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부도 ‘울산-포항 고속도로’ 건설 차질 우려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 높아...아파트는 완공돼 분양 완료
극동 “법정관리 후 정상화”
차형석 기자 stevecha@ksilbo.co.kr
웅진그룹 계열의 극동건설(주)이 1차 부도처리 됨에 따라 울산지역에서도 극동건설이 시행중인 공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지난 25일 만기 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만기 연장 협상에 실패했다.
최대 주주로 1조839억원 상당의 연대보증 부담을 진 (주)웅진홀딩스(지분율 89.5%)도 연쇄 도산을 염려해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극동건설의 최종 부도 처리를 두고 (주)웅진홀딩스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협의 중이지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극동건설이 부도처리 됨에 따라 울산지역에서도 극동건설이 시행중인 공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현재 극동건설이 지역에서 참여하고 있는 공사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로, 극동건설은 이 가운데 (주)태영건설과 함께 3공구를 맡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간 53.68㎞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사업비 1조7438억원을 들여 지난 2009년 6월 착공, 201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당초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2013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토지보상과 문화재 발굴 등으로 2014년으로 완공시기가 연기됐었는데, 극동건설의 부도로 다시 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현재로는 명확하게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법정관리 이후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진행중인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극동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의 경우 지역에는 남구 신정동 주상복합아파트 극동스타클래스와 북구 신천동 극동스타클래스가 있으나 이미 다 완공돼 분양이 완료됐으며, 시공중인 아파트는 없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38위인 극동건설은 2007년 8월 웅진그룹에 편입된 이후 ‘웅진 스타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했으나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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