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또래라면 대부분 지금까지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바쁘게, 정신 없이 앞만 보고 살아오신 분들이 많으실 줄 압니다. 학창시절, 군대시절 만해도 여러 가지 운동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도시의 비둘기처럼 몸이 온갖 공해에 찌든 것 같기도 하구요!
하여튼, 운동을 좋아했던 나는 Golf를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났답니다. 그래서 싱글 수준의 어려운 Golf 기술보다는 그 동안 느꼈던 소박하고 초심자다운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중년을 넘기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는 부분도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넷 이용은 젊은 분들이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여^^)이런 말투를 쓰는 걸 보면....
그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정말 골프는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처럼 어려운 운동이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 말예요.
공을 칠때 마다 항상 똑같은 폼이 나오지 않거든요. 자전거 타기는 40년 전에 배웠어도 똑같이 탈 수 있는데 말입니다. 하기야 3,800가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폼이 골프라니.... 어려울 수 밖에요. 일년 남짓 해 보시지도 않고 자꾸 "난 소질이 없나봐, 적성에 맞지 않나봐" 하시는 분, 용기 내시고 끝까지 노력해 보시기를....
암튼, 배우기 시작한 지 6개월까지는 연습장에 가서 공을 치고있으면 프로님들께서 "50세 치고는 다른 렛슨자보다 빠르다"는 말씀을 하셨죠! 의례적인 말씀이었는지도 모르지만 저는 솔직해 말해서 내심으로는 "그러면 그렇지, 한창 때에는 못하는 운동이 없었으니깐!.." 하면서 금방 싱글로 갈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했었죠! 그러나, 웬걸....
그 후 시간상 그리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필드에는 자주 나갈수는 없지만 한달에 한번씩은 나갔는데 혹독한 슬라이스와 짧은 비거리 등으로 회의감을 느끼곤 했답니다. 어프로치도, 퍼팅도 안되고...자신감이 없어지더라구요. 명색이 여러가지 운동을 해 봤는데 말이예요.
그러나, 아무리 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새벽 5시 반이면 일어나 연습장으로 간답니다. 힘을 빼라, 그립을 잡을 때 손안에 새를 쥐는 듯한 느낌을 가져라, 체중이동을 잘해라, 백스윙을 확실히 해라, 어드레스를 확실히 해라, 채를 던지듯이 앞으로 밀어라 등등 "교정에 대한 간섭"이 많죠. 그러나 어디 몸이 따라 주던가요?
새를 손안에 잡듯이 그립을 잡는 느낌? 이 정도면 고수들 아닌감요?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날.... 서서히 감이 오는 것 같았어요. 무슨 말이냐구요? 간섭에 대한 말귀를 알아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몸이 그 뜻을 알아차리는 거예요.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꾸준히, 천천히, 소걸음으로 하다보면 되더군요. 너무 빨리 통달하려 생각하지 않고...이 나이에 선수 될 일 있나요? 규칙적으로 일어나 세월에 맞는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지 않나요?
지금은 싱글 분들과 같이 치다보면 "Golf 실력이 향상되는 속도가 아주 빠른 것 같다"라는 칭찬을 자주 듣곤 합니다. 제 생각은 빠른 게 아니라 연습을 빠지지 않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왕도가 없는 것 같아요. 열심히 하는 거 외에는..... 그리고 그 칭찬은 싱글들만이 가지는 여유로움에서 기(氣)살려주려고(?) 하신 말씀같이 들리기도 하죠.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저와 비슷하게 시작하신 분들 또는 저의 또래 분들께 저만의 노하우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 "힘 빼는 것" ★ "슬라이스"...참 고민되시죠? ★ "비거리" 도.... ----------------------------------------------------------------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이론적으로는 다 아실 겁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당구 길 몰라서 못 치나요?" "새를 손안에 잡은 듯이 그립을 잡아라"는 것은 힘을 빼고 잡아라는 뜻이겠죠? 그건 고수들 몫 같아요. 우리들도 언젠가는 싱글이 되겠지만.....
Golf에 입문하신 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은 잘 되지 않잖아요. ★힘 빼는데 3년 걸린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양쪽 다리가 가능한한 고정된 채 상체 회전이 잘 되도록 꾸준히 연습을 해야 힘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비기너들이 온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우선 오른 팔에 너무 힘이 들어가기 때문인 것 같아요.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어깨 턴을 위해서는 먼저 오른팔의 힘을 빼야 합니다.
- 오른 팔의 힘을 빼는 방법 이럴 땐 왼쪽 손가락 3번,4번,5번(새끼손가락)... 이 세 손가락에만 힘을 팍 주고 그립을 잡아 보세요, 양 손목은 부드러워야 몸 전체 힘이 빠지고 콕킹이 잘 되어 공이 제대로 맞게 되죠. 암튼, 어깨를 비롯하여 온 몸에 힘을 뺀 다음, 오른 팔은 그냥 따라만 다녀 보세요. 정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공의 방향을 자유로이 컨트롤할 수 있어요. 물론 고수들은 비거리를 위해 오른 팔도 잘 사용하죠! 하지만 처음부터 고수 흉내를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우리들도 고수가 되면 분명 터득하게 될테니깐요....
