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84세에 혼자되신  우리 아버지 </p><p>4남매의 자식들이 있었지만</p><p>아버지는 시골에서 혼자 사셨다 </p><p>정성스레 남편에게 순종하는 모범적인 아내를 두셔서</p><p>라면하나 끓일줄도 모르시던</p><p>우리네 가부장적 아버지는</p><p>엄마가 가신뒤에 </p><p>4남매가 한주일씩 당번을 정해서</p><p>반찬을 해다 드렸지만 </p><p> 아버지가 혼자 식사를   끊여 드시는게 </p><p>마음은 아팠다</p><p>돌아가시전 까지</p><p>아버지는 혼자서 세끼를 해결하시고</p><p>오후에는 오토바이 타시고 </p><p>노인복지관에 다니셨다 </p><p>경제적으로도 능력이 되시는 아버지는 </p><p>검소함이 습관화 되신 분이라서 본인을 위해서는 </p><p>아끼시는 그런 분이셨다</p><p>돌아가시기 일주일 전부터 </p><p>안하시던 행동을 하셔서 치매가 시작되나 하고</p><p>걱정을 했다 </p><p>갑자기 4남매 같이 밥먹자고 해서</p><p style="text-align: start;">일주일 전 일요일에도 4남매중 막내 아들만 빼고 (회사일로 못옴)</p><p style="text-align: start;">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직장다니는 관계로 일상으로 왔는데</p><p style="text-align: start;"> 주중에 전화를 자주해서</p><p>언제 오냐고 하시고  그런데 목소리는 전혀 아픈사람이 아니고 </p><p>평상시와 똑 같았다   밥맛이 없고 기운이 없다고 하시길래</p><p>병원가서 영양주사도  맞으셨다 </p><p>목요일 저녁까지 입맛없다고 죽으로 식사하시고</p><p>금요일부터는 아침먹은걸 다 토했다고 하셨다 </p><p>토하고 설사를 하니 오늘은 굶겠다고 하셨다</p><p>금요일저녁에 통화할때도 전혀아픈사람 목소리가 아니었다</p><p> </p><p>토요일 아침일찍 막내아들이 가서 병원가자고 하니</p><p>걸어나오다가 화장실에 들렸다 가자고 해서 화장실가서  소변대변 다보시고</p><p>막내아들에게 잘 살아라 마지막 유언 하시고는</p><p>92세로 일생을 마감하신 우리 아부지</p><p>  </p><p>일주일 전까지도 오토바이 타시고 일상생활 하셨고 </p><p>하루 아프시고 막내아들 품에서 유언까지 하시고 </p><p>92년 사시던 집에서 먼길 떠나신 우리 아버지</p><p>다음주 12일이 49제 되는 날인데 </p><p>아버지가 많이 너무 보고싶고 그립네요 </p><p>주말이면 아버지 보러 가는게  하나의 일상이었는데 </p><p>지금은 갈필요가 없으니 쓸쓸합니다 </p><p>특별한 지병도 없었고 건강하셨는데 </p><p>역시나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거 같아요 </p><p>살아계실때 더 잘해드리지 못한게 많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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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하루 토하시고 입맛없다고 안드셔서 다음날 병원에 가실려고 일어나서 나오시다가 화장실가셔서 마지막 배변까지 보시고 막내아들한테 유언까기 하시고 가셨으니 정말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구나 병원가서 이검사 저검사 안받으시고 편안하게 가셨지만 아버지가 많이도 그립습니다
글을 읽고 눈물이 ᆢ가슴이 아려오네요
엄마ㆍ아버지 부를 때가
정말 좋았지요
늘 그리운 사람들
시간이 지날수록 더보고 싶더군요
영시미님 토닥토닥 ᆢ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게요
아부지 엄마 부를때가 정말
행복했던거 같아요
다시는 부를일이 없으니~~
감사해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 90세이신데
아직 정정하신거같은데..
모르는 일이군요.
건강하시다가 그렇게 갑자기 가실수도 있나봐요.
아직 실감이 안나네요.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좋은곳으로 가셨을꺼예요.
우리도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하루 토하시고 입맛없다고
안드셔서 다음날 병원에
가실려고 일어나서 나오시다가
화장실가셔서 마지막 배변까지 보시고
막내아들한테 유언까기 하시고
가셨으니 정말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구나
병원가서 이검사 저검사 안받으시고
편안하게 가셨지만
아버지가 많이도 그립습니다
글을 읽고 눈물이 ᆢ가슴이 아려오네요
엄마ㆍ아버지 부를 때가
정말 좋았지요
늘 그리운 사람들
시간이 지날수록 더보고 싶더군요
영시미님 토닥토닥 ᆢ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자기 떠나신 아버지가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영시미님 글 읽고나니,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이 하루 하루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부모님 살아계시는것도
자식으로서는 큰 축복이더라구요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자주 만나고
손 잡아주고 식사하고 많은 추억 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