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한 바리스타 이승현 09

[블링탑쯩현V]

다행히 그 노인분은 계속 그 자리에서 오들오들 떨고 계셨다.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지는 장면이다. 사람들은 .. 이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지하철에 있는 사람들도

지금은 이 사람들을 모른척 하지만 사실은 .. 주의깊게 보면 정말로 절로 기분이 나빠지는 광경일것이다.

"저기..할아버지.."

"....왜 그러냐?"

할아버지는 아니꼬운 눈으로 날 째려보신다.

..... 권지용 같다... 이런..

"아....여기 ... 이거 드세요 .."

".........."

할아버지는 말 없이 커피와 츄러스를 받으신다.

열심히 사세요 꼭요!

"그..럼..열심히 사세요"

대답따윈 기대 하지 않고 나는 뒤돌아서 애들을 만나러 갈려했다.

그러나 나를 붙잡는 목소리

"고맙구나, 너 처럼 따뜻한 아인 오랜만이구나."

찌잉- 했다고 해야 맞는 표현일까..?

흠..- 이거.. 기분 나쁘지는 않은데?

나는 늦었지만 얼른 약속장소로 갔다.

"오빠! 지금이 몇신줄 알어? 으휴 진짜 오빠만 아니면 잘근 잘근 밟아 줬을텐데!"

"...................미..미안하다.."

"...흐암! 졸려..."

윤진이 저녀석 정말 바리스타 되려고 노력하는구나...........

이 선배는 찌잉- 하단다 하하하하하

"..............으음- 일단 백화점으로 들어가자!"

",,...그..그래!"

나는 앞장서는 애들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갔다.

백화점-

".......음.. 오빠 예전처럼 센치하게 ?"

"...뭐..나야 좋지.."

".....씨이- 혜린이만 데리고 오지 왜 난 궂이 오라해서.."

"미안한다 이 오빠가 나중에 맛있는 커피 한잔 타줄께"

".....하하- 알았으니 그거나 빨리 입고와봐"

윤진이의 보챔에 나도 모르게 문을 열어서 자동적으로 입게 됬다.

흥 최윤진 너 진짜 나한테 그러는거 아니다!!! 내가 센치하게 변하면 너 파티에서 ..어떻게 할지도 몰라..흥!

".........다..입었는데에-"

"으음.- 이정도면 된것 같아"

혜린이의 시크하고 도도한 대답의 나도 모르게 벙쪄서는 내 앞에 있는 거울만 바라봤다.

우월 - 역시 이승현 넌 멋진 남자야 하하하하하핳

"...으음..괜찮다 이제 머리 하러가자!"

"응..그래!"

난 또 그 아이들에게 끌려(?) 가는 신세가 되었다. 후우- 또 단골 미용실로 가는구나

위치 까지 다 외웠다구, 흐음... - 어어? 간판이 바꼈네?

"........어머 - 어서 오세요!"

"헤헤- 안녕하세요오-!"

"아아- 승현 도련님 오셨네 , 혜린이랑 윤진이도 왔구나?"

역시 유쾌한 아줌마의 목소리, 아줌마 지만 정말 신의 손을 가지고 계신 엄연한 사장님 이시다.

".......오빠 여기 앉아봐"

윤진이의 말에 나는 또 자동적으로 싯다운 하하

열라 꿀리는 구나 이승현 흑흑.. 그래도 난 꿋꿋하게 살아갈테얏!<응?

"음..이모 여기 컷트 좀 치고.. 앞머리를 올려버리요.."

"그래그래! 나두 언제나 생각했던 건데 그땐 브릿지만 넣어서 조금은 애기 기운이 남아있긴 하더라"

그래요.. 그땐 나 완전 ... 헐.. 날라리 였어.. 염색 자주색으로 물들여놓고..흥..

머리스타일 주문 하는거 보니 시크하게 나갈껀가 보다.

음...- 어떻게 변할지 나도 두근둑은 한데?  뭐 어쩌피 파티 끝나면 다시 머리 돌려놓겠지만.

