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프래질]의 메시지는 급변하는 이 시대의 교훈이다." -말콤 글래드웰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 -대니얼 카너먼
"2013년 경제 상황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은 탈레브의 말을 누구나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블랙 스완’과 함께 시대가 주목하는 놀라운 개념!
뉴욕타임스,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 33개국 출간!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의 저자이자 이 시대의 가장 으뜸가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시대에 대한 해독제를 들고 나타났다!
사람의 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강해지고 소문과 소요는 억누르려고 할수록 더욱 격렬하게 번져가듯이 세상의 많은 것들이 스트레스, 무질서, 가변성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안티프래질은 무질서와 불확실성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 무질서를 원하는 특성을 뜻하며, 탈레브가 ‘깨지기 쉬운’을 의미하는 프래질(fragile)에 ‘반대’라는 의미의 접두어 안티(anti)를 붙여 만들어낸 신조어다.
"바람은 촛불 하나를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무작위성, 불확실성, 카오스도 마찬가지다. 나는 당신이 이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활용하기를 원한다.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13쪽)
탈레브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전작 [블랙 스완]에서 개연성이 매우 희박한 사건들이 어떻게 발생하고 우리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며 ‘월스트리트의 현자’, ‘월스트리트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최신작 [안티프래질]에서 블랙 스완 현상에 대한 해독제로서 ‘안티프래질’ 개념을 소개하고, 불확실성, 무작위성, 가변성, 무질서를 피하지 말고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뿐만 아니라, 신화, 혁신, 생사가 걸린 결정, 정치, 도시계획, 전쟁, 금융, 경제 시스템, 의학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면서 안티프래질의 특성과 안티프래질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며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탈레브는 [블랙 스완]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우리를 충격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점을 사람들에게 납득시켜야 했지만, [안티프래질]에서는 이미 블랙 스완 현상이 사회와 역사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실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이 [블랙 스완]보다 늦게 발간되면서 [블랙 스완]에 나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규정된 결론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이 책이 주가 되고 [블랙 스완]은 일종의 보조 도서로서 이론을 다루는 부록이 될 것이다. 왜 그럴까? [블랙 스완]은 사람들에게 무시무시한 상황을 납득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쓴 책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 책은 블랙 스완 현상이 사회와 역사를 지배한다는 사실과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사실을 납득시킬 필요가 없다는 입장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당장 실천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다. (32쪽)
대니얼 카너먼은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말콤 글래드웰은 "이 책의 메시지가 급변하는 이 시대의 교훈"이라고 평했다. [포춘]은 "안티프래질은 단순한 경제 논리나 정치적 기조가 아니다. 그것은 바람직한 삶을 위한 열쇠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13년 경제 상황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은 탈레브의 말을 누구나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이 책을 추천했다. [안티프래질]은 출간 즉시 33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뉴욕타임스]에서 12주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아마존에서는 출간 전부터 경제경영 부분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초장기 베스트셀러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리스크는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프래질은 예측할 수 있다
바벨 전략을 활용하여 안티프래질을 확보하라!
탈레브는 아무리 정교한 계산 방법을 가지고 있어도 충격의 위험과 확률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작은 확률의 문제가 닥치면 모델 오차는 훨씬 더 커지기 때문에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일수록 다루기 어려워진다. 반면 프래질은 탐지할 수 있다. 프래질 혹은 안티프래질은 기업, 산업, 정치 체제처럼 대상의 현재 특징을 나타내는 한 부분이므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A보다 B가 더 프래질하거나 안티프래질하다는 비교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경제위기가 닥치면 어떤 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더 프래질하다고 예상할 수 있고,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면 군사독재 정권이 상향식 정치 체제를 가진 스위스에 비해 더 프래질하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과 기업은 정확할 리 없는 미래의 리스크를 예측하는 대신, 현재의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을 탐지하여 이에 맞춘 전략을 짜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대부분 탈레브가 마치 예언자처럼 금융위기를 미리 예측하여 명성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사실 미래를 예측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은행 시스템과 기관들의 프래질을 탐지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미 2003년에 패니메이(Fannie Mae Company)가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감지하여 이를 [뉴욕타임스]에서 공개했고 적극적으로 알렸지만 외면 받았고, 2008년 결국 패니메이가 구제금융을 받는 사태가 일어났다.
나는 패니메이가 ‘다이너마이트를 깔고 앉아 있다.’는 말을 택시 운전기사를 포함해 아무에게나 해왔다. 그러나 사람들은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거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에둘러 표현하기는 하지만 결국 내 생각이 잘못되었고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운명에 의해 계획된 듯한 일이 그들에게 일어났다. 패니메이가 다른 은행들과 함께 무너진 것이다. 예상보다 약간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449쪽)
한편, 유기체는 위기에 더욱 강해지는 속성이 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가 없다면 오히려 더욱 약해지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극한의 순간까지 바벨을 들어 올려야 한다. 기술, 경제, 사업 등도 마찬가지다. 기술 장인이나 택시 운전기사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소득이 불안정하지만, 그 무작위성 덕분에 안티프래질하다. 작은 변화에 그들은 끊임없이 적응하고 배우고 변화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그러나 꼬박꼬박 통장으로 월급을 넣어주는 안정적인 회사원은 그렇지 못하다. 인사팀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화에 소득이 제로가 되는 끔찍한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안정은 죽음과 같다. 오랜 안정은 리스크의 축적을 의미한다. 항공기의 자동화는 조종사들의 주의력을 떨어뜨려서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한다. 보행자들은 교통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널 때보다 무단횡단을 할 때 사망 사고를 덜 당한다. 이런 탈규제는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과 책임감에서 비롯되는 집중력에 내재된 안티프래질을 확인시켜준다. 사커 맘(방과 후 자녀의 축구연습을 지켜볼 정도로 교육에 열성적인 엄마)도 마찬가지다.
