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개궁을 2자6치 만작길이로 만들기 위하여
http://cafe.daum.net/BosaengBowThimble/1MM9/34
00궁에서 만든 동개궁의 만작길이는 2자 4치로 표중궁보다 두치가 모자랍니다.
동개궁의 만작길이가 2자 6치가 나오기 위하여 캐드로 그려보니 얹은 활 상태에서 줌이 한치이상 위로 올라오고 한오금이 한치이상 내려가 영어의 “W” 처럼 완연하게 굴곡이 져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국궁은 굴곡이 부드럽고 줌이 밀려나 있는 상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만작시 줌이 한치이상 밀려 내려가고 한오금이 한치이상 딸려 올라오면 2자6치 만작길이가 나옵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오금이 얇아서 잘 구부러져야 하고, 충분한 물리적 기계적 강도를 가지기 위하여 체간이 넓어야 합니다.
만작시 줌이 한치 밀려갔다가 발시하면 한치 딸려 올라온다는 것은 엄청 잘 채준다는 의미가 됩니다. 바둑의 사석과 같아서 줌은 한치가 밀려 올라오지만 화살의 입장에서는 순간적으로 두치를 채준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옛 각궁사진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자료는 국궁신문에서 퍼왔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CF84452C9E45642)
1900년대 석호정 활쏘기 사진이라는데 각궁 줌이 살아 있고 한오금이 아주 깊게 굴곡져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2814352C9E46E21)
1958년 제1회 전국남녀 활쏘기대회 사진입니다. 역시 각궁의 줌이 살아있고 한오금의 굴곡이 깊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7224452C9E4890D)
1958년 전국남녀 활쏘기대회 사진입니다. 각궁의 줌이 살아있고 한오금의 굴곡이 깊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4984652C9E49F0F)
1958년 전국남녀 활쏘기대회 사진입니다. 요즈음 각궁모양과 상당히 다릅니다, 각궁의 줌이 살아있고 한오금의 굴곡이 깊고 체간이 상당히 넓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D8C4252C9E4B723)
1958년 전국남녀 활쏘기대회 사진입니다. 역시 각궁의 줌이 살아있고 한오금의 굴곡이 깊고 체간이 상당히 넓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3F14252C9E4CB1D)
1959년 황학정, 제2회 전국남녀 활쏘기대회 사진입니다, 만작 직전인거 같은데 활은 줌이 살아있고 한오금의 굴곡이 완연해 보이며 체간이 넓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1F44252C9E4E128)
1962년 경주 신라문화제 활쏘기대회 사진입니다. 줌이 살아있고 한오금 체간이 넓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B544352C9E50321)
성문영회장님 궁체인데 활을 보면 줌이 살아있고 한오금 체간이 넓습니다.
다음은 현대의 활 사진입니다.(온깍지 궁사회 까페에서 퍼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2033E52C9E51D14)
줌이 밀려나와 굴곡이 거의 없습니다. 한오금도 부드러운 굴곡으로 만작이 이루어 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51D3F52C9E53B10)
각궁의 줌이 밀려나와 굴곡이 거의 없습니다. 한오금도 부드러운 굴곡으로 만작이 이루어 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2B64052C9E5520A)
줌이 밀려나와 굴곡이 거의 없습니다. 한오금도 부드러운 굴곡으로 만작이 이루어 집니다.
현대 각궁은 전통 각궁과 달라서 우리활이라 말하기가 좀 민망합니다.
결론 /
국궁사법이 리커브에서 차용한 게발깍지가 대부분이 되다 보니, 활이 뒤집어지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줌이 밀려나도록 제작하였지만, 결론적으로 옛날 활보다 잘 채주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어쩌다가 우리활이 이런 모양이 되었는지 안타까우며, 활의 발달사로 본다면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개궁은 짧습니다. 짧으면서 충분한 만작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1958년대 각궁보다 더 굴곡이 심한 상태로 얹어져야 하고, 만작에 이르면 줌이 한치 밀려가고, 한오금이 한치 더 당겨져서 두치의 만작길이가 더 확보되어 전체 만작길이 2자6치가 되어야 하고, 발시때는 줌이 순간적으로 한치 올라오면서 고자를 낚아 채주면, 이는 화살 입장에서는 순간적으로 두치를 더 채주어서 훨씬 강력하게 날아가도록 하는 것으로, 우리 활은 이리 제작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얹은 활에서 줌이 한치에서 두치 더 올라오고, 한오금이 한치에서 두치정도 내려간 ,활이 만작되면서 뒤집어지지 않으려면 한오금의 체간이 얇고 넓게 제작되어야 합니다.
활 제작자 입장에서는 훨씬 까다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며, 재료에서 손실이 많아서 활의 가격이 상승하는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국궁의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지점으로 보입니다.
동개궁을 지금보다 좀더 굴곡이 진 만곡궁으로 만들어 2자6치 만작길이를 확보할 수 있다면, 지금 시판되는 표준궁을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을때 만작길이가 3자가 넘게 되어 너무 큰 활이라는 것이 확인 됩니다.
활이 크다 보니 쌍현이 져서 활을 세우고, 활을 세우다 보니 줌어깨를 집어넣어 만작길이를 확보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활이 좀더 발전한 활이 되기 위해서 제작자들이 분발하여야 하는 지점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선생님 글을 많이 보고있읍니다
저는 활에 대하여 잘모릅니다
그냥 직장 생활 하면서 시간이 남아서 취미삼아 활을 배웠고요 어느덧 약간의 시간이 흘러 각궁도 쏘게 되었고요
대부분 활을 쏘는 사람들을 저같은 사람이 거의 대부분일겁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너무 깊이 들어가서 비판도 하고 어느 한가지가 옳다고 주장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그런 모습이 조금 안쓰러울 때가 있읍니다 선생님이 추구하시는 것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활이 좋아서 취미삼아 하시는 분들인것 같아요
조금만 천천히 가셨으면 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존중한다면 그리 생각하는 것도 수용가능 합니다.
다만 잘못된 지점을 보여 주므로 고쳐서 발전할 여지를 주는 것이지요.
실제 고자채기로 활을 쏘면 부상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 활터의 게발깍지는 인체에 부상을 입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실제 게발깍지가 우리 전통사법이 아니고 우리활과 맞지도 않습니다.
버려야 할 폐습이지요.
취미생활도 고상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눈밭에 발자죽 아무렇게나 내지 않듯이 말입니다.
우리활 개선할 지점이 많습니다. 좋은 활이 나오면 궁사가 좋지요. 안그렇습니까?.
네 예민하게 받아드렷다면 사과해요 저는 단지 조금만 천천히 가시라는 겁니다
예민안합니다. 수년간 국가를 상대로 공익소송을 진행하다보니 글이 딱딱해서 그렇게 느껴질 것입니다.
좋은각궁 나오고. 개량궁도 성능이 월등하면 궁사가 좋고. 궁술의 발전이 있겠다 싶어 올린 글이고. 누군가가 한산의 말이 옳다 그러고 좋은활 만들면 그게 표준이되어 또 모두 따라갈 것입니다.
그러니 좀 날카로워보여도 명확한 제안은 좋은것이라 생각합니다. 줌이살고 한오금이 깊게 만곡진 활이 우리활인데 오히려 인도 아리안 계통이나 터키에서 본다는게 아이러니죠.
우리활 개선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