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씨 선우은숙씨 이야기
13년전까진 부부였던 배우 선우은숙씨,이영하씨가
같은집에서 2박3일을 같이 지내는 예능프로에 출연
했다는 기사가 연일 인터넷 기사에 뜨길래, TV다시보
기 기능을 이용해 어제 시청했다.
이혼한 사람들의 감정까지도 시청률에 이용하는 방송
현실이 그리 썩 유쾌하진 않다. 아니 솔직히 씁쓸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출연자들은 또 어떤 생각으로 방
송국측의 출연제의에 응했는지도 궁금했다. 혹시 이혼
을 후회하기라도 하는건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서로
쌓였던 감정이 풀린건가? 살아보니 사람 다 거기서 거
기구나...구관이 명관이다...뭐 이런 감정이 생긴건가?
그래서 재결합을 바라고 출연에 응한건가?
그 방송을 지켜보며 내린 결론은
'역시 사람은 절대 고쳐 쓰는거 아니다'
이다.
이영하씨,선우은숙씨는 별거 기간까지 해서 15년을
따로 살았단다. 그들은 이혼후에도 지금껏 명절때마
다 자녀들과 함께 같이 식사를 하기도 하고, 이영하씨
집 꾸미기를 선우은숙씨가 해주기도 하고 그랬었단다.
내가 느끼기엔 선우은숙씨는 아직도 뭔가 기대를 하는
것으로 느껴졌다. 정신적으로 분리가 안되고 감정정리
가 깨끗이 되지않은 것으로 느껴졌다. 반면에 이영하
씨는 아무런 미련이 없어보이고 그 자리를 무척 불편
해 하는것 처럼 보였다.
이혼한 전배우자와 진솔하게 그때의 이야기를 나누며
혹시 털고 갈 감정이 있으면 털고 가 는게 좋겠다고...
그래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게 취지라는 방송국측 설명이다.
그런데 촬영 3일동안에도 이영하씨는 연이틀을 그곳
으로 친구들을 불러들였다. 결혼생활 하던 옛시절에
그가 가정과 아내에게 어떻게 했을지 미루어 짐작이
갔다.
그들 사이에 어떤 오해가 생겨 헤어지게 됐는지 궁금
하기도 전에, 20대초에 뭣모르고 결혼했던 선우은숙
씨가 얼마나 속을 끓이고 살았을지가 훤히 보여서 너
무 안타까웠다. 서로 대화도 통하질 않았다.
두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눠보고픈 선우은
숙씨와 그런게 불편하고 싫어서 자꾸 회피하는 이영하
씨다.
2회차에 걸처 방송된 두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며 너무
안타까웠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자꾸만 눈물이 났다.
이혼 뒤 세월이 너무 흘러서 그 둘 사이에 거리가 생긴
건 결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이영하씨는 결혼을 하면
안되는 사람으로 보였다.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주
변에 사람이 너무 많고, 오로지 배우자의 속은 썩어 문
드러 져도 아랑곳 없이 바깥사람들에게만 최선을 다하
는 그런 사람이었다.
신혼여행 첫날밤에 이영하씨는 신부를 호텔방에 혼자
내팽개치고는 거기까지 따라온 친구들과 밖에서 술을
마시고 노느라 밤을 샜단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MC 3인방은 어쩜 그럴수 있느냐며 펄쩍펄쩍 뛴다.
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진짜 너무 우습다. 이건 바로 34년전에 제주도에서
있었던 내 이야기가 아니던가~하하
결혼생활 내내 가정과 관련한 것들은 몽땅 아내에게만
떠안기고 온통 바깥사람들에게만 올인하는 것도 우리
집 가장이랑 꼭 닮았고, 어쩌다 남편의 사람들과 아내
사이에 오해가 생겼을때도 저쪽에서 잘못한게 자명함
에도 무조건 아내를 나무라며 남의편을 드는 것도 꼭
닮았다.
이영하씨는 유명한 연예인이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집
가장 보다는 좀 더 심했을거다. 만인의 연인이었던 예
쁜 배우 선우은숙씨의 자존심 스크래치는 소시민인
나와는 비교조차 안될 정도로 크고 아팠으리...