사커 맘은 아이들의 삶에서 시행착오와 안티프래질을 제거해 생태학적 영역에서 벗어나도록 함으로써 아이들을 이미 존재하는 현실의 지도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멍청이로 만들어버린다. 멍청이는 좋은 학생이지만 느리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컴퓨터와 같다. 게다가 그들은 애매한 상황에 부딪히면 어쩔 줄을 모른다. (372쪽)
탈레브는 안티프래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바벨 전략을 소개한다. 떨어져 있는 양극단의 조합을 추구하고 중간을 기피하려는 생각을 나타내는 바벨 전략은 중간 지점에서 상황을 그르치지 않는 이원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금융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바벨 전략으로는 재산의 90%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는 안전한 자산으로 보유하고 10%를 가장 위험한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운이 좋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10% 이상은 잃지 않는다. 반면 전 재산을 중간 정도의 리스크를 갖는 주식에 투자했다면, 운이 나쁘면 전 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 이렇게 바벨 전략은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의 리스크가 계산 불가능하고 측정 오차에 프래질한 문제를 해결하고 하강국면을 단절하여 극단적인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안티프래질을 확보한다.
실패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누군가의 실패로 시스템은 안티프래질해진다
탈레브는 인간은 죽고 유전자는 살아남는 것처럼 개체가 프래질할 때 전체 시스템은 안티프래질한 자연의 섭리를 이야기한다. 타익타닉 호가 대형사고를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더 큰 선박을 건조했을 것이고, 이후에 나타날 재앙은 훨씬 더 비극적이었을 것이다. 죽은 사람들의 생명이 더 많은 생명을 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원자로의 문제점을 깨닫고 더 큰 재앙을 통제하도록 해주었다. 이는 시스템의 이익과 개별적인 손실 간의 차이를 보여준다.
슬프지만, 실패로부터 나오는 혜택은 다른 사람과 집단에게 넘어간다. 마치 개인은 자신이 아니라 더 큰 이익을 위해 실패하기로 미리 정해져 있는 것처럼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이런 계층화와 프래질의 이전을 고려하지 않고 실패를 논하는 경향이 있다. (106쪽)
경제도 마찬가지다. 개별 기업들이 프래질하여 창업과 폐업, 성장과 몰락이 활발하게 일어날 때 경제 시스템은 안티프래질해진다. 이러한 논리에서 탈레브는 우리가 실패한 기업가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패하는 레스토랑이 많을수록 요식업 전체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 비록 개별 레스토랑은 취약하지만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 경쟁하면서, 레스토랑 집단은 안티프래질해진다. 이는 필연적인 현상이며, 우리는 이러한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 혜택을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인들은 실패를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일본인들은 실패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가 되었든 원자력 발전이 되었든 리스크를 숨기려고 한다. 결국 시한폭탄을 안은 채 약간의 이익만 얻을 뿐이다. 이런 태도는 실패를 고귀하게 생각하면서 전사한 영웅을 숭배하는 그들의 전통과는 이상하리만큼 대조를 이룬다. (263쪽)
탈레브는 이러한 모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오히려 그 섭리를 방해하고 대기업에게 구제금융이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대기업의 리스크가 다른 기업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대기업을 구제해야 한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구제금융은 리스크 수용의 건전성에 역행하는 행위다. 구제금융이 어느 누구도 실패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마저 몰락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지속적인 실패만이 시스템을 보존해줄 수 있다. 대부분의 정부 개입과 사회 정책은 약한 자에게 상처를 입히고 기존 세력을 강화시켜준다. 탈레브는 이것을 ‘프래질의 이전’이라고 이름 붙이고, 개별적인 프래질을 시스템 전체에 전가시켜 공멸하거나 심지어 타인을 희생시키려는 수작이라고 비판한다.
타인과 사회에 프래질을 이전하여 자신은 안티프래질해지는 예는 이 외에도 많다. 은행은 유례없이 많은 돈을 잃고 정부와 납세자들은 빚더미에 올랐는데도, 은행 경영진은 전혀 손실을 입지 않는다. 은행 경영진은 가변성이 클수록 안티프래질해진다. 스톡옵션을 통해 현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이 오르면 엄청난 보너스를 챙기고 주식이 떨어지더라도 이미 받은 보너스는 다시 내놓지 않는다. 필요없는 수술로 의원성 질환을 초래하는 의료기관과 제약회사, 퇴직 후 거액 연봉의 민간 기업 임원 자리를 약속 받고 시민들에게 해를 끼치는 공직자도 마찬가지다.
탈레브는 700페이지가 넘는 이 방대한 책에서 전방위적인 사례와 이론, 사상을 넘나들면서 독자들에게 일상생활과 건강, 경제 활동과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변화와 충격에 부딪힐 때 더욱 성장하는 안티프래질한 체질을 갖추도록 친절하게 조언한다. 그리고 정계와 재계, 학계, 문화계에서 권력을 쥔 사람들이 사회 전체에 프래질을 이전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윤리적 이슈임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와 경제 시스템을 안티프래질하게 만들 수 있는 독창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주류 경제학계와 정책 담당자들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주저하지 않으며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는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과 [네이처]가 평한 것처럼 진정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준다.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
-대니얼 카너먼(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생각에 관한 생각]저자)
이 책의 메시지는 탈레브의 교훈이자 급변하는 이 시대의 교훈이다. 그는 인간 본연의 충동을 거부하고 상상하기 힘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단호하고도 고통이 따르는 조치를 취할 용기를 지녔다.
-말콤 글래드웰([아웃라이어][티핑 포인트]저자)
나심 탈레브는 스티븐 콜버트의 재치에다 문필가 몽테뉴의 문체까지 갖추었다.
-매트 리들리(과학 저널리스트, [이타적 유전자]저자)
나는 책을 읽자마자 탈레브에게 ‘매력적이고 자극적인 수작’이라고 이메일을 보냈다!