그런데- 권지용은 파티 오나? 씨이- 오면 곤란한데? 뭐.. 안오겠지? 그때 한번 들은 적이 있는데 권지용은 회사 파티 같은것을 잘 참여 안한다고 했다. 휴...- 다행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게 나는 아가씨를 부탁해 재방송을 보면서 잘려나가는 내머리를 번갈아 봤다.

잘가 내머리야 흐흙...

"..........다 됐어요!"

오머 다 됫구나 - 헐... 이거 나임? 이..이게 나라고?!

".........힉!"

"뭘 그렇게 놀라 누가 보면 망친줄 알겠다 잘 됬네 머리 싴후해 보인다 오빠"

혜린아.. 니 주문은 아주 좋았는데 말이다.. 엄청나게 적응 안되... 헐퀴..

"....오와 오빠 그대로 살아라 그렇게"

윤진아... 제발 날 식크하게 변환 시키지 마 무슨 콤보100까지 찍어서 레뷀업 한 사람가치 ... 흙..

".......후우- 아예 나중에 파티 또 하면 여자로 만들어라 왜"

"오오! 그래 버릴까?!"

젠장 구분 좀 해서 들으란 말이야 십파파

"휴우 - 됐다 그냥 가자아"

아아.......진짜 빼먹은게 있는데 나능 시크해 지기 위해선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1.나의 팔찌를 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쩔어져서 시크해진다..

2.커피로 장난 치는 사람을 보면 빡쳐서 식후 하다 못해 빡친다. 아니..돌아버린다.

3.내 자체가 변하면 나도 변한다. 내가 장소, 분위기, 패션 에 따라 달라진다

4.나만의 커피가 있는데 성분이 좀 특이하다 큭ㅋ긐그큭

후우- 이렇게 다 패션을 마무리 지은 다음 나는 악세사리 샾에 들어와서

실버링 종류를 골랐다. 뭐.. 내가 골랐다고 보긴 어렵다. 당연히 혜린이와 윤진이의 몫.

흥.. 어렵사리 고른다 싶었는데 결국 처음에 고민 했던 거잖아!? 이런... 역시 여자들이란.. 이거 고르느라 약 40분 걸린거야? 나도 개콘 가서 남성 권리 위원회 그건가? 어쨋든 그곳에서 외쳐야지

".....오오 오빠 열- 완벽해"

"존니스트 간지난다 레벨2 초짜에서 레벨100고수가 된것 같아 축하해 짝짝-"

이..이런...그..그냥 아까 말대로 이렇게 계속 시크하게 살아버릴까? 흥..

"..........고...고맙다"

후우- 나중에 더 시크해 지기 위해서 커피와 팔찌를 차야겠다.

".......그럼 오빠 우리 갈께!"

"...엉 고맙다 안녕!"

"...오빠! 파티때 만나자!"

"엉 윤진이 너도 잘가라"

후우- 그렇게 길고 긴 쇼핑의 시간을 마치고 나는 수트가 든 쇼핑백을 한손에 들고는 가게로 향하고 있다.

말하자면 야근 알바?

".....혀엉  ! 저 왔어요!"

"이승현 개새끼야! 너 왜 이틀 동안 안나왔어?"

"하하- 죄송해요 죄송해요"

".......참나 참나 -"

"......에이 왜그러세요 !"

"...크흠- 얼른 라떼 끓여와"

대성이형은 얼른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주방으로 들어가 초고속으로 라떼를 만들었다.

그리곤 동해형에게 서빙부탁,

"...형! 서빙 부탁이요!"

"..니가해!"

제..젠장..제기랄...형한테 다시는 슈주 스티커 안줄꺼야!!!

"슈주 스티커 안줄꺼에요!"

"....내가 할께.."

"칫- 됫네요"

뒤에 더러워서 부탁 안한다 라는 말은 지금 내 성격 상 꺼낼 수가 없다.

".........여기 라떼 나왔습니다 손님- 맛있게 드세요! "

나는 꽃미소를 한방 날려준뒤, 쟁반을 옆구리에 끼고는 투벅 투벅 걸어갔다.