난 이미 신혼여행 첫날에, 이 사람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정이란 배경이 필요해 결혼을 했을뿐 아내가
필요한 사람은 아니라는걸 알아차렸고, 그에게 살뜰
한 가장으로서 가정을 잘 이끌길 바라는 기대 따위는
접었다.
그는 내가 간절하게 그를 필요로 할때마다 늘 내 옆
에 있질 않았다. 첫아이를 갖고도 독박가사와 직장일
로 제대로 쉬질 못해서인지 유산될 위험에 처했고
당분간 누워서 지내라는 처방을 받았었다.
그로부터 열흘도 채 안되었을때 내 아버지가 임종이
다 돼간다고 연락이 왔다. 그때도 남편은 유산의 위
험과 입덧으로 물도 마음대로 못마시고 누워있는 아
내와 임종을 맞는 장인따윈 아랑곳 없이 친구들과 약
속을 지키기 위해 토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퇴근히
자마자 짐을 챙겨 1박2일 속리산 여행을 떠나더라...
자신의 부친도 아니고, 인연이 된지 반년 밖에 안되었
으니 장인이 뭐 그리 애틋하겠나...다섯누이와 어머니
까지 여섯 여자에게 떠받들려 자란 20대 후반의 막내
둥이니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난 나이가 들어 모든
것들을 다 품을수 있을 정도로 품이 넓어진 지금도
그때의 일을 떠올릴때 마다 가슴이 몹시 맵고 따갑다.
난 첫아이를 낳을때도 출산휴가 내고 혼자 병원엘 갔
다. 양수가 미리 터져서 아기가 위험하다며 수술을
해야 한다고... 그럴려면 반드시 아기 아버지가 싸인을
해야만 한다고...직장에서 일하던 남편이 와서 싸인을
하는 동안 난 수술준비를 하고 으스스 서늘한 수술실
로 실려들어갔다.
수술후 마취가 늦게 깨는 바람에 회복실에 오래 있다
가 마취가 채 풀리지 않은채로 입원실에 실려올라갔다.
거기에도 벌써 그의 친구들과 직장동료들이 몰려와
점령하고 있었다. 아들 낳은거 축하해준다고...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려주던 시절이라 아이가 나오
기도 전에, 싸인하러 병원에 오면서 이미 동네방네에
아들 낳으러 가는중이라고 소문을 냈다.
왼종일 진통과 씨름다가 결국 수술로 띵띵 붓고 초췌
한 몰골을 한 아내의 이미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그곳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여 내게 인사를 축하인사
를 남기고는 또 그들을 우르르 몰고 사라졌다.
신혼 첫날밤에도, 첫아이 출산 첫날밤에도 내 옆에
남편은 없었다.
이영하씨와 선우은숙씨의 재회방송을 보는내내 난
내 젊은날의 이야기를 보는거 같아서 가슴이 찌르르
했다. 이영하씨도 내 남편 처럼 자기가 배우자에게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더라. 그럴수도 있는거지
뭘 그런걸 가지고 서운해 하냐며 오리혀 반문 하더라.
그 두사람의 방송을 지켜보니 아내가 남편을 너무 사
랑해서 이혼할수 밖에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당시에 선우은숙씨가 남편 이영하씨에 대해
...그냥 우리집에서 와서 잠을 자는 사람
...내 아이들에게 든든한 공식적인 울타리인 사람
...내가 경제활동을 중단하더라도 알아서 채워줄 사람
쯤으로 여기고 본인의 직업에 더 몰입했다면 지금쯤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여자는 무조건 참고 살아야 한다'
'남자는 결혼생활중에 무슨 짓을 해도 용서가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다.
이혼에 대해 편견이 있는것도 아니다.