-톰 바틀렛([크로니클] 수석기자)
이 노련한 사상가로부터 배울 것이 무궁무진하다. 무엇보다도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이 바로 ‘안티프래질’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네이처]
불확실성, 무작위성, 시행착오를 왜 수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 그 열쇠를 제공하는 이 대담한 책은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을 것이다.
-[뉴스위크]
어마어마하고 전방위적인 책!
-[뉴욕타임스]
나심 탈레브, 그가 다시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했다.
-[선데이타임스]
야심만만하고 생각을 자극하는 굉장히 즐거운 책! 탈레브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꼭 한번 읽어봄직 하다.
-[이코노미스트]
무엇보다 나심 탈레브의 목소리는 가장 뛰어난 예견력을 지녔다. 그는 매우 탁월한 철학자다. 그의 아이디어는 설득력이 있고 독창적이며 진실하다.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GQ]
이 시대의 사고방식을 바꾸어놓았다.
-[타임스](런던)
자신이 살아 있는지 확인하는 최선의 방법은 변화를 좋아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것이라는 탈레브의 말을 2013년의 경제 상황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깊이 새겨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
그의 글은 한편으로는 장난기 많고 겸손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견딜 수 없이 거만하다. 그러나 언제나 생각을 자극하는 글이라는 점은 변함없다.
-[포브스]
‘안티프래질’은 단순한 경제 논리나 정치적 기조가 아니다. 그것은 바람직한 삶을 위한 열쇠다.
-[포춘]
1권 : 안티프래질 : 개론
1장. 다모클레스와 히드라
2장.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잉보상과 과잉반응
3장. 고양이와 세탁기
4장. 나를 희생시키는 것이 다른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2권 : 근대는 안티프래질을 거부한다
5장. 수크와 사무실
6장. 내가 (어느 정도는) 무작위성을 좋아한다고 말하라
7장. 어설픈 개입
8장. 예측, 근대의 산물
3권: 예측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
9장. 뚱보 토니와 프래질리스타
10장. 세네카가 말하는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
11장. 록 스타와 절대 결혼하지 말라
4권 : 옵션의 특징, 기술, 안티프래질적 특성을 지닌 지능
12장. 탈레스의 달콤한 포도
13장. 새에게 나아가는 법을 가르치다
14장. 두 가지가 서로 같은 대상이 아닐 때
15장. 패자가 쓰는 역사
16장. 무질서가 주는 교훈
17장. 뚱보 토니, 소크라테스와 맞짱 뜨다
5권: 비선형성
18장. 바윗덩어리 1개와 작은 돌멩이 1000개의 차이
19장. 철학자의 돌과 그 반대
6권: 비아 네가티바
20장. 시간과 프래질
21장 의학, 볼록성, 불투명성
22장. 오래 살기 위해서, 그러나 너무 오래 살아서는 안 된다
7권: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의 윤리
23장. 승부의 책임: 다른 사람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안티프래질과 옵션
24장. 윤리를 직업에 짜맞추다
25장. 결론
작가소개
운, 불확실성, 확률, 그리고 지식의 문제에 몰두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철학자, 역사가, 수학자이며, 현직 월스트리트 투자전문가다.
탈레브는 1960년 그리스정교를 믿는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스로를 레바논 출신이 아니라 레반트인이라고 소개한다. 종교적 다원성, 철학적 유연성, 문화적 풍부함을 자랑하던 레반트 지역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탈레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뒤, 프랑스 파리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월가에서 10여 년 간 증권분석가이자 투자전문가로 일했다.
레바논 전쟁을 겪으며 회의주의 철학에 심취하고 거대이론을 혐오하던 그는 투자은행에서 일하던 1987년 '블랙 먼데이'를 겪으면서 '블랙 스완'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박식하고 철두철미한 필치에 신랄하고, 통렬하며, 공격적인 독설을 날린 그는 책의 발간 무렵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파국이 앞으로 월가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랙 스완]은 미국에서 발간 직후 많은 혹평을 들었지만, 이 책의 경고대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 금융자본주의는 사상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탈레브가 경고한 '블랙 스완'이 월스트리트에 출현한 것이다. 때마침 [블랙 스완]의 한국어판이 2008년에 출간되면서 국내에서도 '블랙 스완'은 미국발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
현재 그는 '월스트리트의 새로운 현자'로 불리며 독자적인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대학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특훈교수, 런던 비즈니스 스쿨 방문교수로서 연구와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블랙 스완], [블랙 스완에 대비하라], [행운에 속지 마라] 등이 있다.
---------------서평 회원이 작성한 내용------------------
나이가 들어가면서 '불확실성' 보다는 '확실성'에 더 안주하게 된다.하지만 아직은 '도전'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어 가끔은 불확실성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경우가 있다. '안티프래질은 회복력 혹은 강건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회복력이 있는 물체는 충격에 저항하면서 원상태로 돌아온다.반면, 안티프래질한 대상은 충격을 가하면 더 좋아진다. 이런 특징은 진화,문화, 사상,혁명, 정치 시스템, 기술 혁신,문화적이거나 경제적인 성공,기업의 생존,훌륭한 조리법,도시의 성장, 법률 시스템, 적도 지방의 삼림, 박테리아의 저항,심지어 지구상에서 인간의 존재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모든 것들의 배후에 있다..' 이 책은 <블랙스완>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블랙스완과 함께 가라> 등으로 월가의 이단아라고 불리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상가로 불리는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의 전에 읽어봐야할 책이라 할 수 있다.