"그미소,아무한테다 흘리고 다니나?"

".........네?뭐라구요 손님?"

"그 미소 그렇게 실실 흘리고 다니냐고 아무한테나"

이..목소리는..권지용?!!!

"...혀엉?!"

".......피식- 이승현.. 미안하다..아까는..흠.."

"됏.거.든.요"

".....이승현 미안하다...잘못햇어.."

".....후- 구질구질하게 왜이래요? 그냥 모른척 하자고요 그냥 프로듀서면 프로듀서 답게, 고등학생이면 고등학생 답게 행동해요 알겠어요?"

이건 뭐 거의 이별 멘튼데 ..?

"....."

나는 가게도 내팽게 치고 가게를 뛰쳐 나왔다. 생각만 해도 열받네.. 우씨발..

다음날-

"으응...움.."

눈꺼풀에 폭설이 내린듯 눈꼽이 잔뜩끼고, 햇빛이 나를 감싸돌아서 눈은 떠지지가 않는다.

아아.. 지금 분명 머리 떴을텐데.. 이런...

나는 몸을 힘겹게 일으키고는 모닝 기지개를 한번 상큼하게 켜줬다.

그리고는 냉수 한컵- 우우.. 머리가 다 시원하네.

나는 얼른 씻고 레몬향 향수를 뿌린다음 어제 완전히 바껴버린 내 머리를 가다듬곤

벌써 부터 수트를 입었다... 한참 멀었는데.. 그리고 어제 말했던 그 팔찌를 탁 하고 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이걸 끼면 시크해 지는 기분이라니깐? 하하-

그리곤 내가 어제 말했떤 커피, 바로 로열커피다, 그리고 그 위에 부모님, 그러니깐 지금 아버지보다 더 나앗을수도 있을 새아버지,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물려주신 소중한 가루, 로열커피위에 타먹으면 정말 나폴레옹이 된 기분이다,

"...흐음- 향 좋다"

진짜 오랜만에 마셔보는 어머니와 새아버지의 힘이 깃든 커피. 정말 달다.

"..........엄마...새아버지...저 오늘 잘 하고 올께요"

꼭-.. 사람들한테 제 커피를 알리고 당당하게 맞서서 회사 물려 받을 수 있게 한발짝 앞으로 나갈께요.

그렇게 한참을 티비를 보고 있다가 이를 닦고 자일리톨 두개를 넣어서 씹어댔다.

음- 상쾌해 지는 기분이얌

"........후우- 이승현 넌 시크하다 .. 시크하다.."

그로부터 기억이없다.-

(이중인격..... 으로 설정 된건 아니지만 이중인격 증후군 같은겁니다..하 - 승현퐈..)

권지용ver.

후우- 이승현.. 그렇게 까지 말할 필욘 없는데.

오늘은 40주년 파티 하는날이다. 솔직히 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승현은 커피를 잘 만드니깐 , 그 가게에서 보냈을거라고 굳게 믿고 파티 갈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그리곤 최승현과 동영배가 날 데리러 왔다.

그리고 그 옆엔 또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이름이 뭐더라?

어느새 파티장 도착-

들어오니 많은 분들이 알아 봐 주시곤 인사를 건네신다.

"예- 반갑습니다 GD맥심그룹 권지용 입니다"

나는 싹싹하게 대답하고는 얼른 지정석에 앉았다.

".......으음..- 이승현..은 없네.."

이승현은 기대와 달린 나오지 않았다. 왜 없지? 있을텐데..

"...최승현 ,.. 너 이승현이랑 그때 밥 먹었다고 했지"

"어 왜"

"그때 - 이승현 초대 안했어?"

"아..못온다던데..?"

"그래....그렇겠지.."

그렇겟지... 알바 뛰느라 ...

"자 이번엔 GD그룹 프로듀서이신 권.지.용 프로듀서 님의 인사말씀을 듣겟습니다"

그와 동시에 박수소리가 들렸고 나는 앞으로 와서 마이크를 잡았다.