선우은숙씨가 아직도 이영하씨에게 여자로 보이고 싶
어서 이런저런 노력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 보
였기 때문이다. 듣고싶은 말을 상대에게서 들을수 있
을거란 기대에 부풀어 이런저런 말들로 대화를 시도하
는 선우은숙과는 반대로, 이미 마음이 닫힌 이영하씨
는 그런 자리가 불편해서 입에서 쥐가 날려고 한다며
외면하고 피했다.
결국 상처만 받고 홀로 방에 들어가 침대머리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선우은숙씨가 너무 애처로웠다.
그 남자를 조금만 덜 사랑하지...
역시 그 남자는 아내보다는 바깥 친구들이 몇배는 더
소중하단걸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을 뿐이다.
방송이 끝났을때 큰녀석이 슬그머니 옆에 와 앉더니만
어미 손을 잡는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뜬금없이 뭔 소리야?"
"저분들 처럼 이혼 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우리 가족을
끝까지 지켜주신거요"
에그...어미가 눈물콧물 짜며 그 방송 보는걸 녀석은
날며들며 흘깃흘깃 봤었나보다. 벌겋게 충혈된 어미
의 눈을 똑바로 처다보지도 못하고 세상에서 가장 자
애로운 목소리로 어미를 위로한다.
"야야~뭔소릴 하는거야~ 어미 아무렇지도 않아 야~"
"저 아저씨가 우리 아버지랑 많이 비슷하시지요?
예전에 짐 정리할때 어머니 일기장을 본적이 있어요"
하이구야~
녀석들 어렸을때 이사를 하고도 다음날 출근하느라
짐정리를 며칠씩 걸려 했던적이 있다. 일찍 하교한
녀석이 책장 정리를 도와주더니만 그때 어미의 일기
장을 봤었나보다.
아비를 나쁘게 보고 막 대할까봐서 한마디 한다는게
자꾸만 말이 점점 길어진다.
"야~그래도 아버지가 직장에서나 주변분들에겐 엄청
인정받으시잖냐~퇴직후에도 아직까지도 이렇게 사회
적으로 인정받고 활동하는 사람 별로 없다 너~
그렇다고 폭력남편도 아니고, 도박으로 재산 날린것
도 아니고, 어미가 재테크 할때도 전혀 반대도 않고
너희가 뭘 하려할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허락하실
정도로 관대 하신 아버지시잖냐~"
"아, 예예...관대는 아니고 무관심이긴 한데요, 하하~
그렇지만 아무 염려 마세요 어머니~하하"
뭘 염려 말라는건가? 저 웃음의 의미는 뭘까?
녀석은 진짜 어미의 마음을 읽은건가?
나도 어느새 내 어머니 처럼 가슴을 꾹꾹 눌러가며
자식들에겐 좋은 말만 해주려는 그런 어미가 돼있다.
최고기씨, 유깻잎씨 이야기
정말 예쁜 젊은 부부다. 부부사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시아버지와 시누이가 어리디 어린 신부에
게 바라는게 너무 많다보니 남편이 아내를 야단치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고, 결국은 다섯살 난 딸을 남편이
양육하기로 하고 2020년 2월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단다.
두사람은 비쥬얼도 썩 훌륭하고 성품도 좋아 보였다.
특히 남자쪽에서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것 같았다.
아직 서로 애틋함이 있는듯 한데 참으로 안타까웠다.
이 젊은 부부는 남편이 요리를 하고 아내는 그걸 맛
있게 먹어준다. 아마도 시아버지와 시누이의 눈에는
몹시 못마땅하게 보였으리....
시누이는 올케가 자기한테 전화 안한다고 야단치고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시집올때 혼수도 마음에 안차고
결혼해서도 시아버지 불러서 밥 해주지 않는다고 야
단치며 빵점이란 소릴 입에 달고 살고...
둘쨋날 어린 딸 솔잎이 합류해 하룻밤을 같이 지냈다.
엄마와 또 떨어지게 될까봐서 안절부절 하며 수시로
"엄마 사랑해"를 수없이 반복하는 모습이 너무도 눈물
겨웠다.
이 부부는 개인방송을 하는 유투버이긴 하지만 그래도
연예인은 아니니 뒷모습만 찍힌 사진으로 대신했다.