'블랙스완' 한참 유행처럼 번지던 때에 블랙스완에 관한 책을 읽었다면 이 책을 좀더 쉽게 이해했을 터인데 그와 관계한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않았다. 블랙스완,예측할 수 없는 일. 즉 '구글의 성공'이나 '9.11테러' 같은 경우를 블랙스완이라 일컸는단다. 우리가 겪은 일로는 'imf'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예측블가능한 일이지만 그 파장이 큰 일들이 과거보다는 현대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안티프래질'은 무엇일까? 그는 사상가라고 하지만 현대 경제영어를 잘 만들어내는 인물이기도 한 듯 하다.프래질은 '깨지기 쉬운' 확실한 것이라면 그에 반대되는 말로 그는 '안티프래질'이라는 용어로 설명을 한다. 안티프래질은 불확실하면서 가변성을 가지고 시간이란 것을 좋아한다.
프래질은 고요함을 좋아하지만 안티프래질은 무질서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그리고 강건함은 이 두 가지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바람은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바람이란 것은 촛불을 꺼뜨리기도 하지만 모닥불이란 것은 바람으로 인해 더 크게 일어난다. 바람이라는 것과 시간이 필요하며 어느 정도로 살아날지는 불확실하다.이 책을 처음 펴 들고는 무척 갑갑하고 먹먹했다. 두께도 그렇고 경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괜히 벽에 막힌 것처럼 무겁게 느껴졌지만 그건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읽다보면 깨닫게 된다. 경제용어들이 등장하고 철학자 사상이나 그외 여러 방면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생각보다 힘겹지 않다는 것이다. 재밌게 술술 읽아나갈 수 있는 책인데 왜 이렇게 두꺼울까? 1장이 아니라 '1권' 에서 1장 2장으로 나뉘어 있다. 그렇게 7권까지 있고 용어해설과 부록까지 또 부담스런 분량이 존재하지만 이 분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는 레르나 호수에 사는 뱀처럼 생긴 생명체,히드라가 등장한다. 히드라는 머리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 머리 하나를 자를 때마다 두 개가 다시 생긴다. 따라서 히드라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기를 원한다. 결국 히드라는 안티프래질을 상징하는 셈이다.
*블랙스완의 오류
예측을 요구하지 않는 접근 방식:어떠한 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정해놓은 원칙을 따른다. 따라서 미래의 변화에도 강건함을 잃지 않는다.
*트라이애드:프래질,강건함,안티프래질 세 개가 모여서 한 벌을 이룬다.
*프래질리스타:어떤 대상의 진행 과정에 대해서 자신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때문에 프래질을 초래하는 사람이다.그들은 대체로 유머 감각이 부족하다. 의원성 질환에 대해서 살펴보라. 프래질리스타들은 때로 무작위성을 좋아하는 시스템에서 무작위성을 제거하고, 작은 실수를 좋아하는 시스템에서 이런 실수를 제거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프래질하게 만든다.
*바벨 전략:이원적인 전략으로서 하나는 안전하고 다른 하나는 위험한 두 개의 극단을 조합한다. 일원적인 전략보다 더 강건하며, 때로 안티프래질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회계사와 결혼하고 가끔은 록 스타와 바람을 피려는 전략,작가가 안정적인 한직을 갖고 남는 시간에 직업이 주는 압박에 시달리지 않고서 글을 쓰려는 전략이 이에 해당한다. 심지어 시행착오도 일종의 바벨 전략이 될 수 있다.
*비선형성,볼록성 효과: 비선형성은 볼록성, 오목성 혹은 두 가지의 혼합으로 구분된다. 볼록성 효과는 기본적인 비대칭성을 연장하거나 일반화한 개념이다. 부의 볼록성 효과는 프래질을 기술적으로 표현한 개념이고,정의 볼록성 효과는 안티프래질을 기술적으로 표현한 개념이다. 볼록한 곡선은 웃는 모습을 하고 있고,오목한 곡선은 찡그린 모습을 하고 있다.
실제로 안티프래질,자기조지화, 자연 치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과거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믿음을 가지고 이런 특성을 숭배했다. 인간은 발전을 신의 섭리로 여겼다.또한 이런 신의 섭리가 없었더라면 스스로 자신을 보살필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남편이 옆에서 묻는다. '안티프래질'이 뭐야? 글쎄 나도 확실하게 이해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는 회사원이다. 회사원은 프래질이다. 난 프리랜서라고 할 수 있고 가끔 부동산투자인 집장만도 알아서 하니 안티프래질이라 할 수 있다. 불확실한 것에 더 도전을 하는 사람은 나이기 때문에 우리집은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이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트라이애드란 것은 회사원인 남편인 프래질과 그 사이에 '강건함'이 있고 안티프래질인 내가 있는 것을 놓고 저자는 설명을 한다. 만약이 그렇다는 것이다. 프래질에서 강건함을 거쳐 오른쪽에 있는 안티프래질로 옮겨 가는 상황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그는 사상가라고 하지만 폭 넓은 분야에 걸쳐 설명을 하고 예를 들어 보임으로 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지적호기심에 불을 지필 수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프래질은 언제 변할지 모른다. 그가 예로 들은 정해진 자리가 있는 직장인과 보수가 정해져 있지 않는 책시운전자를 비교해서 설명을 한다. 밖으로 보여지는 것은 월급이 달달이 잘 나오기도 하고 정년이 보장 된 직장인이 안정적으로 보인다. 택시운전자는 하루 한 달 보수가 일정치 않기에 불확실한 듯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로 직장인은 언제 직장에서 쫓겨날지 모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그런가 하면 택시운전자는 나이가 들어서 자신이 운전대를 놓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수가 일정하지 않지만 일을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보면 택시운전자는 안티프래질이며 미래를 보면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당신에게 잠재된 이익이 잠재된 손실을 능가한다면,당신은 무작위성에 대해 안티프래질하다(그리고 그 반대도 성립한다). 또 당신이 하강국면보다 상승국면에 더 많이 있다면, 무작위성과 스트레스가 부족할때 피해를 볼 수 있다.
