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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에 오리날개를 쫘악 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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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제천으로 2시간 걸려 날라왔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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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유원지 넘어로 보이는 산자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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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유원지 넘어로 보이는 도봉산과 북한산 자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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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의 앞산과 뒷산에도 안보이던 노랑단풍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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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를 지나치면서 멀리 치악산자락에 비추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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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2주일이 지나면 이고속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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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고난의 시간을 맞이할듯싶은 생각을 가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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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이라 했던가 던을 ㄸ듣겨서 못받는 팬션을 찿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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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훤하게 호수가 보이는데 이런게 몫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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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곳의 팬션인데 분양이 안된다고 내돈 몇천만원을 묶어놓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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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넘아 하고 찿아가보니 웬걸 허탕이다 사람이 없당ㅇ.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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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없는 그집강아지에게 주인대신 죄어 팰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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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만 지르고 청풍호반을 드리이브로 자리를 바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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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물결이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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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를 바라보면서 레이크 호텔의 커피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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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도면 펼쳐놓고 견작하는 데 옆자리가 시끌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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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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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저양반은 괘유명했한 방송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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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사기를 친느가 뭐한다여 사인을 받을 까 하다가 그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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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리가 지금은 더인기인이라공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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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으로 일몰지는 광경을 바라보니 빠알간 오렌지가 먹고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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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내로 오면서 저녁약속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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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장님을 대동하고는 제천에서 아시는 지인에게 전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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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음식좀 잘하는곳좀 추천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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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신 갈비집과 횟집중에 선택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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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방면으로 날라간 만선이라는 횟집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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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에 찌든 동년배의 현장소장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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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리의 생각에는 당연지사 제천에서 잘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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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음식맛과 음식의 정갈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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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구색은 어느호텔못지않은 음식솜씨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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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배나 그양반배가 무너지게 집어넣고 2차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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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넘유명한 "언덕위에 하얀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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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카페로 동갑내기 현장소장도 노래라면 한가닥하는 님이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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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주인장이 카페활동도 하고 노래하는 가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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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시인으로 등단된 라이브 카페라고 알고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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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턱에 자리한 라이브 ㅋ카페를 찿아가니 불이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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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선배님의 말로는 금일 모친께서 돌라가셨기에 오늘은 안열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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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날이 장난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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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달전에 당당하게 "라라라"를 불렀던 장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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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에게 반주코드를 부탁할려고했었는데 왜이리 아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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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선배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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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남자들은 많이 안오고 중년의 아주머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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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온다는 귀뜸에 혹시나 하는 마음로 간것은 아닌데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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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도 제천에 오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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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 하얀집이라고 들려보셈 넘멋진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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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카페인데 독특하더라구여 컨셉이..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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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거미줄이있는 무시무시한 하얀집카페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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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쇠주 넉잔마시고 술깨고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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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야밤10시에 똥구멍에 불이나도록 달려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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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에 하얀 소복입은 님들이 하얀집에서 나올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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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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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물오리가 나오면 털뽑아버린다구여?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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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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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야기
불꺼진 "언덕위에 하얀집"
물오리
추천 0
조회 187
08.10.14 21:0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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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천 의림지에서 또 한잔 하세요 ㅋㅋ
세상방에 물오리님 이쁜님들 팬 많은거 아시죠..........아님말궁.......ㅎ
가는 날이 장날이었군요
언덕위에 하얀집은 
한 번도 못가본 사람의 눈에도 훤하네요
오메 힘들어라 앞만보고 읽엇더니...... 글올리는 분도 계신데 말도 안되는 말~~~