아직 그들끼린 괜찮은 사이라는게 뚝뚝 묻어난다.
나도 예비 시모지만
젊은부부들이 도움을 청할때까지
우리 모두 며느리에게
왜 너는? 왜 너는? 이러면서 나무라지 않으면 좋겠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며느리도 낯선 가풍에 익숙해 지겠지.
며느리의 뭔가가 맘에 들지 않을지라도
그때까지 너그럽게 지켜보며 좀 더 기다려 주면 좋겠다.
내 자식과 알콩달콩 잘 사는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며....
첫댓글 열살줄은 멋 모르고 살고
스무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
서른줄은 눈 코뜰 새 없이 살고
마흔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쉰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
예순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
일흔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고...
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 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요?
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사십에 들어서 지지고 볶으며 지내며 소 닭보듯이, ..오십에 들면 닭 소 보듯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고
서로가 웬수 같지만 어느날 머리칼이 희끗해진 걸 보니 불현 듯 가여워지죠.
그리고 서로 굽은 등을 내보일 때쯤이면 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준 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질 것입니다. 이젠 지상에 머물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쭈글쭈글해진 살을 서로 긁어주고 있노라니팽팽했던 피부로도 알수 없었던 남녀의 사랑이기보다 평화로운 슬픔이랄까, 자비심 이랄까 그런것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사오십대는.....어디를 향해서 붙잡는 이 하나도 없지만 무엇이 그리도 급해서 바람부는 날이면 가슴 시리게 달려가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미친듯이 가슴이 먼저 빗속의 어딘가를 향해 갑니다.
남자는 다 그래요.ㅎ
@가을사랑 안녕하세요 가을사랑님
남자는 다 그런줄 진즉에 알았으면
혼자 재밌게 사는건데 그랬어요.ㅎㅎㅎ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법인데 말이지요.
@하늘은 맑고 남자가 너무 잘 생겨도 따르는 처자들이 많아서 상처받기 십상이죠.
친구들 줄줄 따르고..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는 철없는 아이 같아요.ㅎ
여자 맘도 모르는 바보.ㅎ
저도 그 방송 보면서
선우은숙 배우님이 남편한테 미련이 있는거 같아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고기 깻잎 솔잎이 나올때는 펑펑 울었어요 솔잎이가 엄마손을 잡고 집에 가자고 할때는 ㅠㅠ 시아버지는 너무 외골수분인가? 싶어요
지들끼리 잘살면 되지
시아버지 시집살이도 있나봅니다 이쁜 손녀딸 엄마 손길이 필요한 시기인데 ~ 그거보면서 마음이 엄청 아프더라구요
안녕하세요 눈웃음님
눈웃음님께서도 그러셨군요.
저도 유깻잎씨가 너무 안쓰러워서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최고기씨도 전부인을 엄청 사랑하는거 같은데
그의 가족들 때문에...
특히 연로하신 아버지의 뜻을 거스를수 없어서
어쩔수 없이 헤어졌다는 말에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완전 미스코리아 뺨치게 이쁜 처자던데
그런 이쁜 처자가 우리집 며느리로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랬다면 그집처럼 혼수문제로 뭐라 하지도 않았을거고
아마 온 가족이 떠받들고 살았을듯 해요 ㅎㅎㅎ
어린 아기가 자꾸 눈치 보는게 참 마음 아프지요?
@하늘은 맑고 저도 외손녀가 있어서 그런지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이쁜 손녀딸 가슴에 상처를 주는건 시아버지가 잘못하는거 같아요
요즘 세상에 그런 시아버지가 있나 싶어요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사는게 안쓰러울텐데 말이죠 넘어려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잖아요 그거보면서 많이 울었답니다
@눈웃음 그러게나 말이에요
20대 초반의 처자가 뭘 얼마나 알겠다고...
그 할아버지가
"시애비 밥 한번 해준적 있냐?"
이러는데 정말 기가 차더라구요
가정부를 들인것도 아니고...