안티프래질은 불확실성하면서 그에 충격을 가하면 그 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티프래질을 '바벨 전략'이라는 용어를 접목하여 해설을 한다. 바벨이란 운동기구로 한쪽은 안정에 둘면 다른 한 쪽은 '불안정'에 둔다.두개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바벨 전략인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안정적인 것만 추구할 수 없는 것이 현대인의 삶인 듯 하다.불안정하고 불확실하지만 우린 가끔 이런 불확실성에 '도전'을 한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다고 늘 회피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고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인 듯 하다. 구글이 이렇게 성공할 줄 누가 알았는가. sns가 이렇게 하루 아침에 큰 시장으로 번성할 줄도 몰랐다. 바람은 촛불을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바람을 기다리며 활활 타오른다. 현대사회는 바람을 기다리는 모닥불이 어디에서 활활 타오를지 모르는 시대다.그런 것들이 너무 많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모닥불이 되어 활활 타오르는 시대다. 불확실하다가 회피하기 보다는 맞부딪혀서 그 힘을 느껴보는 것이다. 인생은 도전이다. 안전한 길만 찾아 걸어갈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안티프래질로 성장해 보는 것은 어떨지.이 책을 읽다보니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도전성이 고개를 든다. 하나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일을 현실로 이루어야겠다는 모닥불에 바람을 가해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두께가 부담감을 주는 책이지만 읽다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다양한 지식세계가 펼쳐져 재밌게 읽을 수 있어 저자의 '블랙스완'에 관한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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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어내는 힘 이미 “블랜스완”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했던 나심 텔레브가 전작의 이론서라고 밝히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프래질(깨지기 쉬운)이라는 특성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견고함이 아니라 안티프래질(더욱 강하게 성장하는)이라는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개념을 촛불과 장작불을 말하고 있는데 촛불은 바람이 불면 쉽게 꺼진다는 것이다. 외부 충격에 의해 쉽게 깨지는 프래질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장작불은 바람을 불면 불수록 더욱 불이 거세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것이 안티프래질의 특성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우리는 안티프래질의 특성을 자연에서 보고 있으며, 경험을 체득하고 있지만 근대의 합리주의 영향으로 인해 이 안티프래질을 비이성적인 것으로 치부하여 학문에서 배제해버렸다. 칼 포퍼가 열린 사회를 말하면서 이 부분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합리주의의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현상에 대해 세 가지의 형태(트라이 애드)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프래질-강건함(견고함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안티 프래질이다. 프래질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상이다. 다분히 예측가능하고 선형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을 말한다. 이에 반하는 말은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견고함(어떤 상태를 의미한다고 보다는 간극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음)이 아니라 안티프래질이다. 안티프래질은 비선형으로 존재하며 예측할 수 없는 상태로 나타난다(저자가 말한 블랙스완을 말한다).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영역에 의존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았던 안티프래질(가령 세계경제위기 같은 것)이 나타나면 프래질이 되어버린다. 그들은 안티프래질의 시기를 알 수 없다. 왜냐하면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변수에 자신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프래질스타(프래질을 규정하는 사람들)들은 이미 거의 공짜로 얻어지는 옵션으로 인해 프래질을 벗어날 뿐만이 아니라 안티프래질의 이익까지 얻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것을 경제위기 상황으로 설명하면 경제위기의 주범인 윌가의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통해 오히려 그들은 이익을 얻고-예측하기 힘든 일이라는 이유로 인해 전혀 책임은 지지 않는다-상여금까지 챙기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주택대출자에게 돌아오는 현상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갑작스런 집값 하락이 그들을 프래질하게 만들었지만 프래질을 만들었던 주범들은 공짜 옵션(정보이익)으로 인해 안티프래질의 이익을 얻게 된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진화라는 과정으로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우리 실생활에서도 의학자보다는 나이 많은 노인들의 경험담이 더 효과가 있다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이렇게 안티프래질은 우리들의 발전을 이루어낸 중요한 특성이다. 그러나 근대주의의 합리성은 이 안티프래질은 거부하였다. 그것은 자연을 종속시켜 새로운 산업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사고가 자연의 무작위성을 제거하고자 하는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환경의 무작위성을 제거하고 체계화를 시도했던 근대주의가 이제 이별을 고하려 한다고 그는 보고 있다. 왜냐하면 무작위성을 보지 못함으로서 시행착오의 피해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돌멩이와 바위덩어리의 차이를 말하고 있다. 우리가 돌멩이를 맞는 충격과 바위덩어리를 맞는 충격은 다르지만 이 충격을 점점 더 예측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작은 돌멩이를 숱하게 맞아도 우리는 큰 충격을 느끼지 않지만 하나의 바위덩어리의 충격을 맞게되면 거의 헤어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바로 이것이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의 차이이다. 저자는 오목성효과와 볼록성효과를 말하고 있는데 오목성효과를 가지는 프래질의 상태에서는 우리는 항상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블랙스완이 나타날 때 정말 큰 피해를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볼록성효과를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블랙스완이 나타나도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이러한 볼록성을 가지는 방법은 우리들의 세상에서 프래질을 탐지해내는 것이다. 그 방법은 모델오차를 찾아내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우리가 모든 상황에 대해 평균화시키고 단순화시키는 것에 익숙해있는 습관에 빠지지 말고 실패의 확률을 고려해보라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아주 좋은 예를 들고 있는데 평균 20도에 사는 노인이 쾌적한 삶을 살고 있다 말할 수 있지만 그가 오전에는 영하 20도, 오후에는 영상 60도라는 환경이라면 아마 바로 운명을 달리 하셨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평균의 함정에 빠져있는 오류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속아넘어가지 않는 전략이 안티프래질전략이며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전략이라고 그는 소개한다. 