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김해공항 이용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덕)신공항에 대한 타 지역 동의를 얻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해공항의 대대적인 확장이 오히려 신공항 추진시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포경유 KTX를 연장해서 김해공항에 연결'하는 것은 신공항에서도 연장해서 쓸 수 있어서 괜찮다고 봅니다. 인천공항행 KTX 조차 수요 때문에 서울역을 경유하는데, 김해공항행 KTX가 수요 때문에 구포역을 경유하는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요?
요점은,
구포경유 KTX가 부산-구포 구간에서는 공기수송을 하기 때문에,
구포 이남 구간에서 신규수요를 찾기 위해 김해공항, 부산신항 등지로 연장한다는 겁니다.
(현재 구포경유 KTX는 일 8~10회 정도 운행 중에 있습니다)
그 분께서 최근에 올려주신 다른 덧글(아래 상자)을 참고하여 노선을 그려보았습니다.
구포역에서 부터 경부선 선로 따라서 지하로 집어넣은 다음, 백양산 쪽으로 크게 반원을 그리면서 꺾어들어가게 하면 됩니다. 사상역(경전선) 결합을 시도할 수도 있을 거고,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 경전신선 신라대역을 신설하는게 좋다 보기 때문에 신라대 지하에서 결합시키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봅니다.
또한 KTX는 운영특성 상 1회 운행 마치고 바로 입고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정리 및 청소만 하고 바로 반복운행을 합니다. 첫/막차 시간대를 대비해서라고 한다면 기존의 마산/진주/여수 발착 처럼, 1편성을 인근에서 '주박'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덕의 경우라면 신항역에서 '주박'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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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선은 모두 지하로 들어가버립니다.
연결선 놓는 부분에서 낙동강 방면쪽은 철길 옆에 있는 건물들을 철거해야 합니다.
지상-지하 연결구간이라 500m 정도는 확보하려면 연결선구간 늘리지 않고서는 저기더군요.
나머지 구간은 지상의 건물들을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기대효과]
1. 서부산권에 KTX 서비스를 제공
서울에 비해 도시는 작지만 산악지형 탓에 시가지가 길쭉합니다. 그러다보니 시 외곽에서 부산역으로 접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시외곽 지역의 수요가 없다면 그럭저럭 넘어가겠지만 생각외로 수요가 나올만한 곳들이 많습니다.
부산신항역 : 사하구 및 명지수요, 진해용원 및 녹산공단, 거제수요
김해공항역 : 김해공항 이용객
Q. 부전역 개통 후에 구포정차 KTX가 필요없지 않겠는가?
부전역이 건설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희박합니다. 역 건설비(2000억원)의 90%를 부산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민자를 유치하는 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민자를 유치할 때 보통 백화점을 같이 끌고 오는데 현재 부산에서는 백화점도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부전역이 생긴다고 해도 북구 및 김해방면에서 승객을 많이 끌어오기 힘듭니다. 부전-동대구를 40분에 끊어주기 때문에 구포-동대구 60분보다 20분이나 빠르다고 해도 부전역 접근시간을 감안하면 더 비쌉니다(구포-동대구에 비해 부전-동대구가 최소 3000원정도 비쌈). 중거리급의 대구,구미 정도는 새마을, 무궁화 등으로 빠질 것이고 장거리의 경우에도 일부 고속버스로 빠지는 수요가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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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항으로 가장 빠른 속도의 교통수단(KTX)을 넣는 현실적인 방법
가덕신공항을 주장하던 부산시는 '경전선과 김해 장유를 경유하여 KTX를 넣으면 된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인천공항 KTX마저 서울을 경유하는 상황에서, 가덕신공항 KTX가 중간수요(구포)를 포기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계획이라고 비판받을겁니다.