자기 밥 자기가 못해 먹으면 자기 마누라나
자기 자식에게 얻어 먹던지 어쩌자고...
좀더 익숙해지면 어련히 알아서 잘 할려구요.
에그그~ 진짜...
아직 전처를 좋아하는 마음이 많은것 같은
그집 아들을 보면
두사람이 다시 잘 됐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어느순간 정신이 확 들곤 하더라구요.
@하늘은 맑고 전 그집 인연 다 끊고 솔잎이 데리고 셋이 살았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잎이 생각해서요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어린아이에게 가슴에 상처를 주는지 원
5살 아이에게 이별을 먼저 알게 하는지
그 할아버지는 80세도 넘은거 같은데~ 내새끼 귀하면 남의 새끼도 귀한줄을 모르시나봐요
자꾸 얘기가 길어지네요
암튼 글을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
한주제로 얘기가 길어지네요 중년의 나이에 공감대가 형성 되는거 같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눈웃음 그러게요
저도 그런생각을 했어요
세식구만 뚝 떨어져서 알콩달콩 살면 어떨까...
그런데
1일차 방송 인타뷰때
고기씨한테 그런식의 질문을 했더니만
아버지가 너무 연로하셔서
아버지와 두절하고 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더라구요
눈웃음님이나 저나
자녀가 있는 부모의 입장이니까
이렇게 공감이 되는거지요.
함께 공감하시며 이야기 나누어 주시니
동질감도 느껴지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맑고님의 일기를 읽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영하씨처럼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신 남성분들은
결혼하지말고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돌팔매 당할 소린가요?ㅎㅎ
남의 편이라서 남편이라더니
참 안타깝네요..
맑고님은 현명하게 잘 극복하시고
오늘의 아드님들을 행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받으시잖아요~
신혼 시절의 우여곡절을 어떻게 겪어내느냐고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결혼해서 신혼 여행 끝내고
바로 남편의 유학생활을 좇아서
외국으로 갔답니다..
타국에서 무섭고 외롭고 죽을 것 같은데
남편은 바쁘고 공부를 해야하니
저의 힘듬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고...
너무 속상해서 가출을 감행했답니다~ㅋ
2시간만에 돌아왔는데 남편은 나간 줄도 모르더군요~ㅋㅋ
타국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어딜 가겠습니까~ㅎㅎ
다시는 안나가야지 결심하고
다음부턴 쫓아내야겠다고~ㅎ
아무런 소득없이 끝났어요~^^;
안녕하세요 카스미화님^^
하이고~
잘 읽어 내려가다가 가출 이야가에서 그만 철렁~
ㅋㅋㅋ
아내가 가출했는지도 모르고 있던 남편...ㅋㅋㅋ
토닥토닥 귀여운 신혼일기네요 ㅎㅎㅎ
타시도로 이주해 가도 외롭고 서럽다던데
아는이라곤 없는 타국으로 나가셨으니
더욱 심하셨을거 같아요.
나가신 김에 남편처럼
공부나 많이 많이 하고 오시지...
자유로운 영혼 가진 분들은
남여를 막론하고
혼자 사는게
여러사람 힘들게 하지 않는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맑고님 안녕하시죠~?
그 프로를 보셨군요
저도 본방으로 2주에 걸처서 봤습니다
사람은 고처서 쓰는게 아니라는 말씀에 공감한표 입니다
방송보는 내내
남자인 저도 이영하씨가
이해가 안되는건 둘째치고
그런 곳 까지 친구들을 떼거리로 불러 술을 마신다는게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는 커녕 오히려
울화와 분노가 치미더군요
어쩌면
뻔뻔하기 까지 하단 생각도 들고.
하지만 사람은
저마다 살아가는데
삶의 사고방식이
다 다르다는걸 알기에
헛 웃음과
한숨만 나오더군요
맑고님의 부군께서 이영하씨와
많이도 같은 삶을 사셨나봅니다
그걸 잘 인내하고 견디고 참아내신
맑고님이 현모양처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그 긴세월을 ~~
그 짧은 방송에도
좌절감을 느끼는
선우 은숙씨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가정을 지키며
지혀롭게 현명하게
잘 살아오신
맑고님에게 따듯한 포옹과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하루 잘 마무리 하는 따듯한 밤 되세요~^^
와우~!
