 더 많이 오고 1000명중 1명꼴로 발병한대요.
그런데 어른들의 무관심과 설마~하는 생각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큰 후에 고통을 받는다고 하네요.
오늘 우리 아이들 기저귀 갈때 다리 한번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의심나시면 꼭 소아전문 정형외과에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돈 얼마 안합니다.
전 부산에 살고 있어서 지금 침례병원에서 수술하고 치료받고 있어요.
강재도과장님이 이쪽 소아골절, 기형이 전문이시거든요.
저두 요즘 울 아들 통깁스하고 누워있는걸 보면 정말 맘이 아픕니다.
그리고 그때 내가 무심코 지나쳤다면 내 아들이 어른이 되어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더 받앗을지...
정말 ...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네요.. 울 아가 생후10일째 고관절탈구라는 진단받고 얼마나 울었던지.. 지금은 서울대 최진호교수님께 치료받고있는데 양호하다고 기저귀 두껍게 채워 개구리자세만 취하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많이 움직인쪽 다리가 빠진쪽인가요? 아님 정상인곳인가요?
첫댓글 정말로 마음이 아프겠어요.저도 울딸 소아과에 예방접종 하려고 갔다고 좀 선이 다르다고 가보라고 소견서 써줘서 갔다왔는데 다행이 아무일 없네요.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예쁜 우리아가들을 보면서 좋은일 있길바래요;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네요.. 울 아가 생후10일째 고관절탈구라는 진단받고 얼마나 울었던지.. 지금은 서울대 최진호교수님께 치료받고있는데 양호하다고 기저귀 두껍게 채워 개구리자세만 취하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많이 움직인쪽 다리가 빠진쪽인가요? 아님 정상인곳인가요?
답변부탁드리고요.. 힘내자구요 우리!!!!
다리움직임이 둔한쪽이 빠졌더군요. 아무래두 움직이기 어렵지 않았을까요? 움직임이 전혀 없는건 아니구요. 비교해 볼때 빠진쪽이 좀 적어요,.
주름 굵기가 틀리다는게.....한쪽은 허벅지 살 주름이 찐하게 졌는데...한쪽은 좀 연하게 주름이 있구요....이런 상태를 말하는 건가여?? 울 아들이 지금 그런데.....50일 됐어요....
주름살 위치가 차이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 딸도 도훈엄마님처럼 그래서 소아과에서 정형외과 가보라구 해서 엑스레이 찍구, 초음파 검사 했답니다...정형외과 선생님왈 아가 허벅지가 넘 통통해서 그런것 같다구 하더군요...암튼 검사 받구 나니 기분이 좀 개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