스티브잡스가 하나의 아이디어를 완성하는 것이 혁신이 아니라 1000개의 생각에 대해 no라고 답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얘기했던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경험법칙을 통해 프래질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미숙한 아이디어를 통해 프래질의 상태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것은 새 것을 좋아하는 인간의 특성 ‘트레드밀 효과’때문이다. 우리들의 삶과 경험에서 축적된 안티프래질을 이끌어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끝까지 유지하여 살아 남으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다시 살아 남아 승리자가 되는 것이 프래질을 이기는 자가 된다라고 말하면서 잘못된 근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계속하여 한다고 말한다.700쪽이 넘는 책의 분량에도 벅찬 느낌을 받았지만 안티프래질의 개념이 쉽게 들어오지 않아 처음에 읽기 힘들었던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합리주의에 강하게 훈련 받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넘기 힘든 주제일 것이다. 그만큼 그의 새로운 시각은 우리에게 신천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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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참 재미있는 사람일 것 같다. '블랙스완' 개념을 제시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경제학자, 라는 그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 문구만 보면 어딘가 재미없고 따분할 것 같지만, 그가 쓴 글이나 책을 읽어보면 재미있고 매력적인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건 아마도 그가 학자로서는 드물게 정계와 재계, 심지어는 자신이 속한 학계에 대해서도 심심찮게 '돌직구를 날리는' 사람이라는 점과, 경제학자로만 규정짓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다방면에 학식이 풍부하고, 글까지 잘 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심지어는 운동도 많이 해서 몸도 좋다고!). 그의 신작 <안티프래질>도 무척 재미있다. 잘못해서 떨어뜨렸다가는 발을 찧겠다 싶을 만큼 두껍지만, 알랭 드 보통, 빌 브라이슨 저리 가라 할 만큼 글이 재미있고, 경제학뿐 아니라 문학, 철학, 의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의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등장하여 경제경영서라기 보다는 '종합교양서'를 읽는 느낌이었다(군데군데 소설 같은 부분도 있다!).네로는 뉴욕 시내의 세계무역센터 터 맞은편의 거대한 건물을 바라보면서 서 있곤 했다. 그 건물에는 은행과 중개업체들이 상주해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그들은 뉴저지와 일터를 오가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크림 치즈를 바른 베이글을 먹으면서 인슐린 저항으로 동맥 경화를 촉진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이메일을 교환하고, 보고서를 쓰면서 엄청난 양의 정보를 생산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잡음이다. 헛수고, 불협화음, 미학적이지 못한 행동, 불확실성의 증대, 뉴욕 지구 친환경 구역의 기후 변화를 초래할 에너지 생산, 언젠가는 증발하게 될 부에 대한 집단적인 망상을 의미한다. (pp.228-9)이 책에서 저자는 '안티프래질(antifragile)'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블랙스완'과 마찬가지로 용어 만들기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안티프래질은 '취약한, 잘 부서지는' 이라는 뜻의 영단어 'fragile'의 반대 개념으로,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충격을 받아도 부서지지 않고 오히려 강해지는 특성을 뜻한다. 위험회피적이고, 정형화되고, 예측적인 것을 선호하는 프래질과 달리 안티프래질은 위험을 선호하고, 무작위, 가변적인 것을 수용하며, 예측이 아닌 경험에 의존하는 특성이 있다. 저자는 여러 장에 걸쳐 프래질과 안티프래질 개념의 차이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근대에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관료주의, 제도주의, 계획주의, 예측에 대한 선호 같은 것은 프래질, 인위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상태는 안티프래질이다. 잘 다니던 회사에서 하루 아침에 잘릴 수 있는 샐러리맨은 프래질이고,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정년도 없는 택시기사 같은 자영업자는 안티프래질이다. 병원이나 약에 의존하다 걸리는 의원성 질환은 프래질이며,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내버려둬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은 안티프래질이다. 19세기 이후에 유럽을 시작으로 자리잡은 국민국가 시스템은 프래질이고, 겉보기엔 불안정해도 각 공동체의 자치를 인정하는 자치연합 형태의 국가나 작은 정부는 안티프래질이다. 즉, 규칙이나 형태가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것, 개입을 하는 것보다는 안 하는 것,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낫고 더 강하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프래질한 개체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안티프래질한 개체만 적자생존하는 상태를 이상적으로 본다. 그런데 과도한 정부개입과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자연스럽게 도태되어야 마땅한 기업이나 개인이 '구제'금융으로 말 그대로 '구제' 받고 살아남아 안티프래질을 위협한다. 프래질과의 경쟁 끝에 안티프래질만 남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옳은 것이 아니라 틀린 것에서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혹은 이를 프래질과 강건함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면, 부정적 지식(틀린 것, 유효하게 작용하지 않는 것)은 긍정적 지식(옳은 것, 유효하게 작용하는 것)에 비해 오류에 더욱 강건하다. 따라서 지식은 추가가 아니라 제거에 의해 더욱 발전한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이 틀린 것으로 판명될 수 있지만, 우리가 틀린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옳을 수 없거나 최소한 쉽게 옳을 수 없다면 말이다. (p.467)인위적, 의도적, 예측적인 것을 거부하는 저자의 태도는 책 후반부로 갈수록 분명해진다. 저자는 부를 위한 학문, 경제성장을 위한 교육을 거부한다. 학문은 학문 그 자체를 위한 학문이지 부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높은 교육수준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인과관계도 잘못되었다. 이런 생각은 그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학자가 되기 전 저자는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금융 회사에서 트레이더로 일한 경험이 있다. 그 때 그는 회사에서 일하는 전문 트레이더 대부분이 자신처럼 아이비리그 출신이 아니라 가방끈 짧은 길거리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게다가 그들은 아이비리그 출신인 저자보다 일도 잘했다!). 동체역학을 배운 적이 없어도 세 살 꼬마부터 칠십대 할아버지까지 누구나 자전거를 탈 수 있듯이, 경제 역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만의 전문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앎, 지식이라는 것에 회의적이며, 심지어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소크라테스에게 반기를 들기도 한다. 