그러나 이 제안에서는, 기존의 구포역 수요에 기반해서 서부산권(부산신항, 거제)의 추가수요를 잡으면서 '덤으로 김해공항 이용객'수요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간/가격 경쟁력을 예상해보면, 동대구-구포-김해공항 KTX를 기준으로 65분(10000~10700원), 리무진버스는 80분(7600원)정도 입니다. 부산 진출입 고속도로 구간의 정체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KTX가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항공사-KTX간 연계발권도 가능하겠죠. ' 동대구-김해공항-홍콩(?) '
Q. 사업비는?
약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연결선 3km, 지상-지하 연결선 각각 500m)
Q. 3000억원이나 부을 필요가 있나? 공항만 볼게 아닙니다, 부산신항과 거제가 있습니다.
부산신항 일대가 의외로 수요가 나올 수 있습니다. 시외교통망이 빈약합니다.
자가용으로 20~30분 거리의 사상서부시외터미널은 서부경남 및 호남방면 노선이 대부분이라 경부축 노선은 빈약합니다. 김해공항은 경부축 중에서도 서울 방면만 해결됩니다. 그렇다면 동해안(울산, 경주, 포항)과 경부축(대구, 구미, 대전, 천안, 수원, 서울 등)과의 수요는 KTX가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KTX가 들어가는 검암역 역시 일반열차는 없고 KTX만 이용해야 합니다.
거제방면으로도 수요가 나올 수 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거제,장승포로 가는 리무진버스는 일 10~11회 정도입니다. 그런데 KTX가 부산신항까지 들어가주면 일 8~10회 이므로 횟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부산역행 KTX를 이용할 경우에는 부산시내를 횡단하며 나와야 하는데, 부산신항까지 와주면 거가대교만 넘어가면 바로 거제도입니다.
Q. 부전마산선 김해공항역의 승강장은 길이가 좁아서 KTX가 다 들어가지 못할텐데?
김해공항 자체도 개항부터 땜빵의 극치를 달렸는데 김해공항역도 그렇게 해도 무방하겠죠? 지하역이라서 승강장을 늘리는 공사를 하기 어려우니 변칙을 씁니다. 김해공항역에서 타고 내리는 승객들은 아예 KTX의 1~7호차 사이로만 표를 발권해줍니다. ( 예약시스템만 손봐주면 되고, 자유석은 팔지 않습니다 )그렇게되면 이용객들이 굳이 이동하지 않더라도 승강장에서 타고 내리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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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연결을 이야기하면서 서부산권과 거제로 끝났습니다만,
인천공항 KTX 역시 수혜지역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방승객보다 수도권이더군요.
그래서 비슷하게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옮겨 봤습니다.
첫댓글 좋은 생각입니다. 성장세에 있는 사상과 명지/녹산을 모두 거치고, 공항철도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보너스로 거제도 연계까지 되네요. 특히 대구/양산-김해공항 역할을 한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명지에서 부산역이든 구포역이든 너무 접근하기 힘든데 이를 해결해주며, 시외 업자들 간의 이해관계 때문인지 유독 부산-경남 간 단거리 시외버스에서 목적지가 한정되어 있어 불편했는데 부산신항~구포는 특정운임으로 풀어주면 구간수요도 노릴 수 있을 겁니다.
부산신항~구포 구간의 구간수요도 있었군요.
하단을 제외한 부산지역에서 거기 가려면 최소 1시간 반은 잡던데, KTX 굴려주면 거기서 30~40분은 절약하거든요.
특정운임 이야기하니까, 부산 2호선 개통 전까지 절찬리에 운행되던 동서통근열차가 생각나네요. 꽉꽉 찼었죠.
김해공항이 완전히 가덕으로 이전할 시에는 김해공항은 통과하는 것을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구간수요가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마는 특정운임으로 풀어주는 것은 참신한 의견인 것 같습니다>
김해공항역이 김해공항과 접근성이 떨어지는게 좀 그렇네요.
(경전철은 바로 앞이지만 경전선의 경우는 좀 거리가 있는걸고 아는데요)
거리는 좀 있습니다.
그래서 김해공항역 지하에서 수속 받고 바로 버스타고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해공항역 자체가 조금 안습하지요. 그런 만큼 가덕을 확실히 연결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김해공항은 '한시적' 용도로 쓴다면 조금 더 만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전마산선과 경부선이 평면상에서 분기되는 지점이 어디인가요?