오랜만에 뵈어요 마로니에님~
잘 지내시지요?
연말이라 여러가지로 바쁘시겠어요^^
사실 우리집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도
방송에서 이영하씨 보면서
너무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어쩜 두사람이 모처럼
둘만의 이야기를 할 시간을 갖는
방송 스케줄에까지 친구들을 끌어들일까요.
이영하씨도 이영하씨지만
거기까지 따라붙는 그 친구들 참 ...
이혼 유발 공범자들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이었을까요?
저는 평범한 소시민이라서
저 혼자서만 쉬바쉬바 하고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잘 나가는 여배우의 입장에선
그 자존심에
얼마나 창피하고 힘들었을까 생각돼서
더 짠하고 안타깝더라구요.
마로니에님의 글을 오랜만에 읽으니
더없이 반갑습니다.
자주 못 오시더라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많은 분들이 이 프로를 시청하시나 봐요
저같은 경우 이미 끝난 사이에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이런저런 속풀이 이야기가 과연
진실성이 얼마나 있을까하고 채널을 돌렸거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론 이걸 보고 있으면
왠지 우울해질 것 같기도 했구요
뭐랄까요....
저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데 자유를 더 갈망하게 될 것 같기도 해서요ㅋㅋㅋ
안녕하세요 유리비님^^
그러실수 있지요
사실이 그러니까요.
만인에게 공개되는 것도 모자라
수십번씩 재방을 되풀이 할 방송프로에 나와서
뭐 알마나 진솔한 이야길 하겠어요.
좋은 이야기라면 앞다퉈 뱉어내겠지만 말이지요.
ㅋ~
자유를 더 갈망하게 될것 같아서...라는 말씀에
빵터졌습니다.
착한 자녀에... 자상한 남편에...
마음껏 바깥활동도 하고...
지금도 충분히 자유로우신데
이보다 더 어떻게 자유롭겠어요~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초원의봄님^^
늘 재미있게 읽으신다니 다행이고
또 고맙습니다.
이번엔 방송 시청후 쓴 감상일기긴 하지만
좀 민감한 주제라서 조심스럽더군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흔한 가십거리로만 흘려보고 넘어갈수 있을텐데
계속 마음을 울리는
그분들의 그 사연들 하나하나가 남 일 같지 않아
띄엄띄엄 남겨봅니다.
초원의봄님 댓글 한자 한자에
함축된 마음이 느껴져서 더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좋음이에요.
어제는 매우 나쁨이었는데요.
맑아진 공기만큼이나 햇살도 맑아서 좋습니다.
좋은 오후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티비프로를
보지는 않았지만
자주 등장하는 뉴스 타이틀은
봤습니다
남자들은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무의식적이지만 어머니를 닮은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제 어머니를 닮아서
작고 착해 보이는 선우은숙씨를
연애인으로 좋아 했었습니다
결혼시절에는
두 사람이 너무나 미남 미녀에
톱스타였기에 한 동안 화제였었고
살면서도 잉꼬부부로 자녀들까지
가끔 티비에 등장하면서 동화처럼 사는
부부인가 싶더니 어느 날 온갖 루머가
난무하면서 이혼을 하여 또 한 번 충격의 화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몇 개월 전에는
이영하씨가 미투의 가해자라고
폭로되었는데 힘이 있어서인지 사건은
흐지 부지 되고 다시 지금의 프로에
나오나 봅니다
제 3자가 많은 진실을 알 수가 없으나
보는 사람의 시각과 입장과 경험칙에 따라
느낌과 판단도 제 각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그 분들을 가끔씩 티비로 볼때면
잘 생긴 자녀들에 부족한 것이 없고
항상 웃고 행복해 하며 동화처럼 사는구나 싶었는데
이혼 이 후에 등장하는 그 분들에 대한
온갖 루머가 들릴때면 참으로 안타까웠고
인간사
희로애락을 겪으며 사는 것은
누구나 대동소이 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안녕하세요 자유세님^^
배우 선우은숙님을 좋아하셨군요.