나 자신에 대한 '앎'이 '삶'이라는 실전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경제학에도 적용된다. 경제학자,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알 수 있다고 쉽게 말하지만, 이는 착각이며 오만이다. 알 수 있는 것은 없거니와 알아야 할 필요도 없다. 블랙스완처럼 인간의 예측 범위를 넘는 현상이 발생하면 예측은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실패한 경험, 즉 블랙스완을 본 적이 있는가 없는가, 그것만이 중요하다. 그리고 블랙스완이라는 이름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어 전보다 더 강해지는 것이 바로 안티프래질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지만, 저자가 몇 년 전에 제시한 블랙스완과 이번에 발표한 안티프래질이 연결되는 이 대목에서 나는 전율을 느꼈다. 블랙스완이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듯이, 안티프래질 역시 앞으로 다가올 경제 현상을 제대로 예측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것은 위기를 극복하여 더욱 강해지는, 긍정적인 것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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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매우 독특하고 생소했다. 처음 보았을때 무슨 신조어 같기도 하고, 암튼 제목처럼 매우 독창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 책 자체에서 풍기는 아우라(?)가 느껴지기도 하고 도대체 어떠한 내용일지 감이 오지 않고 무언가 매우 거대한 이야기가 통합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안티프래질? 도대체 그것이 무슨 뜻이지? 하고 의문을 갖다가 찾아보니 '깨어지기 쉬운' 이라는 뜻을 가진 fragile'에다가 '반대의, 대항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접두사 'anti'가 붙어서 만들어진 합성어였다. 나는 이 책의 제목처럼 'fragile'을 '프래질'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항상 '프래자일'이라고 발음해 왔기에 처음 들었을때 무슨 단어인지 언듯 떠오르지 않았다. 보통 유리같은 깨어지기 쉬운 택배상자에 깨어지기 쉬운 물건이니 취급주의하라는 영어가 써 있어서 모르는 단어는 아니였다. 그렇다면 앞에 'anti'라는 말이 붙으면 '깨어지기 쉽지 않은, 강한, 내성있는' 이러한 뜻이 될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사용하는 '안티프래질'은 단순한 조합어가 아니라 저자가 만들어낸 신조어이고 저자가 창조한 새로운 개념인 것 같았다. 저자는 이 책의 핵심 개념인 자신의 신조어인 '안티프래질'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한다.
안티프래질을 회복력 혹은 강건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회복력이 있는 물체는 충격에 저항하면서 원상태로 돌아온다. 반면 안티프래질한 대상은 충격을 가하면 더 좋아진다. 이런 특징은 진화, 문화, 사상, 혁명, 정치 시스템, 기술 혁신, 문화적이거나 경제적인 성공, 기업의 생존, 훌륭한 조리법(닭고기 수프나 코낙 한 방울을 떨어뜨린 타르타르 스테이크), 도시의 성장, 법률 시스템, 적도 지방의 삼림, 박테리아의 저항, 심지어 지구상에서 인간의 존재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모든 것들의 배후에 있다. 그리고 안티프래질은 인간의 몸처럼 살아 있는 유기체(또는 복잡계)와 책상 위의 스테이플러처럼 생명이 없는 물리적 대상 간의 경계를 정해준다.(p.14)
이렇게 '안티프래질'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회복력이나 강건함의 의미가 아니라 어떤 것에 충격이나 반대에 부딪히면 단순히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아진다는 개념이다. 저자는 이러한 '안티프래질'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책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모든 영역 즉 신화, 혁신, 정치, 도시계획, 전쟁, 금융, 경제 시스템, 의학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면서 안티프래질의 특성과 안티프래질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이러한 개념을 가장 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 히드라를 통해서 가장 쉽게 이 개념을 설명한다. 히드라는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생물은 머리를 하나 자르면 2개의 머리가 생긴다. 바로 안티프래질은 히드라처럼 위기가 닥칠때 원래 상태보다 더욱 강해진다는 개념이다. 촛불은 바람에 바로 꺼지지만 모닥불은 바람이 불수록 더욱 활활 타오른다. 이것이 '안티프래질'의 개념이다.
저자가 사전에도 없는 이러한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무작위와 같은 카오스의 시대에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이 아니라 더욱강하게 살아남는 모닥불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에 길들여지지 말고 오히려 길들이며 그것에 맞서서 다욱 강하게 지배하고 정복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은 이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이 많은 분량의 책 내용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유명한 전작 '블랙스완'의 후속작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블랙스완>을 읽기 않으면 쉽게 이해되는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수 있다. <블랙스완>에 대한 보완과 실제설명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역사와 삶에서 불확실한 무작위성을 없애고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확실성과 그것을 수치화 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많은 지식이 증가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무언가 확실성을 부여하여 그것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인간의 역사는 확실성을 확보하기 위한 게임이였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확실성의 역사는 시대가 지나갈수록 여지없이 깨어지고 만다. 왜냐하면 시간을 인간이 탐사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고 이러한 미지의 영역은 언제나 불확실성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가운데 인간이 적응하고 그 가운데 더욱 강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자가 말하는 '안티프래질'이라는 성격을 지닌 모습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안티프래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바벨 전략을 소개한다. 서로 양극단 처럼 떨어져 있는 것을 조합하고 오히려 중간정도로 무엇인가를 하려는 어정쩡한 것을 회피하는 것이다. 즉 무거운 바벨은 두 끝에 매우 무거운 두 바벨에 의해서 균형을 잡듯이 적당한 정도로 어떤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그것은 오히려 균형을 잃고 무너지기 쉽고 극단으로 밀고 나갈 때 불확실성이나 무작위같은 인생의 무게를 이겨낼수 있다는 전략이 바로 바벨 전략이다. 나는 운동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벤치 프레스를 하면서 누워서 바벨을 들때 잘못하여 양끝의 무게를 실수로 잘못 맞출때가 있다. 