"안녕하십니까 GD그룹 프로듀서 권지용 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저희 GD그룹은 언제나 VI그룹과 함게 서로 동고동락 하며 죽마고우 같이 지내왔습니다

VI그룹이 있었기에 언제나 GD그룹은 잘되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밝은 미래를 향해 언제나 같이 다가갔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기다 가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후우- 숨막혀... 진짜 이런 연설 같은거 할때마다 얼마나 숨이 조이는지.. 억지 웃음 지어야 하고...

솔직히 고등학교3학년인 나에겐 너무 벅찬 일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회장 아들 인것을 , 후계자 인것을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다음은 VI그룹에 바리스타로 활동중이신 바리스타 이.승.현 바리스타 님의 인사말씀을 듣겠습니다"

뭐? ... 이승현? ... 아.. 승현이라는 이름 왜이렇게 많아.

최승현....

"............안녕하세요 이승현 입니다"

그리고 내가 아는 이승현

또.... VI그룹 바리스타 이승현...이승현.....이..승현.....이승현........

"..유후- 나오셨네 승현이 오빠"

"그러게 나왔네 오빠 드디어 오빠들한테도 공개하는건가? 승현이오빠 후계자야"

승현이 오빠 후계자야

승현이 오빠 후계자야

승현이 오빠 후계자야

처음에 말은 최윤진의 친구 장혜린..

두번째 말은 최승현의 동생...... 최윤진

뭐야 이승현........... 니가..뭐라고? 바리스타.... 이승현?

"..........승현이가..바리스타야?"

"...허.-믿을수가 없어.."

"......헐....이..승현.."

"...승현이가...?!"

처음은 최승현 두번째는 이혁수형 세번째는 동영배 네번째는 강대성

이승현....... 나 너무 얼빠진다.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수 없어...

왜 패션은 너랑 정반댄데? 귀여운 ... 그런... 너는 어디갔니..?

"안녕하세요 VI그룹 바리스타 이승현 입니다 . 오랜만에 이 파티에 참여하는군요,

제 나이를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던데 전 18살이구요, 지금은 B.B.C 여기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는건 허무함..

그리고 확실하게만 더 확실해졌다.

............도대체 이 상황은 .... 뭐란 말인가..

[댓쏭편애]

악!!! 이제 드뎌 알았군요!!!!!! 전 여기서 이제임무를마치고사라지는건가요??ㅎㅎㅋㅋ

[블링탑쯩현V]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요

[특급미소]

.. 결국 알았네요... 동명이인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

[블링탑쯩현V]

풉 큭 그러게욜

[쪼토리]

드디어 알았군요!!!근데 승현이 참 신기하네요 패션에 따라 사람이 변한다니....와우~

[블링탑쯩현V]

우왕!!!!!!!ㅋㅋ

[사랑하니깐t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미읶단,ㅇ..ㅋㅋㅋㅋㅋㅋ

[블링탑쯩현V]

감사합ㄴ디ㅏ ㅎ_ㅎ

[토마토리필]

꺄아아아!!역시!!동생이었군요!!!엄마가 도서관 가라구 했는데 여기서 띵기고 있어여ㅋㅋㅋ 아하하하하♡사랑해요 블링님♡>>근데 승현아....날 파티에서 어떡할꺼뉘????

[블링탑쯩현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앜ㅋㅋㅋ 절 사랑하신다니..<응? ㅋㅋ 후훗.. 감사합니다! ㅎㅎ

[only쏭]

악!!시크해진승현이를보고싶다아아아아아!!!!!!!!!흐흐흐흐흐흐...

[블링탑쯩현V]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다뤼세욜 ㅋㅋㅋ

[블륑블륑뇽톨이]

오후오오우오옷~!!!!!!!!!!!!! 드디어 알았네요... 역시 사람은 옷에따라 달라진다더니...

[블링탑쯩현V]

글궤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요하투뿅]

아..내가이제속이시원해지는느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