가야역 정도에서 분기된다면 그냥 가야역까지 진행한다음 스위치백으로 부전마산선으로 진입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야정도 될겁니다만, 스위치백으로 돌리면 추가 주행시간과 회차까지 감안해서 10분이상 더 걸리니 곤란하지 않을까요?
경전신선과 경부선은 분기하지 않고 사상에서 '입체교차'만 합니다. 합류도 가야선/부전선으로 됩니다. 역방향 운행 시에는 소요시간이 꽤나 걸릴 겁니다. 더군다나 KTX 차량 자체의 길이를 생각한다면, 현 계획상으로는 거의 부전선까지 들어가야 할 겁니다. 발제자 분께서 제기하신 시간의 문제도 좀 있고 말이죠.
그리고 저 노선이 '공항'용으로만 필요한 건 아니고 양산ICD와 부산신항을 빠르게 연결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김해공항의 수요가 철도를 이용해야할 만큼 많은 수송량을 필요로 하느냐에 대해 회의적입니다만 서부산권의 KTX 접근성 증대에 방점을 찍어야겠네요
네, 수요의 대부분은 서부산권과 거제입니다.
부가적으로 부산신항~구포 간 구간수요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일단 여러가지 용도 있습니다. 부산신항과 양산ICD의 빠른 연결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본래 북항 시절에는 양산ICD가 꽤 흥했습니다마는 물류의 주도권이 신항으로 넘어가면서 양산ICD가 상당히 죽었는데, 이는 신항 자체의 시설에서도 기인하지만 기본적으로 철송으로 연결하기가 꽤나 멀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연결선이 그것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부산신항만과 부진경자구역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만큼, 시기적절하게 고속열차가 공급되는 것도 나쁘지 않고 말이죠. 즉, 공항은 '덤'이고 주는 다른데 있다 보시면 될 겁니다>
스위치백 얘기가 나오니까.. 부전역까지 운행을 해서 방향전환을 하는 방법은 어떨런지.. 부산역으로 빠지는 선을 만든다면 그것도 괜찮겠지만, 부전-마산선 노선의 특성상..서면과 가까운 부전까지 연결도, 특정운임이라는 전제를 하면 나쁘지 않겠네요..ㅎ 다만 시간은 위 지도와 달리 부전 나갔다 들어오면 회차시간 생각해볼때 구포와 같은 서부산이나 동대구 등으로 갈땐 약 20여분이나 까먹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요.
아예 부전역까지 돌아가면 아예 열차의 성격이 바뀔 것 같습니다.
구간수요를 잡더라도 부전-부산신항 정도 밖에 못 잡을겁니다. 이건 KTX가 아니어도 되죠.
구포-부전은 구포-부산보다 거리는 짧지만 가야조차장 통과구간이 좋지않아 시간상으로 더 걸립니다.
꽤나 많이 까먹는 만큼 어려울 겁니다. 그럴 바에야 지하부전역에서 연결선 뽑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구포-부산 노선은 사실상 그냥 가는 노선이니, 구포-사상-김해공항-북항(거제도입구) 이렇게 운행하면 아주 좋은 개념이 될 것 같습니다. 북항-구포 구간은 특정운임 구간으로 두고요.
김해공항 가덕이전(신공항)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만일 가덕도에 공항을 짓는게 확정이 되면 굳이 김해공항을 안들리고, 부산신항선경유로 동대구-밀양-장유-부산(가덕)공항 이렇게 가면 되니까요 부전마산선으로 빠지면 부전마산선-신항선(가덕방향) 연결선을 놓던지, 장유에서 후진하던지 둘중 하나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산신항선 경유로 동대구-밀양-장유-부산(가덕)으로 놓았을 때 수요가 나올지 의문입니다. 그 때문에 좀 돌아가서 구포 수요를 확보하면 어떨까? 이야기를 꺼냈었고요. 신공항 이야기에서 대구측의 기사가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대구가 차지하는 수요는 전체 이용객의 6~7% 수준 밖에 안되서 철도 운행 계통을 놓자고 하기가 애매합니다.
부마신선 방향으로 연결선 놓는 것은 부산신항선 설계에 이미 반영되어있다고 합니다.
그것보다 경부고속선 부전역부근 연결선 만드는게 좋을껏같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