★심한 슬라이스를 잡는 방법 저는 지금까지 왼팔, 왼손등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오른손잡이는 특히 이 점을 유의 해보세요. 백스윙이 끝난 후 다운스윙을 하게 될 때 헤드가 먼저 풀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셔야 하는데 여러가지를 생각하다보면 간과하기 쉬움.(왼손등이 먼저 내려와야 함)
그 후 임팩트한 후 30센티정도까지 잔디를 쓸다시피 타켓방향으로 던져 주는 느낌을 가지되 릴리스(왼손위로 오른손이 포개짐-Take up이라고도 하데요)가 중요! 머리는 반드시 공 뒤에 있어야하며, 앞으로 따라가서는 안됨. 이때 양팔은 원을 크게 그려야 하므로(그래야 비거리가 남) 곧게 뻗되 겨드랑이 조심! 겨드랑이는 붙이는 듯 해야 파워도 나고 슬라이스 방지가 되는 것 같아요. 이때에 Golf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하체나 상체를 너무 심하게 쓰려고 하지 마세요. 아주 간결하게 하도록 연습하세요. 슬라이스 금방 잡힐거예요. 그리고, 백스윙해서 내려올 때는 헤드 무게가 중요!
★약간의 비거리를 더 내는 방법 백스윙은 헤드가 잔디를 쓸듯이(낮게)하면서 왼쪽으로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헤드가 허리 높이에 오면 지면과 평행이 되어지는데 이때 왼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 적당한 콕킹을 하면서 올려 주면 다운스윙 때 매우 효과적이더군요!
속도는 마음 속으로 "쭈~우욱“하면서 백스윙하고 다운스윙은 ”탁!“ 하면서 내려오고... 슬라이스는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 납니다. (너무 빠를 때☜ 피곤하거나, 고수를 따라한답시고 힘을 줄 때)
헤드 무게는 공이 맞는 순간 "고무줄 새총을 늘렸다가 탁 놓는 느낌"이면 정확히 맞더군요. (정확히 맞으면 힘을 빼도 똑바로 나가면서 비거리가 남. 그러나 왼쪽다리 버팀목은 매우 중요. 허물어지면 안됨) ※진짜 노하우: 스윙은 발레(ballet : 무용)하듯이 부드럽게... 왼쪽 눈으로 공을 끝까지 보되, 맞힌다는 생각은 버림.
그리고, 임팩트 후 왼손 동작(릴리스 또는 테이크 업 때 중요함)은 자동차 운전시 막힐 때 또는 신호에 걸릴 때 왼손으로 금고 다이얼 돌리듯이 자꾸 연습을 했더니 느낌(感)을 잡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삶의 절반이상을 Golf와 연관지어 살아야 싱글이 된다"고 하신 어느 싱글 분 말씀이 생각납니다...
★ 초보지만 점수를 줄이는 비결= 퍼팅이 중요 퍼팅은 이상하리만큼 재미가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 시간 날 때마다 연습을 하죠. 연습장에 가면 가끔 프로를 포함 서너명씩 8-9미터 거리에서 음료수 내기를 하는데 집에서 자주 연습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음료수 내기는 또한 집에서 연습을 하게 하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초보가 퍼팅 감각이 있으면 점수를 많이 줄일 수 있죠.
Golf는 느긋하게 꾸준히 하시되, 感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나이 들어 시작하시는 분들께서는 젊은 사람들처럼 유연성도 없고 감각도 둔해져서 쉽지는 않을 거예요. 대신에 끈기와 노련한 요령이 있잖아요?
실력은 때리는 공의 수와 투자한 시간에 비례한다는 말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규칙적인 시간에 건강관리를 위하여 운동한다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해보자구요.
건강하고 유연한 젊은 분들께서 수준 있게 공을 치는 것을 보면 참 보기 좋고 부럽더라구요.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운동....정말 매력 있는 운동입니다.
골프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그리고 특히, 바쁘게 살다보니 늦게 시작하시는 분들! 화이팅! 감사합니다. ............................................................................................
★ 잠시 머리 좀 식히세요! 건강을 위해...
▲기말고사 체육시험
어느 고등학교 기말고사기간... 그날은 체육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주관식 시험문제 중 “파5짜리 홀에서 2타를 쳐서 들어가는 것을 무엇이라 하는가”라는 문제가 있었다. 원래 정답은 “알바트로스” 골프에 관심있는 사람은 다 알꺼다. 그런데 어떤 여고생이 쓴 답안지에는,
“사장님, 나이스샷~~!”
▶ 사투리=영어
경상도 사람과 한 외국인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가 들어오는 걸 보자 경상도 사람이 말했다. "(버스가)왔데이~"
그러자 외국인이 대답한다. "먼데이"
그 말을 "저게 뭐냐"는 말로 들은 경상도 사람. "버스데이~"
그러자 외국인 하는 말 "와우~컨그레츄레이션~"
ㅎㅎWhat day, monday, birthday, Wow! congratulation. ★여기까지 읽어주시다니...정말 감사합니다. 골프싱글로 가는길 회원여러분!!! 건강이 최고입니다. 늘 즐겁게 생활하시고 언제나 행복과 행운이 함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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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