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수변공원은 광안리 해수욕장 바로 옆이다.
해수욕장에 비해 주차하기도 쉬운 편이니 여기다 차를 두고 해수욕장을 가는 것도 좋겠더라.
구청에서 각종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파라솔을 무상대여하는 듯 보인다.
우리도 여기서 밥 먹을 것을... 금방 배를 채우고 온 것이 못내 아쉽네...
수변공원의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작은 횟집들... 대낮인데도 술 땡기게 한다.
광안대교와 구름이 멋지게 보이네...
바로 어제는 태풍 때문에 잔뜩 흐리고 바람 불던 날이었단다.
[해운대]
사람 정말 많다... 20만명이라던가??? 암튼 엄청 많다.
그냥 구경하며 앉아있다가 사람들 자르고 파라솔 사진이나 찍어본다.
나는 여기 왜 왔을까...햇볕 때문인지 아직도 귓등과 팔이 간지럽다....ㅠ.ㅠ
해운대 동쪽 끝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운영하는 노천카페....
밤에 맥주 한잔 하러 오면 참 분위기 좋겠다. 바로 앞이 바다니... 그래서 가격도 매우 비싸다.
먹으면서 기분은 좋았지만 후회도 된다.
미쳤지...
바로 앞에서 캔 하나 사서 먹으면 될 것을~그래도 맥주 맛은 좋다...
음... 에이치 맥주인지 좀 싱겁긴 하지만....
[송정 가는길]
송정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철길이 있다. 이 철길 뒤에는 작은 동네가 있고... 그동네 재밌다.
웃느라 바빠서 사진 찍는 걸 잊었다.
[야][야][야] [서행해라]
서행하라는 문구를 정말 저렇게 써 놨더라.
풍성하게 자란 부추는 너무 많아 먹을 시기를 놓쳤는지 꽃이 피어 버렸고,
멀뚱멀뚱 해바라기에는 양파망이 싸여있어 해바라기의 씨앗 영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자동차 한대 머리 댈 만한 공간만 두고 빙 둘러져 만들어진 텃밭도 귀엽다...
왜 사진 찍는 걸 잊었지?....음음음
들어가는 길에는 [엠티고기]라는 문구가 큼직하게 식육점이며 삼겹살 가게 마다 걸려있다.
무슨소리인지... 당췌~
우리의 궁금증은 송정 해수욕장에 도착해 바로 풀렸다.
그렇다.
이 곳, 송정은 광안리의 부산 어른들도, 해운대의 멋진 언니 오빠들도 없다.
멋 낸다고 낸, 어린 티 풀풀 나는 아이들의 바다.....
반바지 입고 물에 들어갔다가 뒤에서 덥쳐버린 남자애들에게 흠뻑 젖고,
하나 둘 물귀신이 되어 남은 친구들도 덥치는 그 추억의 놀이가 아직도 진행 중 인곳....
입술이 새파래 질때쯤에야 골목 구석구석에 있는 민박집으로 들어가 옷을 빨고 말리는 이들이 있는, 고픈 배를 잔뜩 채워주기 위해 [엠티고기]가 특별히 판매되고 있는 송정....
부산 바다 같지 않은 부산바다...
비키니를 입고 다니면 동물원 원숭이가 되어버릴 것 같은 송정이다.
물론 아직 덜 더워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다보니 일 때문에 부산을 자주 가게 된다. 부산바다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두번 다 날이 너무 좋아 절로 바다 구경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PS,
부산에 오셔서 해운대 광안리 만 보고 가시면 섭섭하죠 동래산성속의 온천 낙동강의 끝자락 을숙도 다~아대포 자갈치 태종대 조방앞영화칭구의 유흥가 룡당 신선대(이건유명한거맞나?)암튼 싱싱한회에 동래파전에 술이땡기면 한잔하고 부르세요 대리운전 트리콜ㅋㅋㅋ 마넌입니당
광안리는 예로부터(?) 중고딩들이 많이가기로 유명합니다. 애들이 많죠. 해운대는 전국에서 많이오고... 기억으론 하루 최대 50만명정도 모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부산의 해수욕장 다섯군대 다합쳐서 하루평균 100만이 오고갔으니까...
송정은 부산토박이들이 많이 가는곳입니다. 해변이 길구요, 이곳도 철되면 사람 엄청나게 많습니다. 더욱중요한것은...
송정과 해운대가는길사이에 청사포라는 엄청나게 좋은 동네가 있다는거~. 조재구이로 유명한 이곳은 특히 달밝은 밤이면 바닷물에 비치는 달과 하늘에 떠있는달을 보며 C1소주한잔에 조개한점~ 캬~ 죽입니다.
부산에는 여러곳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3군데 외에도 송도, 다대포해수욕장 존재)
물론 해상공원도 몇군데 있습니다.
3군데에 대해서 몇가지 추가해드릴테니 많은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3군데 모두 숙박시설은 아주 좋습니다. 가깝고 깨끗합니다.
3군데 모두 먹거리촌이 가까이 존재하니깐 이또한 문제되는게 없습니다.
교통편도 송정이 좀 불편하지만 2군데는 모두 지하철로도 가능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광안리 해수욕장 옆 민락회타운 뒤에 위치한 민락수변공원 입니다. (솔직히 볼건 없습니다.)
광안리는 그냥 눈팅족들이 즐겨찾고 젊은이들 여름밤 데이트장소로 안성마춤 인데 가족동반 하기에는 조금 불편한점도 있을수 있습니다.
카페촌과 횟집들이 많기에 시원한 여름 술한잔 하기에도 좋은곳입니다.
해운대는 부산사람들이 멀리하는 곳입니다.. 너무 복잡하다보니 부산시민들은 아예 계곡이나 경북이상의 동해안으로 도망을 가지요.
하지만 타지역사람들에게는 여름의 추억을 만끽할수 있는 아주 좋은 해수욕장 입니다.
편의시설 충분하고 외국인도 많고 젊은이들도 많고 시원시원 합니다.
송정은 2군데에 비해서 교통과 편의시설이 좀 부족하지만 대신 물이 너무 깨끗합니다.
가족동반하기에 최고의 장소이지요.
올여름 부산으로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기 바랍니다.
부산에서 근 50년을 살면서, 부산 외의 전국 유명 해수욕장을 돌면서 느낀 것은 역시 해수욕장은 부산이 최고다라는 것입니다.
여타지역의 유명한 해수욕장은 우선 입장료가 있습니다. 주차비 만만찮습니다. 식당 등 편의시설이 부산 해수욕장에 못미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숙박시설, 현대적 시설의 상가, 명승지로 손색없는 시설들이 부산의 이름 값을 더해 줍니다. 요금 바가지가 없거나, 있어도 적정요금에 비해 비싸지도 않고요(시나 구에서 단속을 엄청한다는군요. 혹시 성수기에 바가지 써서 기분나빴던 분도 있겠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덜 한 것 같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번잡스럽고 사람 몰리고 대도시 분위기 때문에 한적한 바다를 볼 기회가 드물다는 것이겠지요.
해수욕도 해수욕이지만 좀 비싸도 특급호텔들에서 운영하는 맥주바 같은 곳에서 한잔하면서 가수들 노래들으며 바다냄새 맡으며 해운대 밤바다를 즐겨보세요.
광안리 해변의 레스토랑에서 광안대교를 보면서 식사와 맥주 한잔 나눠 드셔 보세요
평생의 추억거리로 충분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