그 여배우님이 자유세님 모친을 닮았다니
모친께서 무척 미인이셨나봅니다.
아주 오래전에 그 여배우가 출연했던
어느 사극에서 노국공주 역을 연기하는걸 보고
참으로 선이 곱고
예쁜 배우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겪을수 있는 일들을 겪으면서도
대중에 알려진 사람들이기에
더 여론에 시달리게 되는게 좀 안쓰럽더라구요.
얼마전 동치미라는 프로에서
아들부부와 손주를 보며 마냥 행복한 웃음을 짓는
그 여배우님의 하루 일상을 보여준적이 있는데
그때 그분의 표정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며느리가 아주 맑고 밝고 귀여운 처자더라구요.
남의 며느리이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보았었답니다.
자유세님께선 해외에 계셔도
대한민국의 일들을 훤히 꿰고 계시는거 같아
대화에 이질감이 느껴지질 않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1박 2일 촬영을 해 20분짜리로 편집하는 티비 프로를 경험했었고 특히 부부문제를 다루는 프로는 악마의 편집이 있는 걸 알아서 안보게되더라구요
내용을 다 알지 못하지만 여자도 혼자서 대한독립만세 외치며 씩씩하게 구지 남자한테 기대지않고 살았음 좋겠어요
안녀하세요 운동화님^^
그러시군요.
저는 그냥 리얼리티 관찰 프로라니깐
그러려니 하고 봤답니다.
운동화님의 말씀 처럼
그리 하면 오죽이나 좋을까요.
고구마 100개 먹은 느낌 안느껴도 되고 말이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필로그.. 안녕하세요 에필로그님
에그..실례라니요
그럴리가요
오히려 반가운걸요
마음을 열어주신거 같아서..^^
참 좋은 배우자를 만나셨었네요.
글을 읽어보니
그분께선 조금 일찍 떠나시긴 했지만
계신동안 총량의 법칙에 따른 충분한 양의
사랑을 다 내어 주신거 같아요.
누구와 견주어도 따라올 이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대단하신 분을 영원히 가슴에 품을수
있으시다니 참으로 다행이십니다.
실은..에필로그님의 말씀처럼
제가 아가페적 사랑 실천자는 못됩니다.
전에도 일기글에서 밝힌적이 있었는데
제 남편이 8남매중 막내구요 누이가 다섯이구요
어머니까지 해서 여섯 여자가
막내를 완전 떠받들어 키웠다는걸
결혼후에야 알았어요.
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을 한거고
아내도 무조건 자신을 다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는
사고를 했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서른도 안된
세상물정 모르는 남자가 어쩌자고 결혼할 생각을
한건지 참...ㅎ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최우선 순위에 두는거 외엔
그닥 나무랄게 없으니
대외적으로 바람막이도 되고
그래도 있는게 나은 존재였네요.
사람들은 다들 그가 밖에서 하는것 처럼
가정에서도 무척 자상하고 완벽한 가장인줄 알더라구요.ㅎ
이 글을 읽으며
웬지 화가 나네요.
뭔가 잘 해 보려는 여자의 마음
신경조차 쓰지 않는 한 남자에 대해
분노가 생기기도 하요.
그럴거면 다시 만나지도 말아야지요.
그리고
그런 무정 아님 매정한 남자에
애착을 갖고 있는 여자에 대해
화가 나기도 하요.
세상 어디 사랑할 사람 없어
그런 남자와 인생을 같이 하려하다니
이영하씨 같은 사람은
결혼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그 누구와 결혼해도 결과는 같을거예요.
그 분의 마음엔 친구 친분과 의리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니깐요.
허나저나
하늘은 맑고님
눈물이 많으신걸 보니
이제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긍정적인 삶으로 바뀌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갈거예요.
이 글을 읽으며
토닥토닥 위로해 주고 싶어요~^^
힘 내시고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