그럴때 여지없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상처를 입거나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가 어려움이 있을때 더욱 강하게 극단을 향해서 나아가면 그것이 우리의 삶의 질의 향상과 명성에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안티프래질'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매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현실속에서 적용될때 과연 그것이 현실적합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있긴하지만 삶에 상당한 용기를 주는 것도 사실이다. '안티프래질' 전략으로 '바벨전략'으로 내게 다가오는 무작위와 불확실성에 당당히 맞설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핵심개념인 '안티프래질' 은 니체의 말과 정확하게 상응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를 죽이지 않는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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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 안티프래질antifragile를 보았을 때 영한사전으로 찾아보았다. fragile(;부서지기 쉬운,연약한) 의 반대말은 tough(; 강인한, 굳센)의 의미이다. 그럼 사전에조차 없는 안티프래질의 뜻은 무엇일까? 저자는 세상에는 충격, 위험, 예측하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혜택을 보는 것이 있으며 이런 것들은 가변성, 무질서,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마다 번창하고 성장해왔다. 세상은 우리에게 보여지는 것이상으로 모험과 리스크, 불확실성을 좋아한다. 이런 현상을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이 현상을 대변해줄 만한 단어가 정확하게 없으므로 충격을 가하면 부서진다는 의미인 프래질의 반대라는 뜻으로 안티프래질antifragile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 히드라는 안티프래질이라는 개념에 가장 적합하다. 머리 하나를 자르면 다시 하나가 생성되는 히드라처럼, 희생은 때론 생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소량의 독성물질이 때론 유익한 약물로 작용하거나 (호르메시스) 질병을 없애지 않고는 건강을 증진시킬 수 없는 것과 같이, 손실을 먼저 줄이지 않고서 부를 증진시킬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의 프래질을 줄이지 않고서는 안티프래질 해질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점점 복잡해지고 다변화되고 있는 사회는 붕괴라는 의미의 '블랙스완'이나 '프래질'을 가져오게 되는데 이것은 더욱 커다란 번영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책의 예문으로 쉽게 표현하자면, 장거리 여행 이후에 피로할 때, 휴식을 취하기보다 헬스 센터로 가서 몸을 풀어주면 덜피로하고 또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 일을 사무실에서 가장 바쁜 사람에게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체적으로 시간이 남아돌면 게을러지고 동기를 잃게 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바쁠수록 다른 일도 더욱 능동적으로 처리하게 된다(과잉보상). 정보는 알리려고 할 때보다 덮으려 할수록 널리 전파되고 책은 금서로 지정될 수록 더욱 많이 읽히게 되는 것처럼 책과 사상은 안티프래질 적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오히려 자양분을 얻는다. 이런 안티프래질적 특성은 모든 것에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안티프래질 특성은 직업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우리의 사고 대부분은 안티프래질을 싫어하는 정신적 바이어스에 휘둘리게 되는데, 택시기사 조지의 일정치 않은(무작위성)수입과 안정적인 회사원 존을 통해 직업에서도 안티프래질의 특성이 적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경제에도 마찬가지로 저자는 중앙정보모델을 존의 소득에 비유되고, 도시국가 모델은 조지의 소득에 비유하며 가장 안티프래질 한 국가로서 스위스를 예로 들고 있다. 이러한 예들은 세상의 모든 일이 안티프래질한, 무작위성과 가변성, 무질서라는 하나의 법칙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더 쉬운 예로 작은 산불이 산의 인화성 물질을 정기적으로 정화시켜서 인화성물질을 쌓이지 않게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산불을 이롭다. 따라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은 큰 산불이 나게 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제에도 마찬가지의 원리가 적용된다. 안정은 경제에 좋지 않다. 오랫동안 좌절을 겪어보지 않고 성장만을 거듭해온 기업은 결국 취약해게 되는데 이런 기업의 약점은 드러나지 않은채 조용히 쌓이게 되면서 결정적으로 위기를 초래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기를 뒤로 미루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주변에 무작위적인 소음을 주입시켜 소리를 더욱 정확히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확률적 공명이라 하는 소리 메커니즘도 같은 이치이다.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런던 <타임스>에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상가’로 묘사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일생을 운, 불확실성, 가능성, 지식에 몰두해왔으며 철학자, 역사가, 수학자이며 현직 월가의 투자전문가이기도 한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가변성과 불확실성, 무질서라는 원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며 저자가 주장하는 안티프래질antifragile은 무질서와 불확실성으로부터 우리가 ‘이익’을 얻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안티프래질적 특성을 통찰해야 한다고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이다.
“ 우리의 임무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불투명하고 설명할 수 없는 대상을 길들이고, 심지어 지배하고 정복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은 자기가 보았던 가장 높은 산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믿는다."
내가 경험한 안티프래질을 이야기하자면, 나는 온라인에서 세 번의 공격?을 받았다. 내가 그 일을 다시 꺼내는 이유는 '안티프래질'이라는 용어를 매우 쉽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비난할 만한 가치가 별로 없는 수많은 사람들 대신 비난을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당신에게 비난이 가해지는 현상을 '선택편향'이라 한다. 이때 당신을 비난하면서 결과적으로 당신을 유명하게 만드는 사람의 에너지는 '안티프래질'적 특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안티프래질을 경험한 셈이다. 이후, 본의아니게 유명해졌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일을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나는 더욱 노력하게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안정과 불변을 추구하고자 하는 프래질을 지향하지만, 삶은 오히려 안티프래질의 속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살아가면서 리스크와 부정을 모른 척 하며 살아가기란 힘들지만, 리스크와 부정이 지닌 안티프래질의 긍정적인 속성을 이해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반짝반짝 빛날 것이다. 하나의 이치로 세상의 모든 것을 꿰뚫는 일이관지 (一以貫之)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안티프래질로 세상을 꿰하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올해 최고의 사상가이자, 최고의 책이다. 며칠 동안 도서관에서 메모해 둔 글만 수십페이지가 넘는다.
바리케이트가 높을수록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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